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호 이베이 상무
작년에 이어서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생각해보면 유통되고 있는 해외직구라든지 직수출, 역직구 등 용어가 우리에게 가까워지기 전이었습니다. 1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해 봤더니 사업을 조금 먼저 시작해본 사람으로서 1년 동안 해외 직구 부분이 크게 변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쇼핑몰들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한류는 천송이, 도민준으로 대표되고 여전히 그 열풍이 강력합니다. 최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사상 최대라고 합니다. 정부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곳에서도 통계를 파악하고 정부 지원 정책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는 천송이 코트 때문에 불붙은 이야기들입니다. 바로 엊그제도 엑티브X가 없어진다는 뉴스가 신문에 나왔습니다. 여기서 핀테크까지 이어집니다. 그 앞에는 없던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해외 수출, 온라인을 통한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는 생각도 많이 퍼졌습니다. 영어 혹은 중국어로 된 사이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해외 결제도 엑티브X가 사라지다 보니까 알리페이나 페이팔 등을 탑재해 전반적으로 여러분들이 익히 알고 계신 내용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직구는 1조 5000억원 정도, 관세청이란 하나의 창구를 들어오기 때문에 집계가 쉽습니다. 수출은 전세계로 나가기 때문에 집계가 힘듭니다. 최근 산업자원부는 4800억원 정도 수출된 것 같다고 합니다. 누락된 부부도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직구보다 수출이 적게 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한국 소비자들이 해외에 살 것은 많아도 팔 것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해외 직구, 직수출, 역직구 등 개념이 재정립돼야 합니다. 쓰는 사람 조차도 개념을 각기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해외 제품을 사는 방법은 해외사이트에서 사는 방법과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사는 방법 이렇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해외사이트의 경우 해외 배송이 안되는 경우엔 배송대행업체에 현지 물류창고로 보내고 거기서 다시 한국으로 보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동일한 방법으로 팔고 있습니다. 구매대행 형태로, 또는 한국 G마켓, 11번가 등에서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대신에, 예를 들어 결제 문제 등 해외에 있다 보니까 해외의 규제를 받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외사이트가 바로 내주는게 제일 편리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까지 보내 준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많은 상품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불편합니다.
배송료 결제, 오래 걸리는 배송 등등 무게와 부피를 다같이 계산해서 판매하는 등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다만 해외에 있는 모든 상품들이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국내 제품 개수는 종류가 적습니다.
구매대행은 많은 제품을 살 수 있지만 재고나 수수료는 비쌀 수 있습니다. 국내 사이트는 제품군이 좁아집니다.
사실은 조금 웃기게도 언론 등 많은 사람들이 얘기할 때는 해외사이트에서 사고, 배송까지 받는 것을 직구라고 하는데, 이 직구라는 용어는 우리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직접 산다는 의미의 해외사이트에 한정해서 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국내 사이트가 더 편하고 부가가치도 국내에서 창출되는 경우가 많은데도 국내에는 너무 편중돼 있기 떄문에 역차별이 있지 않나.
반대로 규제는 해외사이트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국내 사이트만 규제하고 있습니다. 웃기는 일입니다. 삼성이나 LG 스마트 TV에는 관세를 붙이고 배를 타고 와도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보다 1000만원 싸다 이런 기사를 보셨을 것입니다. 국내에서 사는 경우에는 전기안전거래법 등에 문제가 됩니다. 해외에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외 직구란 말이 이상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정확한 의미와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직수출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번엔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 기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과거 초기 B2C 형태의 수출은 대부분 수출하거나 라이센싱 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총판하거나 등 방법으로 전문적이고 일정 수준이 돼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품과 투자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B2C 온라인 수출방식은 다양한 보완책이 필합니다. 아예 사이트를 만들어 해외 사람들을 오게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 예시가 ‘스타일난다’입니다. 이런 것들이 힘들면 국내에도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G마켓 같은 경우는 글로벌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대신해 해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 배송 센터를 운영하면서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운영하면 됩니다.
나라에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겠다면 한국에 있는 것들을 이베이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략적 제휴나 라이센스를 통하는게 필요했는데 이제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온라인 통해서 라이센스도 없이 판매할 수 있게 된 정도는 아닙니다만, 그 현지 사이트를 만들어서 판매할 수는 있습니다. 현지 업체와 경쟁해야 합니다. 방법은 다양합니다.
B2B 방식을 보완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방법 중에 하나만 직구라고 하는데 그렇다기 보다는 이 전부다가 온라인을 통한 직적 수출을 통한 직구가 아닙니까.
두번째는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외 직구에 대한, 해외직구의 구매결정 과정에 대해서입니다. 해외직구는 배송, 관세, 언어, 반품 등등.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반품하려면 몇 만원의 배송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멍청하지 않습니다. 부담보다는 메리트가 될 때, 이런 것을 모두 계산하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해도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싸거나 국내에 없는 제품의 경우 저울의 무게 중심이 구매 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 지게 됩니다. 번거롭지만 이 번거로움도 다 계산된 것입니다. 편의성을 높이고 배송료를 낮추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편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반면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수입업체는 타격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제조업체 차원과 유통업체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그 모델이 더 수요가 있다고 정식 수입해 유통되면 가격이 더 저렴해집니다.
제가 보기에는 역기능은 약간일 것입니다. 소비자 차원에서 많이 걸러지고 있고 궁극적으로 합리적인 유통구조를 만들고 경쟁력이 제고되는 것이 아닌지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안적 부분 관련입니다. 어떤 부분을 온라인 역직구 등에서 미국이 문제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것은 핵심이 아닙니다. 보안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기존의 B2C 형태는 기존의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가능합니다.
아주 최근에 연구 결과, 중소기업 퀄리티만 확보하면 세계 시장 공략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르는 브랜드들 생산하는 곳도 유리하게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보면 온라인 B2C 하시는 분들 인터뷰에서 보면 중국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절대 한 제품을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제품을 좋아하지 않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명동가면 중국 분들 마스크팩 하나만 사재기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신흥시장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 대한 수요는 미국이나 일본도 만만치 않습니다. 결론은 한 시장만 너무 보지 말고 자기 제품과 관련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핀테크 얘기 나왔는데, 처음 출발은 액티브X라고 했지만, 그 뒤엔 공인인증서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가 보안 인증을 하느냐 기업이 하느냐 문제가 있고, 그 뒤엔 간편 결제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15년동안 쌓여있는 우리 시스템이 하루 아침에 바뀔 일이 없습니다. 해외 사이트 오픈하는 순간 이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경험해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아마존 알리바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분들 모두 작게 출발했었습니다. 아마존은 서점에서 시작했고요, 알리바바도 작은 몰에서 시작된 겁니다. 서비스들을 확대 확대 하다보니 한국 소비자들이 찾아가기까지 한 것입니다. 해외 직구나 역직구 등은 이커머스가 얼마나 탄탄한 지에 달려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경쟁력 강화가 핵심. 추가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돼야 하고, 규제 개혁해야 합니다. 포지티브 규제도 너무 많습니다. 너무 이것만 해야한다는 식의 규제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기술 발전 융합되고 있는 것들이 많이 막혀 있습니다. 현 트렌드에 맞게 끔 규제를 바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