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유통포럼] ‘팬덤’이 주도하는 新소비혁명은... 제10회 유통산업포럼 개막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제10회 유통산업포럼의 개회식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비즈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제10회 유통산업포럼의 개회식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는 3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제10회 유통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로 10회째 열리는 이번 포럼은 ‘팬덤이 주도하는 新소비혁명’을 주제로 유통의 미래를 진단한다. BTS를 세계 1위로 끌어올린 팬덤 ‘아미’처럼, 유통 시장의 성장을 이끈 스니커즈 마니아들처럼 기업의 성공을 이끄는 팬을 만드는 전략을 모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포럼의 주제는 서울시 입장에서 매우 흥미로운 주제”라며 “서울시는 현재 매력 자본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 팬덤은 결국 도시의 매력과 선명한 정체성을 확보함으로써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드라마나 예능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서울이 소개되고 있다”면서 “랜드마크와 같은 하드웨어와 콘텐츠와 스토리텔링 같은 소프트웨어에 매료된 세계인들이 자발적으로 팬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문화자원과 웰빙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 허브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유통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유통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을 대신해 참석한 이철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총괄보좌역은 축사를 통해 “유통 산업의 문제는 현실과 동떨어지고 불합리한 규제”라며 “제도적 보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과 품질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 똑똑한 소비자는 제품에 담긴 가치를 중시한다”면서 “의미 부여를 통해 팬덤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팬덤 문화가 없었다면 BTS나 블랙핑크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의식주 모든 것을 생산하는 유통업은 소비자와 가까이 있는 산업으로서 시장 변화가 활발한 만큼 피드백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축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팬덤과 같은 열정적 소비 행태가 이끌고 있는 시장 상황은 고객과 단순 소비자가 아닌 팬으로 관계 설정을 하는 것이 선택 이 아닌 필수로 만들고 있다”면서 “오늘 포럼을 통해서 팬덤이 주도하는 신소비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유통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소비혁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의 팬덤 확보 및 생존전략 설정 전략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철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총괄보좌가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유통산업포럼에서 윤 당선인을 대신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이철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총괄보좌가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유통산업포럼에서 윤 당선인을 대신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소비자를 기업의 팬으로 만들기 위한 해답은 공정과 상생”이라며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가격과 품질만을 보고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를 고려해 소비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학영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장,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을 맡고 있는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과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경제분과 위원을 맡고 있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포럼에서는 던컨 와들 전 월트 디즈니 컴퍼니 혁신 및 창의성 부문 총괄 사장이 ‘유통산업에서 창의와 혁신을 찾는 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와들 전 사장은 “소매업의 미래는 경험 산업”이라며 “팬을 끌어모으기 위해 제대로 된 몰입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유통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유통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이어 송 데이비드 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 대표가 “고객을 팬으로, 스타벅스의 성장 비결”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저서 ‘팬덤경제학’으로 월스트리트 선정 베스트셀러에 오른 마케팅 전문가 데이비드 미어먼 스콧은 ‘패노크라시(Fanocracy)를 통해 본 비즈니스 성공 전략’을 나눈다.

강연에선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에 이어 ‘더현대서울 인사이트’를 쓴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사람들의 열망하는 공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유명한 모종린 연세대 교수는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로컬 브랜드의 성공 전략을 짚어본다.

패널 토의도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팬덤을 유치하기 위한 공간의 기술’을 주제로 정연승 단국대학교 교수(전 한국유통학회장)를 좌장으로 이창승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운영 담당, 김영애 롯데백화점 상무 겸 아트콘텐츠실 실장,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 김도윤 현대백화점 디자인랩장 등이 함께 오프라인 공간에 팬을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팬덤이 힘이다” - 성공 커머스를 위한 고객과 관계 맺기’를 주제로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 장윤석 티몬 대표, 송재원 스튜디오좋 대표, 아티스트 샘바이펜(김세동), 강희재 다사인터내셔널 대표, 송인지 갤러리스탠 대표 등이 대담을 나눈다.

=김은영 기자, 윤희훈 기자

답글 남기기

crossmenu linkedin facebook pinterest youtube rss twitter instagram facebook-blank rss-blank linkedin-blank pinterest youtube twitter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