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통포럼] "저성장기 돌파구를 찾아라"…제5회 유통산업포럼 개막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16일 ‘저성장기 소비 트렌드와 미래 유통’이라는 주제로 ‘제5회 유통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4시 40분까지 진행된다.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에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분위기이고, 중국은 사드 배치 이후 보복행위를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국내 또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대선 정국에 따른 경제민주화법안 입법으로 안팎의 불확실성이 증대돼 상황을 진단해보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 日·英 유통기업은 어떻게 불황 극복했나…미래 유통지도도 가늠

이번 포럼은 윌 홉하우스 힐스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힐스는 영국 고급 가구업체로, 대영박물관 옆에 매장을 가진 고급 브랜드지만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홉하우스 회장이 이끈 힐스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일찍부터 진출해 유로존의 더블딥 당시 불었던 저가 가구 열풍에서도 살아남았다.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

홉하우스 회장은 ‘불황기 극복 사례 및 성공 유통 전략’이라는 주제로 유통업계가 소비 트렌드를 판매 전략에 어떤 식으로 적용해야 하는지 알려줄 계획이다.

뒤 이어 권소영 AT커니 미국 오피스 파트너가 글로벌 유통·소비재 시장 동향에 대해 강연한다. 권 파트너는 최근까지 코카콜라 등 소비재 회사에서 ‘무에서 시작하는 업무(Zero Based Work)’라는 개념의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한 20년 경력의 컨설팅 전문가다.

홉하우스 회장과 권소영 파트너는 기조연설 이후 장대련 한국마케팅학회장(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과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타카기 히로유키 노무라종합연구소 소비재 부문 상석 컨설턴트가 ‘일본 사례로 본 불황기 소비 변화와 돌파구’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또 후지야 슌스케 라쿠텐 해외사업 담당 매니저가 라쿠텐의 일본 유통시장 개척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김창주 리츠메이칸대 교수, 김보근 NH투자증권 해외기업분석팀 일본 담당 애널리스트가 일본의 불황기 극복 사례를 토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 편의점 진단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 유통지도를 가늠한다. 임재국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맡고, 김용진 서강대 교수의 사회로 송재국 BGF리테일 상품 본부장,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부회장, 심태호 AT커니코리아 파트너가 토론한다.

전방위적으로 성장하는 O2O(Online to offline) 관련 산업도 조망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O2O 시대의 과제에 대해 김민정 SK플래닛 상무가 주제 발표하고, 정재은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로 홍종욱 티켓몬스터 부사장과 하상욱 옐로오투오 MRO전략기획실장, 조현승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연구본부장이 논의한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골목 상권 침해 논란으로 고전하는 대규모 점포들과 전통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설도원 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강재영 동반성장위원회 국장, 신규철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정책이사, 유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마지막 세션은 김진국 배재대 교수의 사회로 조동근 명지대 교수, 이승용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김도열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이 참석해 우리나라 면세점 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 “포럼에서 유통 산업 발전 방안 마련되길 희망” 

이날 포럼은 김병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김도열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 서덕호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이사, 이영식 한샘 사장,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 조성형 매일유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제5회 유통산업포럼’에 참석한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 김도열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원준 롯데그룹 부회장,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조성형 매일유업 부사장,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 (뒷줄 왼쪽부터) 설도원 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 이영식 한샘 사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장대련 마케팅학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서민석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김재욱 유통학회장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제5회 유통산업포럼’에 참석한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 김도열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원준 롯데그룹 부회장,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조성형 매일유업 부사장,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 (뒷줄 왼쪽부터) 설도원 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 이영식 한샘 사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장대련 마케팅학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서민석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김재욱 유통학회장

김병관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포럼에서 유통 산업 발전과 상생협력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차기 정부가 경쟁력 있는 유통산업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주형환 장관은 “유통산업과 이(異)업종간 융합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고,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저성장기에 유통산업을 동반 성장 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선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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