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노믹스 시대, 위기가 기회다… ‘2021 글로벌 경제·투자포럼’ 개막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세계 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2021 글로벌 경제·투자포럼’이 29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코로노믹스(Corona+Economics) 시대, 위기가 기회다’라는 주제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과 조선비즈 홈페이지 등에서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2021 글로벌 경제·투자포럼' 강연자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왼쪽부터), 마우로 기옌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김경민 서울대 교수.

포럼에서 마우로 기옌(Mauro F. Guillén) 영국 케임브리지대 저지경영대학원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코로노믹스 시대의 경제가 어떤 전환점을 맞고 있는지를 강연한다. 기옌 교수는 국제경영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며 국내에도 번역된 베스트셀러 『2030 축의 전환』의 저자이기도 하다.

기옌 교수는 기조 연설에서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이에 따른 밀레니얼 세대, 실버 세대의 부상 등을 분석한다. 또 각국 중산층의 구매력 향상과 세계 소비시장의 변화, 여성의 소득수준 상승 등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질전 전환에 대한 통찰을 기조연설로 전한다.

기조연설에 이어 3명의 강연자가 코로노믹스 시대의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진단한다. 첫 번째 강연자는 동학개미 운동의 선봉장으로 불리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다. 존 리 대표는 ‘코로노믹스 시대, 우리는 이런 기업에 투자한다’는 주제로 투자 기업에 대한 철학을 제시한다.

그는 미국 투자회사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클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 라자드 자산운용 매니징 디렉터 등을 거친 투자 전문가로 『존 리의 부자되기 습관』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고 활발한 강연과 유튜브 방송으로 투자자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

두 번째 강연은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겸 파트너가 나선다. 이 대표는 TAM(Total Addressable Market)을 활용한 기업 가치 측정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TAM은 특정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범위를 최대한 확장했을 때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 매출 규모를 말하며, 쿠팡이나 테슬라 등 신생 기업들의 성장잠재력을 고려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 대표가 공동 설립한 VIG파트너스는 2005년 설립된 보고펀드를 모태로 하는 사모펀드로 2017년 한국 버거킹을 홍콩계 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해 내부수익률(IRR) 30%를 달성했고, 최근에는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를 3000억여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세 번째 기조연설자인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유동성과 금리가 현재 어떤 경로로 국내외 부동산 시장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진단한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전망한다.

각 기조연설 후에는 김두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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