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5일 “국민의 건강 증진과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미래 유망산업인 헬스케어산업을 한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동 주최로 열린 ‘2015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에 참석해 “헬스케어 산업은 미래 유망산업이자 국가 신성장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상품·서비스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구 고령화와 생활 수준 향상에 따라 사람들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질병관리 중심의 보건의료 환경에서 건강관리 중심으로 사회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구촌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전 세계의 보건의료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며 “한국도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 기술 개발과 세계 시장 진출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바람직한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길 바란다”며 “헬스케어 산업을 국가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임솔 기자

“헬스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한 디지털 헬스는 미래 성장 동력이다"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5일 공동 주최한 ‘2015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에 참석한 헬스케어 전문가들은 이렇게 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약 400명의 청중이 몰려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 디지털 헬스에 미래 있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폴 소니어(Paul Sonnier) 미국 디지털헬스 그룹 대표는 “전 세계 의료기관의 70%가 디지털 헬스에 투자하고 있다”며 “지난해 디지털 헬스 분야에 7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소니어 대표는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디지털 헬스에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미국인의 64%가 모바일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수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성장할 기회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조강연자인 미국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록헬스의 핼리 테코(Halle Tecco) 공동 대표도 헬스케어 산업의 유망한 분야로 디지털 헬스를 꼽았다. 테코 대표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바로 헬스케어”라며 “특히 전체 벤처캐피털 투자 자금의 60%가 투자된 디지털 헬스 분야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 외에 다양한 기업 참여해야

헬스케어 전문가들은 병원 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혁신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재학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센터장은 "대형 병원은 신사업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며 ”구글, 애플, 삼성, IBM 등과 같은 대기업이 먼저 이끌고 병원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새로운 생태계에서 새로운 사업자가 끊임없이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경 삼성서울병원 미래혁신센터장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평소 건강을 관리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헬스케어 혁신 기술이 필요하다“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의사의 역할은 점차 줄어들고, 공감과 돌봄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윤 한국IBM 사업본부장은 "빅데이터인 비정형화된 정보를 컴퓨터와 ICT 인프라가 이해하고 결론낼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ICT 기술을 활용해 헬스케어 혁신을 이루고,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2015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헬스케어 분야 VIP인사들.(위줄 왼쪽부터)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김진성 고려대 연구원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김진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대표,박찬일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김경민 이화여대 경영대학원장. (아래줄 왼쪽부터) 우병현 조선경제i 취재본부장,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 박구서 JW홀딩스 부회장,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이광회 조선경제i 대표,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이날 포럼에는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등 병원과 제약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임솔 기자

“헬스케어산업은 정보통신 등 최첨단 기술과 융합해 급성장하고 있다. 장기 침체 국면에 갇힌 세계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광회 조선경제i 대표는 “더 많은 기업과 병원이 관심을 갖고 헬스케어 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회 조선경제i(조선비즈) 대표는 5일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2015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인사말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해 5년간 1조원의 운영수익을 올린다.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사는 올해 7억 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 성과를 거뒀다. 정보통신기술(ICT)로 무장한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도 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1경원 규모인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1.5%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기업과 병원이 관심을 갖고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고, 헬스케어 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포럼을 통해 보건 의료계 전문가와 헬스케어 기업 임직원, 정부 관계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자”고 당부했다.

임솔 기자

기조강연-폴 소니어 美 디지털헬스그룹 창립자

“스마트폰에 붙어있는 센서에 손을 대면 자동으로 현재 체온과 스트레스 지수를 알려준다. 침대 위에 스마트폰을 놓고 잠을 자면 잠든 사이에 몇 번이나 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평소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헬스케어 혁신 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폴 소니어(Paul Sonnier) 미국 디지털헬스그룹 창립자 겸 대표는 11월 5일 열리는 ‘2015 헬스케어 이노베이션포럼’ 기조강연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와 ICT를 융합해 평소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술 트렌드를 말한다.

폴 소니어(Paul Sonnier) 미국 디지털헬스그룹 창립자 겸 대표는 11월 5일 열리는 ‘2015 헬스케어 이노베이션포럼’ 기조강연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와 ICT를 융합해 평소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술 트렌드를 말한다.

디지털헬스그룹은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와 관계자 3만 7000여명의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새롭게 개발된 헬스케어 기술 정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하고 활용 가능성을 논의한다. 소니어 대표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자문과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소니어 대표는 고령화와 의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헬스케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은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10년 13%에서 2025년 20%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조 달러의 의료비를 지출하는 미국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의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17%에 이른다.

하지만 미국 국민의 건강관리는 매우 취약하다. 미국의 당뇨병 발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6번째로 높고, 소아비만 발생률은 40개국 중 6번째, 성인 비만 발생률은 40개국 중 가장 높다.

소니어 대표는 ICT와 스마트폰이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인의 42%가 스마트폰으로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39%는 스마트폰으로 혈압 변화를 측정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소니어 대표는 “개인이 평소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가지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의료비 지출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559개 업체에 69억달러가 투자됐다. 2013년 616개 기업에 29억 달러가 투자된 것과 비교해 투자 금액이 2배 이상 늘었다. 소니어 대표는 “헬스케어 기업의 70%는 2018년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ICT기술을 이용해 최근 5년 사이 7700개의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니어 대표는 “헬스케어 기술 혁신은 건강관리 외에도 환자의 질병 정보 공유, 개별 맞춤 의학 등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혁신은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고 사회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기조강연-핼리테코 美 록헬스 공동대표
"헬스케어 창업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노려야"
"웨어러블기기·센서·스마트폰이 공략 수단"

“한국 헬스케어 기업가들은 창업 시작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핼리 테코(Halle Tecco) 록헬스(Rock Health·31·사진) 공동 대표는 조선비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헬스케어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렇게 주문했다. 록헬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벤처캐피털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인텔과 애플에서 재무 업무를 담당한 테코 대표는 '2015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세계 헬스케어 창업 기업의 트렌드에 대해 강연한다.

테코 대표는 한국 벤처회사들이 작은 내수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선 글로벌 시장을 노려야 한다며 "웨어러블 기기와 센서, 스마트폰이 공략 수단이다"고 말했다. 개인 건강 정보 수집에 대한 수요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정보 수집을 돕고 활용할 기기들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핏비트(FitBit)나 유전 정보 제공업체 23앤미(23andMe)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좋은 사례다"고 말했다. 록헬스가 올해 상반기 미국 내 디지털헬스 펀딩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생체신호 수집 웨어러블 기기 관련 업체들에 가장 많은 3억8700만달러가 몰렸다. 또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 2억1200만달러, 원격의료에 1억6900만달러 정도가 투자됐다.

테코 대표는 또 유전자 검사 기기나 서비스를 유망한 창업 분야로 꼽았다. 그는 "4000명의 미국 성인을 조사한 결과 현대인들은 올바른 자기관리를 위해 유전자 검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유전자 검사와 같은 복잡한 검사 과정을 쉽게 풀어줄 나침반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코 대표는 헬스케어 산업의 복잡한 규제와 폐쇄적인 인프라를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창업자들이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길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크게는 나라별로, 작게는 지역별로 헬스케어 관련 법규가 매우 다르다”며 “이 때문에 벤처회사들이 소규모 실험에 성공하더라도 더 큰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테코 대표는 이런 환경이 록헬스와 같은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록헬스에 투자를 요청하는 회사들은 단순히 투자만을 원하는 게 아니다”며 "보건 시스템부터 동네 의원까지 이어지는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코 대표는성공적인 헬스케어 창업을 위해서는 "실재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예컨대 록헬스가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아미노(Amino)는 미국 내에서만 39억건에 달하는 보험금 청구서를 분석해 소비자들이 알맞은 의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헬스 기업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실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기에 헬스케어 산업이 고쳐야 할 점을 앞세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희 기자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2015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이 11월 5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 포럼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 주제는 ‘혁신, 창업, 세계화를 통한 헬스케어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이다. 국내외 의료산업의 최고 전문가들이 헬스케어 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성공적인 창업사례를 소개한다. 한국 헬스케어 산업이 세계화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한다.

미국의 저명한 디지털 헬스케어 컨설턴트인 폴 소니어(Paul Sonnier) 디지털헬스그룹 대표가 기조연설을 한다. 소니어 대표는 헬스케어와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두번째 기조강연자인 미국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록헬스의 핼리 테코(Halle Tecco) 공동 대표는 주요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과 유망한 창업 분야에 대해 강연한다. 데코 대표는 미국과 한국에서 스타트업 기업을 설립한 정세주 눔 대표와의 대담을 통해 향후 투자하고 싶은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도 공유한다.

이번 포럼은 ‘혁신’, ‘창업’, ‘세계화’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혁신’ 세션에서는 장동경 삼성서울병원 미래혁신센터장이 혁신 기술을 접목한 미래 병원의 모습을 진단한다. ‘창업’ 세션에서는 리잰 슬레이터(Rijan Slater) 한국얀센 비즈니스 엑설런스 담당 이사가 세계적인 헬스케어 신기술 트렌드와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질 만한 창업 분야를 제시한다. 마지막 ‘세계화’ 세션에서는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의료ICT 기술을 수출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강윤 한국IBM 상무, 서종모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김재학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센터장, 오연삼 포스코기술투자 디렉터,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 소장, 배병준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윤영설 연세의료원 국제처장 등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가들은 각 세션의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김우경 고려대의료원장,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 등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가 이번 포럼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다.

포럼의 사전등록은 11월 2일까지이며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healthcare.chosunbiz.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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