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미래금융포럼] 렌도 COO, '빅데이터' 통한 신용평가 혁명…"2주 걸리던 신용평가 4분으로"

"거들 떠 보지도 않던 사람들을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해 잠재고객으로 끌어 들일 수 있다.”

파올로 몬테소리 렌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통해 신용평가 혁명이 이뤄지고 있다”며 “기존 평가로는 대출이 거절되는 고객을 승인 고객으로 끌어 올려 금융기관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몬테소리 렌도 COO는 5일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2017 미래금융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신용평가 도입의 중요성과 활용도를 설명했다. 렌도는 핀테크 기업이자, 신용평가기관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문자, 이메일 등을 분석해 개인의 비금융적 특성과 비물리적 특성 등을 분석해 새로운 신용평가 등급을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파올로 몬테소리 COO는 5일 2017 미래금융포럼에 참석해 사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존환 객원기자

몬테소리 COO는 “비금융 빅데이터를 통해 신용평가는 물론 개인의 성격을 특징지을 수 있고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기존 은행이 대출을 거절했던 금융 소비자가 렌도의 신용평가로 대출을 승인받게 된다. 금융소비자는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고 금융사는 대출 집행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렌도는 통상 신용평가를 위해 250억개가 넘는 정보를 수집한다. 그중 차별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300개의 정보를 다시 추려내고 이중 고객사(금융기관)가 원하는 정보를 감안해 새롭게 책정된 신용평가 정보를 제공한다. 몬테소리 COO는 “실제로 필리핀 한 금융기관과 협의해 우리의 평가 시스템을 실험해본 결과 2주 걸렸던 평가기간이 단 4분만에 끝나게 됐고 금융사 수익을 기존보다 10% 이상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통한 신용평가 혁명은 대출 잠재 고객을 늘리는 데도 유효하지만, 반대로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된다. 몬테소리 COO는 “빅데이터 정보에는 개인의 부실 가능성 정보도 담고 있다”며 “금융기관이 우리의 정보와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신용평가 기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부도율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 시스템이 전통적인 신용평가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몬테소리 COO는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는 전통적인 신용평가 기반 위에 보조적인 도구 수단으로서 활용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몬테소리 COO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들이 빅데이터 신용평가로 새로운 대출 잠재 고객이 된다”며 “이들은 금융기관 입장에서 제외됐던 고객이었지만 새로운 신용평가 이후에는 주요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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