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가 자리를 잡으면서 불편한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큰 회사의 수만명의 임직원이 재택근무해도 시스템이 그런대로 돌아갑니다.
경영자는 과잉 인력이 많지 않았나하고 생각합니다. 근로자는 이동 시간을 줄이고 또 불필요한 사내 정치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점을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자리 걱정을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하는 방식을 비롯해 충원, 평가, 승진, 교육 등 모든 면이 바뀔 것입니다. 어떻게 바뀔지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기업은 핵심 인력만 남기고 대부분 느슨한 고용을 추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계, 인사, 총무 등 백 오피스 영역은 기계에 의해 상당부분 대체될 것입니다.
연구개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은 살아남을 것입니다.
기업은 아울러 느슨한 고용자에게 겸업을 공식적으로 허용할 것입니다.
이번 주 레터는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김호)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느슨한 고용, 겸업, 100세 노동 시대에 직장인이 살아남아 보람있게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