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025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 개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최, 씨엔티테크·조선비즈 주관
농식품 CVC, VC, 펀드 운용사 등 참여한 스타트업 IR 진행
“제품과 서비스 소개부터, 기업 간 협력 기회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씨엔티테크와 조선비즈가 주관한 ‘2025 패스트트랙(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가 3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농식품 스타트업과 펀드 운용사,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벤처캐피털(VC) 심사역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는 농식품 기술 창업 액셀러레이팅(AC) 육성 사업 참여 기업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투자 기관과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기업 간 교류를 통한 협력 기회도 모색했다.

이정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투자지원팀 팀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5 FAST TRACK 데모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식품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중 ‘FAST TRACK’은 농진원이 주관하고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농식품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기술 창업 기업의 성장과 투자를 지원하는 대표 사업이다.

이날 오후 열린 데모데이 행사에는 올해 농식품 패스트트랙 보육 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 14곳의 기업 설명(IR) 피칭 세션이 진행됐다. 네이피, 라이스밸류, 로버스, 로보아르테, 로웨인, 림피드, 모던, 바이오모아메이칼, 어센트스포츠, 에스엠해썹, 에프엘컴퍼니, 오렌지카우, 원더팜, 파미레세 등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미네타브룩베너스, 시너지아이비투자, CJ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등 6곳이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기업 역량, 시장성, 사업화 역량, 기술성, 파급 효과 등을 기준으로 유망 스타트업 4곳을 선정해 수상할 예정이다.

2025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조선비즈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네이피는 식품의 소비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발효 유지제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조리로봇을 개발·판매하는 로보아르테는 외식 산업 자동화를 목표로 한 기술력과 시장 전략을 공유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금속 생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미레세가 무대에 올라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피칭 이후에는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각 기업의 기술적 강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세부 기술 구조와 차별화 요소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또 목표 시장의 범위와 진입 전략, 경쟁력 확보 방안 등 실질적인 사업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물으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정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투자지원팀장은 “AC와 함께 시작한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벌써 5년 차를 맞이했다”며 “오늘 데모데이에 참여한 업체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잘 지켜봐 주고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FASTTRACK농식품데모데이

=김정은 기자

2025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 성료
에쓰푸드·고피자·농심·롯데칠성·에이지엣랩스 수상
푸드테크 날개 다는 식품사·F&B·K푸드
푸드테크 통해 탄생한 대체면 시식 호평

조선비즈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는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푸드테크 × 브랜드: 맛의 기술, 파는 전략(Food Meets Tech, Brand Meets Future)’을 주제로 열렸다. 약 200명의 식품·유통업계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조선비즈는 2021년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처음 개최했고, 2022년부터는 식품과 기술의 결합인 푸드테크 분야로 확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 “민관 합심해 푸드테크를 국가성장 동력으로 육성”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푸드테크를 농식품 산업 혁신을 이끄는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오는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역별 핵심 기술에 맞춘 푸드테크 연구 지원 센터 5곳이 선정됐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푸드테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푸드테크는 단순한 식품 산업의 한 분야가 아니라, 건강·환경·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라며 “국회에서도 푸드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에서 “기술은 맛을 끌어올리고, 데이터는 취향을 설계하며, 브랜드는 경험을 완성한다”며 “푸드테크는 제조 혁신을 넘어 소비자 경험과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맛의 기술이자 시장의 언어’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 에쓰푸드·고피자·농심·롯데칠성·에이지엣랩스 수상

유망 푸드테크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에쓰푸드㈜, 고피자, 농심, 롯데칠성음료, ㈜에이지엣랩스 등 5곳이 수상했다. 심사에는 김우기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김지영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심사부 부장, 박미정 NH농협은행 농식품투자사업단 팀장,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미래기술투자본부 부사장이 참여했다. 송진호 부사장은 심사평에서 “올해는 기술의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에쓰푸드㈜는 닭가슴살로 만든 단백질면 ‘꼬단면’으로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닭가슴살 함량이 86%에 달하면서 글루텐을 사용하지 않은 저염·저당 제품이다. 송진호 부사장은 “닭가슴살 비율을 86%까지 높인 (대체)면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기술”이라며 “PCT(국제특허) 출원을 마쳐 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고피자는 첨단 오븐 ‘고븐 미니(Goven Mini)’로 본상을 받았다. 고븐 미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초고열 오븐이다. 한국에서 미국에 있는 오븐까지 조작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5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 시상자 및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범진(왼쪽부터) 고피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감동훈 롯데칠성음료 상무, 김민엽 농심 선임,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방태성 에쓰푸드㈜ 제조 부문 대표, 박주선 ㈜에이지엣랩스 리더. /조선비즈

농심은 식물성 재료로 육류나 해산물 맛을 구현하는 차세대 식품 소재 ‘플레이버링크(Flavorlink)’로 본상을 받았다. 송 부사장은 “특정 문화권의 제약을 넘어 글로벌 수출 기회를 넓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18.9% 줄인 ‘초경량 PET 패키지’ 기술로 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268톤의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거둬 친환경성과 가치 소비 트렌드 모두를 충족했다. ㈜에이지엣랩스는 달팽이에서 추출한 뮤신 복합 소재 ‘올더뮤(oldernew)’로 본상을 받았다. 섭취 적합성을 높인 기능성 젤리로, 직영 농장 운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과 정제·표준화 기술이 높게 평가됐다.

이기웅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푸드테크, 식품사의 미래를 요리하다’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조선비즈

◇ 식품사·F&B·K푸드 만난 푸드테크… 식탁 풍경 바꾼다

시상식에 이어 식품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강연도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기웅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장은 푸드테크가 식품사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의 전 과정을 혁신하는 기술”이라며 ‘블루푸드테크(Blue Food Tech)’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동원그룹이 실무에 활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참치 떼 탐지 드론’이나 식물성 참치 ‘마이플랜트(My Plant)’,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푸드테크로 지속 가능한 식품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남민정 인사이트플랫폼 대표는 ‘아날로그 경험과 디지털 푸드테크의 공존’을 주제로 Z세대의 소비 행태 변화를 분석했다. 그는 “이제 소비자는 효율보다 몰입을 원한다”며 ”푸드테크 기술은 단순히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도구에서 감성적 경험을 설계하는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남민정 인사이트플랫폼 대표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아날로그 경험과 디지털 푸드테크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한식과 케이(K)푸드 세계화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요리하는 배우’ 류수영은 ‘집밥, 세계의 만찬이 되다’를 주제로 미국 스탠퍼드대 강의와 세계 각국에서 한식을 전파한 경험을 나눴다. 그는 “해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추장(Gochujang)’이 그대로 표기된 포장지 자체가 K푸드가 고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요리하는 배우' 류수영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전무(CMO)는 “‘K디저트’가 한류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한국식 생크림 케이크는 기술적 안정성과 미감, 감성 모두를 갖춘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임 전무는 AI·3D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광고’와 소셜 리스닝 기반 데이터 마케팅을 소개하며 “푸드테크는 하드웨어를 넘어 감성 데이터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비즈 제공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푸드테크로 진화하는 대체면의 세계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대체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는 대상(20,600원 ▼ 350 -1.67%)과 에쓰푸드, 샘표(48,600원 ▼ 900 -1.82%), 풀무원(12,800원 ▼ 260 -1.99%)이다. 이들은 건강과 다이어트를 이유로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있지만, 면이 주는 쫄깃한 식감만큼은 포기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대체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토론은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이끌었다. 변명희 대상 기술원 식품연구소 H2 PO, 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BM, 서동순 샘표식품 마케팅본부장, 김경대 에쓰푸드 식품 혁신 본부 육가공 연구개발(R&D) 실장 등 대체면 개발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밀가루 면의 쫄깃한 식감은 유지하면서 대체면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어떤 기술적인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대체면 식품사 4곳의 제품을 토론자는 물론 관람객이 함께 시식하고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식품사 임원은 “시식하면서 토론을 들었더니 내용이 쉽게 이해됐다”며 “앞으로 새로 나올 대체면 제품이 기대된다”고 했다.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문정훈(왼쪽부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변명희 대상 기술원 식품연구소 H2 PO, 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BM, 서동순 샘표식품 마케팅본부장, 김경대 에쓰푸드 식품 혁신 본부 육가공 연구개발(R&D) 실장. /조선비즈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 연지연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정부는 푸드테크 산업을 대한민국의 전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농식품 산업 혁신을 이끄는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올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에서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송미령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조선비즈 제공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 축사에서 “지금 세계는 기후 위기와 식량 안보, 또 지속 가능한 소비 등 우리 식생활 전반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식품과 기술이 융합된 푸드테크는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축사는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대독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식품부가 후원하는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는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조선비즈는 2021년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처음 개최했다. 2022년부터는 식품과 기술의 결합인 푸드테크로 분야를 확대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푸드테크 10대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 성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고 있다”면서 “지역별 핵심 기술에 맞춘 푸드테크 연구 지원 센터 5곳이 선정되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푸드테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정부와 업계 소비자가 함께 미래 식품 산업의 방향을 구상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다양한 기업과 전문가들이 나누는 고민과 해법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최효정 기자

“민간의 혁신적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협력 필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푸드테크는 우리 식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 축사에서 “K(케이)푸드를 비롯한 K컬처에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는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식품 분야의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고 있다.

조 의원은 “전통적인 식품 산업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건강, 환경,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적인 설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드테크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푸드테크를 국가적 과제로, 정책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푸드테크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 민영빈 기자

로봇·AI·드론으로 식품 전 과정을 혁신하는 ‘푸드테크’
동원F&B, 참치 부산물 활용으로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선도
“블루푸드테크가 인류의 식량안보와 환경 문제 해결의 열쇠 될 것”

이기웅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푸드테크, 식품사의 미래를 요리하다’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조선비즈

“푸드테크는 이제 식품산업의 일부가 아니라 전 과정을 혁신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입니다.”

이기웅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으며, 식품 대기업과 스타트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급변하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와 기술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이 원장은 “푸드테크는 생산·가공·유통·소비·후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산업을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로봇이 모든 단계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푸드테크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중국에서는 드론으로 음식 배달을 하고 있는데, 만리장성까지 10분이면 배송이 가능하고, 푸드로보틱스(PUDU ROBOTICS)는 음식을 직접 만드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은 과일의 보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과 함께 근육세포가 지방세포를 축적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식품의 가치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원그룹 역시 로봇·AI 기술을 식품산업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과거 헬리콥터를 활용해 참치떼를 탐지하던 방식을 대체해, 세계 최초 AI 탑재 참치떼 탐지 전용 드론을 개발해 상업적으로 운용 중이다. 이 기술은 수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양 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동원은 AI 기반 참치 등급 분류 시스템, 식물성 참치 ‘마이플랜트(My Plant)’ 개발 등 지속가능한 식품 연구를 이어가며 미래형 단백질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 원장은 “수산식품에 기술을 접목한 블루푸드테크는 스마트양식, 해조류 기반 기능성 소재, 대체식품, 업사이클링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수산식품 산업”이고 “결국 블루푸드테크가 미래 식량안보의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 기술을 가진 곳으로는 아이슬란드나 일본 등을 꼽았다. 아이슬란드는 ‘100% 피쉬 프로젝트(100% Fish Project)’를 추진해 수산물의 95% 이상을 전 부위 활용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케레시스(Kerecis)라는 회사는 대구 껍질을 활용해 상처치료제를 개발했다. 일본 수산회사 닛스이(Nissui)는 명태 흰살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활용해 고령자의 근육 형성을 돕는 ‘속근(速筋)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속근은 순발력을 담당하는 근육으로 속근이 잘 형성돼 있다면 고령자의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동원그룹도 참치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원장은 “현재 참치를 만들고 나오는 부산물은 참치의 약 57%인데, 나머지 부산물에서 항산화 펩타이드, 성장 및 근력 증진 성분 등을 추출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치 자숙액에는 펩타이드 성분이 풍부하며, 이를 기능성 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이미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은 참치 부산물을 활용한 반려동물 영양식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 Plan)’을 수출하고 있다./동원 제공

또 동원은 참치 부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 영양식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 Plan)’도 수출하고 있다. 참치캔으로 적합하지 않은 적육을 고양이가 좋아한다는 점에서 착용해 개발한 상품이다. 이 원장은 “참치의 적육은 타우린 등 고양이에게 필요한 성분이 풍부하다”며 “이 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반려묘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식품회사가 단순히 먹거리를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과학기술과 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식품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원그룹이 블루푸드테크를 꾸준히 연구하는 이유는 그것이 식품사의 내일을 좌우하기 때문”이라며 “푸드테크는 인류의 식량 문제와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산업적 해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연지연 기자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에서 강연하는 류수영 배우. /조선비즈

“한식은 포용력이 있다. 만들어진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먹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음식이다. 밥 한 그릇에 반찬 다섯 개만 있어도 31가지 맛을 낼 수 있다. 반찬 문화의 포용성과 풍성함이 한식이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요리하는 배우’ 류수영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식품 대기업과 스타트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식품 트렌드와 기술 혁신 방향성을 공유했다.

류 배우는 ‘어남선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식을 연구하고 전파하고 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에 출연해 뛰어난 요리 실력을 발휘한 데 이어 최근에는 79가지 요리법을 담은 요리책 ‘평생 레시피’를 출간했다. 이 책은 주요 서점의 베스트셀러로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그가 최근 5년간 개발한 레시피는 300개가 넘는다. 대부분은 1만원 이하의 재료로 쉽고 부담 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집밥 요리법이다.

류 배우는 “책에 대한 관심을 보며 사람들이 원하는 건 대단한 레시피가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집밥이라는 걸 알았다”면서 “집밥이란 화려하거나 강렬하지 않고 편안한 음식이자 내 어머니가 만든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정서를 담은 음식”이라고 말했다.

류 배우는 미국, 캐나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스리랑카, 페루 등 13여 개 국가를 찾아 현지의 식재료를 활용해 세계인에게 한국의 집밥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초청받아 강단에 올랐다.

류 배우는 “홀푸드나 트레이더조 등 미국 현지 마트 매대를 보면 한국 식자재의 위상이 크게 올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면서 “포장지엔 ‘코리안 칠리 페이스트’가 아닌 ‘고추장’이라 쓰였고, 고추장 관련 마트 자체 브랜드(PB)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름이 지켜진다는 건 그 자체로 맛있고 ‘힙하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곧 한국의 위상”이라며 “마케팅이 되기 위해 현지화가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길게 보면 우리의 이름이 잘 지켜지는 게 훨씬 매력 있다. 이것이 한식의 과제”라고 짚었다.

류 배우는 한식이 알려지지 않은 제3세계 국가에서도 한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루에서 알파카로 갈비찜을, 기니피그로 찜닭 요리를 했다. 또 브루나이에선 염소로 감자탕을, 민물 가재인 크레이피시로 칼국수를 만들었다.

그는 “주민 200명이 사는 바누아투 모터 섬에서 양념치킨을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매운 양념이 묻은 손가락을 쪽쪽 빨아먹는 걸 보며 한국 음식이 세계에서 통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둘러앉아 먹는 밥 한 끼면 친구가 될 수 있다. 요리 본질은 그것이 담은 정서와 온기”라고 강조했다.

세계 음식 문화 격전지라 불리는 뉴욕 맨해튼에는 50개가 넘는 미슐랭 스타 식당이 있다. 이중 한식 식당이 10개가 넘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임정식 셰프의 ‘정식당’이 미국에 있는 한식당 중 처음으로 미슐랭 3스타를 받았다”고 했다.

류 배우는 “한식이 전에 없는 부흥을 맞이하고 있다. 케이(K)팝과 K드라마가 호기심을 부르고, 그 호기심이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문화의 힘이나 맛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그 안에 영혼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 영혼이 집밥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BGF리테일(114,500원 ▼ 1,200 -1.04%)의 식품 자회사 BGF푸드가 판매하는 팔도한끼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이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t)’에 선정됐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t)에 선정된 BGF리테일의 팔도한끼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에 시상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배근 BGF리테일 팀장.  /조선비즈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t)에 선정된 BGF리테일의 팔도한끼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에 시상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배근 BGF리테일 팀장. /조선비즈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비즈는 2021년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연 이듬해 푸드테크 분야까지 시상 분야를 확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많은 271개 제품이 출품됐다. 출품된 제품을 혁신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96개 제품이 상을 받게 됐다.

팔도한끼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은 쌀밥에 전복 내장을 소스화한 전복덮밥 소스에 다진 전복과 버섯, 호주산 발렌타인 수입 버터를 더한 간편식이다. 일반식과 간편식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면서 탑 오브 베스트에 선정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 간편식(HMR)의 뛰어난 맛과 편의성 덕분에 편의점에서 한끼 식사를 즐기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푸드앤테크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했다.

= 양범수 기자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조선비즈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조선비즈

“한국의 미래 식품 발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은 국내 최고의 식품과 식품 산업 기술을 가려 총 95개의 제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은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로 3회째 개최됐다.

전시와 시상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문가와 식품업계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박수아 hy 사원은 “국내 유망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면서 “출시되는 완제품만 결과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기술력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신민용 바딧 대표는 “음식 쪽에 집중된 행사일 줄 알았는데 기술 부분까지 고루 다루고 있어 놀랐다”면서 “앞으로 푸드테크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식품 트렌드 한자리에… “사업 인사이트 얻어”

각 부문 수상 제품을 배출한 식품기업 관계자들은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재밀봉이 가능한 개폐형 캔 마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푸드테크라는 단어가 식품과 정보통신(IT) 결합에만 국한되어 있었는데 점점 확장되고 있다”라며 “대상을 받은 캔리드 기술은 4세대 캔 시장을 열 것이라고 본다. 1세대 캔은 도구를 이용해 따는 캔이고, 2세대는 뚜껑과 바디가 분리되는 형태, 3세대가 분리되지 않는 형태인데, 3세대에서 50년 넘게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상 매출이 100억 중반 정도 예상된다”며 “그중 80%는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월마트에서 맥주와 와인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식물성 지구식단 두유면 비빔국수로 최고의 식품인 탑 오브 베스트에 선정된 김현중 풀무원식품 부사장은 “지금 이 시대의 바른 먹거리는 결국 지속가능성이라고 본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두부 회사로서 가진 노하우에 기술을 접목해 어떻게 우리 식생활을 식물성으로 만들지에 대한 고민에서 만든 것이 지구식단이다. 교통환경보다 육류 소비로 배출되는 탄소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식품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동시에 사업 관련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됐다.

일반식품 육가공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2023′으로 선정된 이수현 순수본 팀장은 “본죽 가맹점을 주로 이용하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출시한 제품이 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11월이라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좋은 제품을 많이 보고 인사이트(통찰력)를 많이 얻어간다”고 말했다.

푸드테크 부문 대상을 받은 이규화 메타파머스 대표는 “다른 기업들이 어떤 제품 개발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다른 수상자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네트워킹까지 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구혜인 세니젠 차장은 “식품 산업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유익했다”면서 “테크 자체가 비건, 대체육 쪽으로 많이 발달해 나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비건 검출 진단 키트를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는 2021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지난해 푸드앤푸드테크대상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많은 255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5개 제품이 수상했다.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에서 마련한 세분된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의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대상을 선정했다.

#2023푸드앤푸드테크대상

=최효정 기자

=김가연 기자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일상식으로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품됐습니다. 가루나 액체형으로 만든 단백질 제품이나 육색을 구현한 식물성 단백질 등 ‘대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올해는 일상적으로,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식품에 자연스럽게 소재가 대체된 식품들이 많았고, 이런 식품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에 대해 이렇게 총평했다.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가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가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문 교수는 “올해 출품된 186개의 식품을 간편식품과 일반식품의 두 가지로 나눈 뒤, 간편식품은 4가지로 일반식품은 11가지로 나누어 공정히 평가했다”면서 “서울대 푸드비즈랩과 강릉원주대학교 식품마케팅랩 연구원 12명이 1차 평가를 진행해 186개의 출품 제품 가운데 55개의 결선 진출 제품을 정했다”고 심사 과정을 소개했다.

1차 심사에서는 평가원들이 데스크 평가를 마친 뒤, 한데 모여 제품에 대한 관능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품이 어떤 특성과 시장 경쟁력이 있는지 분석한 뒤 각 카테고리 내 출품 제품끼리 비교 평가했다. 또 해당 카테고리에서 아직 시판되지 않는 것들은 시장에 나왔을 때 어떤 경쟁력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뤄졌다.

심사를 통해 국·탕류, 면류, 밥·죽류, 양·분식류 4가지 카테고리의 간편식품은 54개 출품작 가운데 17개가 진출했고, 음료·소스 및 양념·유제품·스낵·제빵·빙과·라면·육가공·식물성 대체식품·수산물가공·신선식품 등 11가지 카테고리의 일반식품에는 132개가 출품돼 38개가 결선에 진출했다.

문 교수는 “2차 결선 평가는 학계와 연구소, 유통업체 상품기획자(MD) 등 8명의 전문가가 모여 16개 부문에서 제품을 평가해 베스트(BEST) 제품을 선정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심사단 구성에서 지난해보다 현업에서 상품 조달을 담당하는 각 유통사 커머스 부문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서 실제 시장 경쟁력이 얼마나 있는지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는 “결선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차별화 속성’”이라면서 “제품의 특징에 따라 차별화 속성을 구분하고 해당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의미를 던져낼 수 있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했다.

결선 평가는 편의성·건강성·즐거움·지속가능성 등 4가지 차별화 속성을 관점으로 제품별 10점 만점으로 비공개 평가가 이뤄졌으며, 심사단 평가에서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점수의 평균으로 베스트 제품을 선정했다.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푸드 테크 부문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푸드 테크 부문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푸드테크 기술 부문 심사를 맡은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식품과 기술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생산과 유통, 소비 단계에 적용되는 각종 기술로 인포메이션테크·바이오테크·로보틱스 등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이라면서 “식품 개발은 물론 서비스, 생산공정, 유통 등의 과정에서 농식품 산업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다.

송 부사장은 “농식품부에서도 푸드테크산업정책과가 만들어지고, 정책적으로 정교해진 데다 산업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2028년까지 푸드테크 산업에서 28개의 유니콘 기업이 더 나와 모두 30개의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푸드테크 기술 부문 심사는 기획력과 실행력, 사업성, 조직역량 등 4가지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가장 높은 배점을 가진 항목은 사업성으로 ‘해당 분야의 국·내외 시장 규모 및 진출 점유 가능성’과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 및 시장 경쟁력’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송 부사장은 이 같은 평가 기준에 따라 수상한 이그니스(재밀봉이 가능한 캔리드)·엘로이랩(초분광 기술로 이물질 등 이상 검출)·심플플래닛(세포배양식품원료)·로보아르떼(로봇 치킨 조리)·세니젠(PCR·NGS를 통한 세균 및 성분 진단) 등을 언급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출품작이 늘어나고 심사하기도 어려웠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기술들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조완일 센소메트릭스 대표가 컨슈머 초이스 부문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조완일 센소메트릭스 대표가 컨슈머 초이스 부문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관능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하는 컨슈머 초이스 부문 심사를 맡은 조완일 센소메트릭스 대표는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것은 결국 식품이 주는 이미지”라면서 “자극적이다, 강렬하다, 개성있다, 새롭다, 클래식하다 등 이미지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전달해 준 제품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올해는 맛 지수에서 최고(100)점을 받은 것이 5개고, 센소메트릭스가 평가한 6260개 제품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스페셜 등급 제품도 20개나 됐다”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제품이 컨슈머 초이스 부문에 참여해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3푸드앤푸드테크대상

=양범수 기자

1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이 개최됐다. /조선비즈
1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이 개최됐다. /조선비즈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는 1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을 개최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23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은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로 3회째 개최됐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1일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결합) 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농식품 수출 확대 등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크게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했다.

조선비즈는 2021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지난해 푸드앤푸드테크대상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많은 255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5개 제품이 수상했고, 42개 기업이 대상을 받았다.

#2023푸드앤푸드테크대상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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