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폴 소니어 "고령화와 의료비 급증, 헬스케어 기술혁신이 해결"

기조강연-폴 소니어 美 디지털헬스그룹 창립자

“스마트폰에 붙어있는 센서에 손을 대면 자동으로 현재 체온과 스트레스 지수를 알려준다. 침대 위에 스마트폰을 놓고 잠을 자면 잠든 사이에 몇 번이나 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평소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헬스케어 혁신 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폴 소니어(Paul Sonnier) 미국 디지털헬스그룹 창립자 겸 대표는 11월 5일 열리는 ‘2015 헬스케어 이노베이션포럼’ 기조강연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와 ICT를 융합해 평소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술 트렌드를 말한다.

디지털헬스그룹은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와 관계자 3만 7000여명의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새롭게 개발된 헬스케어 기술 정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하고 활용 가능성을 논의한다. 소니어 대표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자문과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소니어 대표는 고령화와 의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헬스케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은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10년 13%에서 2025년 20%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조 달러의 의료비를 지출하는 미국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의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17%에 이른다.

하지만 미국 국민의 건강관리는 매우 취약하다. 미국의 당뇨병 발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6번째로 높고, 소아비만 발생률은 40개국 중 6번째, 성인 비만 발생률은 40개국 중 가장 높다.

소니어 대표는 ICT와 스마트폰이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인의 42%가 스마트폰으로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39%는 스마트폰으로 혈압 변화를 측정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소니어 대표는 “개인이 평소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가지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의료비 지출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559개 업체에 69억달러가 투자됐다. 2013년 616개 기업에 29억 달러가 투자된 것과 비교해 투자 금액이 2배 이상 늘었다. 소니어 대표는 “헬스케어 기업의 70%는 2018년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ICT기술을 이용해 최근 5년 사이 7700개의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니어 대표는 “헬스케어 기술 혁신은 건강관리 외에도 환자의 질병 정보 공유, 개별 맞춤 의학 등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혁신은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고 사회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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