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조선비즈
이민우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조선비즈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인공혈소판 개발 1단계인 줄기세포 선정 단계를 마치고 2025년 임상시험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응급 수혈 환자와 항암치료로 혈소판 감소증을 겪는 환자에게 제공해 부족한 혈소판 보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민우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현재 기초연구와 함께 생산기술인 배양기와 생산 수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유도만능 줄기세포(iPS)를 조혈모세포로 분화를 유도해 거핵세포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혈소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여러 연구를 통해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혈소판과 줄기세포 분화 혈소판의 특징이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일본의 메가카리온(MegaKaryon)은 이 기술로 만든 혈소판을 환자에 투여한 결과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선 1단계로 혈소판으로 만들기 쉬운 줄기세포 먼저 선정하는 단계를 마쳤다”며 “다음 단계로 줄기세포로 혈소판을 만들 때 더 안정적이고 더 많은 양을 만드는 기술을 내년 중 확보하고 3단계인 배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혈소판을 만드는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난류를 통해 생산 효율을 증가시키는 기술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혈소판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환자에게 더 원활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혈소판 보유 현황은 적십자가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지금도 이틀치도 없을 정도로 혈액 수급에 리스크가 있다”며 “인공혈소판으로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혈소판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이슈”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도 이런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여러 연구소나 기업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인공혈액이 환자에 쓰일 수 있도록 개선책과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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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범수 기자 김명지 기자

배신규 엠디뮨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배신규 엠디뮨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세상을 바꾸는 두 종류의 EV가 있습니다. 하나는 전기차(Electric Vehicle), 다른 하나는 약물전달체인 엑소좀(Extracellular Vesicles)이죠. 기존에 쓰던 약물전달체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엑소좀 기술이 상용화되면 세상이 바뀔 거라 믿습니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엑소좀의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입자로 크기가 수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에 이를 정도로 매우 작다. 과학자들은 엑소좀이 처음 발견되자 단순히 세포가 분비하는 부산물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각종 연구를 통해 한 세포가 다른 세포로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유전물질을 엑소좀에 실어 보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엑소좀을 약물전달체로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적 시도가 꾸준히 늘어났다. 배 대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200개 정도의 엑소좀 기업이 있다. 엠디뮨도 배 대표가 포스텍이 개발한 엑소좀 기술 특허를 사들이면서 2015년 설립한 회사다.

엑소좀은 기존에 있던 약물전달체보다 다방면에서 성능이 뛰어나다. 배 대표는 “약물전달체 성능 평가 기준에는 얼마나 인체 친화적인지, 몸속에서 약물이 타깃하는 항원을 얼마나 정확히 찾는지, 약물을 잘 탑재할 수 있는지 등이 있다”며 “이런 점에서 엑소좀은 리포좀,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기존 전달체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약물전달체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배 대표는 “화학합성 방식으로 만드는 전달체는 싼 값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반면 엑소좀은 세포에서 나오는 물질을 쓰다보니 생산 단가가 높고 대량생산이 어렵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mRNA(메신저리보핵산)백신처럼 전 세계적인 수요에 맞춰 대량 생산이 필요한 제품에 엑소좀 기술을 쓸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엠디뮨은 일반 세포로부터 다수의 나노입자를 뽑아내 약물전달체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구멍의 크기가 서로 다른 막에 세포를 통과시키는 압출 방식으로 엑소좀 만큼 작은 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한다. 배 대표는 “이 기술을 쓰면 엑소좀을 자연생산하는 방식보다 생산성이 10배 이상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기업인 코디악이 엑소좀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다. 코디악이 엑소좀을 활용해 만든 항암제는 세계 최초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엑소좀 신약이다. 현재 임상 1상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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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범수 기자 최정석 기자

정태성 에이치앤컨설팅 대표가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비즈
정태성 에이치앤컨설팅 대표가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비즈

“미국, 중국 등 세계 모든 국가들이 보호무역주의 길로 들어서는 가운데, 특히 자국이 세계 바이오 산업의 핵심이 되고자 바이오 산업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특허 보유 여부만으로 기술력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력을 더욱 보강해야 합니다.”

정태성 에이치앤컨설팅 대표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특허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확보해야 K-바이오도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밸류 체인과 지식재산권 동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무역은 세계 여러 국가들과 기업들이 촘촘히 얽혀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영역인데 바이오 산업은 그 중에서도 여러 환경 변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산업”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미·중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원료 수급이 더욱 어려워졌다. 환율이 오르며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런 상황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르며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미국은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 해외 원료 물질과 완제품 제조 의존도를 탈피하고자 하고 있다. 정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와 ‘자국산업 활성화’를 위해 원자재, 부품, 노동력 등의 아웃소싱부터 기술 협력까지 우방국을 협력의 틀로 제한하고, 비우호국과는 배타적 관계를 설정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 전략을 검토하고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새롭게 협력 가능한 품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산업은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그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모두 수출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의료기기 역시 글로벌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라면서도 “다만 진단용시약, 의료용 주사기 등은 현재도 수출 주요 품목이고 앞으로 성장성도 높다”고 했다.

정 대표는 " 수출 경쟁력은 가격 측면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은 임금이나 환율 등 여러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품질의 우수성 같은 제품 본연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기술 경쟁력, 즉 특허나 기술을 얼마나 자립화하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의약품과 진단용 시약, 초음파·영상진단기, 실험실용 시약 등 의료기기 분야 모두에서 한국이 특허를 보유한 비율은 전 세계 특허 중 10% 내외에 불과하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 분야에 대해서 정부가 관심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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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희 기자 양범수 기자

마헨더 나야크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총괄
“코로나19 계기로 제약바이오 혁신 가속”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R&D) 파트너십 중요”
“2026년까지 항암제 시장 비중 24%까지 늘어날 것”
“12월 오픈이노베이션 기업 선정 결과 발표”

마헨더 나야크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조선비즈
마헨더 나야크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조선비즈

글로벌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이 이르면 다음달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케다제약은 올초 뇌신경학 분야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이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최장 3년간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마헨더 나야크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22′에서 “올해부터 일본의 쇼난 헬스케어 혁신 파크 프로그램을 한국 스타트업에도 개방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쇼난 혁신 파크’는 다케다제약이 지난 2018년 4월 일본 쇼난 지역에 설립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관이다. 다케다제약은 이곳에 입주시킬 국내 스타트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7월 코트라를 통해 ‘신경·신경근 장애 분야 기술 스타트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회사 측은 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1000만엔(약 1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최대 3년간 쇼난 혁신 파크에서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받았는데, 올해부터 한국과 호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나야크 총괄은 “과거 많은 기업들이 내부 혁신에만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개방형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다케다 역시 연구개발(R&D)에 파트너십이 중요해졌고, 실제 R&D 자산의 60%가 파트너십의 결과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케다제약은 ‘다케다 벤처스’라는 조직으로 외부 혁신 담당 별도 조직을 두고 투자하고 있다.

다케다제약은 지난 1781년 설립해 오랜 역사를 가진 제약사이자, 혁신을 통해 글로벌 10대 제약사 반열에 올라선 기업이다. 단순히 일본 내수 시장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회사 본사는 일본 도쿄에 있지만, 규모만 따지면 미국 보스턴 법인이 훨씬 크다.

나야크 총괄은 “다케다제약은 2011년 마크맵을 인수하며 유럽에 진출했고, 2019년 샤이아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현재는)우선 항암제에, 그 다음으로 희귀질환, 면역관련질환, 신경질환, 위장장애, 백신 등 6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야크 총괄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못하면서 제약 산업이 흔들렸으나 앞으로는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여전히 중국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나야크 총괄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건강 보험 적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혁신에 혜택을 주고 있어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냐야크 총괄은 이날 2026년까지 항암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야크 총괄은 “의약품 시장에서 항암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2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대로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백신 시장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라고 분석했다.

나야크 총괄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주요한 변화로 신약개발 속도 가속화, 환자 중심 의료, 대형 제약사의 적극적인 협업, 디지털 변혁을 꼽았다. 이전까지 신약 개발에 후보물질을 발견해 상용화를 하기까지 통상 13년 정도 걸렸지만 코로나19 백신은 긴급승인 절차로 1년만에 개발됐다는 점을 큰 변화라고 봤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비소폐암 치료제는 4년만에 나왔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이 나오면서 대형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CDMO기업이 생산을 맡는 협업과 분업 구조가 나타났다. 나야크 총괄은 “CDMO분야는 매년 10% 성장해서 연매출 1600억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야크 총괄은 디지털 변혁에 대해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던 환자 데이터 등을 모으는 작업을 했고, 임상시험 작업도 IT기술을 접목해 자동화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인) 병원의 의사들이 너무 많은 정보를 다뤄야 한다는 것을 고려해,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환자 치료 효과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 분야에 아주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야크 총괄은 “한국은 혁신지수에서 상위권이고, 임상시험도 세계적 수준인 데다 인터넷 강국인 만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야크 총괄은 인도 내과의사 출신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다케다제약에서 대표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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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지 기자

이민우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조선비즈
이민우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조선비즈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인공혈소판 개발 1단계인 줄기세포 선정 단계를 마치고 2025년 임상시험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응급 수혈 환자와 항암치료로 혈소판 감소증을 겪는 환자에게 제공해 부족한 혈소판 보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민우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현재 기초연구와 함께 생산기술인 배양기와 생산 수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유도만능 줄기세포(iPS)를 조혈모세포로 분화를 유도해 거핵세포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혈소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여러 연구를 통해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혈소판과 줄기세포 분화 혈소판의 특징이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일본의 메가카리온(MegaKaryon)은 이 기술로 만든 혈소판을 환자에 투여한 결과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선 1단계로 혈소판으로 만들기 쉬운 줄기세포 먼저 선정하는 단계를 마쳤다”며 “다음 단계로 줄기세포로 혈소판을 만들 때 더 안정적이고 더 많은 양을 만드는 기술을 내년 중 확보하고 3단계인 배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혈소판을 만드는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난류를 통해 생산 효율을 증가시키는 기술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혈소판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환자에게 더 원활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혈소판 보유 현황은 적십자가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지금도 이틀치도 없을 정도로 혈액 수급에 리스크가 있다”며 “인공혈소판으로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혈소판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이슈”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도 이런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여러 연구소나 기업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인공혈액이 환자에 쓰일 수 있도록 개선책과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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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HIF) 기조강연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이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이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최근 혁신 신약의 트렌드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경향이 강해지고 있지만, 진정한 성공을 위해선 기업 스스로 혁신 신약을 만들 수 있는 강한 능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그래야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손지웅 LG화학(737,000원 ▲ 42,000 6.04%)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과거엔 기업 자체적으로 최고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불확실성이 높고 실패 확률이 높아진 최근의 혁신 신약 시장에서는 이같은 방식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손 사장의 진단이다.

실제로 혁신 신약 시장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1997년까지만 해도 신약 총수입의 64%는 단일 기업이 개발한 데서 발생했지만, 2017년부터는 기업간 협업, 또는 다른 기업에서 구매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비중이 63%까지 높아졌다.

다만 혁신 신약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성공하려면 기업 자체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손 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에는 기업간 거래 가격, 조직간 융합, 인센티브 배분, 리더십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한다”며 “그러나 내부 경쟁력과 오픈 이노베이션이 균형을 이루면 서로 상승할 수 있는 영역으로 진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LG화학이 ‘글로벌 완전 통합형 제약사(FIPCO)’를 지향하게 된 이유다. FIPCO는 신약 연구부터 제조, 판매까지 제약산업 전 밸류체인을 아우른다. 손 사장은 “조직은 비교적 날렵한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이보다는 훨씬 큰 플레이를 하고, 최고가 되기보다 최고와 함께 일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스페셜티 FIPCO’가 LG화학의 목표다.

LG화학이 세계 제약·바이오산업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세우고, 이곳에 본사를 둔 바이오벤처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한 것도 ‘스페셜티 FIPCO’ 전략과 연관돼 있다. 손 사장은 “보스턴은 혁신 신약 연구개발 활동이 가장 활발해 이 지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회사 역량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아베오 인수는 FIPCO 전략에서 미국 내 네트워크, 세일즈마케팅 능력 등 남은 퍼즐을 채워주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오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를 받은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도 LG화학은 주목하고 있다. 손 사장은 “(아베오가 FDA의 허가를 받은 파이프라인으로) 우리의 연구개발 능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지속 성장 가능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이를 위해 전체 밸류체인의 선순환, 오픈이노베이션과 인하우스(기업 내) 능력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각각의 능력에 맞춰 건강한 생태계가 꾸려진다면 한국 제약·산업의 국제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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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 , 최정석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통상 전문가들이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개최한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신통상환경과 규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초빙교수, 정태성 에이치앤컨설팅 대표, 김정아 애스톤사이언스 R&D·IT 관리 이사, 김성중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고준성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내 제약·바이오, 통상 전문가들이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개최한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신통상환경과 규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초빙교수, 정태성 에이치앤컨설팅 대표, 김정아 애스톤사이언스 R&D·IT 관리 이사, 김성중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고준성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중 갈등으로 인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국에 더 집중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다만 품목별, 기술별로 보면 중국의 의존도가 큰 제품이 있어서 일단은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되 장기적으로는 대중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달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개최한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HIF) 2022′에서는 새로운 통상환경과 바이오·제약 산업의 기술안보 대응전략과 관련해 국내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박성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초빙교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정태성 에이치앤컨설팅 대표, 김정아 애스톤사이언스 R&D·IT 관리 이사, 김성중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고준성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국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국가 안보와 직결돼 있다는 판단 아래 관련 자국생산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발표한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NBBI)’가 대표적이다. 자국 내 바이오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데 5년간 10억달러, 바이오 생산시설을 사이버 공격 등으로부터 막는 데 2억달러, 전염병 대응에 필요한 원료와 항생제 생산제 4000만달러 등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문제는 이같은 양국의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통상분야 전문가인 김성중 변호사는 “미국이 자국산업을 육성해 중국을 뿌리치고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다”며 “현재의 중국 견제 조치가 다가 아니란 전망에 충분히 공감하며, 앞으로 더욱 강화된 규제들이 계속 뒤따를 것이란 전제 하에 플레이어들은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세계 최대의 제약·바이오 시장인만큼 미국의 정책 방향에 보다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준성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제임스박 삼성바이오로직스(899,000원 ▼ 8,000 -0.88%) 글로벌영업센터장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미국이 NBBI의 구체적 지원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서둘러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고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애스톤사이언스 역시 미국 정책 방향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이사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미·중 갈등에 어떻게 대응해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우리와 같은 바이오벤처 입장에선 미국 정책에 순응하는 쪽을 선택했고, 이에 CMO(위탁생산) 역시 미국을 선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중국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태성 대표는 “특정 국가의 정책에 동조하는 것은 큰 치명타가 될 수 있다”며 “각 품목과 특성 등에 따라 면밀하게 분석한 뒤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만 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수출이 원활한 품목의 경우 기업이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두되, 수출이 부진하거나 안보와 관련된 핵심 기술이라면 정부가 지원을 집중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정부의 바이오 분야 수요 예측 능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대표는 “바이오 분야는 돌발변수가 굉장히 많아 예측력이 수반돼야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 흐름, 독감의 유행 시기 등 예측력을 높이고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이 즉시 수립될 수 있도록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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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정 기자 최정석 기자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개막
“앞당겨진 미래, 한계를 뛰어넘다” 올해 주제
방역 완화로 혁신 논의의 장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조규홍 복지 장관 “바이오 헬스는 반도체 같은 성장동력으로 발전”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가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HIF)′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가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HIF)′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세계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HIF)′이 이달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포럼은 올해 ‘앞당겨진 미래, 한계를 뛰어넘다’를 주제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전면 현장 행사로 개최됐다. 손지웅 LG화학 사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이병건 지아이노베이션 회장, 이형기 서울대 의대 교수 등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헬스케어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라 논의의 장이 다시 현장으로 옮겨진 만큼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 동력을 찾는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김현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디지털 반도체와 함께 바이오 헬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정부는 규제와 제도 개선, 바이오 헬스 투자 활성화 지원,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김현준 글로벌백신허가 추진단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2013년부터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은 대한민국 헬스케어 미래상을 그리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김현준 글로벌백신허가 추진단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2013년부터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은 대한민국 헬스케어 미래상을 그리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조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진단키트, 코로나19 치료제 신사업역량 창출 등 새로운 도약 기회 찾으면서 의약품 수출 전년 대비 45%나 증가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전문가들이 통찰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런 자원들이 연계돼 동반 상승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영상 축사에서 “전세계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해마다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보건의료 산업계가 나아갈 미래를 내다보고 관련 산업이 질적 양적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펜데믹 이후에 헬스케어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먼 미래에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 기술이 앞 당겨졌다”며 이번 포럼이 최신 트랜드 공유하고 기술 혁신 미래 조망하는 의미있는 자리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최근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 타 분야와 융합 확대, 예방 관리 중심으로 전환 등 패러다임이 총체적으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신약을 개발해도) 기술 수출에 머무르던 국내 기업의 한계를 넘어, 주도적으로 혁신 신약 개발에 지속 도전할 수 있도록, 이 자리가 연구진, 병원, 기업이 협력하고, 관련 정부 부처는 이를 수렴해 선순환하는 바이오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명지 기자, 김양혁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한국형 바이오 펀드를 통해 국내 신약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해 5000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글로벌백신허가 추진단장이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조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한국형 바이오 펀드를 통해 국내 신약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해 5000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글로벌백신허가 추진단장이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조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한국형 바이오 펀드를 조성해 올해 5000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해 국내 신약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0회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서 김현준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9월부터 한국형 바이오 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민간 투자를 모으고 있다”며 “블록버스터 신약 성공 사례를 창출하는 밑거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8월부터 개인과 공공의료기관, 웨어러블 기기로 축적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향후 100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데이터를 구축하고 암, 심혈관 등 주요 질환을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해 질병 예측을 강화하고 치료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에서 진단키트, 치료제 등 신사업 역량을 창출하며 새로운 도약 기회를 찾았다”며 “국내 의약품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45%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마지막으로 “2013년부터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은 국내 헬스케어 미래상을 그리는 장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전문가들이 통찰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자원이 서로 연결돼 동반상승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약산업과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고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은 올해 10회를 맞았다. 올해는 ‘앞당겨진 미래, 한계를 뛰어넘다’를 주제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지 3년 만에 전면 현장 행사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지웅 LG화학 사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이병건 지아이노베이션 회장, 이형기 서울대 의대 교수 등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헬스케어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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