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금융포럼] 은성수 금융위원장, 머니볼 인용하며 “디지털 기술이 미래 금융 핵심”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열린 ’2021 미래금융포럼' 축사에서 “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이 미래 금융산업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데이터에 기반한 구단 운영으로 미국 프로야구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사장을 다룬 영화 ‘머니볼’을 인용하면서 금융산업에서도 비슷한 혁신과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열린 '2021 미래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조선비즈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열린 '2021 미래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조선비즈

은 위원장은 29일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열린 ’2021 미래금융포럼' 축사에서 “지난 수년간 점진적으로 진행돼 오던 디지털 전환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가속화되고, 비대면 경제가 보편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금융 간의 융·복합이 미래 금융산업 발전의 핵심이 됐다”고 그는 강조했다.새로운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 적용이 가능한 과제들부터 시작해 나가야 한다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날 열린 미래금융포럼은 ‘데이터, 금융의 새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금융산업 혁신을 이끄는 국내외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이 대거 나섰다. 구글을 대표하는 AI 및 산업용 서비스 전문가인 라젠 셰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및 산업솔루션 부사장과 아마존 금융 사업을 책임진 스캇 멀린스 AWS(아마존웹서비스) 글로벌 금융서비스 사업 개발 및 총괄이 각각 기조연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은 위원장은 “미래금융포럼은 그동안 시대의 변화 흐름을 빠르게 포착해 유익한 인사이트(통찰력)의 장을 제공해왔다”고 행사를 소개했다.

은 위원장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구단 경영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야구계의 혁신을 일으킨 빌리 빈 사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빈 사장은 데이터의 가치를 발견하고 적용하는 ‘세이버매트릭스’라는 새로운 분석 기법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스카우터(야구 선수를 평가하고 영입 의견을 내는 직원) 개인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관습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열린 '2021 미래금융포럼'에서 축사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구단 운영으로 미국 프로야구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사장을 거론하면서 한국 금융산업에서도 비슷한 혁신과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원회·조선비즈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열린 '2021 미래금융포럼'에서 축사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구단 운영으로 미국 프로야구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사장을 거론하면서 한국 금융산업에서도 비슷한 혁신과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원회·조선비즈

그는 “우리 금융산업도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 적용이 가능한 과제들부터 시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은 위원장은 “금융위에서도 금융 회사와 IT(정보기술) 분야의 테크 기업이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금융 혁신에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답글 남기기

crossmenu linkedin facebook pinterest youtube rss twitter instagram facebook-blank rss-blank linkedin-blank pinterest youtube twitter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