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에너지포럼] “신재생에너지, 소비자가 만들고 여분 거래하는 구조 될 것”

닉 마르티니욱 위파워 공동창업자 특별강연

닉 마르티니욱 위파워(WePower) 공동창업자는 21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미래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소비자가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고 남는 에너지를 거래하는 구조로 바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가능하게 하고 에너지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신재생에너지의 생산·판매가 점점 더 간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에너지 생산자가 에너지를 판매할 때 1000페이지가 넘는 계약서를 읽고 입찰을 해야하는 등 굉장히 복잡한 절차를 겪어야 했다”며 “위파워는 소비자에게 많은 권한을 주기 위해 스마트 계약을 도입하고 ‘두 번의 클릭’으로 에너지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위파워는 리투아니아에 본사를 둔 이더리움 기반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개발업체다. 마르티니욱 창업자는 20여명의 직원과 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위파워는 에너지 공급자가 플랫폼에 들어오면 해당 업체를 실사한 후 스마트 계약서를 발급한다. 사용자들은 스마트 계약을 통해 미래에 생산될 에너지를 현재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마르티니욱 창업자는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량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체 생산량의 20%만 판매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판매로 필요한 자본의 20%를 조달하고 60%는 은행에서, 나머지 20%는 공급자 스스로가 충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복잡한 계약 절차를 거쳐 에너지 생산이 끝날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에너지 구매가 가능했지만 이 방식은 어느 때나 거래가 가능하다”며 “이 플랫폼은 도매 에너지 시장과 연결돼 있어 소비하지 않고 남은 에너지를 재판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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