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너지 2022] 박일준 산업차관 “온실가스 없는 원전 적극 활용”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6일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는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원이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원전생태계를 조기에 회복하기 위한 속도감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이전 정부의 정책을 대내외적으로 대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6일 '2022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6일 '2022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안보 강화와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한 5대 정책 방향을 담았다”며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와, 계속 운전 추진 등으로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재생에너지는 현실성, 수용성을 감안하여 보급을 지속하고, 석탄발전의 합리적 감축과 함께 무탄소에너지의 활용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자원안보특별법 제정 등 새로운 자원안보체계를 구축하고, 비축·도입·재자원화를 연계한 전주기적 에너지공급망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중심으로 해외자원개발 산업생태계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기존의 공급중심 에너지정책에서 벗어나, 수요 효율화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시장원리에 따른 전력시장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전력시장‧요금 거버넌스의 독립성‧전문성 강화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 차관은 최근 에너지 상황에 대해선 “지금 세계 경제와 에너지 상황이 1970년대의 오일 쇼크 못지 않다”며 “우리나라도 전력 수급 상황이 만만치 않다. 전력 예비율이 올해는 8월 둘째 주 정도가 되면 5%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재생 에너지에도 숨겨진 비용이 많다”며 “햇빛이나 바람의 간헐성에 대비해 가스 발전소도 늘 준비하고 있어야하고, 가동과 중단을 반복해야 한다. 그러면 전체 전력망에 부담이 된다. 이런 부분이 재생에너지의 숨겨진 비용”이라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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