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를 통해 항암 면역치료를 하면 단순히 항체 2개를 조합하는 것보다 항암 효과가 큽니다. 아직 시중에 판매되는 이중항체는 3개 뿐이지만 전 세계 회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9’에서 이중항체의 성장성이 밝다고 강조했다. 이중항체는 1항체-1항원으로 연결되는 단일 항체와 달리 항체 하나로 두 개의 항원이 결합하는 항체 단백질이다. 예컨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항체 하나로 암세포도 공격하고 면역세포의 살상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서로 다른 항체 2개를 함께 쓰는 병용치료와 이중항체가 뭐가 다르냐는 지적이 있다"며 "항암제 역사는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로 발전해 왔는데 이전까지는 병용치료나 이중항체의 효능이 거의 비슷했다. 최근 면역항암 치료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이중항체 치료제가 단순 병용치료보다 항암 효과가 크다는 게 실험 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1~3상 단계에 있는 이중항체가 80~100개가량 된다"며 5년, 10년이 지나면 (항암) 시장에 이중항체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활용한 파기슨병 치료제, 면역항암제, 항체약물복합체(ADC) 치료제 등 23개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가운데 BBB(Blood Brain Barrier·뇌혈관 장벅) 셔틀 이중항체를 소개했다. 이는 BBB에 대한 투과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항체를 의미한다.
이 대표는 "보통 뇌질환을 타깃으로 개발된 항체는 0.1~0.2%만 투입된다"며 "항체 1000개를 넣으면 1~2개만 들어간다"고 했다. 항체가 과다하게 들어가면 부작용 문제가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이중항체의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생체 내 실험에서 우리가 개발한 이중항체(ABL301)의 BBB 투과율이 단독항체 대비 7배 이상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항체가 더 많이 들어가는 만큼 효능도 7배 있는지에 대해서는 실험 중"이라며 "임상은 내후년 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단순한 가격 경쟁력으론 유전자 분석에 대한 소비자 흥미를 끄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정보에 대한 소비자 주권을 확보하고, 더 깊은 수준의 유전자 분석을 제공해야 합니다."
카말 오바드(Kamal Obbad) 네뷸라 지노믹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9’에서 "현재 유전자 분석은 가계도를 알아보는 등 흥미에 머물고 있고,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오바드 CEO는 이날 포럼에서 ‘DTC(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 시대 전망’를 주제로 강연했다. 네뷸라 지노믹스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유전자 정보를 관리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무료 유전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오바드 CEO는 "현재 40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유전자 분석을 경험해봤다. 지난해엔 간단한 DNA 검사 기기가 선물로 인기를 끌 정도"라면서도 "그러나 2010년대 초반 폭발적이던 유전자 분석 시장의 성장세가 최근 한풀 꺾인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분석에 대한 소비자의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에 드는 비용이 줄었지만, 정보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장 확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바드 CEO는 "유전자 전체 분석에 한때 수십억달러가 들었지만 이젠 1000달러 이하로도 가능하다"며 "여전히 큰 비용이지만, 소비자들은 비용 외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과 유전자 분석이 제공하는 정보가 얕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전자 분석 결과 치매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받아도 소비자는 당장 큰 소용이 없다고 느낀다"며 "단순히 발병 가능성을 확인하고, 가족 혈통을 확인하는 정도로는 소비자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오바드 CEO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렴한 분석 가격, 개인정보 보안, 깊이 있는 유전자 데이터 활용을 제시했다. 그는 "네뷸라는 장기적으로 유전자 전체 분석을 40달러 이하에 제공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가 유전자 정보에 대한 완벽한 통제권을 지닐 수 있어야 하고, 분석 보고서는 건강과 직결되는 정보를 중심으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유전자 연구에는 유전자 빅데이터가 필수이고, 빅데이터 확보를 위해선 소비자를 중심으로 사고해 디지털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며 "양질의 데이터와 양질의 연구, 양질의 접근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민혁 기자
"의학의 발전으로 수명이 길어지고, 장기이식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이식 건수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異種) 장기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해 국가적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9’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 장기보다 동물을 이용한 이종 장기 이식이 먼저 실현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넨바이오는 바이오 장기 개발 기업이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국내 대학병원 출신 전문의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장기이식을 원하는 환자 10명 중 1명 정도만 이식을 받을 수 있고, 하루 5명 이상이 이식을 기다리다 가족 품에서 명을 달리한다"며 "대안은 인공·이종 장기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종 장기는 무균 돼지나 영장류의 조직을 재료로 한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형질전환 무균 돼지 장기가 인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조직을 넘어 췌도·각막·간·신장·심장·폐 등을 이식하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인체조직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70% 이상은 수입 중"이라며 "사람이 아닌 동물 조직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국가 발전에도 도움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 영장류·돼지간 이식 실험은 수일을 버티지 못했지만, 최근 기술 발달로 장기를 이식 받은 동물들이 1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며 "이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신형 면역억제제 개발, 형질전환 기술 발전 등에 따라 안전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어 "미국·일본·중국·독일 등이 빠르게 관련 법을 완비하고 연구를 가속하고 있다"며 "미국은 5년 내 돼지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임상 실험을 준비하고, 첫 대상자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고 소개했다.
제넨바이오는 이종장기 개발부터 이식 전문 병원 운영까지 맡는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 1만3000평 규모 R&D센터를 건설하고 형질전환 돼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과 협업해 내년 5월까지 동물 각막, 췌도 이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종장기 이식이 가능하겠냐는 의심도 많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헬스케어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한 ‘2019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이 다양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헬스케어는 핵심 분야"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의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 개인맞춤형 치료기술 등이 개발되고 있다"며 "헬스케어의 변화는 어느 영역보다도 강력하고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이런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자 올 5월 혁신전략을 발표했고 바이오헬스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며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통해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등에 투자를 선제적으로 늘리고 재생의료와 정밀진단 등 새로운 치료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번 포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10년 동안 두 차례 수술에 실패한 혈관 기형 환자가 있었는데, 의료 영상 분석 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14일 "메디컬아이피가 가진 3D 영상처리부터 3D 프린팅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9’ 연사로 나서 ‘헬스케어에서의 프린팅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은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헬스케어 콘퍼런스다.
메디컬아이피는 서울대학교병원 1호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5년 9월 설립됐다. AI(인공지능)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3D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4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환자의 장기나 신체 부위를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로 촬영한 뒤 이를 AI를 통해 3D 영상으로 구현하고, 3D 프린팅을 거쳐 모형으로 출력하는 식이다.
박 대표는 "의료용 3D 프린팅 기술로 1대1 비율의 장기 모형을 출력해 스탠트(stent) 시술 해보는 과정을 거쳐 실제 수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메디컬아이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3D 모델링과 3D 프린팅을 쉽게 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D 프린팅 산업은 재료와 장비가 주류이지만, 사실 소프트웨어 기술도 중요하다"며 "메디컬아이피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조명을 받았고, AI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MEDIP(메딥)’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효능과 안전성도 입증받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3D 프린팅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5~10년 후엔 3D 프린팅을 통한 장기 이식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원익 기자
제니퍼 브록던 노바티스 중앙연구소 총괄...14일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9’ 기조강연
"최근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 분야에서는 괄목할만한 발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의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고, 여러 난치성 질환을 단순히 관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완치 가능성까지 넘볼 수 있는 변곡점을 창출했습니다"
제니퍼 브록던 노바티스 중앙연구소(NIBR) 총괄이 12일 조선비즈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최근 암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브록던 총괄은 노바티스에서 면역항암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세계 최초의 CAR-T 항암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킴리아' 개발의 주역이기도 하다.

'기적의 항암제'라고도 불리는 킴리아는 대표적인 CAR-T 치료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몸 속에 있는 T세포가 암세포만을 공격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바꿔주는 맞춤형 치료제다. 환자로부터 추출된 T세포가 특정 암세포 혹은 특정 항원을 표출하는 세포만을 인식해 공격하도록 체외에서 재프로그래밍되는 원리다.
브록던 총괄은 "킴리아는 단 한 번의 투여로 치료가 끝나는 획기적인 치료제로서 환자 자신의 T 세포가 암과 싸울 수 있게 해준다"며 "현재까지 4-1BB 공동자극 도메인(Costimulatory domain)을 사용하는 CAR-T치료제로 허가 받은 것은 킴리아가 유일하며 이 도메인은 치료제의 완전 활성화와 재프로그래밍된 T세포의 확장과 암세포 공격 능력을 오래 지속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킴리아는 개인맞춤화된 세포 치료제로서 한 환자 당 새로운 제품 하나를 생산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저분자의약품이나 생물학적제제(Biologics)와는 완전히 다르다. 브록던 총괄은 "고도의 복잡성을 띠는 이 치료제의 생산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은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맞닥뜨린 어려움 중 하나였다"며 "각 제품마다 엄격한 추적 관리를 하면서 학문에 기반한 생산 프로세스를 탄탄한 GMP 프로세스에 접목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브록던 총괄이 소속된 노바티스 NIBR은 현재 킴리아 성과를 다른 암종에 적용해 더 많은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개발 중이다. 또 킴리아의 생산 과정을 단순화하고 지리적 한계를 넘어 전 세계 환자들이 킴리아를 보다 쉽게 안전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생산 기술도 개발 중이다.
브록던 총괄은 "킴리아를 포함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들은 단순히 증상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서, 발병 원인을 차단하거나 질병 진행을 중단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며 "이 치료제들은 보통 한 번의 치료로 치료가 끝나며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어떤 특정 증상에 대해서는 완치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록던 총괄은 오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9' 행사에서 기조 강연을 한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특정 B 세포 암들의 완치 가능성을 확인하며 미래의 암 치료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CAR-T 세포 치료제와 이 치료제와 관련한 과학기술 및 개발과정에 대해 중점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브록던 총괄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상당 부분을 R&D에 투자하며 전 세계에서 혁신 경제(Innovative Economy)를 가장 잘 이끌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포럼의 참석을 통해 미래 경제 혁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현주소와 발전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만큼 뜻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민규 기자
오는 14일 조선미디어 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진화와 패러다임 전환’ 주제의 ‘2019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립니다.
이번 포럼은 ‘미래 암 치료를 새롭게 바꾼 CAR-T 세포치료제-킴리아 개발 경험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이 신약 연구와 개발에 미치는 영향’ ‘아시아 지역 기술개발 현황 및 신기술 동향’ 등을 주제로 한 1세션과, ‘의료 현장에서 만나는 스마트헬스케어 혁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3D프린팅 기술’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디지털 신약 뉴냅비전’ 등을 주제로 한 2세션으로 진행됩니다. 제약산업과 의료기기 산업의 전망을 짚어보는 스페셜 세션도 준비돼 있습니다.

1세션 기조연설에서는 세계 최초 CAR-T 항암제인 ‘킴리아’ 개발을 이끈 제니퍼 브록던(Jennifer Brogdon)노바티스 중앙연구소 총괄이 이 치료제의 개발 원리와 경험 그리고 미래 치료제 개발에서 고려해야할 사항 등을 소개합니다. ‘기적의 차세대 항암제’라고 불리우는 ‘CAR-T’ 세포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항암제입니다.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에서 화제를 모았던 다니엘 크래프트 미국 싱귤래리티대 의대학장이 ‘건강과 의학의 미래 : 기술은 어디로 우리를 데려 갈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저비용의 유전체 검사, 건강 빅데이터의 디지털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건강, 3D 프린팅과 재생의학, 로봇공학 등 혁신 기술이 가져올 헬스케어의 변화에 대한 통찰을 들을 수 있습니다.
LG화학에서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을 이끌어온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디지털 혁신이 신약 후보물질 발견 및 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자로 나섭니다. 손 본부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솔루션, 사물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전통적 바이오·제약 신약개발의 도전에 대해 소개합니다.
피터 호크스(Peter Hawkes) 존슨앤드존슨 아태지역 신사업개발 총괄이 ‘아시아 지역 기술개발 현황 및 신기술 동향’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이어갑니다. 이후 송시영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해 주요 강연자와의 오픈토크가 이어집니다.
2세션에서는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장이 ‘의료 현장에서 만나는 스마트헬스케어 혁신’을 주제로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합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가 ‘헬스케어에서의 3D프린팅 기술’을 소개합니다.
최근 돼지 등 동물에서 형질전환된 각막, 췌도 등 장기를 키워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장기 연구’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가 개발을 진행중인 ‘이종 장기이식 기술’을 소개합니다. 우수 치료효과를 가지면서도 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에에서 국내 선두에 있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의 사례 발표도 있습니다.
강동화 뉴냅스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시야 장애를 치료하는 ‘디지털신약 뉴냅비전’ 개발 사례를 전합니다. 사례 발표 후에는 김주한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오픈토크가 이어집니다.
스페셜세션에서는 이태영 KB증권 애널리스트가 ‘제약산업 전망 및 주요 이슈’를,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가 ‘의료기기 산업 전망 및 이슈’를 각각 발표합니다. 이어 정명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정책지원본부장을 좌장으로 주요 발표자를 비롯해 김용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 등이 참여하는 오픈토크가 진행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2019’ 행사 개요
▲주제 : 바이오테크놀로지 진화와 패러다임 전환
▲홈페이지: http://healthcare.chosunbiz.com
▲주최 : 조선비즈·한국보건산업진흥원
▲후원: 보건복지부
▲미디어 후원 : 조선일보·TV조선·이코노미조선
▲일시 : 11월 14일(목) 8시 30분~17시 10분
▲장소 :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등록비: 현장등록 16만5천원 (11월 12일까지 사전등록시 11만원)
▲이메일: event@chosunbiz.com
등록 바로가기 → 클릭하시면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장윤서 기자
조선비즈⋅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선호텔서 11월 14일 개최
조선미디어 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11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 진화와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2019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2019 Healthcare Innovation Forum)’을 엽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전세계 헬스케어 산업 곳곳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끄는 괄목할만한 혁신 기술을 만나보고 향후 헬스케어 혁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혁신 면역항암제 개발과 전망-킴리아 개발 경험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이 신약 연구와 개발에 미치는 영향’ ‘아시아 지역 기술개발 현황 및 신기술 동향’ 등을 주제로 한 1세션과, ‘의료 현장에서 만나는 스마트헬스케어 혁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3D프린팅 기술’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디지털 신약 뉴냅비전’ 등을 주제로 한 2세션으로 진행됩니다.
스페셜 세션에서는 ‘제약산업·의료기기산업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1세션에서 기조연설과 주요 강연을 마친 후에는 송시영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해 주요 강연자와의 오픈토크가 이어집니다.
세계 최초 CAR-T 항암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킴리아’ 개발 주도자인 제니퍼 브록던(Jennifer Brogdon) 노바티스 중앙연구소 총괄이 ‘글로벌 혁신 면역항암제 개발과 전망-킴리아 개발 경험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합니다. ‘기적의 차세대 항암제’라고 불리우는 환자 맞춤형 ‘CAR-T’ 세포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항암제입니다.
다니엘 크래프트 미국 싱귤래리티대 의대학장은 줄기세포에 의한 항암 면역요법 최신 사례를 소개합니다. 줄기세포 기반 재생 요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개발 업체인 리건메드시스템스(RegenMed Systems)를 설립하기도 한 크래프트 학장은 NASA와 함께 항공우주 의학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놓칠 수 없는 특별강연도 준비했습니다. 피터 호크스(Peter Hawkes) 존슨앤드존슨 아태지역 신사업개발 총괄이 ‘아시아 지역 기술개발 현황 및 신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합니다. LG화학에서 바이오 업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디지털 혁신이 신약 후보물질 발견 및 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자로 나섭니다.
2세션에서는 구체적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진화되면서 어떻게 헬스케어 혁신을 이끄는지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먼저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장이 ‘의료 현장에서 만나는 스마트헬스케어 혁신’을 주제로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합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가 ‘헬스케어에서의 3D프린팅 기술’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합니다.
최근 돼지 등 동물에서 형질전환된 각막, 췌도 등 장기를 키워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장기 연구’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가 개발을 진행중인 ‘이종 장기이식 기술’을 소개합니다. 우수 치료효과를 가지면서도 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에에서 국내 선두에 있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사례 발표를 합니다.
디지털 기술과 의료를 접목한 ‘제3의 치료 물결’을 보여주는 사례도 소개됩니다. 강동화 뉴냅스 대표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시야 장애를 치료하는 ‘디지털신약 뉴냅비전’ 개발 사례를 소개합니다. 사례 발표 후에는 김주한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오픈토크가 이어집니다.
스페셜세션에서는 이태영 KB증권 애널리스트가 ‘제약산업 전망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가 ‘의료기기 산업 전망 및 이슈’에 대해 발표합니다. 스페셜 세션 후에는 정명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정책지원본부장을 좌장으로 주요 발표자를 비롯해 김용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 등이 참여하는 오픈토크가 진행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2019’ 행사 개요
▲주제 : 바이오테크놀로지 진화와 패러다임 전환
▲홈페이지: http://healthcare.chosunbiz.com
▲주최 : 조선비즈·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디어 후원 : 조선일보·TV조선·이코노미조선
▲일시 : 11월 14일(목) 8시 30분~17시 10분
▲장소 :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등록비: 현장등록 16만5천원 (11월 14일까지 사전등록시 11만원)
▲이메일: ev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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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재앙(disaster)과 같았습니다. 환경은 물론이고, 한국의 국가안보와 경제를 위태롭게 한 결정이었습니다."
마이클 셸런버거 '환경 진보(Environmental Progress)' 창립자 겸 대표는 지난 20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전 비중을 줄이는 대신 석탄·가스를 전력원으로 쓰면서 대기오염이 심화하고 비용만 증가했다"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원전 같은 에너지원이 없으면 노예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셸렌버거 대표는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7년에 방한했다. 미국 원자력·기후학 과학자 13인과 공동 서명한 "한국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이었다. 미국 석학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셸런버거 대표는 원전 폐쇄 반대 운동을 편 환경운동가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14년 판권을 사 국내에 배급한 다큐멘터리 '판도라의 약속'에 출연해 원전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미국 뉴욕주와 일리노이주의 원전 폐쇄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8년에는 시사 주간지 타임으로부터 '환경 영웅'으로 뽑혔다.
한국을 다시 찾은 셸런버거 대표는 국내 원자력 업계에 무기력감이 팽배하다고 했다. 탈원전 정책이 이미 진행 중이니 어쩔 수 없다는 태도가 만연하다는 것이다. 그는 "원자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정부로부터 지켜내야 한다"며 "대중의 무의식에 자리잡은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원전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원전으로 한국의 에너지 안보가 위험하다고 했다. 이 점에 대해 특히 힘주어 말한 듯한 느낌인데.
"탈원전은 한국의 에너지 자립에 최악의 결정이었다. 호르무즈해협 유조선 피격 사건만 봐도 세계적인 분쟁이 증가한다면 석탄과 천연가스 수입에 차질이 빚어진다. 원전 만이 에너지 자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 현 정부가 에너지안보를 희생한 대가는 전력 비용 상승과 대기오염 뿐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떤 악영향이 있었나.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손실액은 천문학적이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수조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UAE 원전 유지보수 사업 독점권을 놓쳤다. 그릇된 공포 때문에 값비싼 대가를 치른 것이다. 한국은 부유해지면서 원전이 경제에 기여한 점을 잊었다. 탈원전으로 한국이 부담해야할 추가적인 비용은 2000억~4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4만명에게 각각 2만9000달러의 월급을 줄 수 있는 수준의 돈이다."
―한국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을 10km 단위의 블록으로 쪼개면, 1000개 구역 중 8개 구역만 대규모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 300만 가구를 위한 발전량을 얻기 위해 원전은 축구장 크기의 부지만을 필요로 하는데, 태양광과 풍력은 각각 이보다 478배, 625배의 땅을 필요로 한다. 이런 한계 때문에 지난 2년 사이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비중은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에너지 정책은 투자에 따른 환원 가치를 따져봐야 한다. 풍력이나 태양광은 우리가 투자한 만큼 돌려주지 않는다."

"환경적인 악영향은 말할 것도 없다. 태양광 발전소 폐기물의 독극물은 원자로보다 350배나 많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에 필요한 광물을 캐려면 부산물도 그만큼 나온다. 핵 폐기물은 에너지 부산물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다. 스위스 원자로에서 나온 45년치 폐기물은 축구장 크기 창고에 모두 보관이 가능하다."
―한국 원전 산업은 탈원전으로 존폐기로에 섰다. 세계 원전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
"세계 원자력 시장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은 프랑스와 더불어 '서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이한 원전 건설국이다. 한국이 빠지게 되면 러시아와 중국의 지배적인 위치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이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잃어버리는 것이 안타깝다. 원전 산업에서는 경험 축적이 기술 발전으로 직결된다. 해외 원전 업계는 동일한 원자로를 지으면서 비용과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원전 산업 경쟁력을 쌓은 한국을 배우려고 한다. 한수원의 원자로인 'APR1400'의 경우다. "
―한국 원전 산업이 탈원전이라는 산을 넘으려면 어찌해야할까.
"우선 원전 산업은 사고가 없을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약속부터 거둬야 한다. 이는 엔지니어들의 과도한 자신감일 뿐, 우린 이미 두 차례나 최악의 사고를 겪었다. 사고는 분명 또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앞서 파악한 '사실'에 대해서만 정확하게 알리면 된다. 원전 사고로 사망한 이들 대부분의 사인은 방사능 피폭 등 직접적인 요인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고에 뒤이은 '패닉'과 공포심으로 숨졌다."
―패닉으로 사망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후쿠시마 사고를 예로 들겠다. 원자로 냉각을 위해 냉각수를 충분히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일본 총리와 도쿄전력이 이와 관련한 지시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방사능 환기도 지연했다. 지역 주민들 대피가 이유였다. 그러나 환기가 늦어지면서 폭발로 이어졌다.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했을 시기에 대규모 대피를 우선한 것이 패착이었다고 본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과 노인들을 대피하는 과정에서 생긴 혼란으로 2000명이 숨졌다."
―탈원전 정책에 대한 한국 원전 업계의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나.
"탈원전 정책의 유일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안주하기만 했던 원전 업계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이다. 그들은 최근에서야 대중들이 원전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후쿠시마 사고, 경주 지진을 거치면서 생긴 막연한 공포가 반핵을 지지하는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졌다. 원전 업계에는 스스로가 특별하다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었다. 반대하는 의견을 감정적인 것으로 몰아세우며 기술적인 해명으로만 일관했다. 충분한 소통을 하지 않고 대중의 우려를 방치했다."
―원전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원전 산업이 차가운 기계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야한다. 사람들이 병원 엑스레이나 기기들에 몸을 맡기는 것은 의사들에 대한 신뢰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대중은 원전에서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규제로 단속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한수원의 경영진부터 말단 직원들까지 합세해서 국민들과 관계를 맺는 데 나서야 한다."
"이미지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인터넷에 원전을 검색하면 죽음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이미지가 가득하다.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아름다운 사진들 일색이다. 원전산업은 사실이나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의 무의식에 자리잡은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난해 서울에서만 300명이 교통사고로 죽었고, 전 세계적으로는 대기오염 때문에 1년에 700만명이 세상을 뜬다. 유독 원전에 대해서만 공포를 조장하는 세력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한국 원전 업계에 고무적인 부분도 있었나.
"원자력 전공 대학생들이 연합해 탈원전에 맞서고 있다. 대만이 원전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젊은이들의 활동이 있었던 덕분이다. 2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국 원전 업계에서 느끼는 감정은 무기력감이다.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선배들의 실패를 학생들이 만회하기 위해 나선 셈이다. 이들에 감명 받아 즉석에서 1000달러 기부를 결정했다.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양심적 의무다. 원자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정부로부터 원전을 지켜내야 한다."
"소비자가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생산·판매하는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갈 것이다."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미래에너지 포럼’ 네 번째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LS산전 사장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그는 "에너지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가정에서 스스로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고 사용하는 시대가 왔다"고 했다.

최 대표는 또 "과거 전력거래소와 소비자 간 일방적으로 전력이 거래됐다면 앞으로는 소비자와 소비자 간의 거래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에너지 관리가 중앙집중식 통제가 아닌 분산형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의 네 번째 세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공급 전략’으로, 문승일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최종웅 대표를 비롯해 김숙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 장길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숙철 원장은 "에너지 분야에서 4차 산업 혁명은 디지털화"라며 "관리자가 없이 시스템이 돌아가고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고객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10년 등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가는 것은 확실하다"며 "앞으로 한국전력이 전기를 파는 회사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원의 적절한 조합에 대해 설명했다. 장 교수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방향은 맞지만 무조건적인 것은 옳지 않다. 석탄, 가스 등 각각의 에너지원이 가진 장점이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풍력발전소는 바람이, 태양광발전소는 햇빛이 약한 곳에 들어설 수 없다"며 "한 지역에 몰아 지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에너지를 다른 지역에 보내는 망을 구축하는데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