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 개발 주역이 그린 AI의 역할과 미래

"AI(인공지능) 기술의 가장 큰 가치는 시니어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AI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동반자로 발전 중입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24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일상으로 들어온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24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일상으로 들어온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24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일상으로 들어온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1930년에 처음 개념화 된 AI는 발전이 오랫동안 주춤하다 알파고에서 활용된 ‘머신러닝 기술’이 등장하며 최근 본격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박 유닛장은 영화를 예시로 AI 발전사를 설명했다. 그는 "영화에서 AI를 다룬 것은 50년이 지났는데 대표적으로 크게 ‘2001 오딧세이’, ‘터미네이터’, ‘HER(그녀)’, ‘채피’로 4가지 유형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AI 발전도 그래프.
AI 발전도 그래프.

▲인간보다 방대한 지식을 보유한 논리적 컴퓨터 2001 오딧세이 ▲인간보다 힘이 강하면서 공격자인 동시에 정의로운 터미네이터 ▲다정다감하고 감성적인 HER ▲사람처럼 성장해가는 로봇 AI 채피로 구분된다는 것.

박 유닛장은 "영화속에서 상상 속으로 그려진 AI는 구글 알파고 이후로 대중들이 현실적인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우리가 일상으로 접하는 AI는 영화와 다르고 발전 형태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쉽게 접할 수 있는 AI의 형태로는 스마트 스피커, 서빙 로봇 등인데 이 기술들은 AI의 주요 기능인 감각 이해 기억 추론 행동 중 ‘감각’과 ‘이해’에 관련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람과 기계의 ‘인터랙션(상호작용)’을 돕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며 AI가 의인화돼 단순히 기계가 아닌 생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들이 발전 중이다.

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 네모’에서 ‘에브리싱’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 네모’에서 ‘에브리싱’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모습.

이를 바탕으로 한 기술이 영상인식’과 ‘음성합성’이란 게 박 유닛장의 설명이다. 현재 영상인식은 사람의 99.7% 수준으로 사물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또 음성합성을 통해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기계나 로봇과 소통하는 게 가능해졌다. 박 유닛장은 "한 예로 지난해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에 인기 아이돌 레드벨벳의 아이린 목소리를 적용했다"며 "사용자는 아이린의 목소리로 희망하는 다양한 알람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사실 10대나 20대 등 IT 기술에 익숙한 세대보다 글씨가 잘 안보이거나 기계를 다루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시니어 계층의 인터랙션을 도우며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AI 스피커 ‘누구’의 사용자는 2016년만 하더라도 7가지의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있었고, 사용자수도 5000명~1만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달 기준으로는 130가지 서비스에 사용자도 277만명으로 2308배나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매월 700만 사용자가 생활에서 AI를 사용 중이다.

박 유닛장은 "AI는 거창한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편리함을 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AI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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