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사

이투데이 총괄대표이사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2023 미래에너지포럼 강연 1 - 퍼스트 코리아를 위한 미래 에너지
2019 미래에너지포럼 - 한국 에너지 산업의 수출 경쟁력
2018 미래에너지포럼 - 동북아 에너지 협력과 수퍼그리드
2017 미래에너지포럼 - 미래에너지를 위한 에너지 거버넌스
2015 미래에너지포럼 - 기후변화, 탄소시장 변화

프로필
전하진(Ha-jin Jeon)
[경력사항]
제19대 국회의원 (경기 성남 분당을)
새누리당 디지털정당위원장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2014.5.14.~)
국회 미래인재육성포럼 대표
국회 창조경제활성화특별위원회 간사
2014 새누리당 개인정보보호대책특위 위원
K 밸리 포럼대표
(주)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학력사항]
1994-1996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마케팅 전공)
1977-1984 인하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프로필
김동철(DongChul Kim)
[경력사항]
2014. 6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現)
2014. 2
대법관(조희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2013. 1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2012. 7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대표의원 (現)
2012. 4
19대 국회의원(광주 광산 갑) (現)
2011. 5
손학규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2011. 2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공항ㆍ발전소ㆍ액화천연가스주변대책특별위원회 위원
2010. 7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ㆍ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2010. 6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간사
2010. 3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위원(총괄간사)
2008. 8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2008. 7
미국산쇠고기수입협상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간사)
2008. 7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2008. 4
18대 국회의원(광주 광산 갑)
2008. 1
대통합민주신당 정부조직개편특별위원회 위원2007. 2
열린우리당 제1정책조정위원장ㆍ통합추진위원회 위원
2006. 7
국회 한ㆍ미자유무역협정(FTA)체결대책특별위원회 위원
2005. 1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2004. 4
17대 국회의원(광주 광산)
2003. 4
한국석유수출입협회 회장
2002. 2
청와대 정무수석실 정무기획비서관(1급)
1998. 2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장
1983-1989
한국산업은행 근무
[학력사항]
1978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
1974 광주 제일고등학교 졸업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경력사항]
2014.07 ~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2013.03 ~ 2014.07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2011.06 ~ 2013.02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 실장
2010.02 ~ 2011.05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원전정책관
2005.09 ~ 2007.01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총괄정책과 과장
지식경제부 불공정수출입조사과 과장 지식경제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지식경제부 전력수급과
지식경제부 석유정책과
지식경제부 원자력발전과
1981 제25회 행정고시 합격
[학력사항]
카이스트 대학원 경영과학과 석사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책학과 석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광주제일고등학교

프로필
원희룡(HeeRyong Won)
[경력사항]
(현) 제주도지사
2011 한나라당 최고위원
2010-2011 한나라당 사무총장
2010 국회 외교통상통일워윈회 위원장
2009 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
2008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 대표 외 다수
[학력사항]
2007 제주대학교 명예정치학박사
2003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뉴미디어 전공 석사
1989 서울대학교 법학과 학사

프로필
조환익(Cho Hwan-eik)
[경력사항]
2012.12 한국전력공사 사장 (상임이사)
2011. 8 한양대 안산캠퍼스 석좌교수
2008. 7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2007. 5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2004. 7 산업자원부 차관
2001. 8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1998. 5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학력사항]
2007 한양대대학원 경영학 박사
1981 뉴욕대학교 MBA 석사
1973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1969 중앙고등학교 졸업
‘에너지 혁명 2030’의 저자 토니 세바(Tony Seba)가 12월 14일 방한, 삼성SDI·신성솔라에너지 등 국내 기업과 유관 기관을 둘러보고 강연회를 가졌다. 12월 18일에는 제주도에서 원희룡 제주 지사를 만나 제주도가 추진하는 ‘그린 프로젝트’를 듣고 조언했다. 조선비즈는 세바 저자를 밀착 취재하고 두 차례 인터뷰를 통해 미래 에너지 혁명에 대한 통찰과 한국의 녹색 성장 전략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편집자 주]
“삼성이 자동차 부품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한 선택입니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로 변해가는 시대에 삼성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이 자동차 사업에 잘 어울립니다. 다만, 사업 진출이 늦었습니다. 다른 기업이 선점하기 전에 사업 속도를 내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12월 17일 인터뷰)
“모두 믿지 않았지만, ‘그린 빅뱅(Green Bigbang)’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극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제 예측이 오히려 온건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입니다. 제주도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를 100% 보급해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탄소 없는 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은 시대의 흐름(에너지 혁명)에 맞습니다. 실제 얼마나 빨리 구현하느냐가 에너지 혁명의 주도권을 쥐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12월 18일 인터뷰)

◆ 삼성전자의 전자부품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
첫 번째 토니 세바 인터뷰(인터뷰어 정용창 기자)는 12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신성솔라에너지에서 이뤄졌다. 신성솔라에너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마치고 인터뷰 장소에 나타난 세바 저자는 짙은 남색 정장에 적붉은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붉은색을 좋아하는 것 같다. 잘 어울린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15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했을 때와 같은 옷차림이었고 지난해 TV조선 주최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도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가 조직 개편을 통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전자 제품에서 우위에 있고 계열사인 SDI는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다”라며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전기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는 이 시기에 시장을 선점한 업체들이 스마트카·전기차 시대의 차세대 리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바 저자는 “전장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검증하는 데 2~3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스마트카와 전기차 시대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진입하려면 좀 더 서둘러야 할 것”이라면서 “머뭇거리다가는 선도주자의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 경쟁자로 애플과 구글을 꼽았다.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지금 당장 돈을 버는 내연기관(가솔린) 자동차를 포기하지 못해 새 시장에서 도태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은 시장 외부에서 온다”며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자동차에 접근하는 구글과 애플이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의 새 강자로 떠오를 것이다. 삼성전자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한다”고 말했다.
그의 책 에너지 혁명 2030을 보면, 충격적인 전망이 많이 나온다. ‘모든 에너지는 태양과 바람이 만들어낸다’ ‘휘발유는 더 이상 안쓰게 되며 원자력은 구식이 된다’ ‘분산형 참여형 에너지 모델이 전력회사를 파산시킨다’ 등등.
그 중에서도 가장 과격한 주장은 ‘2030년이 되면 모든 자동차가 전기차로 대체된다’는 내용이다. 그는 전기자동차는 18개월마다 성능이 두 배씩 되는 ‘무어의 법칙’을 따르며 진화하는데, 내연기관 자동차는 이 속도를 따라 올 수 없다고 단언했다.
또 그는 “휘발유의 17~21%만 활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는 충전 전력의 90% 이상을 활용하고 부품 수도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10분의 1수준이라 유지보수 비용도 크게 준다”면서 “전기차 가격이 현재 자동차 가격 수준과 비슷해지면, 사람들은 내연기관 차량을 더이상 이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직 전기차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는데, 2030년에 모든 자동차가 전기차로 바뀐다는 전망은 섣부른 예측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AT&T가 1985년 맥킨지에 미국에서 15년 뒤 휴대전화를 몇 명이나 사용할지 예측할 것을 요청을 때 맥킨지는 50만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실제로 2000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미국인은 1900만명이었다”며 “세상은 사람들의 예측보다 빠르게 변화한다. 기술 발전이 빨라지고 있어 내 예상보다도 전기차 시대가 빨리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용량이 적은 것이 여전히 약점이 아니냐고도 물었다. 배터리 용량이 작으면 충전 후 주행거리가 짧다. 그는 “배터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그 문제도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자율주행 자동차’도 에너지 혁명의 일으키는 중대 변수로 봤다. 그에 따르면 인공지능, 센서기술, 그래픽 처리 기술, 로봇 기술, 광대역 무선 통신, 첨단 소재, 3D 시각화 기술, 라이다(LIDAR·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등의 발달로자율주행 자동차도 머지않은 시기에 등장한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자동차 소유 형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결과적으로 석유 산업에 막대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스스로 운전하고 주차하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등장하면, 사람들이 굳이 차를 소유하지 않고 ‘집카’와 같은 공유 자동차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자동차 수요 자체가 줄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량이 15분의 1수준으로 줄고 석유 사용량도 75~8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그는 오랫동안 탔던 자동차를 팔았다. 그의 스마트폰에는 우버·리프트·집카 등 차량 공유 애플리케이션이 9개 설치돼 있었다. 그는 “우버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일상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강연장에서 홍보관으로, 다시 식당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틈틈히 진행됐다. 세바 저자는 일정에 쫓기는 중에서도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느리지만 또박또박 정확하게 발음했다. 질문을 받으면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생각을 정리한 뒤, 차분한 어조로 답변했다.
기자가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줘 고맙다”며 작별 인사를 하자, 그는 “내 즐거움입니다(My Pleasure).”라며 웃으며 차에 올라타 다음 일정을 향해 떠났다.
◆ “제주도 귤 농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두 번째 토니 세바 인터뷰(인터뷰어 전효진 기자)는 12월 18일과 19일 제주도에서 이뤄졌다. 세바 저자는 18일 벽돌색 계열의 타이를 매고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났다.
그는 원 지사로부터 제주도의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를 듣고 원 지사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유엔미래포럼 초청으로 제주도 도민들에게 미래 에너지에 대한 강연을 했다. 세바 저자는 느리지만 정확하게 발음했고 강조해야 할 대목에서는 더욱 또박또박 말했다.
그는 “에너지 혁명이 중요한 이유가 기술 자체의 혁신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새 비즈니스 모델 탄생으로 예상치 못했던 사업 기회가 온다는 점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의 용량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면, 전기차는 ‘바퀴 달린 자가 발전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가 운행하면서 생산한 전력이 남아돌아 집에서 쓰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주민들은 전기차를 타고 남은 에너지로 자가발전을 하고, 그래도 남으면 이웃에 팔아 추가 수익을 내게 된다”고 “이렇게 되면 한국전력 등 전력회사가 전력 생산과 공급을 독점하는 체제도 빠르게 붕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바 저자는 12월 초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한 경험도 이야기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도 전기차 시대가 오면 에너지 공급 체계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한다.
원희룡 제주도 도지사는 “2030년까지 제주도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 계획인데, 제주도의 전력원을 신재생에너지로, 제주도 내 자동차 37만7000대를 모두 전기차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토니 세바 저자가 이야기한 ‘그린 빅뱅’ 시대가 왔을 때 전 세계가 배울 수 있는 산업 모델을 제주도 내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도민을 대상으로 한 강연장에서 세바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2030년의 미래 모습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장담하건대 이르면 3년 안에, 늦어도 10년 안에 휘발유 기반의 자동차 산업이 거의 없어지고 태양광 기반의 전기차 산업이 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기시대는 돌을 다 썼기 때문이 아니라 더 좋은 기술(청동)이 나왔기 때문에 막을 내렸다”면서 “석유를 소진했기 때문에 석유 시대의 종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태양광,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가 구축하는 새 비즈니스 모델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석유 시대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차량을 소유하는 시대에서 공유하는 시대로 바꾸게 되면, 수많은 주차장도 필요 없게 된다”면서 “주차장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중석에서 국제 휘발유 가격이 ‘반토막’ 날 것이라고 하는 데, 전기차가 경쟁력이 있겠냐고 질문했다. 이날 미국산 국제 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그는 "유가가 더 떨어져도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유지·보수가 저렴한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경제적이다"라고 말했다.

세바 저자에게 제주도를 방문한 소감을 물었다. 이날 12시간에 걸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는 이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밝은 미소를 띄웠다.
그가 올해 4월 상하이 태양광 엑스포에서 직접 찍은 ‘빛이 통과되는 투명한 태양광 패널’이었다.
그는 “제주도에 감귤 농장이 많았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면서 “이곳에 투명한(빛이 통과하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생각보다 태양광 기술 발전도 빠르다”면서 “감귤 농장에 투명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자연 상태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고 주민들은 감귤 수확 수입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따른 추가 수입도 챙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와는 19일 조식 자리에서 한번 더 만났다. 그는 제주도의 날씨와 일조량 등을 자신의 수첩에 옮겨 적었다. 그는 “제주도가 일반 차량을 모두 100%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계산해봤다”면서 “각 가정은 일주일 동안 자동차를 타고도 집에서 5일 가량 쓸 수 있는 추가 에너지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믿어지지 않겠지만, 2030년에는 그린빅뱅은 현실이 될 것”이라면서 “그런 시대가 오냐 안오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빨리 준비하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세바 저자는 에너지 판도가 뒤바뀌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그린 빅뱅'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부처의 이해관계 때문에 혁명의 발목이 잡히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것”일면서 “2030년에는 그린 빅뱅이 어느 곳에서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기업은 3년 안에 승부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니 세바 저자가 2014년 5월에 ‘Clean Disruption of Energy and Transportation’란 제목으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시대가 석유 고갈이나 지구온난화 방지 노력 때문에 억지로 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태양광 발전이 화력 발전이나 원자력 발전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저렴해지기 때문에 태양광 시대가 열린다고 주장해 녹색 성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자는 미래 에너지 혁명의 3대 축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을 꼽았다. 이 3가지는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에 석유를 기반 모든 산업이 붕괴에 처할 것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유엔미래보고서'의 저자 박영숙씨가 이 책을 한국어로 옮겼다.
◆ 토니 세바는
토니 세바는 저자이며 강연가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시스코와 RSA데이터시큐리티 등 기술 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태양광·풍력발전소 발전기업, 벤처 투자사 등 에너지 관련 기업과 포럼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스탠퍼드대에서 기업가 정신, 파괴적 혁신, 청정 에너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솔라 트릴리언스(Solar Trillions)', '부상하는 청정에너지 경제의 7가지 시장과 투자기회, 그리고 승자의 독식(7 Market and Investment Opportunities in the Emerging Clean Energy Economy and Winners Take All)', '하이테크 전략의 9가지 기본 원칙(9 Fundamental Rules of High Tech Strategy)' 등이 있다.
◆ 제주도의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제주도의 도전은 ‘에너지 빅뱅’을 선도하는 큰 축이다. 석유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이 기회를 활용을 해야한다.
제주도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를 세계에서 가장 크게 해냈다. ‘그린 빅뱅’의 문은 이제 열렸다. 바람 자원이 좋고 태양광은 더욱 보충돼야하고, 전기 자동차와 맞물려야한다. 자연 관경을 헤친다는 우려도 있는데 오늘날 태양광 기술은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답게 표현하는 기술들이 많이 나왔다.
제주도는 천혜 자원인 바람이 있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리더십이 있어 그린 빅뱅을 선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제주도는 2400개 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의 계획이기 때문에 현재부터 15년이 남아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미국 중국 등 전 세계가 이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토니 세바 저자가 한국 정부와 기업이 3~4년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에너지 판이 뒤바뀌는 시대다. 제주도가 제대로 된 방향의 틀은 잡았지만, 앞으로 5년 즉, 2020년까지 새 에너지 판을 2020년까지 선점하지 못하면 제주도의 프로젝트도 평범해진다. 시간이 많지 않다.”
“‘오너 3세’들 태양광 타고 날아 오를까?”’
국내 태양광 기업의 쌍두마차인 한화큐셀과 OCI가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오너 3세를 일선에 투입, 태양광 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

◆4년 만에 흑자 전환한 한화큐셀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계열사인 한화큐셀은 그룹의 ‘골칫거리’였다. 2010년 8월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후 2014년까지 연속 적자였다. 신재생 에너지 붐을 타고 한 때 태양광이 이목을 끌었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태양광 사업에 너도나도 진출했던 대기업들은 하나 둘씩 사업을 정리했다. 한화그룹은 밀어붙였다. 2010년 그룹에 입사한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32)가 태양광 사업을 전담했다. 김승연 회장의 ‘뚝심’이 반영됐다.
김동관 상무는 한국화약그룹(현 한화그룹)의 창업자인 김종희 회장의 손자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중 장남이다.

김동관 상무는 세계적인 기업인들과 석학들이 모이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2013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로도 선정된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화는 태양광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태양광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했다.
한줄기 빛은 4년 만에 찾아왔다.
11월 19일 한화큐셀은 “올 3분기에 매출액 4억2720만달러(4938억원), 당기순이익 5240만달러(60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낸 한화큐셀은 올 2월 한화솔라원과 합병한 후, 올해 2분기에 흑자전환을 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매출액(1조8124억원)은 3분기에 작년 전체 매출(2조298억원)을 따라잡았다.
한화그룹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 후, 공장 이전과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말레이시아와 중국 생산 법인의 생산라인이 안정됐다. 고효율 셀(cell) 양산으로 제조 원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더 공격적으로 가고 있다. 12월 2일 태양광 신흥 시장으로 꼽히는 터키에 18.3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직접 운영까지 한다. 내년 3분기까지 터키 남서부 부르두르주에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OCI, 태양광 사업에 승부수
“지난 2~3년 동안 태양광과 열병합 발전 등 에너지솔루션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내년부터 재무 상태가 개선될 것이다.”
이수영 회장의 장남 이우현 OCI 사장(47)은 지난 10월 28일 OCI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 사장은 이회림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수영 OCI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OCI는 ‘태양광 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제조 분야의 세계 3대 기업이다. 현재 OCI의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까지 OCI는 매출액 1조777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806억원이었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제품 가격 하락으로 원가 절감 노력에도 여전히 손실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OCI는 미래 에너지 사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소재회사인 OCI머티리얼즈 지분(4816억원 규모)을 SK그룹에 팔았다. 태양광 사업을 더 확장하기 위한 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이다.
OCI 관계자는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해 태양광산업, ESS(에너지저장장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리겠다”고 말했다.
OCI는 해외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2.5MW(메가와트)규모로 중국 자싱시 공업중심지에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 중국 태양광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중국 한 나라의 에너지 수요가 OECD 국가 전체를 합친 수준이다. 중국과 인도의 에너지 수요 증가를 어떻게 감당할지 고민하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를 찾아야 한다. 신재생 에너지는 2040년 석탄과 가스, 원자력을 제치고 가장 큰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이우현 사장은 지난 6월 조선비즈가 주최한 ‘2015 미래에너지포럼’에서 “태양광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투자할 때"라고 말했다.
OCI는 중국 전역에서 할 태양광 발전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 지주회사를 중국 자싱시에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