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투자포럼] 정은보 금감원장 “금융 시장 충격 대비해 건전한 투자 문화 마련해야”

/글로벌투자포럼2021

국내·외 리스크 요인이 결합해 충격이 가해질 경우 금융시장의 상황이 일순간에 반전될 수도 있습니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은 보다 철저한 대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1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금융 시장을 둘러싼 대외 환경에 대해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해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각국의 긴축적 통화 정책, 중국 부동산 부문의 부실 위험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그동안 저금리와 금융 완화 기조 아래 급증한 민간 부채, 과도하게 상승한 자산 가격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경제 위기에 면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 시장 참여자들이 취해야 할 자세를 교토삼굴(狡兎三窟·영리한 토끼는 미리 굴을 세 개 파 둔다는 뜻)이라는 사자성어에 빗댔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특히 개인의 직접 투자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금융 투자 업계에 “다양한 간접 투자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포럼이 바람직한 미래 투자 문화를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노자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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