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12일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제약회사와 바이오 벤처 등 기업 간 협업을 정부가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묵현상 단장은 이날 조선비즈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0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강연에서 "백신 개발에 성과를 낸 화이자와 바이오텍,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임상연구 등은 모두 거대 제약회사와 바이오 벤처, 대학 등의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묵 단장은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등에 대해 투자를 하는 거대 제약회사가 많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정부와 거대 기업들의 백신에 투자가 늘어나게 된 것은 고무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묵 단장은 향후 감염병 연구개발(R&D) 방향성에 대해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과 11월 간 4개월 동안 백신과 치료재 전세계 R&D 비중을 보면 항바이러스 재창출 프로젝트는 19%에서 9%로 줄고, 신약개발이 53%에서 67%로 늘었다"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임상실험 플랫폼을 확대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원석 경제정책부장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는 12일 "제약·바이오 분야의 효율적인 민관협력을 위해 산업·학계·연구소·병원·정부 등 다자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2020’에서 허 대표는 이 같이 밝히며 "민관협력(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이 성공하려면 다자간 협력에 더해 더 확장된 플랫폼이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과 같은 기술 통해 혁신의 효율을 높이고, 산업의 융합과 국가와 국가의 협업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가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향후 제약·바이오 글로벌 시장이 12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 충격으로 3.8% 저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0년부터 2026년까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연평균 7.4% 성장해 120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시장 성장 과정에서 이른바 ‘빅파마’로 불리는 거대 제약·바이오 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약진이 두드러 질 것으로 예측했다. 허 대표는 "글로벌 상위 10개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2019년 42%에서 2026년 36%로 -6.2% 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나,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65%까지 확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기회가 열려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혁신 효율성은 뛰어나지만, 개발 효율성, 즉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실용화 측면에선 글로벌 추세와 멀다는 게 허 대표의 지적이다. 허 대표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은 OECD 20개 국가 중 개발 효율성이 18위로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연구는 잘하는데 이 연구를 실제 약으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이런 단점을 없애기 위해 연구소와 기업이 협업하는 모델로 유럽의 IMI 플랫폼을 제시했다. 허 대표는 "IMI는 EU와 유럽제약협회가 50대 50으로 자본과 현물 출자해 2008년 발족했다"며 "지금까지 7조원을 투자해 제약·바이오 산업과 정부가 어떤 질병을 연구할 것인지, 어떤 치료제를 개발할지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IMI는 160개 이상의 프로젝트 진행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 건강권 확보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이라는 점에서 국민산업"이라며 "민관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그런 모델이 가장 합리적이면서 효율성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발 효율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환자에 이익이 가는 모델이 필요하고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킴코(KIMCo)는 아직 석 달밖에 안된 재단법인이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무대에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은 제약협회와 56개 제약·바이오업체가 총 70억5000만원 출자해 만든 단체로, 현재 보건복지부의 ‘코로나 치료제 백신 생산 장비 구축 지원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의약품 업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대한민국에서도 코로나19 등 백신 자급 자족을 위해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출범했다. 국민 보건안전과 백신주권 강화를 목표로 미개척된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은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 2020’ 세션으로 열린 ‘라이트펀드 인베스트먼트 포럼 2020’에서 '팬데믹 종식을 위한 새로운 백신개발플랫폼'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성 단장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 추진을 책임지는 사업단장이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은 국민 보건안전과 백신주권 강화를 목표로 2018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기획한 사업이다. 사업단은 주요 감염병 극복을 목표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연계까지 백신 개발 전주기에 걸쳐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지난해 3월 정부 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9년까지 10년간 국비 2151억원이 투자되는 감염병 분야 대형 연구사업이다. 감염병 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 중 백신 분야 2020년 예산만 119억5000만원이다.
성 단장은 이날 팬데믹 종식을 위해 저가로 빠르게 보급할 수 있는 바이러스유사체 백신(Virus Like Particle·VLP 백신) 및 나노입자 백신(NP) 등 새 백신개발플랫폼을 소개했다. 성 단장은 "바이러스유사체인 VLP는 바이러스 대신 바이러스와 닮은 구조의 단백질이라고 보면 된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 이처럼 바이러스유사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성 단장은 "VLP 백신은 나노입자로 개발이 가능하다. 나노입자는 항원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높여 오래 지속되는 항체 반응을 만들 수 있다. 기존 유정란 백신 등은 제조까지 6개월이 소요되는데 반해 약 한달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카 바이러스 백신,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백신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성 단장은 "백신 개발은 안전성이 최우선순위로 고려된다"면서 "코로나 이후 백신 개발에서의 특징으로는 ‘전달’ 속도가 중요해졌다"면서 "VLP 백신 플랫폼이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향후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끝나더라도 국내에 감염병 관련 백신을 미리 개발할 수 있도록 10년간 백신 개발 기술을 마련한다.
성 단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대한민국에서 백신이 자급자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아직도 의료 접근성이 낮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개발 국가를 위해서도 산학연과 힘을 합쳐 백신 개발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장윤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뉴노멀 시대’에는 기존 패러다임이 모두 뒤바뀌고 있습니다. 바뀐 시장 수요에 발맞춰 빠르게 표준을 선점해야만 새 시대의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2020’에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표준을 선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2020은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산업의 향방을 조망하는 행사다.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라이트펀드가 후원한다. 포럼 주제는 ‘뉴노멀 시대의 헬스케어 혁신’이다. 한 단장은 마지막 세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준비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코로나19 통계와 함께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 10월 11월 한달 사이 사망자는 20만명, 감염자는 1500만명이 늘었다"며 "1년 전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들이 벌어져 생활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확진자 동선 등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정보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더 이상 개인 건강을 담보하지 못하는 시대"라고 했다.
코로나19는 글로벌 경제에 큰 타격을 줬지만, 동시에 바이오헬스 산업에는 기회 요인이다. 한 단장은 국가별로 코로나19에 대한 ‘수용성’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 마스크 반대 시위가 일어나는 반면, 한국 시민들은 국가 통제를 쉽게 수용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이 용이했다는 것이다.
‘K 방역’의 성공은 한국 보건산업의 수출 증가로도 나타났다. 한 단장은 "올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 해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며 "올해들어 9월까지 바이오헬스 산업 누적 수출이 15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4.3% 증가했다. 뉴노멀 시대 전환을 위한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한 단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이오헬스 산업의 법칙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건강·생명과 관련한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지불용의가 늘고 있고, 치료에서 예방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는 등 단순히 오래 사는 것 이상으로 질 높은 삶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뉴노멀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선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기술의 활용도 중요하다. 한 단장은 "한국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가 4차산업혁명에 제대로 대응한다면 2030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하겠지만, 대응하지 못한다면 2%씩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한 단장은 "지금은 지속적인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시기"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국가간 협력 강화와 거버넌스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윤민혁 기자
코로나19가 헬스케어이노베이션(보건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라는 유례없는 위기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20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한국이 정보기술 역량을 활용해 세계 보건 혁신을 이끄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첫 기조강연에 나선 셀트리온 그룹 서정진 회장은 "한국만큼이라도 ‘마스크'를 안써도 되는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코로나 항체 치료제를 빨리 개발하기 위해 파견 직원들이 루마니아 등에서 코로나 환장들과 임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고령화로 헬스케어 혁신은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으며 한정적인 의사수와 병상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 혁신의 방향이 ‘AI(인공지능)의 원격진료’로 가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셀트리온에서 은퇴하고 피 검사 스타트업을 만들고 싶다"고도 말했다.
카렌 데살보 구글 최고헬스담당임원(CHO)은 이날 두 번째 기조강연에서 "구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시하는 일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제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지역사회와 공중보건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흥미로운 건 (이 과정에서) 우리가 이전부터 하고자 했던 의료 데이터 구축이 가속화됐다는 것이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구글의 초대 CHO로 부임한 그는 코로나19로 시작된 코로나19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사용자들의 의료 데이터를 얻는 일도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롭 월튼 GE헬스케어 AKA(아세안·한국·호주·뉴질랜드) 총괄사장도 이날 기조강연에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후 우리의 일상생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며 "낭비를 최소화하는 디지털 솔루션은 이제 중장기적인 병원 운영의 필수품이 됐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고려대 의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부교수도 강연에서 "201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유행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실상 감염병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경증 자가격리자의 경우 앱이나 전화통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증상 등을 관리한 경험이 대표적인 비대면 진료 사례"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2020’과 함께 열린 ‘라이트펀드 인베스트먼트 포럼 2020’에서 에이조이 챠크라바티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글로벌헬스 프로그램 포트폴리오&플랫폼 리더는 ‘3~5년 후 가장 시급해질 보건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코로나19 이후 찾아올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백신 개발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며 "더는 팬데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라고 했다.
코로나19는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계기도 됐다. 감염병에 맞서기 위해 세계 각국과 기업, 비영리단체 등 국가와 분야를 불문하고 협업이 이어졌다. 트레버 먼델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글로벌헬스 사장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오늘 우리를 한데 모이게 한 것까지 바꾸지는 못했다"면서 "코로나19로 아무리 큰 장애물도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2020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은 ‘뉴노밀 시대의 헬스케어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참석자 수를 지난해(약 400명)의 절반 아래인 150명으로 제한하고 조선비즈 유튜브로 모든 강연을 생중계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포럼 유튜브 조회 수는 약 2500회로 집계됐다.
김양혁 기자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응급진료 빅데이터 플랫폼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활용해 응급실 과밀화를 막자는 제안이 향후 국가 보건산업 정책에 반영될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20’에서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 8명을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보건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이끌 신규 정책, 사업, 규제 개선 등에 대해 대학, 기업,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제안받은 후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실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최고상인 최우수상은 성신여대 문지수씨가 받았다. 문씨는 NEDIS를 활용해 응급실 과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NEDIS는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진료 데이터를 한데 모아 공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양질의 응급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된 플랫폼이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병원별 응급실 과밀 정도를 표시한 지도를 작성, 과밀한 곳을 찾은 환자를 신속하게 한적한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응급환자 병상 부족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바 있는 만큼 이 아이디어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KAIST) 이다혜씨와 올리브헬스케어 김성우씨는 우수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보건의료 분야 해외공공조달시장 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입찰지원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기관의 임상시험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QR코드 인증으로 사용자의 모든 병원 진료 기록을 공유해 응급 상황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중앙대 신화윤씨를 포함해 조선대 치과병원의 손미경씨, 강원대병원의 박상원씨, 레시클의 장서원씨, 최미조씨 등 5명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50~1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을 맡은 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화되는 과정 역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