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K 2024′ 포럼 5일 개최
존 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 축사
우주항공 업계·학생 등 200여명 몰려

조선비즈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스페이스K 2024' 포럼을 개최했다.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우주에서 찾겠다"고 강조했다./조선비즈
조선비즈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스페이스K 2024' 포럼을 개최했다.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우주에서 찾겠다"고 강조했다./조선비즈

조선미디어그룹 경제전문 매체 조선비즈가 개최한 ‘스페이스K 2024′ 포럼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포럼은 ‘우주 시대의 새로운 설계자들’을 주제로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인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창업가와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아번 포럼은 지난 27일 정부 차원의 우주 개발과 탐사를 총괄하기 위해 설립한 우주항공청이 후원했다.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이날 축사를 하며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존 리 본부장은 “스페이스K 포럼은 민간 기업의 우주활동을 진흥하는 차원에서 확장과 협력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과 우주의 결합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을 열고 지난 5월 30일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가 열린 시의적절한 시점에 스페이스K 포럼이 개최돼 더욱 반갑다”고 말했다.

존 리 본부장은 “우주항공청은 우주 항공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고 우주항공 경제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단순히 정부 조직 하나가 신설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성장동력을 우주에서 찾으려는 우리 정부의 담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존 리 본부장은 4대 기술 분야와 3대 기반 분야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경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혁신 자금 지원과 규제 개선, 수출 지원을 통해 우주항공 기업의 성장을 돕고,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산업 트라이앵글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민간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제도와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도 우주청의 임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과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모두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준원 전무, 국내 위성 개발을 주도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김지홍 미래융합기술원장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뉴스페이스를 책임질 우주 스타트업의 ‘C레벨’ 임원들도 참석했다. 이성문 우주로테크 대표, 이성환 나라스페이스 기술이사, 정훈 이노스페이스 연구개발본부장,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 원동식 텔레픽스 이사, 이호진 인텔리안테크 부사장, 최경일 KT SAT 전무, 김영진 드림시큐리티 상무, 심수연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서광욱 SIA 부사장이 토론에 나선다.

학계와 연구계에서도 우주항공 산업을 이끄는 연구자들이 포럼장을 찾아 뉴스페이스의 현재와 미래에 관심을 가졌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정책연구팀장과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창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단장, 오일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도 발표와 토론을 위해 자리했다.

학계에서는 ‘K스페이스 워킹그룹’을 이끄는 권오병 경희대 경영대 교수와 우주의학 전문가인 김규성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우주항공청에서도 김기석 우주항공정책과장이 직접 참석해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청의 역할과 미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계에선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누리호 발사를 주도한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현장을 찾았다.

이날 포럼 현장에는 200명에 이르는 참가자가 몰려 우주경제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업과 연구기관뿐 아니라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도 적지 않게 참가해 뉴스페이스의 미래에 대한 발표와 토론에 귀를 기울였다.

사이언스조선 배너

#space2024

=이종현 기자

“지금까지 유통산업은 매스(Mass·대중) 생산, 물류 등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핵개인의 시대는 소비자에게 공간과 시간을 팔고 개인의 욕망을 충족하는 새로운 시장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저자, 수재인 나이트 전 월마트 캐나다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사장, 정성호 로레알 코리아 CTO가 토의하고 있다. /조선비즈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저자, 수재인 나이트 전 월마트 캐나다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사장, 정성호 로레알 코리아 CTO가 토의하고 있다. /조선비즈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패널 토의 좌장을 맡은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저자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패널 토의에는 송 저자를 좌장으로 수재인 나이트 전 월마트 캐나다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사장과 정성호 로레알 코리아 CTO(Chief Transformation Officer)가 패널로 참여해 ‘AI, 디지털 전환, 혁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수재인 전 부사장은 기술 발전에 따라 자체 브랜드(PB)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자동화 기술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이전에는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지금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기능을 이용하면 제품 생산이 쉽게 끝난다”며 “월마트도 유기농 식료품 브랜드인 ‘배터 굿즈(Better goods)’란 PB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5달러도 되지 않은 저렴한 가격에 건강식품을 제공한다. 모든 리테일 업체가 PB상품 개발을 중요시하는데 이는 재무적 이유기도 하지만 효율성에 따른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플랫폼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직접 경쟁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아마존은 먼저 앞서갔지만, 월마트는 이내 따라 잡았다. 두 업체가 직접적으로 바로 경쟁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둘 다 채널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야 하는데, 모든 채널에 걸쳐 소비자의 여정을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저자, 수재인 나이트 전 월마트 캐나다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사장, 정성호 로레알 코리아 CTO가 토의하고 있다. /조선비즈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저자, 수재인 나이트 전 월마트 캐나다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사장, 정성호 로레알 코리아 CTO가 토의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 CTO는 전통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이 이커머스까지 확장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적응 방법을 묻는 말에 “기술의 도입과 함께 조직 접근성 등 조직 문화의 변화에 대한 것도 고민해야 한다”며 “직원들은 매일 달성해야 하는 업무가 있다. 그 속에서 산업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직원을 잘 이끌어가고 이들의 동의를 구하고 참여하게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초개인화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서 다변화되고 다양한 개인의 니즈를 최대한 예측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고객과 같이 계속 소통하는 매장 직원들의 ‘피플 인사이트’ 통해서 얻어내는 정보와 관계는 타사가 따라잡기 힘든 무기다. 이를 통해 우리 조직은 섬세함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비스에서의 AI 접목 방법’을 묻는 말에 수재인 전 부사장은 “리테일 업체는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최대한 모든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이를 위해 데이터가 필요하다.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다음 단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고, 예측이 많아질수록 개인화된 예측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유통의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수재인 전 부사장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매끈한, 끊임없는, 부드러운 리테일이 유통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고객이 매장에 오기 전에 고객의 피부, 헤어, 두피 이런 부분을 스캐닝하고 AI를 통해서 진단하면, 그 진단 결과를 통해서 제품을 권장할 수 있다. 이는 높은 구매 전환율로도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2024 유통산업포럼

=유진우 기자 , 김수정 기자 , 민영빈 기자

“감자칩과 스낵을 만드는 가루비(Calbee)가 왜 건강 관리 플랫폼을 만들고 있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사람들이 먹는 즐거움을 평생 즐기려면 건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오츠카 류우타(大塚 竜太) 가루비 식품건강사업추진부장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유통산업포럼’ 강연에서 “기능성 식품을 포함해 영양가 높은 식품이 넘쳐나고 있지만, 생활 습관으로 인한 병을 앓는 분들은 계속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루비는 1949년 설립된 제과 업체로 일본 최초의 소맥분 스낵인 캇파 아라레를 만들었으며, 1975년 포테토칩스를 만들어 지금까지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태제과와 합작 투자로 해태가루비를 설립해 허니버터칩, 자가비 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

오오츠카 류우타 가루비(Calbee) 식품건강사업추진부장이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유통산업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오오츠카 류우타 가루비(Calbee) 식품건강사업추진부장이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유통산업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오오츠카 부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해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지 못해 병을 앓게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종합 식품 솔루션 플랫폼으로 자신의 상태와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주고, 그것을 유지하도록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신체의 면역력과 지구력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장내 플로라(Flora·세균총)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로레알이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 듯, 저희는 사업의 한 중심축인 그래놀라를 개인화한 퍼스널 그래놀라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퍼스널 그래놀라는 가루비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제품이다. 고객이 장내 플로라를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구매해 채변해 회사로 보내면 고객의 상태를 분석해 추천하는 맞춤형 그래놀라다. 이눌린과 저항성 전분, 프레보텔라, 비피더스균, 페칼리박테리움, 블라우티아 등 6종으로, 이 가운데 3개를 선택해 정기 구독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오오츠카 부장은 “장내 세균도 선호하는 성분이 있다”면서 “고객의 장내 세균총이 선호하는 성분에 맞춰 그래놀라에 사용되는 토핑에 따라 제품 유형을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구성하기 위해 1만 명 이상의 분변 데이터를 취급했다”며 “완벽하게 개인화를 이루면 좋겠지만, 지금까지는 6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도 했다.

오오츠카 부장은 “향후에는 장내 플로라 외 다른 개인적 특성에 대해서도 개인 맞춤형 그래놀라를 만들고, 그래놀라 외에도 다른 제품도 만들 것”이라면서 “시장적인 측면에서도 현재 연간 1만 명이 구독하고 있는 일본을 넘어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서비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오츠카 부장은 “이 뿐만 아니라 우리의 데이터를 공개해 다른 기업들이 함께 제품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일본에서는 건강 수명과 실제 수명이 10년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건강 수명이 더 늘어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매출의 중심인 감자칩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평생에 걸쳐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소비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분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024 유통산업포럼

=양범수 기자 , 민영빈 기자

“쿠팡플레이가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PL)에 4000억원 넘게 쓰신 거 보셨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외형을 확장할수록 소비자와 일반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습니다.”

임유철 H&Q코리아 공동 대표이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 임유철 공동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유통산업포럼 강연에서 “이커머스 기업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고 락인(Lock-in·자물쇠) 효과를 얻기 위해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며 “기존 오프라인 유통기업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 전략을 펼치면서 PEF에도 새 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11번가 같은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에 수천억원대 투자를 주도한 투자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PEF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23년간 H&Q코리아 한 곳에만 몸담았다. 투자은행(IB)업계가 이직이 잦은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임유철 H&Q코리아 공동 대표이사가 2024 유통산업포럼에서 사모펀드가 본 리테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임유철 H&Q코리아 공동 대표이사가 2024 유통산업포럼에서 사모펀드가 본 리테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거래액 기준 세계 4위, 침투율 기준 세계 2위, 인당 거래액 기준 세계 2위 시장이다. 침투율은 전체 소매시장 가운데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그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3.7%에 달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약 166조원까지 불어났다”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정작 사모펀드 수익률은 시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여러 사모펀드가 각자 이커머스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지만, 이커머스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치킨게임(한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극단적 게임이론)을 벌였다.

임 대표이사는 “최근에는 장기간 주도권 싸움이 끝난 다음 높은 자본력 가진 이커머스 기업이 경쟁 구조를 새로 짜는 중”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점유율을 늘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하면서 사모펀드 투자 성과가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주요 이커머스가 경쟁할수록 소비자 일상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아마존을 보면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도 있고

클라우드 비즈니스도 하고, 멤버십 형태 지불 시스템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 오프라인 신선식품 마켓 홀푸드까지 인수했죠.

본업에만 몰두하기 보다

수익성 좋은 다른 사업으로 계속 뻗어 나간다는 뜻입니다.임유철 H&Q코리아 공동 대표이사

그는 쿠팡과 네이버를 예를 들어 “국내에서도 이커머스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로 외형을 확장하면서 일상 생활 곳곳에서 이커머스발 지형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외형적 스케일 업(scale up)과 에코시스템(생태계) 확장이 고성숙기에 도달한 한국 이커머스 시장 핵심 키워드”라고 말했다.

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당분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소수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커머스에 대응해 전통 리테일 기업들은 대내적으로는 자동화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비용을 효율화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단순한 쇼핑에 재미를 더한 쇼핑테인먼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 유통산업포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어차피 완벽할 수 없다. 그래서 일단 시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진행된 토의의 패널로 참석한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배우 진서연씨(사진 왼쪽부터)를 좌장으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과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이사,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래 세대를 위한 ESG와 브랜딩’을 주제로 토의하고 있다. /조선비즈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배우 진서연씨(사진 왼쪽부터)를 좌장으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과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이사,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래 세대를 위한 ESG와 브랜딩’을 주제로 토의하고 있다. /조선비즈

이날 패널 토의에는 배우 진서연씨를 좌장으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과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이사,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래 세대를 위한 ESG와 브랜딩’을 주제로 토론했다.

각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 대표는 “러쉬는 태생부터 ESG라는 개념에 부합하는 정책과 철학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라며 “러쉬의 6가지 코어 밸류(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한 조화로운 상생이 ESG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 대표는 러쉬의 핵심 가치가 ▲신선함 ▲핸드메이드 ▲윤리적인 공급망 ▲동물 실험 반대 ▲네이키드 패키징(최소한의 포장) ▲베지테리언(식물성) 등 6가지라고 소개했다.

김성준 부사장은 “ESG 활동을 할 때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를 예로 들면, 모든 매트리스를 비건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비건에 대한 메시지를 알리는 것을 경제적인 활동을 통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건 매트리스를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이윤이 생기고, 그 이윤을 다시 ESG 경영을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하는 데에 이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시몬스는 업계 최초로 ESG침대 ‘뷰티레스트 1925′를 출시해 지속가능한 기부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뷰티레스트 1925는 해당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내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된다.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누적 기부액 4억원을 달성했다.

이우봉 전략경영원장은 “풀무원은 영리 기업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기업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정관에 경제·사회·환경의 가치를 명시했다”며 “영리 추구만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공익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풀무원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지난 2017년 이사회 안에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점검하는 등 ESG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배우 진서연씨(사진 왼쪽부터)를 좌장으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과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이사,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래 세대를 위한 ESG와 브랜딩’을 주제로 토의하고 있다. /조선비즈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배우 진서연씨(사진 왼쪽부터)를 좌장으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과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이사,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래 세대를 위한 ESG와 브랜딩’을 주제로 토의하고 있다. /조선비즈

‘앞으로 ESG 경영은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는가’란 질문에 김 부사장은 “ESG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접목돼 ESG라는 개념이 전파되고 안착하는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우 대표는 “심각한 기후 환경 속에 경영인으로 있는 입장에서 앞으로 ESG 경영의 방향성은 환경에 치중돼 있다”며 “러쉬코리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산 콩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SG를 의무화한 기업은 아니지만 지속 가능한 기업을 넘어 이미 많이 훼손된 환경을 복구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사회 내 별도의 ESG 위원회가 분기별로 회의할 때 ESG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하고 지속 가능 경영,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의 부분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자산이 2조 이상 되는 법인 기업에 대해 현재는 재무제표 공시를 하고 있지만, 2026년 이후에는 ESG 공시를 하게 됐다. 그에 맞춰 산업별로 기업들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 2050년도에는 우리가 ESG 경영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끝으로 진씨는 “기업들이 ESG에 앞장서서 한 발씩 내딛고 있으니 개인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기업은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ESG 경영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널 토의를 마쳤다.

#2024 유통산업포럼

=방재혁 기자

“사람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유통산업포럼’에서 '줄 세우는 식당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유통산업포럼’에서 '줄 세우는 식당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유통산업포럼’에서 ‘줄 세우는 식당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본인의 일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자유롭게 올리고 기록하는 트렌드가 본인 브래딩의 영향을 줬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산청숯불가든과 런던베이글뮤지엄, 토끼정 등 40~50분 정도 기다리면서까지 특정 브랜드를 소비하고자 하는 현상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인증하고 브랜드 소비로 자신을 다시 브랜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의 언어를 항상 듣고자 블로그도 운영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들의 언어 중에 ‘소소한 일상’이라는 표현이 많았는데, 일상의 행복을 찾거나 그 소소한 정서를 즐기는 걸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며 “그 정서가 있었던 식당들이 유행하고 흥행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30대 초반 때 브랜드 몽탄을 기획할 때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당시 제게 ‘창업은 해봤냐’, ‘직접 운영을 해본 적이 있냐’, ‘기획한 브랜드 중 성공시킨 게 있냐’, ‘성공한 브랜드 중 5~10년 이상 된 게 있냐’ 등 질문이 쇄도했다”며 “그때 나는 산 경험 대신 죽은 경험, ‘헤리티지(Heritage·역사적 유산)’에서 찾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사적 유산인 문화를 좋아한다는 걸 기획에 이용하기로 했다”며 “전라남도 무안군 몽탄면에서는 짚불에 송어를 구워 먹는 문화가 있었는데, 그 문화를 기반으로 우대 갈비를 파는 집을 처음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면서도 그들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소비자들이 인정해 줬다”며 “그 문화를 즐기고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는 브랜드의 이면엔 결국 이런 게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몽탄 외에) 여러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고 했다.

아울러 “브랜드가 성공하는 방식은 여러 개다. 하지만 성공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리고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코드적인 헤리티지(유산)를 나만의 방식대로 길을 만들고 걸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 유통산업포럼

=민영빈 기자 , 김수정 기자

“패션 사업은 특이하고 굉장히 힘든 사업이다. 판매하는 상품이 좋은 모양새와 쓰임새를 갖고 매력적이어야 되는 것은 당연하고, 그 상품을 좋아 보이게 만드는 비주얼 브랜딩까지 잘해야 한다.”

박주원 시몬느 패션 컴퍼니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글로벌 하이엔드 패션 산업의 흐름과 한국, 아시아의 역할’의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박주원 시몬느 패션 컴퍼니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유통산업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박주원 시몬느 패션 컴퍼니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유통산업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박 대표가 속한 시몬느는 세계 1위 명품 핸드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시몬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10%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미국 3대 디자이너 패션기업 도나카렌뉴욕(DKNY),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를 비롯해 20여 개 명품 브랜드가 고객사다.

박 대표는 “하이엔드 브랜드일수록 좁은 공간에서 소비자와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브랜딩이 필요하다. 자본도 많이 든다”며 “또 패션은 시즌성이 강하다. 한 시즌의 성공이 다음 시즌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보면 아트와 커머스를 같이 해야 하는 비즈니스”라고 했다.

박 대표는 “과거 럭셔리, 하이엔드 패션은 유럽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1990년대 미국의 양적 성장으로 미국 브랜드들과 뉴욕 패션위크가 부상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규모를 갖춘 패션 브랜드가 아직까지는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양적 성장을 브랜드 전개의 목표로 두면 본질적인 패션 감도 등을 타협하게 되고 그러면 궁극적으로 브랜드 성장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내에서 비교해도 일본은 인지도가 적어도 실험적으로 구매해 보는 내수시장이 크다”며 “중국은 퍼스티어, 세컨티어 도시들도 소비시장 자체가 굉장히 규모가 커서 브랜드를 낼 때 매장을 늘릴 기회가 많다”고 했다.

박 대표는 시몬느가 한국의 대형화된 하이엔드 브랜드가 나올 수 있는 방향 중 하나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몬느는 우리나라 연예기획사 아이돌들의 무대의상, 월드투어 등에 쓰이는 콘서트 의상들을 두고 패션 브랜드와 기획사 간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이돌을 활용해 바이럴을 하는 것은 럭셔리 하우스와 맞지는 않다. 하지만 그 영향력이 굉장히 중독적이기 때문에 럭셔리 브랜드 입장에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마케팅 툴이 돼버렸다”며 “대형 브랜드가 아닌 작은 브랜드도 우리나라 쇼비즈니스에서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많은 광고나 마케팅비를 쓸 수 없는 작고 실험적인 다국적 브랜드들에게 노출해서 자연스러운 바이럴 장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한국 패션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참여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를 한국에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일단 소비자들이 럭셔리 상품이나 하이엔드 패션에 있어서 사치재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연구하고 기술력과 쏟은 시간, 전문성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4 유통산업포럼

=방재혁 기자

“유통 채널도, 소비자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다. 추구하는 가치가 계속 변한다. 유통업이라는 테두리로 이 업종을 규정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고민한다. 아무도 보지 못했던 부분에서 독자성을 찾아야 브랜드 가치가 생긴다.”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김창주 리츠메이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일본에서는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건강 지향적 소비를 강조하고, 기업에 강한 책임을 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쉽게 말해 소비자가 기업 활동, 상품, 서비스 전반에 걸쳐 진정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 토의에는 김창주 교수를 좌장으로 타나카 토모아키 다이마루백화점 상무, 오오츠카 류우타 가루비 부장, 카네코 테츠야 가루비 식품건강사업추진부 과장, 정양오 이마트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 브랜드 혁신 전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창주 리츠메이칸 교수를 좌장으로 타나카 토모아키 다이마루백화점 상무, 오오츠카 류우타 가루비 부장, 카네코 테츠야 가루비 식품건강사업추진부 과장, 정양오 이마트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가 패널로 참여해 일본 브랜드 혁신 전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선비즈
김창주 리츠메이칸 교수를 좌장으로 타나카 토모아키 다이마루백화점 상무, 오오츠카 류우타 가루비 부장, 카네코 테츠야 가루비 식품건강사업추진부 과장, 정양오 이마트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가 패널로 참여해 일본 브랜드 혁신 전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선비즈

오오츠카 부장은 브랜드가 가치가 어디에서 오는지 묻자 “브랜드란 소비자와 약속”이라며 “가루비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라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가루비는 1949년 창업한 일본 유명 스낵 회사다. 영어로는 칼비(Calbee)라 쓰고, 일본어로 가루비라 발음한다. 사람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상품을 만들고 싶어 칼슘에서 칼을, 비타민 B1에서 비를 조합해 이름을 만들었다.

오오츠카 부장은 “‘가루비 상품이라면 틀림없이 맛있을 거야’라는 기대감과 오랫동안 쌓은 친근함을 넘어서야만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며 “감자칩 시장만 놓고 보면 고이케야(湖池屋)라는 스낵 회사가 라이벌이지만 스낵을 넘어 건강 비즈니스 차원으로 시장을 넓히면 이들조차 동료고, 새로운 시장을 함께 만드는 팀”이라고 말했다.

정양오 이마트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는 같은 질문에 “브랜드가 의미 있으려면 다른 기업은 주지 못하는 독보적인 경험을 소비자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마트는 유통업 본질이 소비자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제품을 긍정적인 기억과 함께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 상무는 “유통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라이벌 기업을 하나로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다”며 “소비자가 필요한 일상적인 상품을 독특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모든 판매자 경쟁자”라고 말했다.

김창주 교수 패널 토의. /조선비즈
김창주 교수 패널 토의. /조선비즈

정 상무에 따르면 이마트는 빠르고 간편한 온라인 신선식품 유통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신선식품 유통업체만 줄 수 있는 현장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장점을 살려 지역사회 허브로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정 상무는 덧붙였다.

타나카 토모아키 다이마루백화점 상무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이마루 백화점은 일본 백화점 2위 기업 J.프론트리테일링 산하 브랜드다. 타나카 상무는 ”현재 다이마루 외에 J.프론트리테일링 산하 파르코라는 쇼핑센터 브랜드가 현대백화점과 제휴하기로 했다”며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과 법인 상대 영업을 확대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카네코 테츠야 가루비 식품건강사업추진부 과장 역시 “가루비는 이미 한국에서 감자칩과 대표 상품 자가비를 팔고 있을 뿐 아니라 해태제과와 연계해 제조면에서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며 “사업 한 중심축인 개인 맞춤형 바디그래놀라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4 유통산업포럼

=유진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산업본부 보안산업단장


프로필

  • 2024 ~ 현재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산업본부 보안산업단장

  • 2023 ~ 현재
    • 한국정보보호학회 이사

  • 2023 ~ 2024
    •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대응단장

  • 2023
    •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인증단장

  • 2018 ~ 2021
    • 한국인터넷진흥원 미국 사무소장

  • 2015 ~ 2018
    • 한국인터넷진흥원 클라우드보안관리팀장

  • 2013 ~ 2015
    • TTA 사이버보안프로젝트그룹(PG503) 의장

과거 참여 이력

  •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 강연
    최근 사이버 위협, 주요 정책 이슈 및 전망

나라스페이스 위성영상활용본부장


프로필

  • 2024 ~ 현재
    • 나라스페이스 위성영상활용본부장

  • 2021 ~ 2023
    •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 위성영상활용본부 GeoAI팀 연구원

과거 참여 이력

  • 2024 SPACE K: Reboot Round Table 3
    지구 관측의 미래와 새로운 위성 기술
crossmenu linkedin facebook pinterest youtube rss twitter instagram facebook-blank rss-blank linkedin-blank pinterest youtube twitter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