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년 유통산업포럼’에 참석해 “유통산업과 이(異)업종간 융합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며 “빅데이터·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유통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유통산업 관련 기업이 업종간 융합이나 사업재편을 위한 인수합병을 할 경우, 기업활력제고법을 활용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3000억원 규모 신산업펀드를 통해 유통기업들이 신산업과 관련한 외부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유통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VR(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유통서비스를 예로 들었다. 주 장관은 ““VR 쇼핑은 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쇼핑 트렌드”라며 “올해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 때 유통업체·IT업체와 VR 가상스토어를 들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통업계 기술개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50억원을 투입해
AI(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주 장관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유통업체의 해외진출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200억원 규모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올해 온라인 수출을 3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정부간 공식 통상협상 채널을 통해 인도·동남아시아 등 유망 개도국 유통시장을 개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