"김치 국물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신인호 더다믐 대표

신인호 더다믐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주최 ‘2023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현재 김칩스는 미국, 일본, 호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7개국에 수출 준비 중”이라며 “준비를 잘 마친다면 내년에는 30여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김칩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다믐은 ‘2022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t)에 뽑힌 김칩스를 만든 기업이다. 김칩스는 지난해 간편식품 분야에 출품한 210여 개가 넘는 식품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인호 더다믐 대표가 1일 2023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신인호 더다믐 대표가 1일 2023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신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주제 발표에서 “현재 김치와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김칩스는 온전한 김치의 맛에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바삭한 칩 식감으로 익숙함을 더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김칩스는 국내산 고춧가루와 식자재로 담근 김치 김칫국물에 철원 오대쌀을 더해 만든다. 김치향 파우더를 쓰는 다른 제품과 원재료를 차별화했다.

신 대표 역시 “진짜 김치로 만든 스낵이라는 점에서 김치 향과 맛을 모방한 시즈닝 김치 과자들과 다르다”며 “시중에 출시된 김치 파우더를 사용해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지만, 그 어떤 조합을 해도 표현할 수 없는 마지막 맛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김치 발효과정 중에 나오는 ‘복합 발효미’를 살리기 위해 김칫국물을 발효해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는 “김칫국물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김치 레시피를 자체 개발해 식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하고, 전통 방식대로 육수를 끓여 찹쌀 풀을 쑤는 업체를 찾아다녔다”고 회상했다.

어려운 제조 공정을 고수한 결과는 맛과 영양으로 돌아왔다.

신 대표는 “김칩스에는 유탕처리 후에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염증성 장 질환 등 소화기관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유산균 사균체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해 소화기 질환, 자가면역질환, 천식, 비염, 두통 원인으로 지목받는 글루텐도 없다”고 말했다.

더다믐은 지난해 수상 이후 오징어와 새우맛을 더한 해물김치전맛, 실비김치처럼 매운 김치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국내산 하바네로 고춧가루를 넣은 매운맛 버전을 출시했다.

신 대표는 “내년에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설비를 개선하고 품질을 안정화하는 데 힘쓸 예정”이라며 “더욱 다양한 맛을 출시해 변주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 개발하는 제품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력하는 가루 쌀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급 안주 스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동시에 글루텐 프리 제품 시장에서 가장 한국스러운 맛으로 대표하는 식품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3푸드앤푸드테크대상

=유진우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결합) 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농식품 수출 확대 등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크게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식품부가 후원하는 ‘2023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기조연설을 통해 “푸드테크가 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영상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영상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는 2021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지난해 푸드앤푸드테크대상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42개 기업에서 지난해보다 20% 많은 255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5개 제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오는 4일까지 네팔 출장 일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할 순 없지만 멀리서나마 대한민국 식품 산업과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여러분들의 눈부신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했다.

정 장관은 “한국도 작년 12월 푸드테크 정책 전담 부서로 ‘푸드테크정책과’를 신설했고, 올해 2월에는 중기부·과기부·산업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기업,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도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12월 범부처 합동으로 푸드테크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올해 1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정 장관은 “내년부터는 2026년까지 푸드테크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시설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도 3개소 구축할 계획”이라며 “푸드테크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국 8개 대학 중심으로 푸드테크 계약학과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식품 표시 가이드라인 등 푸드테크 관련 각종 안전·표시 기준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하고 있다”며 “미국·EU 등 거대 수출시장에 대한 시장 정보 제공, 푸드테크 관련 해외인증 및 통관을 지원하는 등 수출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더해 푸드테크산업 육성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 장관은 푸드테크의 발전이 소비자 후생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푸드테크는 대체식품 등 새로운 식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식품 제조 시설 자동화는 식품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 식품 위생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도 높여줄 것”이라며 “온라인 주문·결제, 배달 서비스 등은 소비자의 식품구매 편의를 높이고, 커피 제조 로봇․서빙로봇 등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23푸드앤푸드테크대상

=이민아 기자

1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이 개최됐다. /조선비즈
1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이 개최됐다. /조선비즈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는 1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을 개최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은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로 3회째 개최됐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1일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결합) 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농식품 수출 확대 등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크게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했다.

조선비즈는 2021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지난해 푸드앤푸드테크대상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많은 255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5개 제품이 수상했고, 42개 기업이 대상을 받았다.

#2023푸드앤푸드테크대상

=김은영 기자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김영수 조선비스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김영수 조선비스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1일 “훌륭한 제품을 만든 기업과 개발자에게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개회사에서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은 푸드테크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업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여한다”며 “이는 창의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식품 산업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에 보내는 격려와 응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상식을 후원한 농식품부와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수상자들에게 축사의 말을 건넸다.

김 대표는 “오늘 수상이 그동안 좋은 식품을 만들기 위해 쏟은 노력에 격려와 응원이 됐으면 한다”며 “조선미디어그룹은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이 국내 최고 권위의 식품 대회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식품부가 후원하는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은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로 3회째 개최됐다.

조선비즈는 2021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지난해 푸드앤푸드테크대상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많은 255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5개 제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3푸드앤푸드테크대상

=김은영 기자

3년 전 미국의 식물성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에서 만든 식물성 고기 패티를 먹어봤다. 당시 함께 시식한 동료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와, 정말 고기랑 똑같네”였다.

비욘드미트 제품은 흔히 빨간 무라고 부르는 비트로 만든 핏빛 액체와 코코넛 오일 등으로 고기 육즙을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3년 전만 해도 식물성 음식에 대한 극찬은 ‘원물(元物), 즉 기존 육류를 똑같이 재현했다’였다.

비욘드미트는 이런 호평에 힘입어 2019년 5월 식물성 고기를 생산하는 회사 중 처음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미국에 대체육 바람을 일으키며 한때 공모가의 10배까지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욘드미트는 최근 경영난을 겪으며 전체 직원의 19%(약 200명)를 구조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비욘드미트가 어려워진 가장 큰 이유는 비싼 가격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미국 주요 소매점에서 비욘드미트 버거 패티 2개 가격은 5.99달러였다. 이 금액이면 당시 다진 소고기 2파운드(900g)를 살 수 있었다.

CNBC는 지난 10월 비욘드미트의 위기에 대해 분석하며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에 부담을 주고 있어, (진짜 고기보다)더 비싼 대체육을 먹는 것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별히 채식주의자가 아닌 이상, ‘고기랑 똑같은’ 맛을 내는 제품을 비싸게 주고 사느니 그냥 진짜 고기를 먹게 된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대체육 생산 기업이 휘청거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식물성 식품의 성장 엔진이 꺼진 것은 아니다.

한국의 사례를 보면, CJ제일제당(375,000원 ▼ 5,500 -1.45%)의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은 출시 10개월 만에 전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매일유업(51,300원 ▲ 300 0.59%)이 지난해 8월 출시한 귀리 우유인 ‘어메이징 오트’는 당시 출시 2개월만 판매량이 100만개를 넘어섰다.

이들 제품과 비욘드 미트의 차이는 ‘원물’을 모방했는지, 원물보다 ‘더 맛있는’ 본연의 맛을 만들어 냈는지의 차이다.

가령 어메이징 오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진짜 우유랑 똑같네”가 아닌 “우유보다 덜 부담스러운데 고소하고 맛있다”이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2022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간편식품 분식 부문 베스트로 선정된 제품을 봐도 이런 경향이 엿보인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구식단 표고야채 한식 교자’가 수상했는데, 대체육을 활용한 채식 만두로 ‘고기가 들어간 일반 만두보다 맛있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심사위원들로부터 받았다.

여기서 핵심은 채식 만두지만 ‘일반 만두보다 더 맛있다’는 평가다. 식물성 식품이 더 이상 무언가의 ‘대체품’이 아니라, 정말 그 제품의 맛에 반한 소비자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심사를 맡았던 조완일 센소메트릭스 대표는 “혁신성을 가진 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맛이라는 영역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는데, 여기에 맞는 사례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즉 2022년도의 식물성 제품 열풍은 더 이상 어떤 ‘신념’이나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다. CJ제일제당 공식몰인 CJ더마켓의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식물성 제품 출시 직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식물성 만두 구매자의 80% 이상이 고기 만두를 함께 샀다. 식물성 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꼭 채식주의자에 국한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CNBC는 비욘드미트의 위기를 보도하며 “많은 소비자들은 참신함이 사라지고 나면 대체육을 지속적으로 먹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혜성처럼 떠올랐다 고전하는 비욘드미트의 위기는 식물성 제품이 윤리, 신념에 의한 육류 대체품이 필요한 소비자만을 공략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 이민아 기자

‘오늘 점심 뭐먹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큰 고민이다. 보통 1시간 정도인 한정된 시간 동안 밥을 먹고 다시 자리에 돌아와야 하지만, 먹을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다.

원하는 맛집은 멀고, 김치찌개는 어제도 먹었다. 부장님들은 대개 오늘 또 순댓국을 먹겠다고 하신다.

이런 직장인의 고민을 파고든 스타트업이 있다. 달리셔스는 직장인에게 점심을 추천하는 ‘식단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앱) ‘커런트’에서 1, 2주치 메뉴를 미리 선보이고, 주문을 받는다. 또 때에 맞춰 배달한다. 2019년 서비스를 시작, 작년 24억원 매출을 냈다.

수요에 맞춰 식사를 배달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수요를 사전에 파악, 인력과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에 힘입어 ‘투자 가뭄’이라는 올해도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산업 유망 벤처로 선정하는 ‘A벤처스’에도 뽑혔다.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 /배동주 기자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 /배동주 기자

‘달리다’라는 동사에 ‘맛있다’는 뜻의 영단어 ‘딜리셔스(delicious)’를 조합해 회사명을 정했다는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를 지난달 11일 만났다. 그는 “주변 식당을 찾아 나설 필요가 없도록 했다”면서 “말하자면 움직이는 개인 맞춤형 구내식당”이라고 말했다.

달리셔스는 프랜차이즈 외식·식품 유통 분야에서 일했던 이 대표가 외식 산업의 유휴 자원 활용을 목표로 2016년 설립했다. 식사 시간에만 주문이 몰리고, 그 외에는 인력·장비가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외식업체를 케이터링(출장 음식) 서비스로 연결하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처음 펼쳤다.

그는 “내 가게까지 운영하며 외식산업에서 오래 일했는데, 늘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공간과 인력을 갖췄는데, 한때 장사를 마치고 나면 유휴 자원의 낭비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는 시간 장비와 인력을 활용할 새로운 용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달리셔스는 케이터링 주문이 들어오면 행사에 나설 수 있는 이른바 여력 있는 식당을 찾아 연결했다. 새벽 시간엔 쉬는 푸드트럭을 방송 촬영장에 보내거나 미리 정해진 워크숍 뷔페식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셰프의 식당을 찾아 연결했다. 회사 행사는 주변 식당을 연결했다.

이 대표는 “처음 한 일은 유휴 시간 활용을 고민하는 외식업체를 찾는 일이었다”면서 “다행히 이미 알고 있는 식당의 풀이 많았고, ‘날짜’와 ‘시간(시작부터 종료)’, ‘위치’, ‘인원’, ‘예산’, ‘음식 타입’만 입력하면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점심 배달’은 달리셔스가 운영하는 케이터링 서비스의 축소판이다. 장비가 동원되는 대신 조리된 음식을 때에 맞춰 배달하는 식이다. 인근 요식업자들을 연결해 단가에 맞는 식단을 미리 구성하는 식으로 때때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려야 하는 배달 앱과도 완전히 차별화했다.

이 대표는 “달리셔스의 핵심은 무엇보다 공동 구매와 데이터”라면서 “점심 배달을 원하는 기업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당 회사 직원이 앱(커런트)를 통해 직접 메뉴를 택할 수 있게 했고, 주문 데이터를 모아 고객에 맞게 메뉴를 추천하는 ‘식단 큐레이션’도 더했다”고 강조했다.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동주 기자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동주 기자

커런트 식단 큐레이션은 달리셔스의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장인들이 외부 식사를 꺼리면서 달리셔스의 커런트 식단 큐레이션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다. 주변의 식당이 없는 곳도 달리셔스가 식사의 대안이 됐다.

달리셔스는 현재 약 700여곳의 식단 공급 풀을 갖췄다. 이를 통해 당일 픽업 배달 2시간 전까지만 추천된 메뉴를 선택하면 점심에 맞춰 배달한다. 추천된 메뉴에 따른 공동구매 효과로 저렴한 가격도 특징이다. 구내식당이 없는 스타트업 등 70여곳 기업이 달리셔를 택했다.

달리셔스는 내년 케이터링, 점심뿐만 아니라 외식업체와 연계한 해당 업체의 자체브랜드(PB) 상품 배송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동네 카페에서 만든 수제청, 동네식당 밀키트 등을 기획하고 커런트 앱 내에서 주문할 경우 기존의 물류망을 이용해 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달리셔스의 배달은 점심 등 식단 공급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 시간에 맞춰 가는 거점 배달 방식으로 때때로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배달 앱의 구조와는 다르다”면서 “수요를 확장하고 물류망도 넓혀 세상 모든 먹거리를 공급하는 식당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강용 대표는

▲경희대 체육학 학사 ▲서울시 밤도깨비야시장 출범 자문 ▲달리셔스 창업

[제작지원: 2022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 배동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식량 안보가 각국의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수입 원재료의 공급 불안, 식품 생산의 차질 등은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농업 환경이 바뀌면서 식생활의 변화도 발생하고 있다. 해결책은 지속 가능한 식품을 개발하고, 농업 기술을 발전시키고, 유통망을 선진화하는 ‘푸드테크(음식과 기술의 결합)’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푸드테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40곳의 스타트업을 ‘A벤처스’로 선정하고 이들의 성과를 알렸다. 조선비즈는 농식품부가 선정한 A벤처스 기업들을 비롯해 유망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창업자를 만나 이들이 그려 나갈 혁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80만개의 식품, 수천만개의 식재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들을 만들었어요. 저희 제품들은 저희가 가진 기술이 표현된 결과물이죠.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의 양재식 대표

지난 2일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이사가 경기 안양 동안구 더플랜잇 사무실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하고 있다. /양범수 기자
지난 2일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이사가 경기 안양 동안구 더플랜잇 사무실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하고 있다. /양범수 기자

출시 4년여 만에 54만 개가 팔린 식물성 마요네즈 ‘잇츠베러(Eat’s Better)마요’를 개발한 양재식(35) 더플랜잇 대표에게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잇츠베러마요는 계란 대신 콩을 사용한 식물성 마요네즈로, 더플랜잇 홈페이지에서 개당 5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 하나로 이 회사는 2018년 9월 이후 현재까지 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뒀다.

더플랜잇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식품의 성분을 데이터로 구축하고, 여기서 식물성 재료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잇츠베러마요를 시작으로 식물성 크래커와 쿠키, 대체 우유인 ‘실크(XILK)’ 등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회사가 갖고 있는 80만 개의 식품과 여기에 쓰인 수천만 개의 식재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투자자들이 먼저 더플랜잇의 가능성을 알아봤다. 창업 초기인 2017년 퓨쳐플레이 3억원과 컴퍼니K파트너스 PE서 5억원을 시작으로, 다음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에서 15억원을 유치했다. 현재까지 이들 투자자와 롯데벤처스 등을 포함해 총 7개의 투자사로부터 58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더플랜잇은 2020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유망 스타트업을 일컫는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됐다. 지난 6월에는 퓨처 푸드 아시아 2022에서 ‘카길 푸드 포 굿(Cargill Food For Good)’으로 선정돼 수상했다.

조선비즈는 지난 2일 경기 안양 동안구에 위치한 더플랜잇 본사에서 양 대표를 만났다. 그는 한동대에서 생명공학 학사, 석사 학위를 따고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바이오모듈레이션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한 생명공학도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이롬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경험도 있다.

양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을 “AI를 기반으로 구축한 식품 데이터”라고 소개했다. 가령, 우유를 식물성으로 만들 경우 우유의 구성 성분을 모두 뽑아내 구분한 뒤, 여기서 식물성 재료로 대체할 만한 것을 찾는 식이다. 이를 통해 더플랜잇은 자사 제품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2018년 ‘잇츠베러마요’로 시작한 더플랜잇은 이러한 기술력과 비전을 바탕으로 빠른 매출 성장과 투자 유치를 이어오고 있다. 제품 출시 이듬해인 2019년 매출액 4억원을 기록한 뒤 2020년 15억원, 지난해 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0% 오른 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플랜잇은 제품의 주재료로 직접 품종 개량한 콩을 사용한다. 재배와 수확도 직접하고 있다.

양 대표는 “올해는 콩이 20톤(t)가량이 수확될 예정이고, 오는 2027년까지 해외 진출 등을 고려해 사용량을 6500t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콩을 시험 재배하고 있고, 호주·러시아 등에서도 재배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가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모습. /더플랜잇 제공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가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모습. /더플랜잇 제공

양 대표는 동물성 식재료를 사용하는 제품의 일부를 식물성 재료로 차츰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그는 “소재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진출”이라고 표현했다. 예컨대 말린 고기를 원료로 하던 라면 플레이크가 지금은 식물성 고기로 대부분 대체된 것처럼, 만두에 들어가는 고기를 대체육으로, 카페 라테에 들어가는 우유를 식물성 우유로 대신하는 식이다.

양 대표는 “흔히 육류를 대체한다고 하면 고기 그 자체를 대체하는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얼핏 봐서는 보이지 않는 영역부터 하나씩 더 좋은 방향으로 대체하는 걸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물성 대체육인 ‘디미티드 민스’와 ‘닭가슴살 대체육’을 만들며 쌓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기업 대 기업(B2B) 시장에 뛰어들겠단 것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더플랜잇의 실크 역시 ‘흰 우유’ 원물을 대체하기보다 카페에서 다른 음료로 만들어질 때 우유보다 우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양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실크를 활용한 단백질 음료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손실이 커지고 있는 점은 더플랜잇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2019년 3억7003만원을 기록한 더플랜잇의 영업 손실은 지난해 11억6087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양 대표는 “기술 기반의 기업이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제는 수익성을 실현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수익이 나는 사업을 강화하는 등 경영 최적화를 통해 내년엔 흑자 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양재식 대표는

▲한동대 생명과학·컴퓨터공학 학사 ▲한동대 생명과학 석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원 ▲이롬 생명과학연구원 연구원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바이오모듈레이션 전공 박사과정 수료

= 양범수 기자

“익숙하지만 특별한 한식을 만들고자 했다.”(신인호 더다믐 대표)

K스낵 스타트업 더다믐이 만든 김치전 스낵 ‘김칩스’가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푸드앤푸드테크대상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에 선정됐다.

김치전 스낵 김칩스로 2022 푸드앤푸드테크대상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를 수상한 신인호 더다믐 대표(오른쪽)가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치전 스낵 김칩스로 2022 푸드앤푸드테크대상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를 수상한 신인호 더다믐 대표(오른쪽)가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조선비즈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푸드앤푸드테크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다양한 식품들의 차별점을 파악하고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탑 오브 베스트는 올해 출품된 42개 업체 213개 제품 중 최고의 식품에 수여된다. 김칩스는 간편·일반식품, 푸드테크 부문 ‘베스트 오브 2022′ 20개 제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칩스는 국내산 고춧가루와 식자재로 담근 토종 김치 김칫국물에 철원 오대쌀을 더해 만든 쌀과자다. 김치전의 감칠맛과 바삭한 테두리 식감을 그대로 살린 게 특징이다.

발효 식품인 김치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맛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스낵이라는 대중적 식품 영역에 제품을 이상적으로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2 푸드앤푸드테크대상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에 선정된 더다믐 김칩스. /더다믐 제공
2022 푸드앤푸드테크대상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에 선정된 더다믐 김칩스. /더다믐 제공

아울러 진짜 김치로 만든 스낵이라는 점에서 김치의 향과 맛을 모방한 시즈닝 김치 과자들과 맛의 깊이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해 소화기 질환, 자가면역질환, 천식, 비염, 두통 등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글루텐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트랜스지방도 무첨가됐다.

신인호 더다음 대표는 이날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김칩스가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배동주 기자

그라놀로지 시그니처 그래놀라 대상·베스트 오브 2022·컨슈머 초이스 동시 수상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는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던 13개 제품이 ‘컨슈머 초이스’ 수상 식품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푸드앤푸드테크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다양한 식품들의 차별점을 파악하고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2022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조선비즈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2022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조선비즈

컨슈머 초이스는 소비자 평가 우수 제품으로 관능검사 전문기관인 ‘센소메트릭스’가 맡았다. 센소메트릭스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시식 평가를 한 결과 ▲간편식품 밥·죽 부문 1개 ▲간편식품 분식 부문 1개 ▲간편식품 빵 부문 1개 ▲일반식품 스낵(세이보리) 부문 1개 ▲일반식품 베이커리 부문 2개 ▲일반식품 수산물 부문 2개 ▲일반식품 소스 부문 1개 ▲일반식품 육가공 부문 3개 ▲일반식품 라면 부문 1개 제품이 컨슈퍼 초이스로 뽑혔다.

조완일 센소메트릭스 대표는 “각자미식 회원 330명을 모집해 패널 1인당 평균 5개 식품을 평가했다”면서 “취식 전 평가와 취식 후 평가로 구성했고 얼마나 다양한 취향그룹을 만족시키는지 등을 중심으로 수상작이 꼽혔다”고 했다.

이 중 ‘그라놀로지 시그니처 그래놀라(인크레더블)’는 3관왕을 기록했다. 일반식품 스낵(세이보리)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데다 베스트 오브 2022, 컨슈머 초이스에 동시에 뽑혔다. 대상은 본선 평가 우수제품, 탑 오브 베스트는 해당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우수제품에 수여한다.

간편식품군에서 밥·죽 부문의 수상 식품은 본죽 시그니처 쇠고기죽(순수본)이었고 분식 부문에서는 고추튀김(신세계푸드), 빵 부문에서는 팥 붕어빵(신세계푸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식품군 베이커리 부문에서는 프레드 촉촉한 단호박(프레드), 파베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신세계푸드)가, 수산물가공 부문에서는 뽀로로 순살 고등어 생선구이(은하수산), 기역이미음 스틱자반(담아)가 뽑혔다.

일반식품군 유지·소스 부문에서는 불닭소스(삼양식품), 라면 부문에서는 유어스 제주식 해장국라면(지에스리테일)이 뽑혔다. 육가공 부문에서는 부러움에 반한 데리야키 가슴살(더원푸드), 유어스 스비드바질&올리브(지에스리테일) 심플리쿡 반반족발편육(지에스리테일)이 수상했다.

조선비즈 홈

=연지연 기자

30일 '2022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임재원 고피자 대표(오른쪽)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을 대신해 시상자로 나선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비즈
30일 '2022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임재원 고피자 대표(오른쪽)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을 대신해 시상자로 나선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비즈

30일 열린 조선비즈 ‘2022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고피자의 ‘인공지능(AI) 스마트 토핑 테이블’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7년 임재원 대표가 설립한 고피자는 AI를 활용한 1인용 화덕피자를 선보였다. 푸드테크를 접목해 피자를 표준화하고 품질을 관리해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1호점을 낸 이래 국내외 5개국에서 총 16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은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피자 토핑 양과 형태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고피자는 이외에도 자동으로 회전하며 온도를 측정·조절하는 피자 화덕 ‘고븐’과 70~80% 미리 구워 급속 냉동한 ‘파베이크’ 피자 도우 등을 선보이고 있다.

고피자는 지난 10월 시리즈C 투자 유치를 포함해 총 45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1500억원을 인정받았다. 올해 목표 매출액 350억원 중 해외 시장 매출액은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고객이 피자를 원하는 곳 어디에나 고피자가 있다’는 비전을 갖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선 관리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실시간으로 토핑의 정확도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기기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푸드테크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신설됐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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