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너지 2022] 문상진 두산퓨얼셀 “급속충전 늘면 전력망 부하, 연료전지가 대안”

문상진 두산퓨얼셀(29,400원 ▼ 100 -0.34%) R&D 신사업본부장은 향후 급속충전차량 공급으로 급증할 전력수요가 지역 전력망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연료전지가 이 같은 부하를 완화할 해법이 될 수 있다고 6일 소개했다.

문 본부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앞으로 급속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들이 많아져 동시에 급속 충전을 할 경우, 지역 전력망이 붕괴될 수 있다”면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열과 함께 수소도 생산하는 신제품 트라이젠(Tri-Gen)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문상진 두산퓨얼셀 R&D 신사업본부장이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문상진 두산퓨얼셀 R&D 신사업본부장이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트라이젠은 기존 연료전지가 수소 또는 천연가스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발생시키는데 더해 수소도 생산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두산퓨얼셀은 해당 제품을 실증 중이며 내년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본부장은 이날 자사 연료전지를 사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우선 부산연료전지 열병합 발전소를 언급하면서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와 300m 거리인 도심 한가운데서 30㎿의 전기와 지역난방용 열을 공급하고 있지만, 조용한데다 오피스 건물 같아보여 주민들이 발전소로 생각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연료전지의 강점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전력을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이란 점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어 충남 서산 한화토탈 납사 크래킹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발전하는 50MW 규모의 대산 수소연지 발전소를 소개하면서 “순수 수소를 사용하는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상용 발전소”라고 했다.

그는 중국 광둥성 포산시의 수소에너지 시범사업에 대해선 “국내 생산 발전용 연료전지의 최초 해외 수출 사례”라면서 “아파트 단지와 상용 건물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하며, 시범 사례라 중국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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