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카 토모아키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 경영전략본부장은 30일 조선비즈가 개최한 ‘2024 유통산업포럼’에서 ‘백화점의 미래’라는 내용으로 강연하면서 “누구도 경험한 적 없으면서 지역 발전에 공헌하고, 사회, 사람, 지구에 행복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의 3가지 비전이 ▲오리지널리티(독창성) ▲로컬리티(지역성)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가능성)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은 지난 2010년 290년 역사를 가진 다이마루 백화점과 400년 역사를 가진 마츠자카야 백화점이 통합하면서 탄생했다. 토모아키 본부장은 “400년 전 당시 창업자들은 ‘나쁜 일은 하지 말자’, ‘많은 사람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자’는 원칙을 가지고 운영했다”면서 “최근에는 ‘새로운 것을 만들자’,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가자’는 비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토모아키 본부장은 앞서 언급한 3가지 비전 중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면서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이 단순 유통 회사를 넘어 미디어 사업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점포와 온라인 사이트에 제품을 소개하는 매체의 역할, 이용자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미디어 매체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창성과 관련해선 “이커머스 중에서는 어나더 어드레스라고 하는 구독형 패션 대여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패션을 통한 풍요로운 생활을 제공하면서 친환경적인 활동도 될 수 있다. 최근 구독자가 늘면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다이마루 마츠자카야의 어나더 어드레스 서비스는 지난 2021년 시작한 서비스로 달마다 일정 금액을 내고 마음에 드는 옷 3벌을 한 달간 대여하는 서비스다. 필요한 옷만 대여해 재고로 옷을 폐기하는 문제를 개선하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빠르게 성장했다.
더불어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매장의 디자인, 매장 직원과 온라인 미디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모아키 본부장은 “도쿄 긴자의 복합상업시설인 긴자식스에는 유명한 설치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해 1층에서 6층까지 각 층에서 작품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며 “교토에 있는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매장에서는 깨진 도자기를 금으로 이어 붙이는 긴츠키 장인을 모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토모아키 본부장은 “다이마루 마츠자카야가 모든 이들이 아는 회사는 아닐 수 있다. 다만, 매장이 위치한 15개 지역에서는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점포에서 어릴 때부터 쇼핑하고 밥 먹은 체험이 그들에게 있고 없어서는 안 되는 가치로 인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미디어로서 많은 것들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가치”라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