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2021] 장정선 엔씨 NLP센터장 “AI 기술, 인간의 경험을 극대화 할 것”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이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이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기술을 앞당겼지만, 또 새로운 경험의 시대를 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은 이런 경험의 극대화를 위한 것이다.”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상무)은 29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스마트클라우드 2021′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메타버스, 버추얼 휴먼, 몰입형 콘텐츠 등이 일상으로 들어왔는데, 이런 것들이 일상 속에서 가치를 발현하려면 사용자가 실제와 같은 경험을 가상세계 속에서 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가상세계의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장 센터장은 가상세계 AI 기술의 성공 여부는 ‘실재감’과 ‘몰입감’에 있다고 봤다. 먼저 실재감은 ‘실제로 눈 앞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는 정도’로, 가상의 환경을 의식하지 못하는 지각적・인지적・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

과거 게임 개발에 있어 게임 속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모션캡쳐 등을 해야하고, 후보정을 통해 움직임을 다듬었다는 게 장 센터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AI에 의한 예측으로 어떤 환경에서 캐릭터가 어떤 움직임을 내는 지를 실시간으로 구현,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하고 있다고 한다.  장 센터장은 “AI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이나 노동력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거의 모든 움직임을 임의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이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이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가상세계 실재감을 위해서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를 둘러싼 환경이나 소리까지도 모두 필요한데, 엔씨소프트는 이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장 센터장은 “가상 세계와 캐릭터는 실제 사람과 상호 작용하기 위한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결국 가상세계의 성패는 사용자와 얼마나 상호 작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런 모든 활동에 있어 AI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몰입감에 대해 장 센터장은 ‘개인이 자신의 행동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의했다. 역시 AI는 몰입감에도 주효한 기술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령 같은 소재를 가지고 어떤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수준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장 센터장은 “스포츠 경기를 예로 들면 어떤 팀을 응원하고 있느냐에 따라 AI가 각 개인에 맞는 중계나 기사, 영상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라며 “이렇게 개인화된 경험들을 입혀줄 때, 몰입감을 최적화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결국 가상세계에서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느냐는 모든 환경과 서비스를 뛰어넘어 AI가 사용자의 언어로 자연스러운 소통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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