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 투자포럼] 유광열 “글로벌 경제 대변혁...韓 금융 기능 관리 강화"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지난 몇 개월 동안 다양한 불안요소가 표출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컸다"며 "금감원은 국가의 위험 관리자로서 불안요소가 위기로 진화하지 않도록 금융산업과 시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유 수석부원장은 조선비즈가 주최한 ‘2019 글로벌 경제·투자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일본과의 갈등까지 불거지며 국내 경제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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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계 주요국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경제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소위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로 일컬어지고 있다"며 "장기간의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전 세계적인 일본화 시대가 도래하는 것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또 "G2 국가 간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과 중국몽(中國夢) 정책이 충돌하고 1930년대 대공황을 장기화했던 신(新)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한국의 수출상대국 5위인 일본과의 갈등이 발생하며 경제 변동성이 증폭됐다고 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산업과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축적된 외환 보유액과 낮은 단기외채 비중, 튼튼한 금융산업 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금융부문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산업과 실물부문의 회복력을 지원하는 금융의 본질적인 자금 중개기능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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