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에프앤가이드 공동 주최

조선비즈와 에프앤가이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우수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2023 THE ESG’ 시상식에서 42개 기업이 상을 받았다. ESG 종합 부문에서 7개 기업이 수상했고, 부문별로 공시·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모두 35개 기업이 수상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와 에프앤가이드가 주최한 ‘2023 THE ESG’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선비즈
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와 에프앤가이드가 주최한 ‘2023 THE ESG’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선비즈

‘2023 THE ESG’ 시상식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ESG 선도 기업은 9월부터 약 두 달 반동안 후보 기업으로부터 받은 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정보 공시·ESG 등 총 25개 부문 60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선정됐다. K-ESG 가이드라인에 준거해 평가 기준과 지표를 설정했다. 특히 2026년 이후로 예정된 ESG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올해는 공시 부문 시상이 추가됐다.

김종호 조선비즈 편집국장은 “ESG 평가는 단순히 기업의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며, 기업이 노력하는 ESG 분야를 파악하고, 성과를 널리 알리는 취지가 크다”며 “올해 수상 기업들은 ESG를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줬다”고 했다.

종합 부문에서는 ▲KT&G ▲SK텔레콤 ▲신한금융그룹 ▲기아 ▲대한항공 ▲KB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가 대상을 받았다.

공시 부문에서는 ▲한미약품 ▲DL이앤씨 ▲현대건설 ▲롯데지주 ▲HL만도 ▲신세계가 수상했다.

환경(E) 분야에서는 ▲쿠팡 ▲인크레더블 ▲삼성물산 ▲금호석유화학 ▲오뚜기 ▲엘지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하이트진로 ▲오비맥주가 이름을 올렸다.

사회(S)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 ▲GS ▲LG생활건강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HD현대 ▲KB증권 ▲CJ제일제당 ▲이랜드월드 ▲포스코이앤씨 ▲시몬스가 상을 받았다.

지배구조(G) 분야에선 ▲에스케이렌터카 ▲풀무원 ▲에스케이하이닉스 ▲LF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LG전자 ▲한화 ▲대우건설 ▲대신증권이 수상했다.

올해 기업들의 ESG 종합 점수는 63점으로, 2022년(46점) 대비 27% 향상됐다. 정보공시 부문의 실적이 전체 부문에서 가장 높은 72점을 기록했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 보고 체계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다른 부문에 비해 저조했던 사회 부문 성과가 32% 상승했다.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전무는 “최근 강조되고 있는 기후 변화 리스크 인식 수준, 소비자 보호,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부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 the esg

=정민하 기자

美 10대 도시 매년 46억 시간 교통체증으로 낭비
3차원 공간 혁신처럼 모빌리티도 항공 기술 활용해야
“서울 내 45분 이상 거리 최적화 구축 목표”

에릭 앨리슨 조비에비에이션 제품 책임자(부사장)가 21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에릭 앨리슨 조비에비에이션 제품 책임자(부사장)가 21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서울에서만 매일 3400만건의 이동 수요가 발생한다.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을 이용하면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까지 60㎞ 거리를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에릭 앨리슨(Eric Allison) 조비에비에이션 제품 책임자(부사장)는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교통체증으로 길거리에서 낭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조비에비에이션과 같은 많은 기업들이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미국 10대 도시에서만 매년 46억 시간이 교통체증으로 버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앨리슨 부사장은 이날 ‘수송의 도약: 도심항공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차량 디자인’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건물을 수직으로 세우는 3차원 공간 혁신을 통해 전 세계 도시가 밀도를 높여 경제 발전을 주도한 것처럼 모빌리티도 3차원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라며 “3차원인 하늘 공간을 날아다니는 항공 기술을 활용하면 90분 걸리는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을 15분으로 줄일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미국 뉴욕을 분석했더니 매일 2900만건의 이동이 있었고, 이동 수요의 99.4%가 80㎞ 미만이었다”라며 “이런 데이터를 활용해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UAM을 위한 스카이포트(UAM을 타고 내릴 수 있는 정거장)를 설치하면, UAM 이동 네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다”라고 했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에 참가한 관객들이 에릭 앨리슨 조비에비에이션 제품 책임자(부사장)의 기조강연을 듣는 모습./조선비즈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에 참가한 관객들이 에릭 앨리슨 조비에비에이션 제품 책임자(부사장)의 기조강연을 듣는 모습./조선비즈

앨리슨 부사장은 “UAM은 도심 내에서 타고 내려야 하는 만큼 한 번에 탈 수 있는 인원과 이동 가능한 거리, 최고 속도와 소음 등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며 “조비에비에이션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4명의 승객과 1명의 조종사가 한 번에 최대 160㎞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를 개발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그런 제품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UAM의 최고 속도는 시속 320㎞로 소음은 45데시벨(dB) 이하다”라며 “배터리 시스템과 모터, 프로펠러 등을 처음부터 설계해 헬리콥터 소음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소음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했다. 사람들이 살고 일하는 도심 내에서 UAM을 타고 내리기 위해서는 생활 소음 수준으로 소음을 낮춰야 한다는 게 앨리슨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UAM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SK텔레콤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SK텔레콤과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맺었고, 올해 6월 1억달러(약 13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조비에비에이션의 지분 2%를 갖게 됐다.

앨리슨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주로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으며, 얼마나 시간을 이동하는 데 사용하는지 등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고 있다”라며 “서울 지역의 경우 이동하는 데 45분 이상 걸리는 거리의 최적화된 이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UAM 서비스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이 더 쉽고 편하게 만나고 교류하는 것’에 있다”라며 “교통체증으로 낭비하는 수많은 시간을 가족과 친구들과 보낼 수 있도록 되찾는 게 조비에비에이션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스마트클라우드쇼2023

=윤진우 기자

스타벅스코리아 기획담당


프로필

  • 2016 ~ 현재
    • 스타벅스코리아 기획담당

  • 2011 ~ 2016
    • SK플래닛 소속

  • 2005 ~ 2011
    • SK텔레콤 소속

  • 2000 ~ 2005
    • 야후! 코리아 소속

과거 참여 이력

  • 2023 미래금융포럼 강연
    스타벅스가 디지털을 통해 추구하는 고객 관계 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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