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오라클 “코로나로 10년 변화 한순간에... 데이터로 기회 잡아야”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뉴노멀 디지털 세계에서는 데이터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구축한 기업이 탄탄대로를 걸을 것입니다. 이 과정을 오라클이 돕겠습니다."

한청(Han Chung)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24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디지털 리셋, 2020 : 미래를 위한 지능형 디지털 기업 구축’ 주제 강연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전환 속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부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지 않으며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바꿔놓고 있다"며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온라인 쇼핑 모두 당연한 것이 됐지만 서비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청 오라클 수석부사장이 24일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디지털 리셋, 2020 : 미래를 위한 지능형 디지털 기업 구축’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청 오라클 수석부사장이 24일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디지털 리셋, 2020 : 미래를 위한 지능형 디지털 기업 구축’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어 그는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전화가 폭증하며 서비스센터 평균 대기 시간이 4% 증가하고, 불만족도는 68%에 달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당초 10년간 이뤄질 변화가 한 순간에 앞당겨졌다는 게 한 부사장의 진단이다. 풀타임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미국 인구는 과거 2.5%에서 33%로 증가했다. 트위터는 앞으로 희망 직원들에 한해 평생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페이스북도 10년 안에 직원의 절반 이상을 재택근무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기업 환경에도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며 디지털화에 서두른 기업들만이 현재의 세계적 경제 위기에 수월히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부사장이 제시한 디지털화의 핵심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그는 "클라우드를 통해 직원들의 재택근무가 가능해지고, 협업의 지속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기업들이 복잡한 데이터 관리 전략을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모범사례로 한국의 현대상선을 꼽았다. 현대상선은 오라클 클라우드를 통해 IT 시스템 ‘뉴가우스 2020’를 구축하고 회사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한 부사장은 "현대상선은 오라클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신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해운업계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상선은 체질 개선을 통해 적자폭을 매년 줄이고 올해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유통, 금융 등 전통적인 산업군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는 게 한 부사장의 설명이다.

한 부사장은 "올해는 아시아 경제권 규모가 다른 지역을 다 합친 경제규모보다 커지는 해로, 큰 격동의 시기"라며 "이처럼 치열한 환경에서는 데이터를 이용해 통찰력을 얻고 새로운 기회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라클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인도·호주·싱가포르 등에 클라우드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거나 구축했다. 한 부사장은 "내년 중순까지 11개 국가 지역에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축해 총 36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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