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기획협력국장

오늘 저는 요우커 천만시대 면세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하겠습니다. 목차는 관광산업과 면세점, 면세점 현황과 전망, 면세점 업계의 변화와 미래 등 입니다.

먼저 관광산업과 면세점의 정의를 보면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외국인에게 소비되는 것이 관광입니다.

재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산업이 관광인 것입니다. 관광은 종합적 특성 가지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의 발전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은 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 가져오게 됩니다.

면세점 역할 살펴보면, 첫번 째로 관광 경쟁력 강화 시킵니다. 관광객에게 쇼핑 활동을 제공하고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제공하는 것입니다.

외국 관광객 활동 중 쇼핑이 전체 활동의 45%를 차지합니다. 면세점이 그 자체로 하나의 관광지로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면세점은 호텔업 등 여러 관광 산업과 유기적 관계 맺고 있습니다. 상생적 관계입니다.

다음은 면세점 현황과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면세점은 43개. 시내 면세점 17개, 출국장 20, 지정 5개, 외교관 면세점 1개 입니다. 그중에서도 대기업 18개, 중소기업 16개, 중앙 지방 공기업 6개, 3개 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세점 시장 규모 살펴보면 2014년 기준 8조3000억 원입니다. 이용자 수는 3432만 명으로 국내 면세시장은 전세계의 11% 차지하고 있습니다. 순위로는 세계 1위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1577만 명 정도인데, 이중에서 중국인 1000만명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에 관광을 온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쇼핑을 합니다. 더불어서 중요한 쇼핑 장소로 지목한 것이 면세점입니다. 관광객의 56.8%가 면세점에서 쇼핑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면세점은 관광객 쇼핑욕구 충족 시키는 중요한 곳입니다. 국제 경쟁력 등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 입니다.

그러나 이런 면세점이 지금 계속 긍정적 측면만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관광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부정적인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면세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법안이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업계 규제 비용이나 경쟁력 상실을 우려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해외에서는 하이난에 1만7000평, 일본엔 사후면세점 확대로 전국이 면세점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단순하게 안정적 성장만 바라고 있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면세점업계의 변화와 도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소기업의 특허 확대 그리고 제품의 확대 등 국가 정책의 확대에 따라 면세 업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소면세점 현황을 보면 시내 면세점 8개, 출국장 7개. 매출 규모를 다 합쳐도 700억원 규모입니다. 전체 면세점 규모에선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런 이유에는 자본 부족에 경험 부족, 저조한 브랜드 유치가 있는데 이는 낮은 이용률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옵니다. 사업 안정화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이런 중소기업의 어려움 극복하고 안정화 도모하기 위해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합니다.

먼저 중앙정부는 사업과 정책 발굴하고, 지원정책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상품 개발하고 그 지역 홍보 강화하는 등 중소기업이 자생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기존 대기업에서는 경영 자문 등 지원해 동반성장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 입니다. 더불어 협회에선 상생 분위기 조성해야 합니다.

또 외부 기관의 주요 활동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자구적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자생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상생적 구조를 통해 국가 정책 목표 달성에 가까워지고 관광 경쟁력을 제고할 것입니다.

중국 시장 유치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중국 현황을 보면 방문객수 612만명, 지출액은 10조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만족도나 재방문의향은 12위로 아직도 낮은 순위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양적성장과 더불어 질적성장도 함께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양적성장과 동시에 질적성장 도모하기 위해 상호 노력이 필요합니다. 케이팝이나 의료관광 등 차별화된 여행상품 제공해주고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합니다. 또한 단기 관광객의 무사증 입국 확대 등 여행의 진입 장벽을 제거하고 면세 사업 쪽에서 상품 판매 뿐만 아니라 문화 창조 공간으로 기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국 관광객의 세대별 욕구 추진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상호 협력적 노력 통해서 이루어지는 관광의 질적 제고, 이를 바탕으로 요우커 천만시대, 그리고 면세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송효민 에이치엠인터내셔날 대표
송효민 에이치엠인터내셔날 대표

저희는 2002년부터 시작해 케이팝, 한류상품 등을 전세계로 수출 중입니다. 자체 개발한 전자상거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EXO 정규앨범 2집이 발매됩니다. 어제부터 주문 받기 시작해 11만장이 판매됐습니다. 오늘 오전엔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역직구하는데 문제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오늘 얘기할 것은 결제와 관련된 것입니다.

2002년 처음 시작했을 때 자체 사이트를 만들고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국내 TG사, 일반 결제 솔루션을 사용했습니다. 해외 결제 사용 방식은 카드 번호를 넣고 유효기간을 기입하면 결제되는 방식입니다.

2002년부터 시작했지만 2003년부터 대량 물건을 주문 받기 시작했습니다. 1,2,3월 정도 총 9000만원의 카드 결제 구매가 태국에서 이뤄졌으며, 3월 말이 되니 PG사로부터 1월~3월 태국 주문이 모두 도난 카드를 사용한 것임을 통보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이 전부 다 책임져야 합니다.

제 손으로 계약했던 일입니다. 1년 고생하면서 그 돈을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당시 국내 솔루션 업체와 정부에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해외 결제 체계를 알아봤더니 페이팔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페이팔을 사용한 이후 단 한번도 도난카드 등 보안상의 문제가 없었습니다. 페이팔은 가입도 매우 간단합니다. 이메일 하나만 등록하면 결제가 끝납니다. 액티브X를 다운받고 그러면서 컴퓨터가 망가지고 그런 제도가 없습니다.

전세계는 간단한 솔루션으로 결제를 해결하는데 우리나라는 복잡합니다. 국내 결제를 하면서 국내 쇼핑몰을 이용하는 데, 제가 컴퓨터를 못하는 건 아닌데 그냥 아내에게 시킵니다. 저 같은 사람도 그러는데, 원인도 모르게 그렇게 다운되고 그러면 누가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결제를 하겠습니까.

결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다만 저희는 해외로만 판매하고 국내 판매는 하지 않기 때문에 페이팔을 넣었고, 최근 중국에 진출해 알리페이, 텐페이를 추가했습니다.

외국인들이 국내 업체를 사용할 때를 대비해 국내 결제 솔루션 해결이 시급합니다. 이 외 다른 문제에 대해선 패널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

온라인 쇼핑쪽 관련되서 해외 직구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역직구 쪽에는 용어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용어 정의에 대해서 통계청과 워크샵을 하면서 역직구 관련해 용어 정의를 정확히 하고 관련된 데이터를 업계를 통해 자료를 얻었습니다. 자료를 통해 정확한 해외 역직구 수출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용어정 의에 대해서 자문을 해줬었는데 통계청에서 어떻게 용어에 대한 전체적인 정의와 해외 역직구의 시장을 어디까지 볼 것인가는 통계청에서 정의할 것입니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상무가 이야기했던 해외 진출을 직접 하는 국내사이트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영배 G마켓 대표가 법인을 세워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싱가포르 그리고 동남아 6개국에서 사업 중이고 싱가포르에선 1등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000억원 정도 역직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번째는 소비자 입장에서 해외직구의 순기능과 역기능에서는 자료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1년 74%, 2012년 64%, 2013년 35%의 성장률로 직구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 2010년, 2011년 고물가 시절에는 9%대 시장 성장률이 존재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는 소매시장 성장률이 1%대입니다. 올해는 일본처럼 제로 성장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직구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내수 성장 대해 정부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봐야 되겠구요. 아마존 재팬과 한국 진출 준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인재 채용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니라는 회사는 지난해는 8조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체 10위 정도에 매출을 가진 회사입니다. 야후옥션을 제외하면 온라인 쪽으로 보면 일본에서 제일 큰 기업이 라쿠텐입니다. 또한 아마존이 일본에서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3번째는 정부의 규제 부분 쪽입니다. e-커머스가 오픈한 시대에는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여러 정책적 지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국경없는 소비시장으로 오프라인이 발달해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수출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많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사실상 정부 지원 책이 없고 연구 용역을 했는데도 반영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 쇼핑 진흥 법안을 국회 쪽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인터넷 쇼핑과 관련해서 소비자 법제 보호로 가고 있다 보니 글로벌 수준에 맞는 전자상거래 규제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전자 상거래 관련 국내 규제 법규는 세계 최고의 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규제가 많으나 진흥육성책이 없습니다. 지원이 있었다면 해외 유수기업인 라쿠테, 이베이, 타오바오 같은 회사와 걸맞게 경쟁할 수 있었을 것인데 이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풀고 싶은 과제중 하나는 정부의 지원을 많이 얻어 우리 기업들이 온라인 수출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픈마켓사이트에서 많은 온라인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작년 오픈마켓 시장에서 4000억원를 정도 온라인 수출을 했는데, 중국어와 일본어, 영어 번역을 해서 판매를 하다 보니까 외국어 번역에 대한 지원이 늘 아쉽습니다. 시장에는 몇 천만개의 아이템이 있는데 하나의 제품당 3만~4만원씩 들어가는데 돈이 안되니까 포기하는 판매업자들이 많습니다. 이런걸 지원 받았으면 합니다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

한국 상품이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면 굉장히 잘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17년간 제품을 제공한 회사의 대표로서 결제가 되지 않으면 제품을 찾기 위해 직접 연락을 해서라도, 아니면 직접 현지에 가서라도 제품을 사갑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통령이 주문한 것처럼 한국 온라인 스토어에 한국적인 제품을 올려두고, 보통의 결제서비스를 구비해 놓더라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첫번째로는 결제와 핀테크 국내 규제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P2P 대출을 막는 대부업법은 등록하지 않은 자가 수신업을 할 수 없도록 못박은 유사수신업법입니다. 이것은 대부업자로 등록하면 이름에 ‘대부’를 써야 한다고 규정하며, P2P 대출회사나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회사가 투자자 대신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없도록 가로막는 법입니다.

두번째로는 크라우드펀딩의 발목을 잡는 크라우드 펀딩법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크라우드펀딩법은 투자자가 같은 회사에 1년 동안 500만원 넘게 투자할 수 없도록 못박습니다. 일반투자자가 1년 동안 투자한 돈을 돌려받을 수 없게 하기 때문에 환매가 금지됩니다.

또한 투자를 주선하는 플랫폼 사업자인 크라우드펀딩 회사가 투자자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할 수 없도록 막습니다. 자문업 전면에서 금지되는 법입니다.

세번째로는 정보 유출시 과도하게 처벌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경우에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합니다. 해외는 개인정보를 고의로 또는 경제적인 이익을 얻으려고 빼돌린 경우에만 처벌합니다. 국내 규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강한 편입니다.

네번째로는 누가 잘못했든 금융회사 탓이라는 전자금융거래법입니다.

이는 전자 금융거래법 제9조1항에 따라 법원은 전자금융 사고책임이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회사에 있다고 판결합니다. 일차적으로 모든 금융거래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은 금융회사에 큰 부담이 됩니다.

이에 대해 사전규제에서 사후관리로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현재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사전 규제에 목 매던 금융위가 사후 관리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규제기관 문부터 두드려야 했던 기존 방식을 180도 바꿔, 큰 틀에서 사업은 알아서 하되 문제가 생기면 강력하게 처벌하는 식으로 핀테크 시장을 관리하겠다는 뜻입니다.

공유경제를 하는 기업들은 사업을 시작도 하기 전에 어떤 법에 저촉 되는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안성 심의제도를 수개월에서 최대 1년이상 받습니다. 공인인증서를 대신하는 방법을 승인 받는데까지 6년에서 7년이 걸렸지만 아직도 쓸 수가 없습니다. 알라딘 사태가 바로 그 사례입니다.

규제기관이 단박에 허가를 내주던 방식이 모든 금융회사에서 따로 자체 보안성 심의를 치러야 해 도리어 진입장벽이 높아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보안성 심의제도는 오는 6월 완전히 사라질 예정입니다.

▲나영호 이베이 상무

작년에 이어서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생각해보면 유통되고 있는 해외직구라든지 직수출, 역직구 등 용어가 우리에게 가까워지기 전이었습니다. 1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해 봤더니 사업을 조금 먼저 시작해본 사람으로서 1년 동안 해외 직구 부분이 크게 변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쇼핑몰들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한류는 천송이, 도민준으로 대표되고 여전히 그 열풍이 강력합니다. 최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사상 최대라고 합니다. 정부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곳에서도 통계를 파악하고 정부 지원 정책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는 천송이 코트 때문에 불붙은 이야기들입니다. 바로 엊그제도 엑티브X가 없어진다는 뉴스가 신문에 나왔습니다. 여기서 핀테크까지 이어집니다. 그 앞에는 없던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해외 수출, 온라인을 통한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는 생각도 많이 퍼졌습니다. 영어 혹은 중국어로 된 사이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해외 결제도 엑티브X가 사라지다 보니까 알리페이나 페이팔 등을 탑재해 전반적으로 여러분들이 익히 알고 계신 내용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직구는 1조 5000억원 정도, 관세청이란 하나의 창구를 들어오기 때문에 집계가 쉽습니다. 수출은 전세계로 나가기 때문에 집계가 힘듭니다. 최근 산업자원부는 4800억원 정도 수출된 것 같다고 합니다. 누락된 부부도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직구보다 수출이 적게 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한국 소비자들이 해외에 살 것은 많아도 팔 것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해외 직구, 직수출, 역직구 등 개념이 재정립돼야 합니다. 쓰는 사람 조차도 개념을 각기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해외 제품을 사는 방법은 해외사이트에서 사는 방법과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사는 방법 이렇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해외사이트의 경우 해외 배송이 안되는 경우엔 배송대행업체에 현지 물류창고로 보내고 거기서 다시 한국으로 보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동일한 방법으로 팔고 있습니다. 구매대행 형태로, 또는 한국 G마켓, 11번가 등에서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대신에, 예를 들어 결제 문제 등 해외에 있다 보니까 해외의 규제를 받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외사이트가 바로 내주는게 제일 편리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까지 보내 준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많은 상품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불편합니다.

배송료 결제, 오래 걸리는 배송 등등 무게와 부피를 다같이 계산해서 판매하는 등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다만 해외에 있는 모든 상품들이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국내 제품 개수는 종류가 적습니다.

구매대행은 많은 제품을 살 수 있지만 재고나 수수료는 비쌀 수 있습니다. 국내 사이트는 제품군이 좁아집니다.

사실은 조금 웃기게도 언론 등 많은 사람들이 얘기할 때는 해외사이트에서 사고, 배송까지 받는 것을 직구라고 하는데, 이 직구라는 용어는 우리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직접 산다는 의미의 해외사이트에 한정해서 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국내 사이트가 더 편하고 부가가치도 국내에서 창출되는 경우가 많은데도 국내에는 너무 편중돼 있기 떄문에 역차별이 있지 않나.

반대로 규제는 해외사이트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국내 사이트만 규제하고 있습니다. 웃기는 일입니다. 삼성이나 LG 스마트 TV에는 관세를 붙이고 배를 타고 와도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보다 1000만원 싸다 이런 기사를 보셨을 것입니다. 국내에서 사는 경우에는 전기안전거래법 등에 문제가 됩니다. 해외에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외 직구란 말이 이상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정확한 의미와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직수출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번엔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 기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과거 초기 B2C 형태의 수출은 대부분 수출하거나 라이센싱 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총판하거나 등 방법으로 전문적이고 일정 수준이 돼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품과 투자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B2C 온라인 수출방식은 다양한 보완책이 필합니다. 아예 사이트를 만들어 해외 사람들을 오게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 예시가 ‘스타일난다’입니다. 이런 것들이 힘들면 국내에도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G마켓 같은 경우는 글로벌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대신해 해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 배송 센터를 운영하면서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운영하면 됩니다.

나라에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겠다면 한국에 있는 것들을 이베이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략적 제휴나 라이센스를 통하는게 필요했는데 이제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온라인 통해서 라이센스도 없이 판매할 수 있게 된 정도는 아닙니다만, 그 현지 사이트를 만들어서 판매할 수는 있습니다. 현지 업체와 경쟁해야 합니다. 방법은 다양합니다.

B2B 방식을 보완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방법 중에 하나만 직구라고 하는데 그렇다기 보다는 이 전부다가 온라인을 통한 직적 수출을 통한 직구가 아닙니까.

두번째는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외 직구에 대한, 해외직구의 구매결정 과정에 대해서입니다. 해외직구는 배송, 관세, 언어, 반품 등등.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반품하려면 몇 만원의 배송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멍청하지 않습니다. 부담보다는 메리트가 될 때, 이런 것을 모두 계산하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해도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싸거나 국내에 없는 제품의 경우 저울의 무게 중심이 구매 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 지게 됩니다. 번거롭지만 이 번거로움도 다 계산된 것입니다. 편의성을 높이고 배송료를 낮추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편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반면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수입업체는 타격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제조업체 차원과 유통업체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그 모델이 더 수요가 있다고 정식 수입해 유통되면 가격이 더 저렴해집니다.

제가 보기에는 역기능은 약간일 것입니다. 소비자 차원에서 많이 걸러지고 있고 궁극적으로 합리적인 유통구조를 만들고 경쟁력이 제고되는 것이 아닌지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안적 부분 관련입니다. 어떤 부분을 온라인 역직구 등에서 미국이 문제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것은 핵심이 아닙니다. 보안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기존의 B2C 형태는 기존의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가능합니다.

아주 최근에 연구 결과, 중소기업 퀄리티만 확보하면 세계 시장 공략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르는 브랜드들 생산하는 곳도 유리하게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보면 온라인 B2C 하시는 분들 인터뷰에서 보면 중국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절대 한 제품을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제품을 좋아하지 않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명동가면 중국 분들 마스크팩 하나만 사재기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신흥시장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 대한 수요는 미국이나 일본도 만만치 않습니다. 결론은 한 시장만 너무 보지 말고 자기 제품과 관련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핀테크 얘기 나왔는데, 처음 출발은 액티브X라고 했지만, 그 뒤엔 공인인증서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가 보안 인증을 하느냐 기업이 하느냐 문제가 있고, 그 뒤엔 간편 결제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15년동안 쌓여있는 우리 시스템이 하루 아침에 바뀔 일이 없습니다. 해외 사이트 오픈하는 순간 이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경험해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아마존 알리바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분들 모두 작게 출발했었습니다. 아마존은 서점에서 시작했고요, 알리바바도 작은 몰에서 시작된 겁니다. 서비스들을 확대 확대 하다보니 한국 소비자들이 찾아가기까지 한 것입니다. 해외 직구나 역직구 등은 이커머스가 얼마나 탄탄한 지에 달려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경쟁력 강화가 핵심. 추가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돼야 하고, 규제 개혁해야 합니다. 포지티브 규제도 너무 많습니다. 너무 이것만 해야한다는 식의 규제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기술 발전 융합되고 있는 것들이 많이 막혀 있습니다. 현 트렌드에 맞게 끔 규제를 바꿔야 합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 부문장

안녕하세요. 롯데마트 류경우입니다.

성공적인 글로벌 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연결해서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롯데마트 사례는 중국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세 가지 테마가 있습니다. 대형마트가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이유, 롯데마트 해외 진출 현황, 중국에서 들어갈 때 여러분들이 알아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 이렇게 세가지 입니다.  
마지막으로 롯데마트가 중국에 진출한 지 7년 정도 밖에 안됐습니다. 아쉬운 점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먼저 소매업체의 내수가 좋지 않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최근 5년 간 보면 2011년부터 성장률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비 유통에 대한 성장률, 수익성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대형 할인점은 2011년부터 거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거래 패턴 등 경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경제민주화 요구가 많아지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첫 번째로 다양한 구매 형태로 바뀌면서 쇼핑몰, 온라인, 해외직구, 전문점 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구 구조 역시 고령화, 1인가구 확대 등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대형 할인점에서 연구를 많이 해야겠지만 결국은 실적이 악화될 걸로 예상됩니다. 정부 규제, 영업시간 제한 등이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유통업체 한 60% 정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SSM(기업형 슈퍼마켓)까지 다 합하면 성장률이 굉장히 둔화돼 있습니다.

2005년부터 컨설팅을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했는데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입니다. 중국 다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서 151개국, 매출 작년 4조원 정도입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예전에 공산주의였지만 1978년부터 덩샤오핑이 개혁·개방하면서 중국의 특색적인 ‘시장경제 사회주의’란 표현 쓰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역별로 굉장히 다르고 정보가 취약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 별로 법규도 다르고 비관세 장벽 굉장히 높습니다. 작년에도 중국에서 수입을 했는데 한 달에서 1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통에 대해서는 자국 보호 행위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중국의 도시화는 46% 정도 진행됐습니다. 일반 선진국 평균이 78% 정도입니다. 중국이 이제 2030년까지 지금 목표로 하는 도시화율이 65%입니다.

유통과 도시 관계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발전 가능성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20% 가 중국입니다. 중국 진출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전략 첫 번째는, 철저한 현지화입니다. 소비자의 니즈(필요)를 충분히 반영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워낙 넓은 지역이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 선정 및 확대가 필요합니다. 선택할 때 점·선·면을 동시에 보는 것 굉장히 중요합니다.

유통 선진화 시스템 역시 필요합니다. 중국은 유통 시스템이 매우 후진됐습니다. 지금 현재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한국식품전문관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동반성장의 하나 이자 사회공헌(CRS) 측면에서 중소기업을 많이 영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진출에 윈윈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제안입니다. 롯데는 큰 기업인데 중국은 롯데를 잘 알지 못합니다. 항상 물어보는 게, ‘롯데가 세계 500대 기업에 들어가느냐’ 입니다.

우리(롯데)를 (세계) 삼백 몇 십등으로 보는 인식이 최대한입니다. 정부 지원도 필요합니다. 지원 센터 역시 필요합니다. 주중 영사에게 물어보고, 코트라, 다른 공공 기관 네트워크 등 따로 움직이는 게 많습니다.

가이드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장기적 플랜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한국인은 당장 1년~2년 내에 성과를 내려고 합니다.

중국사람들이 처음에 얼마를 생각하고 진출했느냐고 물었을 때 2, 3년이라고 답했더니 ‘그럼 나가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최소 10년 이상 할 생각 없으면 중국에서 나가라고 말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시장을 분석하고 장기적 플랜을 가져야 합니다.

▲김경조 농심 국제사업 부문장

안녕하십니까.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김경조입니다. 농심의 글로벌 전략을 말씀드린다고 나왔지만 식품회사가 글로벌화를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희가 세계 사업을 위해서 그동안 걸어온 길을 소개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국내 라면시장의 현황입니다. 국내 라면 시장은 2013년까지 성장을 해왔지만 2014년부터는 꺾이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들은 인구감소추세, 내수축소, 고령화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 다시 올라갈 것으로는 보이진 않습니다. 국물에 말아먹는 음식 제품류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패턴의 ‘먹는포맷(format)’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2013년 통계를 보면, 전세계에서 1056억개의 라면이 소비되었습니다. 그중에 우리 한국이 소비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입니다. 한국은 1인 당 74.1개를 소비합니다. 다음으로는 60.3개의 인도네시아와 57.3의 베트남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15개 나라 중 라면이 팔리는 수치는 인구수가 가장 많은 중국이 1위입니다. 그중 12개를 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했고.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점점 새로운 ‘먹는패턴’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확보한 각 나라 별 거점을 통해 올해 6억6000만달러의 매출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93개 국가에 진출해 5개 거점 국가에 9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 별로 보면 아시아 시장에서는 농심 제품을 전시하고 주로 모던트레이드(Modern Trade)을 중심으로 입점강화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아시아 마켓에 주력했지만 지금은 메인스트림 마켓(Mainstream Market)으로 확장해 대형유통 직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혼신 다하고 있습니다.

농심이 해외로 진출하거나 해외 법인을 세울 때의 컨셉은 한국의 매운 맛이 어떤 맛인지 알려 세계화 하자는 것입니다. 냉면이나 육개장 등 전통 음식을 산업화해서 어떻게 세계화할 것인지 전략 짜고 있으며 진출 거점 국가에서 그런 활동 하고 있습니다.

신라면 세계지도를 보면, 나라 별로 특징 지어질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네 개 정도 소개하자면, 스위스 융프라우 제일 위 휴게소 가면 신라면 즐길 수 있습니다. 히말라야 트래킹 등산가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신라면 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식품류 최초로 TV홈쇼핑 판매에 나섰고 . 니제르에서는 일지매라는 드라마 하는데, 광고 협찬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농심 창업 50주년을 맞이해 여러가지 전략가 글로벌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신 성장동력으로 생수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최근에는 할랄 베간 코셜 등 문화와 종교를 반영하는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건강에도 초점 맞춘 제품 개발 하고 있습니다. 신라면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강화하고 한국 맛 세계화 할 수 있는 브랜드 창조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지 특성에 맞춘 마케팅에도 노력 중입니다.

그 정도 거점 확보로 만족하는 게 아닌 국가 별로 핵심 유통 업체와 코마케팅을 해서 전략적 제휴해 진출할 수 있는 방안 모색하려 하고 있습니다. 생산 법인에 대한 확장도 준비 중입니다. 미래시장 개척을 통해 유망 거래사 발굴 위해 24시간 노력 중입니다.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현지인이 신라면 가게 운영 중입니다.

▲사진설명: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조선비즈가 25일 개최한 ‘2015 유통산업 포럼’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통 기업들이 소비자 인식 변화에 맞게 대응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DB

“소셜 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은 소비자가 유통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를 가리켜줍니다. 전통적 유통업체의 성장은 정체되고, 해외 직구가 뜨고 있는 것과 같이 변화의 방향도 알려줍니다. 유통 기업들은 이를 고민해 미래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조선비즈가 25일 서울 종로구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개최한 ‘2015 유통산업 포럼’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통 기업들이 소비자 인식 변화에 맞게 대응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트위터, 블로그 등 12억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 간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대한 소셜 관심도가 줄어드는 반면 ‘모바일 쇼핑’과 ‘해외 직구’의 경우엔 늘고 있다”며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앞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대표는 “연관 주제어를 분석해보면, ‘백화점’의 경우 ‘대형마트’와 ‘아웃렛’, ‘쇼핑몰’의 묶음이나, ‘주차장’과 ‘승강기’, ‘자동차’의 조합이 연관된 것으로 나온다”며 “이 점에서 백화점에 대한 관심이 대형마트, 아웃렛 등으로 분산되고 있고, 차별화된 장소보다는 생활 장소로 소비자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분석에 따르면 ‘요우커’의 경우 ‘은련카드’, ‘공인인증서’, ‘알리바바’, ‘알리페이’ 등 결제 수단과 관련된 단어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온다. 그는 “외국인들이 공인인증서와 같은 한국의 결제 수단을 어려워하고 있으며, 알리바바가 역(逆)직구 결제 수단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 여기서 드러난다”며 “한국 유통업체들이 결제수단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물류, 거래 대금이 오고 가는 트랜잭션(transaction)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유통 빅데이터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유통 기업들은 소비자가 어떻게 인식을 바꾸고 있는지 이해하고 전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범준 팔도 해외영업 부문장

팔도의 김범준입니다. 먼저 팔도에 대해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팔도는 2012년 1월 1일자로 한국야쿠르트에서 법인 분리됐습니다. 한국야쿠르트에서 1983년부터 팔도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비빔면, 왕뚜껑, 뽀로로 등 우리가 잘 아시는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질적으로 1983년부터 시작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2014년에는 비락식혜 김보성 의리 광고로 한바탕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2012에는 프로야구 메인 스폰서로 후원했습니다.

현재 팔도는 64개국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팔도의 러시아 진출 현황을 보면, 1992 년에 최초로 수출을 시작해,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움 선언할 당시 팔도는 러시아에 잔류할 것과 사업을 확장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2002년에는 최초로 모스크바에 생산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2010년에 생산 2공장까지 준공된 상태입니다. 지금 도시락은 36억개 정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줄로 세우면 지구 14바퀴를 두를 수 있는 양입니다. 이와 같이 팔도는 러시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중 최대 수출 제품으로 사랑 받는 기업입니다.

팔도가 러시아에 진출할 당시에는 여러가지 애로 사항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기간 설비, 전기, 용수 등에 따른 문제는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기업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종류의 문제입니다.

러시아의 사회주의적 관료 체제로 인한 정부 규제, 인·허가 사항 등이 많았습니다. 러시아 건축업자의 방해도 있었습니다. 최초에 계약된 대로 하지 않고 추가 부가 사항 요구하거나. 공사를 계속 지연시키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현지인들의 비협조성과 보이지 않는 현지인들의 배타적 감정이 있었던 것입니다. 주재원에 대한 위협도 있었는데 실제로 주재원이 권총으로 위협을 당한 적도 있었습니다.

러시아 소비자들 같은 경우 칼로리 소비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마요네즈 라면입니다. ‘이런걸 어떻게 먹나’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러시아 사람들은 열량소비가 많다 보니 많이 소비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제가 실제로 맛을 보니 상당히 맛있습니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러시아 사람들이 젓가락 사용을 불편해 하기 때문에 포크를 넣어 편리함을 높였습니다.

현지문화도 접목시켰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다차’라는 별장에 다들 많이 놀러가서, 목요일 오후부터 장을 보는데 그때 가져갈 수 있도록 다양한 판촉 활동을 했습니다. 팔도 도시락은 이제 다차여행을 갈 때 필수품이 돼 여름 소비가 겨울보다 더 높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보면, 뜨거운 물을 항상 구비하고 있습니다. 먹을거리가 충분히 준비되는데, 저희 도시락은 납작하고 네모납니다.

기차여행을 하며 먹기에 다른 컵라면보다 안정적이고 이런 것은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이제는 열차 내에서 도시락 먹는 걸 색다른 재미로 생각합니다.

러시아에서 한국 시식 기회도 부단히 제공했습니다. 1998년 모라토리엄(국가 지불유예) 시기에도 우리는 잔류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우리는 의리 지킨 기업이라는 이미지입니다.

2014년 러시아에선 팔도 도시락이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습니다. 2007년에는 러시아 의회로부터 경제발전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현대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건 적 있고 삼성 냉장고를 경품으로 내건 적도 있습니다. 식품 전시회 역시 꾸준히 참가합니다.

러시아에 야추추크라는 가장 추운 도시가 있습니다. 여기는 평균 기온이 영하 30도~40도입니다. 이런 도시에서도 도시락을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나로호 연구진들이 파견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때 이 연구진들이 한국에 와서도 팔도를 찾았다고 합니다.

2014 폴란드 식품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그 외에도 버스 옥외광고 등으로 광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방영되고 있는 TV 광고 세 편 보여드리면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사진설명:카토 츠카사 오사카시립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2015 유통산업 포럼’에 참석해 “대형업체와 소형업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며 기조강연에 나섰다. /조선비즈 DB

“일본에서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와 소매점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중소 소매점을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공동체의 주역으로 규정했고, 각 지자체는 이를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카토 츠카사 오사카시립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조선비즈가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개최한 ‘2015 유통산업 포럼’에서 “일본도 대형업체와 소매업체 간의 갈등이 오랜 기간 이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일본은 대형업체의 출점을 억제하는 ‘대규모 소매점 입지법(대점법, 大店法)’을 1973년 제정했고, 같은 해 ‘중소소매상업진흥법’을 시행하기도 했다. 아케이드 상가 환경 정비, 공동 점포화, 저리 대출 등을 제도화하면서 중소 소매점이 대형매장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대형업체와 소매업체 간 갈등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1980년대 들어 미국과 일본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대점법이 경쟁을 저해하는 비관세 장벽이라는 미국 측의 반발을 산 것이다. 미국은 1995년 미·일간 무역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미·일 구조협의회에서 대점법이 미국 업체들이 일본 유통업에 진출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고, 이 법은 2000년 수명을 다했다.

규제가 완화되자 대형 유통업체들은 교외형 상점을 출점하기 시작했고, 이는 중심가와 교외의 대립으로 이어졌다. 결국 일본 정부는 2000년 ‘중심 시가지 활성화 법’, 대형가게입지법’, ‘개정 도시계획법’ 등 이른바 ‘마을 만들기 3 법’을 제정했다. 마을 만들기라는 도시계획의 관점에서 중소 소매점 진흥책을 만든 것이다.

이 법의 핵심은 대형 유통점이 마을의 교통·환경 문제 등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을 반드시 마련하도록 한 것이다.

츠카사 교수는 “중소 소매점이 그 지역 자체를 이끌어가는 공동체 중심이 되도록 법을 바꾼 결과 중소 소매점이 역할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한국도 이같은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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