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조선비즈 리포트 인터뷰 어워드’ 시상식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5일 열렸다. 단체 부문 수상자로는 키움증권이, 개인 부문에서는 양형모 투자증권 연구원이 선정됐다.
‘2017 미래투자포럼’ 행사 이후에 진행된 시상식은, 조선비즈가 지난해부터 연재해 온 ‘리포트 인터뷰’ 중 가장 많은 클릭 수를 기록한 회사와 개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선비즈는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매주 추천한 리포트 중에서 베스트 리포트를 선정, 심층 인터뷰 과정을 거쳐 리포트 인터뷰를 게재해 왔다.
키움증권(단체상)은 총 5건의 기사에서 총 2만3845회의 클릭 수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뒤를 이어서는 SK증권이 1만8866 클릭 수를 기록해 2등을 차지했고, 3등은 1만6431회 기록한 신영증권이 차지했다.
지난 3월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의 인터뷰 기사 ‘조선업 2년 내 부활…현대重 지금 투자해야’는 1만6227 클릭을 기록했다. 개인 2등은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1만5874회)이, 3등은 한대훈 SK증권 연구원(1만3550회)이 차지했다.
단체와 개인 부문에서 각 1등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단체상 상금은 100만원, 개인상 상금은 50만원이다. 최흡 조선비즈 취재본부장이 직접 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 나와 대표로 상을 받은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부터 리서치센터를 글로벌 전략팀, 투자 전략팀, 기업 분석팀으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며 “각 팀장이 제 역할을 잘 해줬고 팀원들도 점차 수준이 올라와서 깊이 있는 투자 정보, 리포트를 제공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형모 연구원은 “평소 좋은 리포트를 쓰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는데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박현익 기자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AI(인공지능) 기술이 대체투자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화 다크매터(DarcMatter)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7 미래투자포럼’에서 ‘AI 시대의 글로벌 대체투자’라는 주제 발표로 이 같이 강조했다.
다크매터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헤지펀드, 사모펀드, 벤처캐피탈(VC) 등 대체 투자 시장에 직접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는 기업을 지원하고 회사 간 네트워킹을 위해 세계 각국의 대체 투자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채권, 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보다는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헤지펀드 등으로 투자 대상이 다변화되고 2010년 이후부터는 자산들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위험성도 커졌다”며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포트폴리오에 대체투자가 들어 있지 않다면 투자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대체투자는 그 규모를 급격히 키우고 있다. 이 대표는 대체투자가 현재 7조 달러에서 2020년 15조 달러 이상으로 2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AI가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대체투자는 다른 유형의 투자보다 난이도가 높은데 그 이유는 오프라인으로 실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엄청난 규모의 서류 데이터가 있는데 이걸 다 읽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체투자와 관련된 실사 내용을 온라인으로 옮긴다면 머신러닝을 이용해서 기계가 읽을 수 있도록 해서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체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투자자들과 자산운용사들의 투명성 높이는 것인데 자산 투자는 시간 제약이 있어 투명성을 높이는 데 쏟을 시간이 많지 않다”며 “AI를 활용하면 이를 가능하게 하고 즉각적인 보상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정 기자
“중국은 세계 2대 경제대국입니다. 중산층과 자산운용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핀테크 경쟁력도 날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자산관리 혁신을 중국이 주도할 날이 올 겁니다.”
후왕 세스 아리스 인텔리전스(Aris Intelligence) 공동창립자(대표)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미래투자포럼’에 참석해 AI를 기반으로 한 중국 핀테크 산업의 성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헤지펀드 매니저이기도 한 세스 대표는 현재 아리스 인텔리전스를 이끌며 AI 자산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 특허만 9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아리스 인텔리전스는 주식·채권 등 여러 투자 자산에 대해 수만개 모델을 구축하고 각 모델 간 상관관계와 수익률, 리스크 등을 예측하는 툴을 만든다”고 소개했다.
세스 대표는 비록 지금까진 중국이 자산운용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별 운용자산 규모를 비교해보면 중국은 전체 시장의 3.1% 수준으로, 48.4%인 미국에 크게 못 미친다. 중국 경제 규모와 인구 등을 감안하면 미미한 비중이다.
세스 대표는 “중국 경제가 성숙해지고 있고, 늘어난 중산층 국민이 자산운용에 높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2016년 중국 사모펀드 시장은 전년 대비 56% 커졌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스타트업 창업 환경 속에서 핀테크 역량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스 대표는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 핀테크 기업이 2개 정도에 불과했지만, 1년 후인 2016년에는 글로벌 톱10 핀테크 기업 가운데 5곳이 중국 업체였다”며 “알리바바 금융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과 취뎬, 루팩스, 중안보험 등이 전세계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스 대표는 자산관리 시장에서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런 버핏, 폴 튜더 존스 등 세계적 투자 거물들도 앞다퉈 과학자를 채용하고 AI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며 “IT(정보기술) 발달로 정보 장벽이 허물어지고 거래비용이 줄면서, 인간 펀드매니저의 경쟁우위가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스 대표는 패턴이 수시로 바뀌고 예측이 어려운 금융투자의 특성상 AI 기반의 자산관리 솔루션도 지금보다 더 정교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체스나 바둑은 기본 규칙이 존재하지만 금융은 컴퓨터가 자주 나타나는 패턴을 암기해도 해당 패턴이 반복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최근 구글 알파고를 압도하는 ‘알파고 제로’가 등장한 것처럼 AI 자산관리 분야에서도 그 정도의 기술 고도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AI 자산관리 서비스는 다양한 분석 도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개개인의 가치를 극대화해 줄 것”이라며 “이른바 금융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준범 기자
데이비 퀸(Davey Quinn·사진) 유나이티드 인컴 투자부문 총괄(Director of Investments·DOI)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미래투자포럼’에 참석해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은퇴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임에도 은퇴자산 관리는 획일적으로 이뤄진 경향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여기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기술을 적용해 개인별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인컴은 미국의 은퇴자산 관리 전문 기업이다. 퀸 DOI는 ‘은퇴 후의 삶 : AI와 노후자금 관리’라는 주제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반면 은퇴 시기는 점차 앞당겨지는 만큼, 노후자금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퀸 DOI는 “우리가 은퇴 이후 보내게 되는 시간은 지난 30년 동안 2배로 늘어났고, 이는 곧 3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소득을 축적해 놔야 하고, 2배 이상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투자업계와 은퇴 재정 관리업계는 이러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축을 늘리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고객에게 무조건적인 저축을 강요할 수는 없으며, 실제 미국 저축률은 지난 20년 동안 약 9%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이제는 AI 혹은 머신러닝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저축하고,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퀸 DOI에 따르면 현재 50~70세가 인구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이들은 투자 가능한 자산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모두가 잠재적인 고객인 만큼 은퇴자산관리 시장이 엄청난 시장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퀸 DOI의 생각이다.
퀸 DOI는 “이들을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서는 적은 비용으로 개인의 수명이나 리스크, 삶의 방향성을 고려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의료 비용 지출 등 급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역동적인 서비스, 고객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전반적이고 총체적인 포트폴리오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퀸 DOI는 “은퇴 자금의 목표는 곧 ‘죽을 때까지 지출하고 싶은 정도를 충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며 “개인별 다양한 소득원, 행동패턴에 따른 지출, 그리고 지출의 우선순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은퇴자금 관리를 위한 이상적인 솔루션으로, 은퇴 후 자산을 운용할 때는 고객에게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퀸 DOI는 “수백만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의 자산 운용에 보다 전체적이고 역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선목 기자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인공지능(AI)은 우리에게 새로운 대규모 투자 기회를 열었다.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결정하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앨리슨 라우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상품전략 전무 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미래투자포럼’에서 ‘빅데이터로 얻을 수 있는 대형 투자 기회’라는 주제 발표로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AI를 통해 발굴하고 있는 투자 기회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 정보의 90%가 지난 몇년 간 생성될 만큼 데이터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중 2%만을 인간이 분석하고 있다는 IBM의 통계를 인용했다. 대부분의 데이터가 인간의 분석 영역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은 앞으로 그만큼 잠재된 기회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셀 수 없이 많은 정보가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인간의 능력으로 이를 모두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AI로 유의미한 정보를 판단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주가가 형성되기 이전에 빠르게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앨리슨 라우 전무는 기업의 웹 트래픽을 기반으로 해당 기업의 실적을 예측하는 기술을 예로 들었다. 선진국 기업 3000개, 신흥국 기업 1000개를 뽑아 웹사이트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웹트래픽이 증가하면 이후 기업의 수익률도 좋아지는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그는 “주택 리모델링 인테리어 사업이 많아졌던 시기에 미국 또는 다른 나라에 관련 기업들이 많았는데 이들 중 어떤 기업이 주택 시장 흥행 시 가장 수혜를 많이 봤는지를 알려면 실적 발표까지 기다려야 했다”며 “하지만 대신 웹트래픽의 증가율을 분석해 보니 웹트레픽이 선행지표로서 작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 주가 수익률 외에도 실제 기업의 영업이익과 같은 수익성이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지를 미리 들여다 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월별로 신용카드 거래 내역 등의 정보를 분석해 보면 식당, 카페 등에서 소비자가 어느 정도의 돈을 지불하는지, 실제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고객이 얼마나 많은지 등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리츠(부동산신탁전문회사)에 대한 평가와 예측이 수월해졌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10년, 20년 전만해도 리츠 전문가가 아니라면 리츠의 가치 평가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관련 데이터 접근성이 좋아져서 정보 분석이 쉬워졌다”며 “범죄율, 임대 비율, 빌딩, 아파트, 주변 환경 등 정보를 파악해 리츠에 들어가 있는 부동산 자산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어를 이해하는 AI를 통해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또는 매도의 의사 결정을 하기 전에 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더욱 적극적인 형태의 AI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R(기업설명담당)과 애널리스트가 나눈 대화를 통해 애널리스트가 특정 회사의 실적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낮다고 생각하는지를 파악했다”며 “애널리스트가 어떤 질문을 하는지, 어떤 어휘를 사용하는지를 들여다보고, 또 이 질문에 경영진이 애매한 대답을 내놓을 경우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식 종목을 선정할 때 호재가 있으나 반영이 되지 않은 기업을 찾는데도 AI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회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을 선별하거나 특허 신청 현황 등의 정보, 또는 애널리스트 보고서와 관련된 공시, 매장 현황, 자회사의 동향 등 수 없이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여러 기업들의 매출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데 AI를 이용하면 투자 결정에 반영하는 속도가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앨리슨 라우 전무는 AI를 이용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맹목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주력하기보다는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가는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앨리슨 라우 전무는 “AI를 이용하는 것보다 경제학적 직관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활용을 하는데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며 “이는 기술의 맹목적인 발전을 하기 이전에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정 기자
린창러 칭화대 교수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미래투자포럼’에 참석해 “투자기법은 이미 충분히 고도화 됐다”며 “이제는 고객을 제대로 이해해서 분류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린창러 교수는 ‘클라이언트 프로파일리링의 진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린창러 교수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한계와 문제를 지적한 데 이어 어떻게 고객을 이해하고 모델화 할 수 있는지 그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먼저 데이터를 수집해서 정리하는 과정(데이터 클리닝)을 거쳐야 한다. 린창러 교수는 “투자자 개인의 거래 패턴이나 투자 성향과 행동 양상 등 정리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를 모아 구조화하고 범주화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필요한 작업은 각종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투자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린창러 교수는 “여러 가지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 능력을 평가하는데 자산 배분이나 종목 선정, 매매 타이밍 등을 따져보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의 현재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고 했다.
고객 분석을 마친 다음으로는 이제 고객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 린창러 교수는 “분석 결과에 따라 해당 고객에게 어떤 투자자문이 필요한지 안내를 해준다”며 “고객 입장에서 투자자문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만들고 이후 자문 받을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린창러 교수는 현재 활용되는 고객분석 기술을 소개하며 마쳤다. 그는 앤트파이낸셜이 만든 자산관리 서비스 ‘포춘’을 제시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7500만명 가량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지급결제 어플리케이션인 ‘알리페이’에는 ‘포춘’이 들어가 있다”며 “고객들의 거래나 행동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맞춤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린창러 교수는 인간 자문과 로봇을 통한 자문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고객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통 사람이 고객을 자문하는 게 로보어드바이저보다 설득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며 “인간 대 인간으로서 개인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관계를 구축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한정된 질문만 가지고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을 이해하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로보어드바이저가 기술 완성을 하기 위해서는 고객 획득의 병목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저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한 도구로 보지 않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하고, 시장 동향을 쉽게 파악하고, 투자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편리하게 받도록 하는 것이 로보어드바이저의 목적입니다.”
싯다르타 샤르마 헤저블(Hedgeable)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17 미래투자포럼’에 참석해 “로보어드바이저는 다변화하는 자본시장 환경에서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김우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와 특별 대담에 나선 샤르마 CTO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사용해 시장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단순히 시장 수익을 따라가려 한다면 아직은 인간 매니저가 더 잘해낼 것”이라며 “오히려 투자자 경험 개선, 비용 절감과 같은 것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헤저블은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자동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이다. 운용자산 규모는 7000만달러(약 79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포브스(Forbes)가 꼽은 핀테크 유망기업 50곳에 선정됐다.
샤르마 CTO는 AI와 같은 신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투자 자문, 세금·기부금 관리 등 ‘인간적 관계’에 바탕을 둔 전문 직업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며 “자산운용사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리밸런싱과 같은 업무는 이미 자동화 시스템이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이고 계량적인 업무는 점차 자동화 영역으로 넘어가고, 인간 매니저는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투자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에 치중하게 될 것이란 게 샤르마 CTO의 전망이다.
샤르마 CTO는 “우리가 AI에 바라는 것은 사람처럼 사고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샤르마 CTO는 자산관리 영역에서 헤저블과 같은 소형 업체가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운용사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대형사들이 AI 기능을 내재화하지 않고 관련 스타트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며 “소형사의 빠른 대처 능력과 기술력, 도전정신을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AI가 고객과 감정적인 교류도 잘 나누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싯다르타 CTO는 “기술적으로 갈 길이 멀지만, 현재 인간과 기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가 나오고 있다”며 “AI가 투자자의 감정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준범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헤저블 최고기술경영자(CTO) 싯다르타 샤르마(Siddharth Sharma·사진)는 “로보어드바이저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응용함으로써 일생동안 고객의 금융을 관리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궁극적 목표는 현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르마 CTO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미래투자포럼’ 기조연설에서 ‘뱅킹 4.0’ 시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샤르마 CTO는 헤저블의 CTO와 AI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헤저블(Hedgeable)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애플, 맥킨지, 모건스탠리 등 금융사와 IT기업에서 일했던 직원 15명이 만든 스타트업으로, 미국 시장에서 퇴직연금 등 25가지 자산에 대해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샤르마 CTO는 “지금까지의 로보어드바이저는 1세대로 볼 수 있는데, 적용된 기술이 간단하고 고객의 투자 비용이 크지 않아 소액투자자들이나 밀레니얼 세대에 적합했다”고 말했다. 1세대 로보어드바이저가 은퇴 자금 등 복잡한 자산 관리를 해야 하는 고객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게 샤르마 CTO의 주장이다.
그는 “그러나 최근 들어 혁신가들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며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 구성, 스마트화된 관리 등이 가능해졌고, 복잡한 자산구조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샤르마 CTO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디저털 자산관리에 AI를 적용하면 단순히 비용 절감 등 비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재무 계획을 세워 고객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영역까지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르마 CTO는 고객 생애주기 관리를 다섯 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첫 번째는 ‘고객 획득’이다. 이는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획득하는 과정을 말한다. 두 번째는 ‘고객 유지’ 단계다. 상품 다변화 통해 계속해서 고객을 참여시키고, 떠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는 ‘지원’이다. 생애주기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며 다방면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원해야 하며, 기본적인 고객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향후 얼마나 많은 돈이 예치될지 혹은 이탈할지 등을 예측해야 한다. 또 고객의 생애주기 가치를 통해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게 될지, 어느 정도의 지원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는 ‘온보딩(onboarding)’ 단계다. 온보딩이란 고객을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샤르마 CTO는 “끊김 없는 온보딩 과정 중요하다”며 “이는 고객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며 병목현상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참여’ 단계를 꼽았다. 샤르마 CTO는 “참여 단계는 디지털 자산관리에 있어 핵심인 부분”이라며 “고객 참여를 통해 상품을 차별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차별화된 상품 제공으로 고객 참여 도모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 확보가 가능하며, 이를 활용해서 고객들의 전범위적인 방면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샤르마 CTO는 또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디지털 자산관리를 서비스, 투자 결정, 지원과 행정처리 등 세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고 했다. 서비스는 고객들과 처음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말하며, 투자 결정은 고객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샤르마 CTO는 특히 지원 부문을 강조했다. 샤르마 CTO는 “많은 사람이 이 영역을 간과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구성 과정에서 지원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고, 그들의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우선 대규모 금융기관들과 핀테크 업체들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기관들은 그들의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다”며 “그들은 정확한 미션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업체들이 폐쇄적인 시스템을 개방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관련 스타트업 업체들은 ‘유통’ 능력을 위해서라도 대형 기관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샤르마 CTO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대규모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버넌스(governance·관리) 부족도 장애물로 꼽았다. 현재 금융업체들은 충분한 기술력을 갖고 있고 인프라와 인적 재원도 확보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샤르마 CTO는 “우리는 고객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알아주길 원하지만, 사실 고객들은 이보다는 그들이 어떤 상품 서비스를 받는지에 관심이 있다”며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온전히 이해하고 그 편의성을 느끼게 관리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격 설정, 제품 번들링(다양한 개별 서비스들을 결합하거나 묶어서 싼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 홍보, 교차 판매 등을 통해 관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선목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미래투자포럼’에 참석해 “자산관리 시장에서 인공지능의 기대효과는 높이되, 잠재위험은 낮출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융사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의 대중화를 성장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며 “IT와 금융을 융합한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단순 자산관리를 넘어 생애주기관리(total life care) 서비스로 진화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이어 인공지능의 신의성실 의무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비대면 특성상 설명과 공시에 보다 충실해야 하고, 알고리즘에 어떠한 부정도 있어선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인공지능 활용을 적극 장려하겠다”며 “이와 함께 위험 요인들이 가시화되지 않도록 전방위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하며 “아무리 어렵고, 두렵고,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일이라도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는 데 앞장서는 일만 한 것이 없다고 한다”며 “새 시대를 열어가는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이 선진화를 통해 성숙한 성장을 꾀할 수 있도록 모두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전문]
안녕하십니까? 금융감독원 원장 최흥식입니다.
먼저, ‘미래투자포럼’의 첫 번째 개최를 축하드리며,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 주신
조선비즈 송의달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바쁜 일정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이어질 세션에서 연사로 나서주실
각계 전문가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지금은,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으로 일컬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거센 변화의 물결은
우리 자산관리 시장에도 예외 없이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AI가 가져올 자산관리 혁명’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오늘 포럼은,
한국 자산관리 시장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Ⅱ. 인공지능의 발전과 자산관리시장의 변화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해 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우리는 금융의 알파고,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을 관리해주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시장이 초기단계에 있다고는 하지만,
투자자 파악과 자산배분, 리밸런싱 등의 과정이
인공지능의 빅데이터 분석만으로 가능해진 것입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상품 판매나 고객응대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Chattbot)'을 통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실물로봇 ‘페퍼(Pepper)’를
일선 영업점에 배치한 은행도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인공지능은
낮은 수수료와 간편함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그리고 이로 말미암아,
일부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서비스는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한,
‘보편적 금융서비스’로 서서히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Ⅲ. 인공지능 도입의 잠재 위험
그러나 이러한 장점의 이면으로,
인공지능이 이처럼 인간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면,
인력 구조조정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걱정합니다.
가령,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 ‘켄쇼(Kensho)’를 활용한 이후
600명에 달했던 주식 트레이더를
2명까지 줄인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불완전판매나
알고리즘 설계자에게 유리한 자문을 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또한, 챗봇이 엉뚱한 대답을 내놓는 사례처럼
아직은 불완전한 기술력도 문제로 삼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시장을 왜곡하거나
시스템리스크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컨대, 특정 알고리즘이 시장지배력을 행사하게 되면
일부 금융자산에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Ⅳ. 자산관리서비스 발전을 위한 제언
따라서 인공지능의 기대효과는 높이되
잠재위험은 낮출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먼저, 금융회사들은 인공지능의 적극적인 활용과
이를 통한 자산관리서비스의 대중화를
지속 성장의 디딤돌로 삼아야 합니다.
IT와 금융의 융합형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단순 자산관리를 넘어 'Total Life Care' 서비스로
진화된 상품을 만들어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금융회사는,
자산관리서비스의 제공에 있어서 인공지능 역시
‘신의성실 의무(Fiduciary Duty)'를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비대면의 특성 상, 설명과 공시에 보다 충실해야 하며,
알고리즘에 어떠한 부정(不正)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인공지능의 활용을 적극 장려하겠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위험요인들이 가시화되지 않도록
전방위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자산관리의 틀이 바뀌는 과정에서
고용 충격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회사들과 함께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Ⅴ. 맺음말씀
내외 귀빈 여러분!
재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재산 증식은 우리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자산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국민적 염원을 충족시키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는
“아무리 어렵고, 두렵고,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일이라도,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는데 앞장서는 일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우리 자산관리서비스 시장이
선진화를 통해 성숙한 성장을 꾀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AI(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국내외에서 부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한 ‘2017 미래투자포럼’에 참석해 “해외 선진 금융사들의 사례와 고민, 비전을 공유하고 우리 금융인들이 분발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전문가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일반 대중에게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글로벌 금융사들은 AI를 중심으로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 서비스, 상품, 조직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조선비즈도 새로운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변화를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가져올 자산관리 혁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는 미국의 국민 로보어드바이저로 부상한 ‘헤저블’의 싯다르타 샤르마 최고기술경영자(CTO)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앤트파이낸셜’과 AI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린창러 칭화대 교수,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상품전략을 맡고 있는 앨리슨 라우 최고재무책임자(CFA), 미국의 은퇴 자산 관리 전문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유나이티드인컴의 데이비 퀸 DOI 등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전문]
안녕하십니까.
조선비즈 송의달 대표입니다.
‘2017 미래투자포럼’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AI(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국내외에서 부의 지형도가 최근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전문가 자산관리 서비스’가 일반 대중에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 AI 기술을 중심으로 서비스와 상품, 조직을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이런 격변의 시기에 조선비즈는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자산관리 혁명’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합니다.
미국의 ‘국민 로보어드바이저’로 부상한 ‘헤저블(Hedgeable)’의 싯다르타 샤르마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기조연설과 대담을 통해 AI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의 새 비전을 제시합니다.
린창러 칭화대 교수와, 앨리슨 라우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최고재무책임자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의 효과적인 접목 방안을 들려줄 것입니다.
데이비 퀸 유나이티드 인컴 디렉터 오브 인베스트먼트,
후왕 세스 아리스 인텔리전스 대표,
이상화 다크매터 CEO님도 오늘 통찰력있는 시각을 전해주실 것입니다.
내빈 여러분!
‘로보 어드바이저’로 상징되는 첨단 기술과 새 기업의 등장은 업계에 활력과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조선비즈는 새로운 흐름에 적극 동참해 변화를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많은 분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 각별한 관심으로 성원해주신 최흥식 금융감독원장님,
항상 조선비즈를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님과
안상환 한국거래소 부이사장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또 오늘 자리를 빛내주신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님,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님,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님,
김석중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님,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님,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님,
이창현 AB자산운용 대표님,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 원장님께도
깊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오늘 ‘2017 미래투자포럼’이 해외 선진 금융사들의 사례와 고민, 비전을 공유하고 우리 금융인들이 분발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인사말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