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2X Lab 랩장


프로필

  • 현재
    • KT AI2X Lab 랩장
    •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자문위원
    •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위원
    • 개인정보위원회 개인정보 기술포럼 기술분과 위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 위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전략기술 기술조정위원회 안전신뢰AI 책임위원  
    •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 위원
    • 경기도 디지털 대전환 위원회 부위원장
    • 서울특별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
    • AI미래포럼 공동의장
    • KAIST-KT 공동연구센터 공동연구소장
    • 한국공학한림원 컴퓨팅분과 일반회원 
    • 대한전자공학회 이사
    • 한국인공지능학회 이사
    • 한국정보과학회 CG&I 소사이어티 대외협력 부회장

  • 2022
    • 한국정보과학회 부회장

  • 2018 ~ 2020
    •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

  • 2010 ~ 2017
    • 삼성/한화테크윈 로봇사업부 AI개발팀장

  • 과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기술기획자문단

라이너 대표


프로필

  • 2015 ~ 현재
    • 라이너 대표

수상

  • 2018
    •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 선정

HP 첨단 컴퓨팅 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


프로필

  • 2019 ~ 현재
    • HP 첨단 컴퓨팅 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
    • 워크스테이션, 리테일 솔루션, HP 애니웨어, 데이터 과학 부문 글로벌 사업 유닛 총괄

  • 2000 ~ 2019
    • HP Printing Korea 대표이사
    • Value LaserJet Hardware 사업 부문 부사장·본부장

DeepAI 설립자 겸 CEO


프로필

  • 2018 ~ 현재
    • DeepAI 설립자 겸 CEO

  • 2017 ~ 2018
    • IJK Controls, LLC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 2012 ~ 2016
    • Underdog Media, LLC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이사
(첫번째줄 왼쪽부터)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지 데이비스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 김영환 충북도청 도지사,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용주 한국재정정보원장 (두번째줄 왼쪽부터)전재호 조선비즈 산업부장,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김덕한 조선비즈 편집국장,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이정복 한국전력공사 경영관리부사장,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경영부사장 (세번째줄 왼쪽부터) 임종순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원기돈 어프로티움 대표,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
(첫번째줄 왼쪽부터)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지 데이비스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 김영환 충북도청 도지사,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용주 한국재정정보원장 (두번째줄 왼쪽부터)전재호 조선비즈 산업부장,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김덕한 조선비즈 편집국장,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이정복 한국전력공사 경영관리부사장,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경영부사장 (세번째줄 왼쪽부터) 임종순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원기돈 어프로티움 대표,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모든 것이 달라지는’(Switch-A-Roo)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에너지·기후 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99%다.”(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 특성상 에너지 안보는 정책의 핵심 축이다. 미래에너지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조선비즈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조선비즈

“에너지가 풍부한 미국, 러시아, 카타르, 사우디 등과 에너지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 또 미래의 에너지 강국으로 꼽히는 호주, 캐나다뿐만 아니라, 엑손모빌 등 거대 에너지 기업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4 미래에너지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에너지 내셔널리즘’(Energy Nationalism·에너지 민족주의)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와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김상협(왼쪽부터)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대담하고 있다. / 조선비즈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김상협(왼쪽부터)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대담하고 있다. / 조선비즈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충북은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잡고 있는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의 전력 자립도는 9.4%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14위에 불과하다. 이러한 에너지 자립도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산업과 국가를 지킬 수 있는 안보 문제로 접근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미 동맹은 지역 안정의 초석이자 글로벌 에너지 협력의 모델이 돼 에너지 복원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며 “에너지원 다변화,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 그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기조연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에너지·환경 분야를 자문한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특별보좌관이 맡았다. 그는 “미국에선 행정부를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트럼프가 재선돼도 의회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며 “IRA에 대한 대규모 수정이나 폐지 같은 중요한 결정은 특정 정당이 의원과 백악관을 다 장악하고 있어야 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행정부가 꾸려지면 기존의 정책, 특히 규제 관련 부분을 많이 뒤집으려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IRA) 감축법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크게 바뀌기 어려워도 규제 내용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전기의 시대를 위한 차세대 그리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전력 송·배전 인프라(기반시설)를 얼마나 잘 구축했는지, 전력 손실을 얼마나 적게 하는지가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수요는 현재 정책을 유지하는 시나리오(STEPS)상으론 2050년에 3만8746TWh(테라와트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장 많이 보급된 4세대 서버의 하루 전력 사용량은 전기차 18대와 맞먹는다”며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사용량이 현재 400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1000TWh로 2배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에너지 내셔널리즘을 ‘국가 간의 충돌’에 비유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는 상황 속에서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각국의 에너지 안보에 파장을 낳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박성우 기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에 데이터센터가 많이 이용될 예정이다. 사람들이 이 서비스에 얼마나 많은 돈을 낼 의향이 있는지에 따라 우리가 쓸 서비스의 가격이나 잠재적 발전 정도가 결정된다.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뒤에서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AI시대, 전력 대책은’이란 주제로 열린 대담에는 오현진 한국전력(19,520원 ▼ 50 -0.26%) 계통계획처장, 이우상 한국수력원자력 전략경영단 원자력정책실장,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필요한 전력 확보 방안을 두고 대담을 나눴다.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AI시대, 전력 대책은’이라는 주제로 대담이 열렸다. 대담에는 정용훈(왼쪽부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오현진 한국전력 계통계획처장, 이우상 한국수력원자력 전략경영단 원자력정책실장,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조선비즈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AI시대, 전력 대책은’이라는 주제로 대담이 열렸다. 대담에는 정용훈(왼쪽부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오현진 한국전력 계통계획처장, 이우상 한국수력원자력 전략경영단 원자력정책실장,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조선비즈

오 처장은 에너지 생산·소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뉘는 지역 편중을 경계했다. 그는 “전력 발전의 지역 편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생산된 전력을 소비 지역으로 보내주는 설비를 어떻게 제때 건설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AI 데이터센터를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건설해 보다 쉬운 방법으로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지방 소멸 시대인데, 원자력 발전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지방을 살릴 방법이 있다”며 “그중 하나가 데이터센터를 발전소 근처로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소 인근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센터에 저렴한 전기요금을 적용하는 제도적인 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LNG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한 해 5000만톤(t)의 LNG를 수입하는 큰 손인데, 더 구매할 여유가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플로팅 터미널 기술 등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LNG를 구매해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NG 판매국인 오만은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갖고 싶어한다. 이 지점을 고려해 비즈니스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실장은 “SMR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이라며 “LNG와 석탄의 자리를 SMR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출력변화가 다른데, SMR을 통해 변동 없이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김지환 기자

=정민하 기자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은 “에너지 전환 시기에 천연가스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이 40년간 천연가스를 수입했는데, 앞으로는 천연가스 가공·공급 사업 모델이나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AI 데이터 시대 천연가스의 역할-에너지 전환·기후격차 대응 전략’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무탄소 에너지로 바꿔나가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지만, 한국은 2038년까지 전력원의 50%를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가 담당해야 한다”며 “LNG가 보완적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 부회장은 천연가스의 강점으로 ▲석탄·석유보다 탄소 배출량 낮은 점 ▲기존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저렴한 점 ▲24시간 전력 생산이 불가능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AI 서비스용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지속해서 전력이 공급돼야 하는데, 이를 보완할 전력원은 LNG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하 162도인 LNG를 다시 기화해 천연가스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냉열 에너지를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적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의 50%를 차지하는 냉방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은 LNG로 ‘블루 수소’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모아서 압축한 뒤 심해에 묻는 CCS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기반을 갖추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로 전환하기 쉽다.

김 부회장은 “수소혼소 발전소에서 수소와 LNG를 2 대 8의 비율로 쓰다가 나중에 100% 수소로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그린 수소가 나오기 전까지 블루수소와 CCS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비롯해 엑슨모빌, 셰브런 등 세계적인 석유기업들은 천연가스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 LNG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찾아나가야 한다고 김 부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LNG를 수입한 뒤 전국 80% 지역에 공급하는 곳이 많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LNG 가공·공급 역량을 수출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원자력 발전이나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전력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권오은 기자

“데이터센터 전력량 6년 내 2배 증가”
“신재생·원전 등 청정 공급원 다 필요”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서비스용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전력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텐데, 결국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이 가장 적합한 무탄소 전력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믹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가장 많이 보급된 4세대 서버의 하루 전력 사용량이 전기차 18대와 맞먹는다”며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사용량이 현재 400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1000TWh로 2배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급증하는 전력 사용량을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충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와 기업이 긴 시간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해 연간 250TWh의 전력 공급량을 확보했다”며 “당장 6년 뒤에 연간 500TWh의 전력을 추가로 충당해야 하는데 한 가지 에너지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CFE)가 모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원자력 발전은 무탄소 전력 공급량을 가장 빨리 늘릴 방법”이라고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한국전력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한국전력 제공

대표적인 예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이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최초로 수출한 원전이다. UAE는 바라카 원전을 통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무탄소 전력을 확보했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정 교수는 “바라카 원전은 UAE 전력 사용량의 4분의 1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적절한 ‘에너지 믹스(에너지원 다양화)’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생태계 변화를 볼 때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길게 잡아도 30여년”이라며 “화석연료를 못 쓰게 되면 태양광 발전과 원자력 발전 두 가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등 청정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권오은 기자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육군 소장)이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사이버보안콘퍼런스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육군 소장)이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사이버보안콘퍼런스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육군 소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시·공간을 초월하는 사이버 공격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다.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조 사령관은 “최근 초연결 사회 진입과 아울러, AI 시대 속에서 사이버 보안 문제는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현재의 사이버보안 트렌드를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국가기관과 국내외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관점에서 글로벌 사이버 위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사령관은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이버 공격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버 위협 세력들은 민·관·군 영역을 막론하고 피싱 메일과 악성코드 유포, 디도스 공격을 통해 정보탈취와 디지털 인프라 파괴뿐만 아니라 군의 지휘통제계 마비를 획책하고 있다”며 “최근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그 위협의 다양성과 치명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조 사령관은 “사이버 보안의 위협은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의 국익과 국민의 실생활에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며 “하지만, 모든 기술의 발전이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내포한다. AI 기술의 긍정효과가 부정효과를 압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사령관은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과 통합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효과 또한 극대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

=전병수 기자

김완집 서울특별시청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이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비즈
김완집 서울특별시청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이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비즈

김완집 서울특별시청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에서 내달 신설되는 정보보안과를 통해 서울시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담당관은 ‘서울시 정보보안 정책 및 사이버 위협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의 보안 정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사이버보안과 관련해 (서울시의) 조직, 예산, 인력이 한정돼 있었다”며 “서울시는 사이버보안이 곧 국가 안보와 연관돼 있다는 인식 하에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6년 ‘1.25 대란’ 이후 본격적인 정보보안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09년 정보보안 체계를 도입했고, 2012년 정보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까지 보안 체계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상황은 열악하다. 서울시 정보보안 전담 조직은 3개 팀, 20여 명으로 구성돼 여전히 소수 인력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기관은 이보다도 더 적은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이번에 정보보안과가 생기면서 2배 이상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담당관은 “서울시가 갖고 있는 보안상의 문제점은 그동안 경계 보안 중심으로 문만 막아왔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서비스,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등에 따라 보안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도 내년부터는 올해 대비 1.5배~2배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보안관제 고도화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그는 “서울시에 최적화한 AI 보안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는 AI 학습 과정에서 인적 요소가 중요하다. 서울시 직원이 다른 회사와 교차 근무를 하면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상호 발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관 협력이 특히 중요하다. 기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센터의 경우 굉장히 외부와의 교류가 많다”며 “관공서에 있다 보면 지엽적인 부분이 있는데, 기업이나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

=황민규 기자

crossmenu linkedin facebook pinterest youtube rss twitter instagram facebook-blank rss-blank linkedin-blank pinterest youtube twitter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