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의 소통을 넘어, 경쟁자와 파트너 사이의 소통을 논의하고 가르쳐주시는 자리가 되길 부탁드립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에서 “경쟁은 갈등을 추구하는 게 아닌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라며 이와 같은 축사를 전했다.
유통산업포럼은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행사다. 6번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미래유통, 기계가 당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한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권 위원장은 개막 축사 영상 속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강조한 ‘상생’을 재차 언급하며 말문을 였었다. 그는 “상생이란 곧 ‘동반’이라고 생각한다”며 “유통이란 생산자가 제품,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행위로 유통은 소비자와의 소통이 어느 분야보다도 중요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며 유통 방식이 달라지는데, 이는 곧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소통 방식이 달라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 산업 내에서 소비자와의 소통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유통업계 내 다양한 파트너들 사이의 소통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융복합 시대에는 네트워킹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다”며 “융복합과 네트워킹 시대를 맞아 파트너들 사이에서도 선의의 경쟁과 협력에 나서는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끝으로 “경쟁은 갈등만을 추구하는 게 아닌 동반 성장하자는 의미”라며 “오늘 포럼을 통해 기술변화에 따른 소비자와의 소통에 대한 논의는 물론 파트너 사이의 소통의 발전과 이를 통한 소비자 서비스 개선을 논의하고 가르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