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예경 메디데이터 데이터 사이언스 스페셜리스트는 빅데이터 기반의 임상실험을 통해 신약 개발의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는 한편 제약·바이오 기술이 좀 더 개인화된 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8'에서 권예경 스페셜리스트는 "넷플릭스가 등장한 이후 DVD 대여 시장이 무너진 것처럼 제약 시장에서도 '블록버스터'의 시대가 끝나고 개인 맞춤형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권 스페셜리스트는 "최근에는 시급한 분야의 약품들이 이미 대부분 출시돼 있는 상태인 만큼 더이상 블록버스터 신약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신 정밀의학 프리시젼메디신 등 개인 맞춤형 의약품 트렌드로 변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메디데이터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오믹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실험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믹스는 유전체, 단백질체 등 생물학적 정보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데이터 분석의 정확성을 높이고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대조 분석하는 것이 메디데이터의 강점이다.
권 스페셜리스트는 "통상 임상실험은 성공확률 낮을 뿐 아니라 시행하는 기관이 길게는 10년 이상 최소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으며 비용도 천문학적"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임상 실험결과를 하나의 틀에서 분석할 수 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민규 기자, 최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