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 되면 전 세계 기업 중 80%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업무에 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가 기술 도입을 고려하는 초기 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이를 구체적으로 적용해 기술을 내재화하는 시점이 될 것입니다.”
김종찬 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 전략 그룹 전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과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한 클라우드 세션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전무는 생성형 AI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 시작한 지난해의 경우 대다수 기업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신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단계에서는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웠고, 이 기술에 어느 정도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지, 보안 문제는 없는지 등 고려 대상이 많았다”고 했다.
김 전무는 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사례가 늘며, 올해부터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숫자도 증가했다고 했다. 김 전무는 “고객 응대 시스템이나 챗봇 등이 도입되며 올해 1분기부터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실행되고 있고, 기술 활용 역량도 내재화하는 단계”라며 “아직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개인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거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순작용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면 비즈니스 혁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직 차원에서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수용하고, 자사 데이터를 결합하기 시작하는 등 기업 내부에 관련 기술이 문화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1~2개의 업무에 도입해 효율을 검토하는 ‘작은 성공’들을 경험적으로 안착시켜 점진적으로 전사적으로 프로세스가 확대하는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생성형 AI가 업무에 도입된 실제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김 전무는 크게 영업 전략 및 마케팅 업무, 제조 현장, 이커머스 플랫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지식 제공 서비스 등에 메가존클라우드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 공장에 장비 공급사가 제공한 사용 설명서를 책 형태가 아니라 질의응답 방식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강화한다거나, 인사나 회계 총무 관련해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답변해주는 챗봇 등이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