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은 대기 시간이 길고 시민들이 정류장이나 역까지 멀리 걸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택시는 탑승 문제를 개선하려는 민간 모빌리티 회사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과열 경쟁과 구산업·신산업 갈등 문제가 있죠. 마스(MaaS·서비스형 모빌리티)가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김현명 스튜디오갈릴레이(스튜디오G) 대표는 27일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2 미래모빌리티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이자 스타트업 스튜디오갈릴레이의 대표다. 스튜디오갈릴레이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바로 DRT(Varo DR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해진 노선과 시간에 따라 운행하는 기존 버스와 달리, 수요가 있는 곳을 실시간으로 찾아가며 운행하는 버스다. 과천에서 ‘과천 콜버스’ 시범 사업을 올해 상반기에 진행했고, 현재는 청주에서 ‘청주 콜버스’를 시범 운행 중이다.
김 대표는 택시난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 취약 지역에 더 많은 버스를 투입하는 것은 세금 부담이 크다고 봤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버스 한 대가 하루 동안 운송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68만5200원”이라면서 “국내 시내버스 운행 대수는 4만2783대로, 전국 시내버스가 1년간 운행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하면 약 10조원”라고 했다. 이어 “이 중 연간 4조원은 지자체 보조금인데, 현재도 막대한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는 적자 사업에 지자체 보조금을 늘리며 더 많은 버스를 투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스가 궁극적으로 택시난과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마스는 버스나 지하철, 고속철도 등 대중교통을 비롯해 택시나 DRT, 자전거, 퍼스트 마일(최초 구간 이동), 라스트 마일(최종 구간 이동) 이동 수단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예약·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출발해서 도착할 때까지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예약해서 이용하고 지불하는 전 과정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끊김 없이 이어지는 것이 마스다.
그는 “스타벅스가 스타벅스 리저브로 스페셜티 시장을 만들며 소량 다품종으로 커피를 다변화한 것처럼, 마스는 이동 서비스 공급망을 소량 다변화하며 이동 서비스를 온디맨드(On-Demand·주문형), 이용자 맞춤형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스 생태계에서 기업은 개인마다 각기 다른 이동 상품을 만들어야 하는 수요가 생기고, 이 과정에서 이동 서비스 공급망이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이동 서비스의 공급망 다변화는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이동을 전담하고 있는 택시의 의존도를 낮춘다.
김 대표는 “현 대중교통 체계의 한계는 노선과 정류장, 운행 일정이 고정돼 있다는 점”이라면서 “20세기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온디맨드 서비스에 익숙하고, 햄버거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시켜 먹는 21세기 사람들은 이동을 위해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까지 멀리 걸어가는 것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불편에 대한 대중의 지불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동이 편하면 편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이동하게 될 것”이라면서 “폭증하는 이동 수요가 도시의 변화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궁극적으로 도시 통합모빌리티 플랫폼 계획”
김수영 현대차(162,000원 ▲ 0 0%) Tass본부 MCS랩 상무는 “현대차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을 세종시와 파주시 일부 지역에서 운영한 결과, 기존 대중교통이 가진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수요응답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27일 조선비즈가 ‘이동 서비스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2022 미래 모빌리티 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짧은 이동으로 필수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는 ‘15분 도시’ 혹은 ‘압축도시’ 등의 개념이 등장하고 있지만, 우리 교통 체계를 보면 대중교통 분담률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고 많은 시민이 시내버스의 노선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이런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다.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탑승자의 수요에 맞춰 최적의 경로를 생성하는 기술을 이용해 운행되는 셔클은 특정 지역 단위로 운행되는 이동 서비스로, 동네 어디서든 호출하고 갈 수 있다. 좌석이 지정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지역 내 다른 대중교통과 환승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세종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두 곳에서 셔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진입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고려해 기존 지역 사업자들이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셔클 이용자는 74만명 정도다.
그동안 셔클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 목적은 출퇴근용이나 통학, 지역 나들이, 병원이나 쇼핑센터 이동 등 다양했다. 특히 운정신도시에서 서비스가 시작될 당시에는 새로운 주택 지구가 들어서는 초기라 교통이 불편했는데 셔클이 이동 불편을 크게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상무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일상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도시의 이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도시 대중교통으로 인식하고 있고 기존 교통수단과 연계해 이용한다. 유연한 교통 서비스를 신속하게 도입해서 초기 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요응답교통은 유연한 운행이 가능해 다양한 이동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기존 대중교통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셔클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궁극적으로 도시통합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김 상무는 “자율주행과 도시항공모빌리티(UAM)을 통해 스마트 시티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서비스의 경우 판교와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운영되고 있고, 국토부가 시행하는 UAM 프로젝트에 참여해 새로운 교통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80%가 대도시권에 거주해 행정 경계를 넘나드는 광역 교통 수요가 많습니다. 따라서 광역 마스(MaaS·서비스형 모빌리티)가 지역별, 도시별 마스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김희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장은 27일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2 미래모빌리티포럼’에서 “광역 마스를 적극 추진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스는 이용자가 A지역에서 B지역으로 이동할 때 버스, 지하철, 고속철도 등 대중교통과 다양한 민간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최적의 경로로 예약·결제하게끔 하는 서비스다.
국토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기차·시외버스·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10개와 쏘카·그린카 등 공유교통수단 6개, 올림픽 전용 셔틀 9개 등 총 25개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한 ‘Go평창’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 바 있다. 올림픽 기간 한시 운영이었지만 정부 주도로 광역 마스를 실현한 성공사례다.
김 과장은 “정부는 대도시권을 하나의 광역교통체계로 설정하고, 지자체와 모빌리티 사업자를 통합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마스를 구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철도나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등 상당수 교통수단을 공공이 공급한다”면서 “국토부를 중심으로 공공 교통서비스 공급자들을 먼저 연결하고, 다양한 민간 교통서비스 공급자들도 함께 협의체를 꾸려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합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는 한 주체가 추진할 수 없고 여러 주체들의 협업이 중요한 만큼, 정부와 민간, 지자체가 하나의 거버넌스로 협업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거버넌스가 마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공생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마스가 활성화되면 여러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가 출시되며 사람들이 자동차를 소유하거나 이용하는 비중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과장은 “마스가 활성화되면 이용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운송사업자도 모객 행위를 마스 앱으로 일원화해 광고비를 줄이고, 전체적인 서비스 이용자 확대로 인한 편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는 국민들이 최적경로로 이동하는 효과가 있고, 승용차 이용이 줄어 국가 전체 물류비용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마스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까닭은 마스가 이용자 수요에 맞게 요금체계를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핀란드 마스 기업 휨(Whim)은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 공유 자동차, 택시 등을 통합해, 이를 기반으로 여러 요금체계를 선보였다. 공유자전거·택시에 할인 혜택을 주는 정액권, 모든 이동 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구독권 등이다. 김 과장은 “마스를 통해 요금체계가 다양화되면, 국민들의 요금 선택과 수단 선택의 편의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마스는 앱의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우리나라가 유럽 일부 국가보다 (마스를 도입하는) 출발이 늦었다고 보이지만, IT(정보기술) 강국인 만큼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MaaS·서비스형 모빌리티)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려면 운송사업자 간 협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마스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라 참여자가 많기 때문이다.
27일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2 미래모빌리티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마스를 준비하기 위해 협력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대담은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수영 현대차(162,500원 ▲ 500 0.31%) TaaS본부 상무, 김현명 스튜디오갈릴레이 대표, 김희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황 교수는 “개별 기업에서 각자 시범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전국적으로 너무 많은 교통수단이 만들어지면 추후 통합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개별 교통수단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들어가기 위해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현대차 상무는 “기업들은 점점 (마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서 서로 어떻게 파트너십을 맺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어느 부분에서 동일한 프로토콜을 가져갈 것인가라는 고민이 시장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결합하려는 노력이 시도되는 단계라, 마지막 그림을 생각하면서 가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희천 국토부 과장은 “교통수단 연계를 위해 데이터를 송출하고 받는 기술적인 호환 문제에서 운송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여러 운송사업자들과 플랫폼 사업자들, 정부, 지자체가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어 서로 ‘윈윈’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담에선 독일의 ‘9유로(약 1만3000원) 티켓’이 화두에 올랐다. 독일 정부는 지난 6~8월 3개월간 한시적으로 한 달에 9유로만 내면 고속철도를 제외한 버스나 전철, 트램(노면전차)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티켓을 내놓았다.
김희천 국토부 과장은 “마스가 추구하는 정액권이나 구독요금제를 설정하는 데 좋은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면서도 “낮은 대중교통 요금을 유지하기 위해 어디까지 재정지원을 할지에 대한 적정선을 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명 스튜디오갈릴레이 대표는 “굉장히 편리하다는 시민들의 반응도 있었지만, 시행 초기 지하철역에서 굉장히 큰 혼잡이 벌어졌고 독일정부에서 3조원의 예산을 썼다”면서 “동전처럼 상반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영 현대차 상무는 “도시들이 대중교통을 어떻게 활성화시킬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 한 번 시도해서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보는 것도 괜찮은 실험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MaaS의 성공 조건’ 주제로 기조강연
목적지로 이동할 때 다양한 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통합 서비스, 이른바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운영체계가 도입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27일 조선비즈가 ‘이동 서비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2 미래모빌리티 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양한 이동 수단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다수 서비스 공급자들이 거대한 플랫폼에 소속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활용해 중앙으로 정보가 집중되지 않고 네트워크형으로 소통이 이뤄지고 개별 업체의 신뢰성이 검증되는 분산형 마스 운영체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초기 마스 산업 생태계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와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운수사업자(Provider), 그리고 이 두 주체를 연결하는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구성되는데, 앞으로는 독립적인 다수 플랫폼을 통합하는 상위 중계자가 등장하면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네이버(NAVER(158,000원 ▼ 3,000 -1.86%)) 지도로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하고, 카카오(48,100원 ▼ 650 -1.33%)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서울시 ‘따릉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소비자가 이동 수단에 따라 서로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한 개 플랫폼에서 목적지만 입력하면 통합 요금제로 다양한 이동 수단을 연계해 끊김이 없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정부 주도로 대규모 운송, 온실가스 감축과 같은 거대한 목표를 위해 제공되던 철도나 지하철, 버스 같은 교통수단 대신 단거리·다수단 이용을 위한 통합 서비스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민간 기업이 개인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공급자 중심의 교통(운송) 패러다임이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돼 이동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인데, 마스라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등장하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황 교수는 “‘타다 사태’에서 확인했듯이 신구 산업 간 갈등은 물론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간 디지털 격차를 줄여가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별 플랫폼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개별 플랫폼과 서비스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검증하고, 통합 플랫폼 내 공정한 수익 배분도 이뤄져야 한다. 분산형 운영체계는 이런 문제를 상당히 해소할 수 있다는 게 황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또 “마스를 더 보편적으로 이용하려면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셰어링과 서비스(Shared&Service), 전동화(Electrification)로 풀이되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CASE’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격 조정이나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공유를 통해 충분한 운송수단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황 교수는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도로, 주차장, 충전소 등 다양한 인프라를 통신과 결합하는 ‘스마트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혁신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강구하고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위한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27일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한 ‘2022 미래 모빌리티 포럼’이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은 ‘미래 이동 서비스’를 주제로 국내 모빌리티 전문가와 기업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이동 서비스의 통합 플랫폼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의 등장과 성공 조건, 기업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포럼 시작 전 축사를 통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미래모빌리티가 곧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실증 지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하겠다”며 “공급자 중심이었던 수송에서 수요자의 필요에 부응하는 이동의 혁신,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편리하고 빠르고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이동의 혁신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지난달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며, 민간 주도 마스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공 주도 선도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마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운영체계가 도입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양한 이동 수단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다수 서비스 공급자들이 거대한 플랫폼에 소속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활용해 중앙으로 정보가 집중되지 않고 네트워크형으로 소통이 이뤄지고 개별 업체의 신뢰성이 검증되는 분산형 마스 운영체계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마스를 더 보편적으로 이용하려면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셰어링과 서비스(Shared&Service), 전동화(Electrification)로 풀이되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CASE’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원격 조정이나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공유를 통해 충분한 운송수단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어 강연에 나선 김수영 현대차 Tass본부 MCS랩 상무는 현대차(162,500원 ▲ 500 0.31%)가 세종시와 파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을 소개하고, 이 서비스가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일상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도시의 이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도시 대중교통으로 인식하고 있고 기존 교통수단과 연계해 이용한다. 유연한 교통 서비스를 신속하게 도입해서 초기 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탑승자의 수요에 맞춰 최적의 경로를 생성하는 기술을 이용해 운행되는 셔클은 특정 지역 단위로 운행되는 이동 서비스로, 현대차는 셔클이 기존 대중교통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스는 새로운 모빌리티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신·구 산업의 갈등을 완화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나왔다. 김현명 스튜디오갈릴레이(스튜디오G) 대표 겸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등 진화하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택시 공급난과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발해서 도착할 때까지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예약해서 이용하고 지불하는 전 과정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끊김 없이 이어지는 마스가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이동 수요를 확대해 도시의 변화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희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장은 IT 기술 경쟁력이 높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열릴 마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광역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80%가 대도시권에 거주해 행정 경계를 넘나드는 광역 교통 수요가 많다”며 “지역별, 도시별 서비스보다는 광역형 서비스가 훨씬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과장은 또 “마스는 한 주체가 추진할 수 없고 여러 주체들의 협업이 중요한 만큼, 정부와 민간, 지자체가 하나의 거버넌스로 협업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거버넌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공생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 나선 참석자들은 마스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려면 운송사업자 간 협의는 물론 정부와 기업, 지자체 간 꾸준한 협의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2 미래모빌리티포럼’ 축사에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미래모빌리티가 곧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실증 지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일하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인생의 4분의 1을 이동에 사용한다”면서 “공급자 중심이었던 수송에서 수요자의 필요에 부응하는 이동의 혁신,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편리하고 빠른, 그리고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구축해 국민의 시간을 일상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이동의 혁신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지난달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며, 민간 주도 마스(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공 주도 선도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 철도 운영 정보와 지역 대중교통, 여행·숙박 정보를 연계해 통합 예약·발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2025년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2027년 레벨4 완전자율주행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끝으로 “이번 포럼의 주제인 마스는 모든 교통수단을 통합·관리해 출발부터 목적지까지 최적의 방법으로 도착하도록 하는 이동 서비스”라면서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의 디지털 자산으로 완성될 마스의 현황과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웨비나(웹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되는 2022 미래모빌리티포럼은 조선비즈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모방이 아닌 완전한 대체가 식품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흐름)로 올라섰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2022(SIAL 2022)’.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SIAL 2022에 참여한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지난 18일 조선비즈와 만나 “대체육은 올해 혁신상의 고려 대상도 못됐다”며 이같이 총평했다.

SIAL은 ‘미식의 나라’로 유명한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1964년부터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다.
중국 상하이 등으로 개최지가 늘었지만, 파리의 SIAL을 진짜 SIAL로 꼽는다. 문 교수는 2016년부터 SIAL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문 교수는 “32명의 심사위원이 시장의 트렌드, 기술의 차별성 등을 종합 심사해 새로운 시장을 열수 있는 16개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한다”면서 “식물성 단백질의 활용으로 기존 육류를 대체하는 것은 여전한 트렌드지만, 핵심은 식품 자체의 건강한 대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016과 2018년만 해도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얼마나 더 고기와 비슷한 맛과 풍미를 구현하느냐가 혁신의 잣대였지만, 이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기와 유사해지기 위해 더 많은 첨가물이 사용된다는 게 대체육의 함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SIAL 혁신상은 원료 자체를 건강하게 대체한 식품에 몰렸다. 전제 16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모방이 아닌 원료의 대체에 속했다.
동물성 콜라겐 대신 무궁화과 식물 히비스커스에서 콜라겐을 추출한 국내 식품업체 로가의 ‘식물성 콜라겐 부스터’가 대표적이다.
문 교수는 “단순히 동물성 식품이 식물성으로 바뀐다는 개념을 넘어 대체 자체가 건강과 환경에 이로운가가 담보돼야 한다”면서 “또 식물성 단백질에 붉은 색소를 추가하고 고기 향을 덧대는 게 아니라 두부 자체를 맛있게 만들면 그것 역시 대체 식품이 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올해 SIAL 혁신상을 심사하며 이탈리아의 식품 제조사 아세타이아테라가 낸 천연 조미료 ‘토마토 크리스탈 플레이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토마토 감칠맛을 추출해 결정화한 제품으로 원료 자체가 조미료를 대체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그러면서 한국 식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지나면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시장은 보다 나은 대체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김치와 같은 발효 식품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 SIAL 혁신상에는 한국 식품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김치를 갈아 만든 잼이 2018년 혁신상을 받았고, 올해는 오픈소스랩의 동결 건조 김치 ‘김치V’가 혁신상을 받았다. 동결 건조 김치를 시즈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간편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 교수는 “과거에는 한국 식품이 일본의 김이나, 미소된장 등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대체재 정도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김치의 유산균 등을 이미 알고 있고, 이를 활용한 제품이 없느냐 먼저 물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K푸드의 인기를 타고 올해 SIAL에 전에 없이 많은 한국 업체들이 참여했는데, 정작 혁신상에 도전한 업체는 많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안될 거야라고 생각하는 업체들이 많은 탓인데, 최근 식품 산업 트렌드를 고려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 배동주 기자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총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 대기업과 캡스톤파트너스, DS자산운용, 빅베이슨캐피탈 등 기존 주주들 다수가 참여했다.
고피자의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450억원으로, 이번 투자로 고피자는 기업가치 1500억원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해외 성장세에 본격적으로 가속을 내고, 자체 개발한 푸드테크 기술의 상용화도 앞당길 계획이다. 특히 인도와 싱가포르에서 내년 100호점 돌파를 예정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어려운 투자 시장에서도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았다”면서 “글로벌 사업의 성공을 이뤄내는 국가대표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진 풀무원기술원 연구원, 신보람 풀무원식품 PM
국산 1호 김 품종 개발부터 상품화까지 14년 투자
대한민국식품대상 대상 수상 쾌거…마켓컬리 희소가치 프로젝트 대표상품 올라
지속 가능 해조류 인증, 유통가 입점 1순위 김…전년대비 매출 400% 증가
양식 지역 추가…제품군 강화 및 해외 진출도 노려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는 질 좋은 상품을 누구보다 먼저 발굴해 선보인다는 점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6월 30일 마켓컬리가 연 ‘희소가치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특별한 식재료의 발굴에 방점, 출시 50일 만에 20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는 풀무원식품의 김 ‘노을해심’의 역할이 컸다. 마켓컬리는 해당 프로젝트를 열며 ‘품종’, ‘미식 경험의 확장’, ‘생산 환경 차별성’, ‘지속 가능성’ 등 4가지 기준을 세우고 2가지 이상을 충족 시 상품에 올리기로 했는데, 노을해심은 모든 기준을 충족하며 대표 상품에 올랐다.
노을해심은 풀무원식품이 김 품종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처음으로 직접 개발해 등록한 김 품종 ‘풀무노을’, ‘풀무해심’을 사용해 제조됐다. 단백질·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감칠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환경 피해가 적은 양식법을 앞세워 지속 가능 해조류 ASC 국제 인증도 획득했다.

이후 노을해심은 유통가 수산 바이어들의 입점 타진 1순위가 됐다. 백화점 선물세트에나 겨우 들어가는 김이 됐고, 대형마트 중에서도 주요 매장에만 입점했다.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김이 된 셈이다.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식품대상’(현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선 최고 식품에 올랐다.
“이제는 없어서 못 판다”는 노을해심 연구개발팀과 마케팅팀을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풀무원 본사에서 만나 노을해심의 경쟁력에 대해 물었다. ASC 국제 인증을 주도한 정승진 풀무원기술원 선임연구원과 상품을 기획하는 신보람 풀무원식품 마케팅FU 수산사업부 매니저(PM)가 한자리에 모였다.
풀무원식품의 김 연구개발팀과 마케팅팀은 노을해심의 경쟁력 첫 손에 ‘맛’을 꼽았다. 신 PM은 “노을해심에는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린 맛은 적지만 풍부한 바다향을 지녔다”면서 “우리 제품이지만 감히 시중에 나온 김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노을해심은 풀무원식품이 2006년 김 품종 개발에 착수해 약 9년여 시간 동안 교잡에 교잡을 거쳐 낸 풀무노을, 풀무해심이 사용됐다. 양식을 시작하고 제품화하기까지 다시 5년, 총 14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정 선임연구원은 “국내 김 시장은 저품질 김을 저가에 공급하는 시장으로 굳어졌고, 진짜 맛있는 김보단 생산량이 많은 김 품종의 선호가 높아졌다”면서 “감칠맛이 풍부했던 옛날 한국 김을 다시 내보자는 생각으로 기업으로선 처음, 김 품종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식품은 김 전문가 신종암 전남대 교수와 협업해 김 품종을 개발했다. 신 교수가 김 품종을 교잡해 후보군을 만들면, 풀무원기술원이 생산을 시험했다. 그렇게 붉은색을 띠는 우리 김 품종 풀무노을을 2014년 국립수산과학원에 등록했고, 감칠맛이 특징인 풀무해심을 더했다.
2020년 8월 풀무원식품은 노을해심을 냈다. 김에 참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리는 조미김 대신 굽기만 한 구운 김으로 출시했다. 맛에 대한 자신이었다. 신 PM은 “최근 도시락용 조미김을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구운 김이 가장 잘 팔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노을해심은 최근 유통가가 주목하는 ‘가치 소비’ 흐름에 정확히 부합하는 상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국산 1호 김 품종으로 만든 우리 김인데 더해 작년 8월 환경에 덜 유해한 해조류 생산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인 ‘ASC 해조류’ 인증을 획득했다. 김 부문 세계 최초였다.
정 선임연구원은 “ASC 인증은 토착 품종으로 기존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없어야 하고, 오염 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함과 동시에 고용 환경, 지역 사회 영향까지 두루 좋아야 받을 수 있는 인증”이라면서 “2년을 준비해 해조류 최초로 ASC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맛에 친환경까지 갖춘 노을해심은 소비자가 먼저 찾고 있다. 2020년 8월 출시 이후 1년 동안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지난해 8월 ASC 인증을 받으면서부터 달라졌다. 노을해심은 총 20개의 풀무원식품 김 제품 중 대표 제품으로 올해 9월까지 전년 대비 400% 매출이 늘었다.
풀무원식품은 노을해심을 수산사업부 내에서만이 아닌 전체 제품군에서의 핵심 품목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당장 생산량 증대를 위한 양식 지역 확충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르면 내년 계약 재배하는 전북 부안군의 섬 위도를 넘어 전남 신안군으로의 확장을 예정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신안군에서의 김 재배 계약이 8부 능선을 넘었다”면서 “김 양식은 바닷물이 얼마나 자주 들고 나는 지가 중요한데, 신안은 해안가에 버팀목을 세워 김을 양식하는 지주식을 사용해 이 경우 밀물·썰물로 유속이 생겨 품질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은 생산량이 늘어나는 즉시 노을해심 제품군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 PM은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노을해심의 맛을 알리고 싶었지만, 생산량이 늘 아쉬웠다”면서 “조미김을 넘어 김부각 등 김스낵 제품에 더해 해외 수출도 타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배동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