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전자상거래)가 발달된 시대지만, 경험·편안함·진열 등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토미나가 토모노부 세븐앤아이홀딩스 이토요카토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유통산업포럼’에서 오프라인 점포의 미래전략을 3가지로 꼽았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을 맡아 ‘옴니채널 시대, 오프라인 점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토미나가 토모노부 세븐앤아이홀딩스 오토요카토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불룸에서 ‘옴니채널 시대, 오프라인 점포의 역할’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토미나가 토모노부 세븐앤아이홀딩스 오토요카토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불룸에서 ‘옴니채널 시대, 오프라인 점포의 역할’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토미나가 CMO는 25년간 코카콜라, 코닥, 월마트 등의 글로벌 대기업에서 마케팅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솔레어 호텔 리조트, 월마트 재팬, 그리고 도미노 피자 재팬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일하기도 했다.

토미나가 CMO는 "사람들은 실제 점포에서 돈을 주고 물건을 사면서 쇼핑의 매력에 빠져든다"며 "태어났을 때부터 이커머스를 접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오프라인 점포에서 쇼핑을 하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프라인 점포는 편리함(convenience)보다는 편안함(comfortable)을 줄 수 있다"며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자신이 쇼핑을 선택·조절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율주행차보다 속도와 어떤 길을 갈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 것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온라인 서점에서는 어떤 물품이 있는지 모두 확인할 수 없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다양한 책을 파악하고 쇼핑을 조절할 수 있다.

토미나가 CMO는 "소비자들은 오프라인매장에서는 상품들을 실제로 보면서 구매욕구를 느낄 수 있다"며 "유통업체도 진열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상품들을 가지런히 진열하면서 어떻게 하면 사고 싶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다"며 "하나의 상품부터 전체 상품까지 신경써서 진열하면 가게 전체가 하나의 예술처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토미나가 CMO가 예시로 든 잘못된 진열의 예. 왼쪽 사진의 경우, 상품보다 광고에 눈길이 쏠려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높이지 못하고, 오른쪽은 상품설명이 많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토미나가 CMO가 예시로 든 잘못된 진열의 예. 왼쪽 사진의 경우, 상품보다 광고에 눈길이 쏠려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높이지 못하고, 오른쪽은 상품설명이 많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토미나가 CMO는 "반면 이커머스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쇼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소비자들에게 호소력이 약하다"며 "최근 VR, AR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공상과학(SF)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했다.

그는 "오프라인 점포는 온라인 쇼핑에 밀리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지만, 선진적인 온라인 업체들은 오프라인과 실제 점포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2016년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를 인수해 뉴욕시에 13개 매장을 확보했다.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와 온라인샵에서 별 4개 이상 받은 제품만 판매하는 ‘아마존 포스타’ 등 오프라인 매장도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또 2021년까지 총 3000개의 무인매장 ‘아마존 고(Amazon GO)’를 열 예정이다.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계속 용도와 공간을 바꾸는 쇼핑몰이 성공할 것입니다."

피터 샤프 터브만 아시아 대표
피터 샤프 터브만 아시아 대표

피터 샤프 터브만 아시아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유통산업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래에는 다양한 용도를 지닌 맞춤형 쇼핑몰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터브만은 신세계 스타필드하남을 설계한 글로벌 부동산개발 회사로, 전 세계 72개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다. 샤프 대표는 터브만에 입사하기 전 20년간 월마트에서 근무했으며, 월마트 아시아지역 대표도 지냈다.

샤프 대표는 "쇼핑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로 옮겨가고 있다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디지털 시대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쇼핑몰, 백화점을 방문해 다양한 경험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밀레니얼(1980년 이후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쇼핑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쇼핑몰도 이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프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는 쇼핑 전에 조사를 많이 하고, 조사를 토대로 어디서 무엇을 쇼핑할지 정한 뒤 쇼핑 경험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한다"면서 "쇼핑이 더 이상 간단한 의사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검색을 하는 순간부터 매장에서 제품을 결제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경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소셜미디어가 소비자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쇼핑몰도 첨단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을 적용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프 대표는 중국의 위챗을 예로 들면서 "중국에서는 식당에서 메뉴판을 볼 필요도 없이 위챗으로 주문과 결제를 마칠 수 있어 주문받는 직원과 대화할 필요조차 없어졌다"면서 "쇼핑몰도 이런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피터 샤프 터브만 아시아 대표
피터 샤프 터브만 아시아 대표

그는 "최고의 쇼핑몰은 입주사들이 가능한 많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입주사들에게 기술을 활용하지 않으면 고객을 잃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 없이도 자동 결제가 가능한 아마존의 무인 점포, 옷을 가상으로 미리 입어볼 수 있는 거울을 갖춘 의류매장 등을 쇼핑몰 입주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의 쇼핑몰은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샤프 대표는 "쇼핑몰의 미래 성공전략은 엔터테인먼트에 달려있다"면서 "하남 스타필드를 설계할 때 아쿠아필드, 가상현실(VR) 게임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서비스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만 갖춘다고 끝이 아니다"라면서 "서비스는 손님이 엔터테인먼트에 시간을 쓰게끔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미래에는 단독 쇼핑몰보다는 인근 호텔, 컨벤션센터, 주요 지하철역 등과 연결된 쇼핑 공간이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프 대표는 "앞으로 쇼핑몰은 지역 사회와 연결되면서 더 찾고 싶은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소비자의 취향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유통사들은 더 많은 투자와 계획을 거쳐 공간을 끊임없이 개조해야 한다"고 했다.

"유통 산업의 VR(가상현실) 혁신은 5G(5세대 통신)의 등장과 함께 가속할 것입니다."

피터 샤프(Peter Sharp) 터브만 아시아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유통산업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조연설 후 이어진 첫 번째 대담인 '가상현실이 바꾸는 오프라인 매장'에 참석해 "유통산업이 VR과 AR(증강현실) 기술이 결합하면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실시간 반응·현실감 등 제약을 해결하려면 통신 속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유통산업포럼' 대담에서 사회자 정동섭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왼쪽)와 피터 샤프 터브만 아시아 대표(가운데), 이해섭 베이더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토론하고 있다.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유통산업포럼' 대담에서 사회자 정동섭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왼쪽)와 피터 샤프 터브만 아시아 대표(가운데), 이해섭 베이더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토론하고 있다.

샤프 대표는 "드레스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VR로 착용감이나 핏을 확인하기는 아직 어렵다"면서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5G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담 사회를 맡은 정동섭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VR 기기들의 경량화, 가격대도 개선해야할 부분으로 보인다"며 "가정에서 이용하기에는 공간적 제약도 존재한다"고 했다.

패널들은 VR 등 신기술 도입이 글로벌 유통업체의 생존에 필수 전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샤프 대표는 "최근 월마트와 루이비통, 아마존 등이 VR 관련 IT업체를 인수하거나 투자하고 있다"며 "기존 리테일 환경의 한계를 느끼고 이를 뛰어넘는 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패널로 함께 참석한 아시아 최대 VR플랫폼 개발사 베이더엔터테인먼트의 이해섭 대표는 "VR 기술은 화두에 그치는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고객의 오감을 만족할 기술로 유통 산업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했다.

샤프 대표는 VR 혁신이 가장 빨리 찾아올 국가로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가 최근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산업에 5G 기술 적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일본도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VR혁신은 한국과 일본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대담에서는 VR이 기존의 쇼핑 공식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사례도 제시됐다. 이 대표는 "디지털 쇼핑 도우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리테일 매장에 오는 고객들에게 재고와 가격비교를 VR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제품을 실제 쓸 때의 모습도 예측할 수 있다. 가구 매장의 경우, 집에 배치했을 때의 어울리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대표는 AR이 VR보다 먼저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 앱을 실행한 뒤 옷을 고르고 크기를 선택하면 해당 제품을 입은 3차원(3D) 가상 마네킹에 다양한 의상을 입혀보고 360도 각도에서 옷 맵시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유통업체들이 당장 VR 기술 도입에 나서야 할지에 대해서는 패널간 의견이 갈렸다. 샤프 대표는 "고객들이 수용할 준비가 됐는지를 따져봐야할 것"이라며 "앞으로 2~3년간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기술이 상용화된 후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다간 늦을 수도 있다"며 "시행착오를 미리 겪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평평한 운동장이야말로 혁신의 기초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유통산업포럼’에 참석해 "우리 경제도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어 ‘공정’이 혁신의 기초가 되도록 하겠다"며 축사를 전했다.

유통산업포럼은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행사는 '가상현실(VR)과 디지털 커머스가 바꿀 유통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유통산업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유통산업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유통은 소비자라는 경제적 차원을 넘어 국민이 살아가는 생활공간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며 "경제 생활의 생태계와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유통 플랫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유통 플랫폼이 수많은 납품 업체와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相生)의 생태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납품 업체가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아야 혁신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는데 유통 기업이 이익을 독식하면 납품 업체가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다"며 "이 둘은 더 이상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며, 고도화된 소비자 요구에 함께 대응하는 운명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납품 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 성장의 그늘이 길어지면서 납품업체에 부담 떠넘기기, 불공정 거래, 판매 대금 지급 지연이나 상품의 부당 판매 등의 행위 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 불공정 유통 비율이 더 높은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술 발전에 따른 유통업계의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경계가 사라지고 가상현실을 이용해 어떤 채널에서든 오프라인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전례 없는 치열한 상황으로 접어들었다"면서 "디지털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혁신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통 플랫폼 투자와 연구개발(R&D)도 필요한데 국내 유통 플랫폼과 관련된 기술 특허는 117건에 불과하다"며 "미국 아마존은 4991건, 월마트도 600여건에 이른다. 우리 유통 업계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유통 벤처 스타트업 투자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유통 산업 발전을 위해 벤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비계열 주식에 대한 취득제한 규정 등을 완화하고, 인수합병(M&A)에서도 패스트 트랙 심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유통 물류 혁신을 위해 납품 업체와 유통 기업 간 상생에도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도록 도와달라"며 "유통 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유통산업포럼은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매해 열고 있는 행사로, 6회째를 맞은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미래유통, 기계가 당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한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개회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참가 등록을 위한 인파가 몰렸다. 일부 참석자는 출입증을 받기 위해 10분 이상 대기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를 위해 준비한 좌석은 350여석 규모였지만 총 500여명 이상의 참석자가 몰려 임시 좌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4시 30분 마지막 세션 종료까지 자리를 가득 메워 유통산업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을 가득 채운 청중들.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을 가득 채운 청중들.

가장 큰 호응을 보낸 것은 현업의 유통인들이었다. 인공지능(AI)과 미래유통을 주제로 삼은 만큼 롯데, 신세계 국내 대표적 유통 대기업 소속 직원들은 물론 이베이코리아, 11번가(SK플래닛) 등 전자상거래(e-커머스)업체, 식품업체의 현직 담당자들이 단체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세션에는 발표를 맡은 기업의 경쟁사 임원이 참석해 경청하기도 했다.

유통업 각계 인사가 모인 만큼 참석자들은 서로 가벼운 농담을 건네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 세션에 토론자로 참석한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대표와 이진성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은 유통업의 미래에 대한 견해차를 보이면서도 “서로 자주 연락한다. 업무적인 클라이언트 관계”라는 농담을 꺼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종진 시니어허브 이사는 “실버 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일본기업의 고령화 극복 세션을 듣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행사장 곳곳에 자리한 대학생 참석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유통업은 고루한 산업이라는 인식에 젊은 구직자들에게 외면받았지만, 최근 전자상거래의 성장, 오프라인 유통업과 IT산업의 접목 등으로 다시금 선망받는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세대학교 전략유통학회 ‘RoAD’ 회장을 맡고 있는 김시훤씨는 “유통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로서 국내외 유수의 유통기업 임원들에게 인사이트(통찰)을 얻기 위해 참석했다. 학회장으로서 동료 학회원들에게 포럼 내용을 정리해 전달할 것”이라며 “최근 유통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 각 대학의 유통학회 인원도 급속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미디어그룹의 디지털전략을 맡고 있는 조선비즈가 주최한 행사인만큼 진행에도 IoT 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션 후 질문과 답변 시간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심플로우(SYMFLOW)’ 기능을 이용해 진행됐다. 심플로우는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청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질문을 남기고, 마음에 드는 질문을 추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세션 종료 후 질문을 유도하고, 질문자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등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유통업계 ‘거물’들의 축사 영상도 청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손경식 CJ그룹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종인 체인스토어협회장 내정자 겸 롯데마트 대표,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 김도열 면세점협회장을 비롯해 조상호 SPC 총괄사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윤홍근 비비큐 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백복인 KT&G 사장, 장광효 패션디자이너 등이 축사를 남겼다.

“몇 주간 만나서 들어야 할 이야기를 유통포럼에서 한 번에 다 들을 수 있어서 매년 오고 있어요.”

“실버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일본기업 고령화 극복 세션을 듣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어요.”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공지능(AI)과 미래유통, 기계가 당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한다’라는 주제로 ‘제6회 유통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조선비즈는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공지능(AI)과 미래유통, 기계가 당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한다'를 주제로 제6회 유통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조선비즈는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공지능(AI)과 미래유통, 기계가 당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한다'를 주제로 제6회 유통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급변하는 기술혁명 속에서 유통업계의 혁신방안을 모색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미래의 유통 이슈와 전망 △유통산업 상생과 정책방향 △일본기업의 고령화 시대 불황 극복 전략 △전환기 맞은 면세산업의 과제와 미래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6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알파고 모멘텀’ 이후 AI는 우리의 실생활 속에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 홍대 골목 보세 상인과 뉴욕의 소비자가 연결되는 게 현실이 됐다.

우리 유통업계는 이런 현실을 가능케 한 아마존, 알리바바와 경쟁해야 한다. 고객의 소비성향과 욕구를 파악하지 못하면 유통업계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포터 에리스만 전 알리바바그룹 부사장(‘알리바바의 세계’ 저자)은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을 위협하는 후발주자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며 “기존 업체들은 대대적인 혁신을 위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는 등 다양하고 절실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켓 플레이스, 물류, 결제, 클라우드가 끊김 없이 연결돼 있고 이런 경험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보물찾기라는 의미의 타오바오를 만든 것처럼 쇼핑을 즐거운 곳으로 만든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에리스만은 마윈(馬雲)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면서 알리바바가 ‘작은 아파트’에서 시작해 중국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혁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은 빠른 변화를 원하는데 대기업들은 과거에 구축된 시스템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며 “해외에서도 월마트와 까르푸, 베스트바이 등 기존의 오프라인 대형 유통기업들이 아마존 등에 밀려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소비층은 자신의 세대에서 만들어진 기업이나 제품을 선호하고 전 세대에 설립된 기업과 제품은 불신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현재 가장 젊은 소비자들에 해당하는 밀레니얼 세대 역시 롯데, 신세계 등 기존 대형 유통기업들에 대한 선호도가 베이비붐 세대보다 훨씬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 국경 허물어진 유통산업…‘아마존 알리바바’ 경쟁하려면 혁신해야 

‘2018 유통산업포럼’ 첫 번째 세션에서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 포터 에리스만 전 알리바바 부사장, 김 대표, 이진성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
‘2018 유통산업포럼’ 첫 번째 세션에서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 포터 에리스만 전 알리바바 부사장, 김 대표, 이진성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

기조연설에 이어진 세션1 토론자로 나선 이진성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은 “롯데는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온라인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IT 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전담부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재 SSG만의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단시간 배송체계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션2에서는 정부의 대형 유통업체 규제 타당성과 실효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 이후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지정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소상공인 측과 대형마트 측은 상생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규제에 대해선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설도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은 “최근 유통업계는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유통기업이 출연하고 있을 뿐 아니라 AI, 로봇 등 신기술이 등장하고 있다”며 “유통업이 고도화·선진화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은 상당 부분 규제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실장은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이 공존할 방법을 찾아내 잘 협력했다면 규제라는 정책이 필요 없었을 것”이라며 “유통시장은 이미 균형을 잃었기 때문에 정부가 유통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개입한 것”이라고 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한국중소기업학회장), 문재호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서기웅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김동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설도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실장(사진 왼쪽부터) 등이 2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 두 번째 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한국중소기업학회장), 문재호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서기웅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김동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설도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실장(사진 왼쪽부터) 등이 2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 두 번째 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서기원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은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정부 제도 자체는 중소기업과 대형 유통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루”라고 설명했다.

문재호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도“상생,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정착해 납품업체 권익을 보호하고, 생태계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시급하고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고령화 먼저 겪은 일본, 소비자 위해 빠르고 편리한 제품 개발

세션3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 불황을 극복한 일본 전문가와 기업의 사례를 들어보는 장이 마련됐다.

스즈키 아키히로 유통전문 잡지 쇼교카이 편집장은 “고령화 시대에는 혼자 사는 부부, 자식과 떨어져 지방에 사는 노부부가 많다”며 “외식이 어려운 노인층은 쌓아놓고 먹을 수 있는 유통기간이 긴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세븐일레븐은 고령층이 좋아하는 생선을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상품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창주 리츠메이칸대 교수, 스즈키 아키히로 유통전문 잡지 쇼교카이 편집장, 김용원 GS리테일 수퍼사업부 대표.
왼쪽부터 김창주 리츠메이칸대 교수, 스즈키 아키히로 유통전문 잡지 쇼교카이 편집장, 김용원 GS리테일 수퍼사업부 대표.

인터넷 신선식품 배달업체 오이시쿠스(oisix)의 오쿠타니 타카시 이사는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많이 하면서 20분 정도 잠깐 조리하면 완성되는 밀키트(meal kit, 간편요리세트)가 인기”라며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들을 위해 소금 혹은 설탕이 소량 들어간 우마미 밀키트도 인기”라고 말했다.

김창주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일본마저도 저출산, 고령화, 뉴노멀에 대한 준비는 미흡하지만 우리에게 주력 소비자층이 변하고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고 강조했다. 김용원 GS슈퍼 대표는 “8년 후면 한국도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내 유통업체들도 고령화를 감안한 상품개발, 오프라인의 디지털화 자체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면세점4.0’ 시대…규제 완화로 세계 1위 경쟁력 살려야

마지막 세션에서는 ‘전환기를 맞은 면세산업의 과제와 미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면세점 4.0’ 시대를 맞아 연 매출 13조원의 ‘산업’으로 성장한 면세업에 대한 기존의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8 유통산업포럼’ 네 번째 세션에서 김선정 동국대 법학과 교수(왼쪽부터),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서영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박창영 롯데면세점 상무, 최은식 두타면세점 상무, 김진국 배재대 교수, 박지웅 기획재정부 정책보좌관이 토론하고 있다.
‘2018 유통산업포럼’ 네 번째 세션에서 김선정 동국대 법학과 교수(왼쪽부터),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서영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박창영 롯데면세점 상무, 최은식 두타면세점 상무, 김진국 배재대 교수, 박지웅 기획재정부 정책보좌관이 토론하고 있다.

김진국 배재대 교수도 “면세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로, 면세점을 부자들이 향유하는 문화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국민 10명 중 7명이 매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만큼 정책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과 두타면세점은 기업 입장에서 느끼는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창영 롯데면세점 상무는 “정부의 시장개입은 최소화하고 면세사업자는 스스로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혁신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식 두타면세점 상무는 “신규면세점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선 특허수수료 인하와 특허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웅 기획재정부 부총리 정책보좌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면세점 입찰 비리와 관련해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현행 면세점 제도에 관해 심도 있게 고민 중”이라며 “중소중견 면세점의 매출이 크진 않지만 시장 독과점 형성을 정부가 방치할 수는 없는 만큼 TF에서도 중소중견 면세점,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상생협력 가중치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면세점에 대한 기존 관점을 버리고, 관광소매업과 부가가치 서비스 플랫폼, 수출 산업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 4번째 세션의 발제를 맡아 “‘면세점 4.0’ 시대를 맞아 연 매출 13조원의 ‘산업’으로 성장한 면세업에 대한 기존의 오해를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통산업포럼은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행사다. 6번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미래유통, 기계가 당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한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 4번째 세션에선 ‘전환기 맞은 면세산업의 과제와 미래’를 토론했다. 왼쪽부터 김선정 동국대 법학과 교수,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서영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박창영 롯데면세점 상무, 최은식 두타면세점 상무, 김진국 배재대 교수, 박지웅 기획재정부 정책보좌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 4번째 세션에선 ‘전환기 맞은 면세산업의 과제와 미래’를 토론했다. 왼쪽부터 김선정 동국대 법학과 교수,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서영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박창영 롯데면세점 상무, 최은식 두타면세점 상무, 김진국 배재대 교수, 박지웅 기획재정부 정책보좌관.

이날 마지막 세션에서는 ‘전환기를 맞은 면세산업의 과제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박지웅 기획재정부 부총리 정책보좌관(변호사), 서영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박창영 롯데면세점 상무, 최은식 두타면세점 상무, 김진국 배재대 교수 등이 나섰다.

발제를 맡은 서 교수는 “국내 면세점 도입 이후 88년 서울올림픽까지가 면세점 1.0,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가 면세점 2.0, 이후 현재가 면세점 3.0 시대라고 본다면 이제 면세점 4.0 시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면세점은 명품을 할인 구매하는 공항 매장이다’, ‘면세점은 특허권만 있으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한국 면세점이 세계 1위로 관광매력도도 세계적 수준이다’, ‘면세점은 관광사업이다’, ‘2017년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어 한국 면세점 시장은 포화다’ 등을 면세점에 대한 대표적인 5가지 오해로 꼽으며 “이를 풀어야만 면세점 4.0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진국 교수는 “면세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로, 면세점을 부자들이 향유하는 문화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국민 10명 중 7명이 매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만큼 정책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각에선 면세업이 독과점 사업이라고 비판하지만 독과점이 ‘결과’라면 이는 소비자가 이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이라며 “글로벌 구매력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사업인만큼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과 두타면세점은 기업 입장에서 느끼는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창영 롯데면세점 상무는 “면세점은 유럽에서 시작했지만 한국 기업들은 소비자 니즈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시내면세점을 도입하는 등 투자와 혁신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며 “정부의 시장개입은 최소화하고 면세사업자는 스스로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혁신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식 두타면세점 상무는 “신규면세점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선 특허수수료 인하와 특허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며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외부적 변동성이 높은 사업인만큼 안정적인 이익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광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서영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인 단체관광 금지가 공식적으로는 해제됐다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관광은 외교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한중관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웅 보좌관은 정부 입장에서 면세업계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정부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말씀하시지만 면세산업이 특허의 성격을 띄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며 “유커 유입으로 면세업은 크게 성장했지만 관광인파가 몰리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면세업체에 수수료를 더 부과하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보좌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면세점 입찰 비리와 관련해 제도개선 TF를 구성하고 현행 면세점 제도에 관해 심도 있게 고민중”이라며 “중소중견 면세점의 매출이 크진 않지만 시장독과점 형성을 정부가 방치할 수는 없는 만큼 TF에서도 중소중견 면세점,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상생협력 가중치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저출산으로 싱글, 맞벌이 부부가 급증하면서 시간을 단축시키면서도 편리성을 높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스즈키 아키히로 유통전문 잡지 쇼교카이 편집장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 ICT(정보통신기술)화를 급진적으로 추진하기 보다 적절히 접목시키는게 중요하다" -오쿠타니 타카시 인터넷 신선식품 배달업체 오이시쿠스(oisix) 이사

한국은 지난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한국보다 고령화 진행속도가 빠른 일본은 지난 2006년 이미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1%)에 진입했다. 아키히로 편집장과 타카시 이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유통업체들이 유념할 사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선비즈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8 유통산업포럼'을 열고 '일본기업의 고령화시대 불황 극복 전략'에 관한 세션을 진행했다.

왼쪽은 스즈키 아키히로 유통전문 잡지 쇼교카이 편집장, 오쿠타니 타카시 인터넷 신선식품 배달업체 오이시쿠스(oisix) 이사
왼쪽은 스즈키 아키히로 유통전문 잡지 쇼교카이 편집장, 오쿠타니 타카시 인터넷 신선식품 배달업체 오이시쿠스(oisix) 이사

아키히로 편집장은 "고령화 시대에는 혼자 사는 부부, 자식과 떨어져 지방에 사는 노부부가 많다"며 "외식이 어려운 노인층은 쌓아놓고 먹을 수 있는 유통기간이 긴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세븐일레븐은 고령층이 좋아하는 생선을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상품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편의점 로손은 시간이 없는 싱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스마트폰으로 아침 8시에 물건을 주문하면 해당 편의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품목까지 합쳐서 저녁 8시에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령화, 저출산 사회는 소비다극화 시대"라며 "소비자들은 자기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행동을 자유롭게 한다"고 말했다. 또 "고령화 저출산 시대에는 건강에 좋은 웰빙이 유행이며 구매와 제품 소비 과정이 편리해야 소비자가 지갑을 연다"며 "기업입장에서는 생산 자동화, 제조 효율화, 제휴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옴니채널 전문가 타카시 이사가 일하는 오이시쿠스는 인터넷에서 신선 식품 주문을 받아 고객에 직배송하고 있다. 고객이 오이시쿠스에 회원가입을 한 후 원하는 '밀키트(meal kit, 간편요리세트)' 상품 등을 고르면 회사는 농가로부터 식자재를 조달해 각 가정에 배송한다. 고객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리 배달 시간을 정할 수 있고,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더 추가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현재 고객 수는 16만2000명이며 올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타카시 이사는 "2000년 광우병 파동 이후 음식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져 이후 회원이 연 18.5%씩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1인당 월평균 2번씩, 각각 10만~20만원어치 구매하고 있다. 신선식품의 절반은 오이시쿠스에서 절반은 근처 마트에서 사는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많이하면서 20분 정도 잠깐 조리하면 완성되는 밀키트가 인기"라며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을 위해 소금 혹은 설탕이 소량 들어간 우마미 밀키트도 인기"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창주 리츠메이칸대 교수, 나카미 신야 가쿠슈인대학 연구원, 김용원 GS리테일 수퍼사업부 대표
왼쪽부터 김창주 리츠메이칸대 교수, 나카미 신야 가쿠슈인대학 연구원, 김용원 GS리테일 수퍼사업부 대표

이날 김창주 리츠메이칸대 교수의 진행으로 토론도 이어졌다. 토론에는 나카미 신야 가쿠슈인대학 연구원, 김용원 GS리테일 수퍼사업부 대표도 합류했다.

김창주 교수는 "일본마저도 저출산, 고령화, 뉴노멀에 대한 준비는 미흡하지만 우리에게 주력 소비자층이 변하고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신야 연구원은 "소매 도매점은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사업을 통해 고객들과 가치를 공유하고 긴밀한 관계를 어떻게 맺을지, 접점을 어떻게 유지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원 GS슈퍼 대표는 "고령화와 모바일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GS슈퍼는 신규 점포의 70%는 100평 이하, 주거 밀집 지역에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년 후면 한국도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내 유통업체들도 고령화를 감안한 상품개발, 오프라인의 디지털화, 디지털화 자체에 더욱 신경써야한다"며 "다만, 고령화에 너무 맞추면 젊은 고객층이 안올 수 있다"며 조언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유통정책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정부 역할을 늘려야 한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한국중소기업학회장)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 두 번째 세션 발제를 맡아 “유통산업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려면 중소유통 정책의 무게 중심을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했다.

유통산업포럼은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행사다. 6번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미래유통, 기계가 당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한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두 번째 세션은 ‘유통산업 상생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논의됐다. 토론자로는 문재호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서기웅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김동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설도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실장이 참여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한국중소기업학회장), 문재호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서기웅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김동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설도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실장(사진 왼쪽부터) 등이 2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 두 번째 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한국중소기업학회장), 문재호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서기웅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김동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설도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실장(사진 왼쪽부터) 등이 2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 두 번째 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이 교수는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적인 정책보다 지방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일본처럼 지역 환경·경제·도시계획·복지·후생 측면을 고려해 문제에 접근하고, 미국 BID(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BID는 상업·업무지구 활성화를 위해 특별지구를 지정한 뒤 구역 내 자산소유자를 대상으로 징수한 부담금으로 정비 활동을 펼치는 미국 상권활성화 공공프로젝트다. 이로 인해 미국 내 도심 상권이 크게 회복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세션에서는 정부의 대형 유통업체 규제에 대한 타당성과 실효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 이후 영업시간제한, 의무휴업일 지정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소상공인 측과 대형마트 측은 상생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규제에 대해선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실장은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잘 협력했다면 규제라는 정책이 필요없었을 것”이라며 “유통시장은 이미 균형을 잃었기 때문에 정부가 유통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개입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이 상생하고 공존하려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제 역할을 하고, 대형 유통업체의 협력과 소상공인의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설도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은 “최근 유통업계는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유통기업이 출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기술이 등장하고 있다”며 “유통업이 고도화·선진화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은 상당 부분 규제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 부회장은 “규제 정책보다 다른 정책을 쓰는 것이 사회적으로 훨씬 효율적”이라며 “갈등, 대립, 규제가 아니라 공생, 상생, 협력으로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이 기형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진입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프랜차이즈산업은 100조원 규모로 5000개 브랜드가 있다.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큰 미국(3000개), 일본(2000개)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기존에는 사업 계획만 만들어 신고하면 가맹거래를 할 수 있는데, 직영점 2개 이상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능력 있는 소수 프랜차이즈만 허용하는 방식 등의 진입 규제가 필요하다”며 “일반 품목을 수출하는 것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하면 필요한 자재까지 조달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수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유통업계 상생을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기원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은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정부 제도 자체는 중소기업과 대형 유통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루”라며 “예를 들어 영업시간 제한이라는 제도가 없었다면 중소 유통업체들이 입는 타격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가 중소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지만, 간접적으로 자생력을 갖추는데도 기여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문재호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은 “상생,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정착해 납품업체 권익을 보호하고, 생태계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시급하고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과장은 “최근 실태 조사를 해보면 회사 차원에서 불공정거래를 하라고 강요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실적 압박을 받은 현업에서 실적 달성 욕심에 납품업체에 불공정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최고경영자(CEO)가 원가 절감 등 단기적 목표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반칙 없이 목표를 달성하는 질적 성장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인식을 바꿔야 불공정한 거래 관행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는 더 이상 롯데, 신세계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쿠팡이나 위메프를 더 많이 이용하죠.”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18 유통산업포럼’에서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의 첫번째 세션 ‘미래의 유통은, 이슈와 전망’에서는 소셜커머스 등 새로운 형태의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 대응하는 대형 유통기업들의 생존전략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2018 유통산업포럼에서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 포터 에리스만 전 알리바바 부사장, 김 대표, 이진성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
2018 유통산업포럼에서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 포터 에리스만 전 알리바바 부사장, 김 대표, 이진성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

김 대표는 “대부분의 소비층은 자신의 세대에서 만들어진 기업이나 제품을 선호하고 전 세대에 설립된 기업과 제품은 불신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현재 가장 젊은 소비자들에 해당하는 밀레니얼 세대 역시 롯데, 신세계 등 기존 대형 유통기업들에 대한 선호도가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훨씬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성공했던 대기업들이 후발주자들에 비해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으로 ‘속도’를 꼽았다. 그는 “고객들은 빠른 변화를 원하는데 대기업들은 과거에 구축된 시스템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며 “해외에서도 월마트와 까르푸, 베스트바이 등 기존의 오프라인 대형 유통기업들이 아마존 등에 밀려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길이 아니면 살 길이 없다’는 생각으로 전 조직이 과감히 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세션에서 패널로 참가한 포터 에리스만 전 알리바바 부사장도 비슷한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을 위협하는 후발주자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며 “기존 업체들은 대대적인 혁신을 위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는 등 다양하고 절실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에리스만 전 부사장은 그러나 기존 유통 대기업들이 가진 장점도 잘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덩치가 크고 많은 자본이 있다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며 “당장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보다는 10~20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첫번째 세션에서는 롯데와 신세계의 임원들도 참석해 온라인 후발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 나서는 각 사의 경영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진성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은 “롯데는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온라인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현재 온라인 전용 쇼핑센터인 ‘NEO(Next Generation Online store)’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김포의 NEO 2호점의 경우 하루 주문건수가 2만건에 이르고 연간 매출액이 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T 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전담부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재 SSG만의 빅데이터 시스템도 구축 중”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단시간 배송체계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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