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전력량 6년 내 2배 증가”
“신재생·원전 등 청정 공급원 다 필요”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서비스용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전력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텐데, 결국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이 가장 적합한 무탄소 전력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믹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가장 많이 보급된 4세대 서버의 하루 전력 사용량이 전기차 18대와 맞먹는다”며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사용량이 현재 400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1000TWh로 2배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급증하는 전력 사용량을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충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와 기업이 긴 시간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해 연간 250TWh의 전력 공급량을 확보했다”며 “당장 6년 뒤에 연간 500TWh의 전력을 추가로 충당해야 하는데 한 가지 에너지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CFE)가 모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원자력 발전은 무탄소 전력 공급량을 가장 빨리 늘릴 방법”이라고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한국전력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한국전력 제공

대표적인 예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이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최초로 수출한 원전이다. UAE는 바라카 원전을 통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무탄소 전력을 확보했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정 교수는 “바라카 원전은 UAE 전력 사용량의 4분의 1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적절한 ‘에너지 믹스(에너지원 다양화)’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생태계 변화를 볼 때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길게 잡아도 30여년”이라며 “화석연료를 못 쓰게 되면 태양광 발전과 원자력 발전 두 가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등 청정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권오은 기자

“미국의 에너지 전문가 대니얼 예르긴(Daniel Yergin)은 세계 각국이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는 상황 속에서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는 현상을 ‘국가 간의 충돌(Clash of Nations)’이라고 표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각국의 에너지 안보에 파장을 낳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커졌다.”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김상협(왼쪽부터)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에너지 내셔널리즘 시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 조선비즈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김상협(왼쪽부터)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에너지 내셔널리즘 시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 조선비즈

‘에너지 내셔널리즘 시대’란 주제로 열린 이날 대담에는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우태희 효성중공업(326,000원 ▼ 20,000 -5.78%)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뱅크스 전 특별보좌관은 올해 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예상되는 에너지 정책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리 기후협약을 다시 탈퇴할 것으로 100% 확신한다. 트럼프 후보가 아직 직접적인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자문가가 탈퇴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파리 협약 탈퇴 이후 미국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민주당과 모종의 거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서는 ”IRA의 완전 폐지는 어렵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하면 행정지도를 통해 IRA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RA의 여러 조항이 미래를 다소 낙관적으로 가정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법안의 목적이 현실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에 대해 “정권 변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부정적인) 방향으로 IRA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워싱턴의 정치 지형에 대한 분석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한국은 에너지 부국과 동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특히 미국과 에너지 안보 동맹을 구축하는 게 한미 동맹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미국과 에너지 동맹을 구축하고 싶어 하지만, 일본은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작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계기로 유럽, 중동 등과도 연결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 추세에도 석유와 가스의 사용량은 2050년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산유국 중에서 석유 개발을 단 한 번만 추진하고 멈춘 나라는 없다. 한국이 자원 외교를 위해선 자원 탐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려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정재훤 기자

=권유정 기자

우태희 효성중공업(328,000원 ▼ 18,000 -5.2%) 대표이사는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전력 송·배전 인프라(기반시설)를 얼마나 잘 구축했는지, 전력 손실을 얼마나 적게 하는지가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27일 조선비즈 주최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다. 어느 한쪽도 무시할 수 없고 같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우 대표는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탄소 중립 ▲디지털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수요는 현재 정책을 유지하는 시나리오(STEPS)상으론 2050년에 3만8746TWh(테라와트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중립 달성 시나리오(NZE)에 따르면 전력 수요는 2050년 7만3874TWh로 늘어난다. 우 대표는 “두 시나리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소”라면서 “2040년 이후에 수소가 얼마나 에너지를 대체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그리드(전력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는 간헐적이고 변동성이 크며, 예측이 어렵다”면서 “제주도와 영국 등에선 오히려 재생에너지를 필요보다 더 많이 생산해 버리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드 투자는 2030년까지 연평균 12.4%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전력망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호주는 2050년까지 1만㎞에 이르는 신규 송전망을 건설하는 등 각국의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앞으로는 송·배전의 전쟁이 될 것”이라며 “이 시장을 잘 통제하고 해결책을 찾는 국가가 미래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정민하 기자

백성영 크리에이츠 글로벌사업본부 이사는 27일 “아마추어 골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타율”이라고 말했다.

백 이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의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선수들은 론치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스윙을 데이터로 보고 있다”라며 “아마추어 골퍼도 데이터를 보면서 연습을 할 경우, 실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백성영 크리에이츠 글로벌사업본부 이사가 골프와 에너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DB
백성영 크리에이츠 글로벌사업본부 이사가 골프와 에너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DB

백 이사는 프로에게는 일관성과 효율성이 중요하지만 아마추어의 경우 장타(거리)와 관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크린골프장이나 론치 모니터(골프스윙 분석장비)를 활용해 ▲볼스피드 ▲런치앵글 ▲백스핀 등의 데이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볼스피드는 임팩트 직후, 골프공의 속도를 말한다. 런치앵글은 볼이 지면으로부터 떠 오르는 각도를 말한다. 런치앵글은 볼스피드와 함께 샷의 탄도와 비거리를 결정하는 기본 요소다.

백 이사는 “정타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볼스피드, 런치앵글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며 “운동을 통해 골퍼의 근력 향상을 비롯해 본인에게 맞는 샤프트 길이와 강도, 헤드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ISE 박람회의 크리에이츠 전시관의 모습. 한 참가자가 드라이브 스윙 체험을 하고 있다. /크리에이츠 제공
ISE 박람회의 크리에이츠 전시관의 모습. 한 참가자가 드라이브 스윙 체험을 하고 있다. /크리에이츠 제공

백 이사는 최근 드라이버 트렌드에 대해 카본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샤프트를 늘리 추세라고 설명했다. 샤프트가 1인치 길어질 때 스피드는 3~4마일이 증가한다. 거리로 치면 7~8야드가 더 증가하는 셈이다. 미국 PGA에서 유명한 브라이슨 디솀보는 2020년 321야드 비거리를 기록해 장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테일러메이드, 핑, 캘러웨이 등 골프 장비 기업의 드라이버 제품은 이른바 ‘10K 관성모멘트(MOI) 전쟁’을 벌이고 있다. MOI는 헤드의 직진성을 높여서 볼의 휘어짐을 억제하는 관용성을 의미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방향성이 좋다. 예를 들어 테일러메이드(Qi10 MAX)와 핑(G430 MAX 10K)은 올해 초 10k MOI급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이븐롤 '스윗 페이스' 기술 개념 /이븐롤 유투브 캡처
이븐롤 '스윗 페이스' 기술 개념 /이븐롤 유튜브 캡처

백 이사는 퍼터를 잘 치기 위해서는 ▲거리감각 ▲스퀘어드 페이스 ▲센터힛 ▲그린리딩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아마추어가 퍼터를 잘 치기 위해서는 스윙 스팟이 넓은 퍼터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크리에이츠가 인수한 이븐롤 퍼터는 ‘스위트 페이스’ 기술을 가지고 있다. 퍼터 중심 부분의 그루브 면적이 가장 넓고 좌우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퍼터 페이스의 중심을 벗어난 접촉에도 균일한 방향성과 일정한 거리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또 크리에이츠 미국 브랜드 ‘유니코’는 최근 17가지 스윙 데이터를 볼 수 있는 론치 모니터 ‘아이미니’를 출시한 바 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박성우 기자

“2028년 CCS·풍력발전 운영… 수소·암모니아 공급”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은 27일 “석유개발사업 기반을 활용해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탄소 포집 및 저장)와 수소·암모니아 등 저탄소 신에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국가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P(Exploration & Production)는 석유가스 탐사·개발·생산을 말한다.

임 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한국석유공사의 석유개발현황과 향후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본부장은 이를 위한 중·단기 전략으로 ▲한국석유공사의 보유 자산 생산·매장량 증대를 위해 국내 대륙봉 탐사 활성 ▲신규사업을 통한 추가 생산·매장량 확보 ▲저탄소신에너지 사업별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석유개발 현황과 향후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선비즈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석유개발 현황과 향후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선비즈

임 본부장은 “공사는 장기적으로 E&P·신사업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했다. 보유자산 연계개발을 지속해 추가 가스전을 개발하고, 해외 신규사업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2028년까지 CCS 주입과 풍력발전을 운영할 예정으로 수소 암모니아를 공급하고 유통하겠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공사의 공공역할 강화를 위한 두 가지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석유가스 자원개발 민관협의회를 통해 사업 정보와 참여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며 “국책과제 등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공동연구협약을 통해 국내 대륙봉 연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공사가 민간 E&P 사업의 마중물을 자처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석유개발사업에서 공사가 진입 장벽이 높은 탐사 사업에 먼저 진입한 뒤 민간에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개발 생산 단계에 접어들면 공사가 민간 회사에 지분을 매각해 E&P 사업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임 본부장은 “민간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김지환 기자

=권유정 기자

前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미국 대선이 세계 모든 국가의 에너지 정책 방향성을 결정하기 때문에, 공화당과 민주당이 집권하는 상황 모두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미국의 에너지 정책은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산업 정책, 기후 변화 및 환경 정책, 국제에너지기구의 기조 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세현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 현황과 향후 변수 및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조선비즈
안세현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 현황과 향후 변수 및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조선비즈

안 교수는 국제경제와 에너지 안보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올해 초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시립대에서 에너지 안보 전략 센터장을 맡고 있다.

안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 현황과 향후 변수 및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그는 “2021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지정학의 변화가 역동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나 대륙에 비해 에너지 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다른 지역에 비해 위기의식이 낮은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결정할 변수로는 원자재 인플레이션, 반(反) ESG 캠페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유럽 내 정치 지형 변동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 모든 변수는 결국 미국 대선 결과와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초 미국의 엑손과 모빌의 합병을 계기로 석유 메이저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이어졌고, 막대한 양의 선거 정치 자금이 공화당으로 들어갔다. 이에 대한 경각심으로 민주당은 기후변화, 그린뉴딜을 꺼내 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올해 말 대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집권하는 때를 대비해 두 가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공화당 집권기에 기후변화를 논해선 안 되고, 민주당 집권기에 에너지 개발과 원전을 강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안세현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 현황과 향후 변수 및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조선비즈
안세현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 현황과 향후 변수 및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조선비즈

아울러 “기업들은 미국 의회의 법안과 규제 동향을 적극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의원 개개인의 행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 교수는 한국이 나아가야 할 정책적 방향에 대해선 “에너지가 풍부한 미국, 러시아, 카타르, 사우디, 등과 에너지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 또 미래의 에너지 강국으로 꼽히는 호주, 캐나다뿐만 아니라, 엑손모빌 등 거대 에너지 기업들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적극적인 해외 자원 개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자원 개발 문제는 정치적으로 민감해 정쟁 이슈로 번지기가 쉽지만, 에너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자원 개발이 성공할 확률이 낮다고 해도 꾸준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정재훤 기자

=권오은 기자

데이비드 뱅크스 전 보좌관 기조연설
“행정부 견제 의회 움직임 주시해야”

조지 데이비스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모든 것이 달라지는’(Switch-A-Roo)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며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에너지·기후 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99%”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뱅크스 전 특별보좌관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전제로 강연했다. 또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조지 데이비스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이 2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지 데이비스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이 2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뱅크스 전 특별보좌관은 ‘美 대선과 에너지 정책의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미국에선 행정부를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트럼프가 재선돼도 의회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며 “IRA에 대한 대규모 수정이나 폐지 같은 중요한 결정은 특정 정당이 의원과 백악관을 다 장악하고 있어야 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행정부가 꾸려지면 기존의 정책, 특히 규제 관련 부분을 많이 뒤집으려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IRA) 감축법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크게 바뀌기 어려워도 규제 내용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스 전 특별보좌관은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행정지도를 통해 IRA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반대해 온 조항을 줄이거나 영향력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지도는 행정부가 법률에 대한 해석과 명령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일종의 법률 집행 가이드라인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행정부의 권한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정책 시행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는 게 뱅크스 전 특별보좌관의 설명이다.

뱅크스 전 특별보좌관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전기차에 대한 세금혜택이 줄거나, 없어질 수 있다”며 “(전기차 보조금에는) 공화당이 반대하는 여러 기후 관련 조항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은 제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보조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중 갈등 이슈는 중요한 카드”라며 “대(對)중국 견제 기조에 있어서는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이후에도 미국이 계속 일방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른 나라는 이런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권유정 기자

=정민하 기자

“미국의 정책 결정에는 국회의 상원, 하원과 거부권을 가진 백악관이 참여한다. 선거로 국회와 백악관을 한 정당이 완벽하게 장악하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축소, 폐지 등 중대한 수정은 거의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 기조연설에 나서 이렇게 말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미래에너지포럼 이날 오전 9시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중 갈등 등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에너지 내셔널리즘’(Energy Nationalism·에너지 민족주의)을 극복하는 대한민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이 ‘미국 대선과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DB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이 ‘미국 대선과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DB

특히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던 에너지 정책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 뱅크스 전 특별보좌관은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에너지·환경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고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제시했다.

포럼 축사를 맡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4%가량이고, 연간 에너지 수입 규모가 평균 1700억달러(약 260조원)에 달한다”라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의 특성상 에너지 안보는 정책의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 재생에너지 등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어,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라며 “특히 최근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대한민국이 다시 산유국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은 뱅크스 특별보좌관이 ‘미국 대선과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이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했던 전기차, 수소 혜택 등을 축소 등 에너지 정책과 규제를 많이 바꾸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IRA 보조금의 경우, 규칙이 매우 복잡하고 이 규칙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라며 “결국 규칙을 수정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책의 대대적인 수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뱅크스 특별보좌관은 IRA법이 트럼프 지지율이 우세한 주나 공화당 지역구 등에서도 호응을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많은 공화당 의원이 IRA에 반대했지만 자기 지역구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는 환호하고 있다”라며 “아직 미국이 첨단 산업에서 중국과 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공화당도 IRA 폐지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한 VIP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DB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한 VIP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DB

기조연설에 이어 안세현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이 ‘글로벌 에너지 안보 현황과 향후 변수 및 우리의 대응은’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안 교수는 올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미국 대선 ▲미·중·러 관계 ▲미·중 에너지 게임 ▲인플레이션 ▲전 세계적인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꼽았다.

최근 포항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소식으로 해외 에너지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은 ‘석유개발 현황과 향후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어 우태희 효성중공업(329,500원 ▼ 16,500 -4.77%) 대표는 ‘전기의 시대를 위한 차세대 그리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우 대표는 AI, 전기차 등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전력망 투자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오전 강연이 끝나면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뱅크스 특별보좌관, 안 전 경제안보비서관, 우 대표가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대담을 한다.

오후에는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가 ‘인공지능과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믹스’를 주제로 강연한다. 엔비디아의 AI 서버 1대(칩 8개)는 전기차 10대와 맞먹는 전력을 사용한다. 정 교수는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화석 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공급하려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공유한다.

이어 오현진 한국전력(19,460원 ▼ 110 -0.56%) 계통계획처장이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전력망 이슈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은 최대 10GW(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 처장은 발전원이 아닌, 에너지를 옮기는 데 필요한 전력망 투자 관점에서 에너지 안보를 조망한다.

이우상 한국수력원자력 전략경영단 원자력정책실장은 ‘AI 시대의 전력 대책:원전의 필요성’을 주제로, 김창규 민간 LNG산업협회 부회장은 ‘AI 데이터 시대 LNG 발전과 산업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전력 수요 폭증 시대에 원전과 LNG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골프와 에너지’라는 주제로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출신의 백성영 크리에이츠 글로벌사업본부 이사의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박성우 기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은 “견고하고, 탄력적이며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녹색 전환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 회장은 27일 조선비즈 주최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전 세계가 자국의 에너지 자원을 보호하고 해외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암참은 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협력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력적인 인프라 개발을 주도한다“면서 “베이커 휴즈(Baker Hughes)·GE·LG에너지솔루션·포스코 등 많은 암참 회원사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설루션을 위해 협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한미 양국이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의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기후, 환경, 에너지 문제를 두고 여러 차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당시 이들 3국은 메콩강 유역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지원하고, 수자원 안보 및 기후 회복력을 증진하기 위해 공동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회장은 “한미 동맹은 지역 안정의 초석이자 글로벌 에너지 협력의 모델이 돼 에너지 복원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면서 “에너지원 다변화,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 그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암참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의 최적의 헤드쿼터(본부)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에너지 환경이 계속 진화하면서 더 많은 미국 기업이 한국에 지역 본부를 설립하는 건 인도·태평양 전체의 경제 성장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정민하 기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조선비즈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조선비즈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의 특성상 에너지 안보는 정책의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4%가량이고, 연간 에너지 수입 규모가 평균 1700억달러(약 260조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2024 미래에너지포럼은 ‘에너지 내셔널리즘’을 주제로 열렸다.

최 차관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10배가량 급등했던 상황을 경험했다”며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석유와 가스 등을 외국보다 많이 비축하고, 이차전지에 쓰이는 핵심 광물도 비축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에너지 안정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또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우리나라가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에너지 자원 분포 측면에서 부족한 점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도 언급했다. 앞서 산업부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최소 35억배럴,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부터 탐사 시추에 돌입한다. 최 차관은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우리나라가 다시 산유국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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