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환경이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되면서 모두가 클라우드 적용을 지향하지만, 많은 기업이 다양한 사업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이브리드(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조합)로 도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류해광 삼성SDS클라우드 기술담당 상무는 24일 조선비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국내 최대 테크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클라우드 세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기업 60% 이상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오라클, 알리바바 등이 제공하는 서로 다른 형태의 클라우드를 조합함으로써 보다 큰 가치를 내기 위한 취지이지만,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비롯해 서로 다른 클라우드 통합 관리, 문제 발생 시 장애 수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 상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는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등 개발환경을 구축하는 데만 2주가량이 소요되지만, 애플리케이션을 마치 하나의 컨테이너처럼 독립적으로 나눠 설계한다면 이 시간을 단 하루로 단축할 수 있다"고 했다. 애플리케이션 구조 역시 모듈형으로 개발할 경우 필요 모듈만 변경·테스트할 수 있기 때문에 쉽고 편리한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게 류 상무 설명이다. 이는 삼성SDS가 내놓고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다.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통합관리하고 클라우드간 마이그레이션(데이터 이관)도 자동화한다면, 운영상의 비효율도 크게 덜어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솔루션은 기업들이 서비스를 글로벌화하는 데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했다.
류 상무는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운송차량관리를 하는 한 회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즉각 가능하도록 개발환경 구성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인프라 구축비용도 100만달러(약 11억원)가량 절감하는 등 개발 생산성을 84%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마이그레이션, 통합 운영 등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17개 소프트웨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