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의료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짚어보는‘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2016’이 11월 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조선비즈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후원하는 올해 포럼의 주제는 ‘지능정보기술이 열어가는 미래 헬스케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이 바꿔놓는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현황과 과제를 소개한다.
첫 기조연설자는 전세계 125개국 650개 이상의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업체에 빅데이터 임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디데이터의 데이비드 리 최고데이터책임자(CDO)다. 메디데이터는 미국 화이자, 프랑스 사노피, 스위스 로슈,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을 비롯해 한미약품 등과 협업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상시험에 적합한 환자를 빠르게 찾고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시킨다. 리 CDO는‘헬스케어 혁신 상상 그 이상의 진화’를 주제로 빅데이터와 AI가 정밀의료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심도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디지털헬스케어 연구사업부장)가‘헬스케어, 인공지능 기술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이어간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디지털병원의 선두 주자로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강점을 토대로 AI 병원으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AI 헬스케어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소개할 예정이다.
세번째 기조강연자인 핀란드 GE 헬스 이노베이션 빌리지(GE Health Innovation Village)의 미코 카우피넨(Mikko Kauppinen) 센터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통한 미래 신사업 기회와 일자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좌장과 패널로 나서는 세부세션도 주목된다.‘ 지능정보기술과 헬스케어 혁신’세션은 선경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다. 오송은 국내 최첨단 의료집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선 이사장은 이상헌 고대안암병원 부원장과 박래웅 아주대병원 교수, 이상준 셀트리온 부사장 등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병원의 미래를 깊이 있게 토론할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세션에는 내로라 하는 AI 선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세브란스병원의 연구개발 총책임자인 송시영 연세대 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스타트업인 스탠다임의 김진한 대표, 이언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 백승욱 루닛 대표, 김현준 뷰노코리아 이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전진희 요즈마 BHT센터장을 좌장으로 신재혁 커넥슨 대표, 강병주 사이드나인(side9) 이사,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 정명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이 이어나가는‘헬스케어 창업 CEO들의 대담’ 세션도 포럼의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전 센터장은 헬스케어 창업 멘토로 활약하는 전문의다. 사이드나인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재활 솔루션을, 휴레이포지티브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은 의료, 신약 개발, 건강 관리, 질병 예방 등 헬스케어 전반에 걸친 혁신 움직임을 발빠르게 전달해 온 국내 최고 포럼으로 평가받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해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박구서 JW홀딩스 부회장, 강수형 동아에스티 대표,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 곽달원 CJ헬스케어 대표, 홍유석 GSK 한국법인 사장, 이봉용 대웅제약 부사장, 윤보영 휴온스 부사장, 김현수 파미셀 대표 등 제약업계 주요 인사와 김건식 경희대병원장,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의신 경희의료원 암병원자문위원장 등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가 행사장을 찾는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