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2023] 이준석 “지난해 가상자산 악재 자양분 삼아 업계 성장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루나-테라 사태, FTX 파산 등에 대해 “고통스럽지만 가상자산 업계가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시대는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3 가상자산, 현실을 딛고 미래'로 컨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이 전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3 가상자산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지난 한 해는 정직하지 못했던 일부 거래소와 제대로 설계되지 못해 시장을 혼란에 빠트렸던 일부 코인들이 시장을 불안정하게 했다”며 “우리는 큰 사회적 대가를 치렀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차츰 안정돼 가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97년 터진 ‘IMF 사태’를 예시로 들며 이번 가상자산 불경기도 블록체인과 웹 3.0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IMF 사태 때, 투자자 손실 등 사회적으로 많은 부작용이 있었지만 반대로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는 활성화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년간의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고통과 고생도 역시 이 업계가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자양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및 웹 3.0 산업은 막을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 됐다면서 기존 기득권들이 장벽을 쌓는다 하더라도 이는 거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의) 망중립성을 흔들기 위해 통신사와 같은 회사들은 정치권에 로비를 하기도 한다”며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인터넷 요소마다 요금소를 세워놓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그는 “그러나 장벽을 아무리 쌓는다 하더라도 암호화 기반의 해외 송금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 사람들의 경험과 그 편리성의 가치는 대척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은 정치, 자본보다는 ‘기술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발전은 정치가나 자본가가 주도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것을 뛰어넘는 기술의 영역에서 블록체인 발전이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2023 가상자산 콘퍼런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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