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韓, 수소경제 선도할 수 있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자 수소 경제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세계 각국이 추진하는 탄소 중립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 글로벌 수소 시장 규모가 12조달러(약 1경3404조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국내 수소 경제 역시 같은 기간 70조원까지 팽창할 전망이다.

문재도(사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은 한국이 수소경제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수소 충전 및 생산 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그는 경제성, 확장성, 지역 특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6만7000대와 충전소 310기 달성이라는 대략적 목표만 밝힌 상태다.

핵심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 역시 시급하다. 문 회장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9년 10월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수소 관련 전방위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소전문인력양성 사업단도 활동을 시작, 2040년까지 1000개의 전문기업과 42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문 회장은 향후 수소법 및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 밸류체인에 걸친 규제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는 오는 17일 ‘탄소중립과 그린수소가 바꿀 미래’를 주제로 ’2021 제9회 미래에너지포럼'을 개최한다. 문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수소와 미래’를 주제로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 중인 그린수소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가 디터 헬름(Dieter Helm)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정책학과 교수가 ‘탄소중립, COP26, 그리고 녹색 성장’이란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서고, 손인완 한화솔루션 미래기술연구센터장과 박상길 법무법인 광정 전문위원도 각각 강연한다.

이번 미래에너지포럼은 17일 오후 2시부터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로 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등록자에 한해 URL 주소를 공지한다. 접수·문의는 (02)724-6157 또는 event@chosunbiz.com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sites.google.com/chosunbiz.com/energy) 참조.

=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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