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유통포럼] 온라인 유통업 전문가 "온라인 해외 판매 위해 규제개선 필요"

사진설명:25일 서울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2015 유통산업 포럼’ 세번째 세션에 참가한 패널들이 온라인 결제 시스템과 규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 송효민 에이치엠인터내셔날 대표.
사진설명:25일 서울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2015 유통산업 포럼’ 세번째 세션에 참가한 패널들이 온라인 결제 시스템과 규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 송효민 에이치엠인터내셔날 대표.

조선비즈가 25일 서울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주최한 ‘2015 유통산업 포럼’ 세번째 세션 ‘온라인 유통산업과 규제 이슈’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한계와 불필요한 규제,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세션은 이형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상무는 발제자로 나섰다.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 송효민 에이치엠인터내셔날 대표는 패널로 참석했다.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는 “품질이 좋아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한국 제품도 해외에서도 잘 팔릴 수 있다”며 “해외 고객도 결제가 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경쟁력은 사업자가 직접 확보해야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해외 수출이 잘 이뤄지도록 결제 서비스 여건은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국내 각종 법안이 국내 기업의 해외 온라인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 갖춰야 할 여건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유사수신업법, 개인정보보호 등 강력한 규제와 처벌이 온라인 결제 시스템 진입 장벽을 높인다”며 “규제를 사전관리에서 사후관리 방식으로 바꿔 시장 진출이 원활하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해외수출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은 “국경 없는 소비시장이란 개념이 오프라인 시장에는 도입됐는데 아직 온라인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이런 규제 장벽을 낮추고 국내 제품이 해외로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국어 서비스 지원과 정부의 투자 등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직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결제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송효민 에이치엠인터내셔날 대표는 “국내 결제 솔루션을 2002년부터 사용했는데, 2003년 3개월가량의 매출액 중 9000만원 정도가 불법카드여서 손해가 컸다”며 “결제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국내에서 해외로 물건을 판매하는 기업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결제 시스템이 더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소영 대표는 “3월말이면 액티브X를 해지하고 확장자명이 exe인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며 “아마존 원클릭처럼 구매자가 최소한의 에너지만 쓰도록 하고, 유저 인터페이스를 연구해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는 세션을 마감하며 “글로벌 온라인 쇼핑 활성화를 위한 출발은 기술, 정보통신, 물류 기술이 가져왔고 기업들은 이 변화에 잘 적응해야 생존,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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