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년 유통산업포럼’에 참석해 “최근 뉴 노멀 시대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유통산업이 소비자 만족의 극대화를 위한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저성장기에 유통산업을 동반성장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선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1990년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신유통이 등장하면서 대형마트는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직접 공급받아 경쟁력을 갖추게 된 반면 중간 상인들에게 의지하던 골목상권은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화됐다”며 “골목상권의 침체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큰 지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대형마트들은 국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국내에서는 지역밀착형으로 성장전략을 바꿔야 한다”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들은 유통산업 변화에 대한 현실을 이해하는 자세로 물품교환, 정찰제, 신용카드 결제, 문화공간 제공 등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동반성장위원회도 유통산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원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