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회계포럼] "비영리·공공부문 회계 투명성 높이자"… 성황리 개막

‘비영리·공공부문의 회계 투명성과 감사공영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후원하는 ‘2020회계감사콘퍼런스’가 18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서울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콘퍼런스는 최호윤 삼화회계법인 회계사와 배원기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 세무학과 교수의 주제 발표, 종합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최 회계사는 ‘기부금단체의 회계투명성, 자발적 회계감사로 높인다’는 주제로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는다. 최 회계사는 30여년간 비영리단체·공익법인 감사 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다. 다수의 비영리법인에서 활발하게 회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 회계사는 공익법인 회계기준 시행 초기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짚고 감사인 조직 단위의 내부 심리 절차를 비롯한 보완책도 같이 나눌 예정이다.

이어 배 교수가 두번째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배 교수는 ‘공공부문에 지정감사제 도입해야’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신한회계법인 고문 공인회계사도 겸하는 배 교수도 비영리법인의 회계 전문가로, 그동안 꾸준히 비영리법인의 회계 투명성을 강조해왔다. 지정감사제는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라고도 하며, 상장사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가 6년 연속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면 이후 3년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감사인을 선임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 배 교수는 공익법인과 비공익비영리법인 관련 논점도 짚을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업계 전문가와 종사자의 패널토론이 준비돼 있다. 토론에는 정도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 회계사와 배 교수 외에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본부장, 박성환 한밭대학교 교수, 이영석 위드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 변광욱 기획재정부 재산세제과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아이들과미래재단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부단체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 재단의 공익법인 투명성과 효율성 최종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크라운인증을 받은 모범 단체다. 이들은 비영리·공공부문의 회계 투명성과 감사공영제의 역할과 관련해 활발히 의견을 나눈다.

앞서 한공회는 ‘감사공영제’를 중심으로 비영리·공공부문의 회계개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감사공영제란 공공성이 강한 감사대상에 대해 공익보호를 위해 정부 등 공적기관이 개입해 외부회계감사 효과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2020 회계감사콘퍼런스 실시간 영상은 조선비즈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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