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베스핀글로벌 “향기 등 대면 환경 재현할 클라우드 나온다”

24일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국내 최대 테크 컨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 SaaS’를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다.
24일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국내 최대 테크 컨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 SaaS’를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구시대적인 생각입니다. 클라우드로 대면 환경을 재현해주는 기업들이 나올 겁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24일 국내 최대 테크 컨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강연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이미 급성장해온 클라우드 기업들이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고 근무방식 등 산업 전분야를 뒤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향기·분위기·사람의 몸짓 등 대면 소통으로만 느낄 수 있던 요소들을 앞으로 클라우드, 그중 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재현해낼 것"이라며 "이들에 의해 재택근무가 기본이고 사무실 출근은 부수적인 일이 되는 ‘재택 퍼스트’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 사용 비용으로 연 5억달러(약 5850억원)를 지불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이같은 클라우드 중에서도 사스 기업들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0일 주가 기준 전세계 클라우드 기업 중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을 제외한 순수 사스 기업들의 올들어 주가 상승률(55.6%)이 나스닥 상장 기업들(20.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잘 알려진 줌(ZOOM) 외에도 슬랙(Slack)과 세일즈포스(Salesforce)를 대표적인 사스 기업의 사례로 들었다. 실시간 업무 협업도구인 슬랙은 개발자들에게 널리 쓰이기 시작해 시가총액이 불과 3년만에 1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100배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500억달러가 불어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전세계 최대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산업의 강자 월마트는 사스 기업으로의 혁신을 단행, 도산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여전히 높은 성장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세상을 주도할 회사는 사스 기업들"이라며 "한국에서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국내에서의 투자는 더딘 상황인데,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외부의 도움 없이 기업 혼자서 디지털 혁신을 하려다 실패하는 ‘디지털 재해’ 사태를 우려했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다른 기업들의 혁신 DNA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우리 베스핀글로벌은 기업들을 연결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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