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금융포럼] 고승범 금융위원장 “우크라이나 사태로 재생 에너지 정책 불확실성 커져”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2 미래금융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2 미래금융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탄소중립의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금융권이 기후변화에 따른 그린스완(기후변화가 초래할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28일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2 미래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지구 온난화는 지구의 평균 기온의 상승에만 그치지 않고 극단적 기후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며 “대응 전략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며 재생 에너지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탄소중립의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목표 하에 범정부적인 대응책 마련은 물론 금융권 자체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선제적인 기후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금융 안정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에 탄소중립을 위한 자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은 자체적으로 포트폴리오상의 기후 리스크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린스완과 같은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 유인책이 반영된 녹색금융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다 빨라진 온난화 시계 속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권에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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