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혁신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기술로 소비자 편의성을 끌어올린 제품, 건강적인 측면과 먹는 즐거움, 중요성이 커진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새로움을 가지고 온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에 대해 이렇게 총평했다.

문 교수는 “올해 출품된 231개 식품을 간편식품과 일반식품의 두 가지로 나눈 뒤, 간편식품은 4가지로 일반식품은 12가지로 나누어 공정히 평가했다”면서 “서울대 푸드비즈랩과 강릉원주대학교 식품마케팅랩 연구원 9명이 1차 평가를 진행해 63개 결선 진출 제품을 정했다”고 심사 과정을 소개했다.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가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가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1차 심사에서는 평가원들이 데스크 평가를 마친 뒤, 한데 모여 제품에 대한 관능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품이 어떤 특성과 시장 경쟁력이 있는지 분석한 뒤 각 카테고리 내 출품 제품끼리 비교 평가했다. 또 해당 카테고리에서 아직 시판되지 않는 것들은 시장에 나왔을 때 어떤 경쟁력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뤄졌다.

국·탕류, 면류, 밥·죽류, 양·분식류 4가지 카테고리로 평가한 간편식품은 49개 출품작 가운데 20개가 결선에 진출했다. 음료·소스 및 양념·유제품·스낵·제빵·빙과·라면·육가공·식물성 대체식품·수산물가공·신선식품 등 12가지 카테고리의 일반식품에는 182개가 출품돼 43개가 결선에 진출했다.

문 교수는 “2차 결선 평가는 학계와 연구소, 유통업체 상품기획자(MD) 등 전문가 8명이 모여 16개 부문에서 제품을 평가해 베스트(BEST) 제품을 선정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지난 행사에 비해 많은 제품이 나왔고, 대회 위상이 올라가 훨씬 흥미롭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선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혁신성’”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소비자를 배려하고, 시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고 했다.

결선에서는 편의성·건강성·즐거움·지속가능성 등 4가지 차별화 속성을 평가했다. 제품별 10점 만점으로 심사단은 일체 상의나 점수 공개를 하지 않고 평가했다. 베스트 제품은 심사단 평가 가운데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점수를 평균 내 뽑았다.

푸드테크 부문 심사를 맡은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인포메이션테크·바이오테크·로보틱스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이라며 “식품 개발은 물론 서비스, 생산 공정, 유통 같은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다.

송 부사장은 “올해 푸드테크 부문은 기술력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이전 혁신 기술은 식품이나 농업 부문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제 식품이나 농업에서 가치를 발휘할 만한 기술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푸드 테크 부문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푸드 테크 부문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푸드테크 기술 부문 심사는 기획력과 실행력, 사업성, 조직역량 등 4가지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가장 높은 배점을 가진 항목은 사업성으로 ‘해당 분야의 국·내외 시장 규모 및 진출 점유 가능성’과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 및 시장 경쟁력’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송 부사장은 이 같은 평가 기준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엠트리센에 대해 “모돈(母豚) 상태를 머신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관리하는 기업”이라며 “관제 시스템처럼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되고 측정이 되기 때문에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럽과 미국, 나아가 중국 시장까지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줄기세포 유래 세크리튬(secretome)을 출품한 심플플래닛에 대해선 “유효 성분을 가지고 건강 기능식품과 의약품 소재까지 개발할 수 있는 회”라고 말했다. 네스프레소 기반 티캡슐과 추출머신 메디노를 출품한 메디프레소는 “기존 제품을 활용해 우리 차 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고 송 부사장은 말했다.

그는 “올해는 기업대이나 식품 관련 중견기업에서도 활발하게 참여를 해 주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기술들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유진우 기자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에서 4개 부문 15개 제품이 간편식품 대상에서 수상했다.

국·탕류 부문에서는 잇더컴퍼니 컵쿡 에브리데이 황태콩나물국이 대상을 수상했다.

면류 부문에서는 순수본 본죽 전통 잡채와 오뚜기 육수와 함께 더 풍부한 고기리 들기름막국수, 지에스리테일 틈새비김면이 대상을 받았다.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주요 수상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비즈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주요 수상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비즈

밥·죽·소스류 부문에서는 오뚜기 식이섬유 플러스 현미밥, 심플플래닛 발보아 간편 컵 오트죽 소고기미역·후추계란, 비지에프리테일 명륜진사갈비 돼지갈비 양념덮밥이 수상했다.

양식·분식류 부문은 풀무원식품 식물성지구식단 이슬만두 직화불고기맛·부추새송이, 식물성지구식단 두부탕수육 매콤사천, 오뚜기 레스쁘아 프렌치 어니언스프, 심플플래닛 발보아 컵 매쉬드 포테이토 버터감자·블랙페퍼, 지에스리테일 제로밥상 옛날 떡볶이가 대상을 받았다.

올해 간편식 부문은 편의성과 차별성을 갖춘 제품이 다수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결선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혁신성”이라며 “문 교수는 “올해는 지난 행사에 비해 많은 제품이 나왔고, 대회 위상이 올라가 훨씬 흥미롭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 유진우 기자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31일 열린 조선비즈 주최 ‘2024 푸드앤테크대상’에서 건강기능식품 16종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가 2023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를 6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대비 27% 증가한 규모다. 건기식은 또 케이(K)푸드 열풍을 이을 다음 타자로 거론된다. 지난해 건기식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4444억원을 기록했다.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주요 수상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주요 수상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비즈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중 소비자 반응이 좋은 건강기능식품 16종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13종에 대상을 수여했는데, 올해는 수상작이 세 개 늘었다.

푸드앤테크대상에서 CJ웰케어는 ‘한뿌리 흑삼지천보 진녹’ ‘메모리메이트’ ‘바이오코어 다이어트 유산균’ ‘한뿌리 흑삼진액제로’ ‘얌그루 눈건강 구미’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삼공사는 ‘활기력 맥스’를, 에프엠바이오헬스는 ‘라토브 일분일초 용융소금’, 레몬박스는 ‘인생 오메가-3 rTG’, 농심(382,500원 ▲ 14,500 3.94%)은 ‘더마콜라겐 시그니처’,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오스트라라이프’로 대상을 수상했다.

레벨알엔씨는 ‘헬씨디어 퍼펙트 이뮨’, 빅썸바이오는 ‘알티지 레드 오메가3′로 대상을 받았다.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등 두 가지 제품으로 수상했다.

= 최효정 기자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31일 열린 조선비즈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엠트리센의 AI 기반 번식돼지 정밀관리 시스템 ‘딥아이즈’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엠트리센은 인공지능과 첨단 비전 기술을 통해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효율적인 농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31일 열린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엠트리센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조선비즈
31일 열린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엠트리센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조선비즈

‘딥아이즈’는 영상을 통해 24시간 돼지의 건강 상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행동 패턴(기립횟수)을 분석하여 분만 전 후 어미돼지의 건강상태와 분만 시기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분만 전 미리 어미돼지의 건강 이상을 대처하고 분만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즉각적으로 조치하여 분만 지연에 따른 자돈의 사산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딥아이즈는 양돈 시장에서 국내외 100여곳 이상 농장에 적용되어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건강 상태 정밀 분석을 통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엠트리센의 인공지능 번식돼지 관리 솔루션 딥아이즈는 지난 해 말 장영실 상을 수상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현재 덴마크, 베트남 등에서 POC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11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국제 축산 박람회 유로티어에 참가해 인공지능 기반 번식공정 스마트팜 자동화 풀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돈 선진국인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서다.

엠트리센 서만형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우리의 기술력이 농업 분야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푸드테크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2022년 만들어졌다. 지난해 ‘2023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는 이그니스의 ‘재밀봉이 가능한 캔 리드 XO(개폐형 마개)’가 이 상을 수상했다. 개폐형 마개는 캔 음료의 뚜껑을 다시 닫아 재밀봉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캔 뚜껑 대신 작은 플라스틱이 달려있다. 이 마개로 음료 입구를 막으면 6개월 이상 탄산을 보존할 수 있다.

= 최효정 기자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BGF리테일(114,500원 ▼ 1,200 -1.04%)의 식품 자회사 BGF푸드가 판매하는 팔도한끼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이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t)’에 선정됐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t)에 선정된 BGF리테일의 팔도한끼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에 시상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배근 BGF리테일 팀장.  /조선비즈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t)에 선정된 BGF리테일의 팔도한끼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에 시상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배근 BGF리테일 팀장. /조선비즈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비즈는 2021년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연 이듬해 푸드테크 분야까지 시상 분야를 확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많은 271개 제품이 출품됐다. 출품된 제품을 혁신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96개 제품이 상을 받게 됐다.

팔도한끼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은 쌀밥에 전복 내장을 소스화한 전복덮밥 소스에 다진 전복과 버섯, 호주산 발렌타인 수입 버터를 더한 간편식이다. 일반식과 간편식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면서 탑 오브 베스트에 선정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 간편식(HMR)의 뛰어난 맛과 편의성 덕분에 편의점에서 한끼 식사를 즐기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푸드앤테크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했다.

= 양범수 기자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푸드테크는 성장 가능성 높은 산업”
“농식품부도 산업 육성에 집중”
“맞춤형 자금지원에 인력 양성 지원”
“10대 핵심기술 연구개발 강화 나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1일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결합) 산업은 소비자의 식품구매 편의를 높이고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푸드테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식품부가 후원하는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축사에서 “정부도 푸드테크 육성을 위해 정책 전담 부서인 ‘푸드테크정책과’를 신설하고 관계부처와 기업,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도 출범하면서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면서 “식품업계의 유망한 기업과 매년 변화하는 소비시장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조선비즈는 2021년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처음 개최했다. 2022년부터는 식품과 기술의 결합인 푸드테크도 분야로 확대했다. 올해 지난해부터 10% 많은 271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6개 제품이 수상했다.

이어 송 장관은 “기업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자금지원, 10대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규제 정비 등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또 이날 수상한 기업에게 “미래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의 주체가 되어 푸드테크 산업 발전과 건강한 식문화를 만드는 데에 큰 힘이 되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 연지연 기자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김영수 조선비스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김영수 조선비스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31일 “창의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식품 산업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을 응원한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개회사에서 “여러분들이 만든 식품이 세계에서 통하는 시대”라며 “오늘 수상이 그간 좋은 식품을 만들기 위해 쏟은 노력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이 여기 계신 모든분들께 또 한번의 성장 동력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식품부가 후원하는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은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로 4회째 개최됐다.

조선비즈는 2021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식품대상을 2022년 푸드테크 분야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많은 271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6개 제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김은영 기자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을 개최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은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로 4회째 개최됐다.

이날 축사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푸드테크정책과’를 신설하고 관계 부처와 기업,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도 출범했다”며 “정부와 함께 여러분이 미래의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의 주최가 되어 푸드테크 산업 발전과 건강한 식문화를 만드는 데에 큰 힘이 되어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조선비즈는 2021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식품대상을 2022년 푸드테크 분야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많은 271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6개 제품이 수상했다.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

= 김은영 기자

22일 해양수산 유니콘베이 스타트업 행사 열려
올해 보육기업 선정된 10개 스타트업 IR·오픈이노베이션 진행
대기업·투자사·스타트업 등 약 100여명 참석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씨엔티테크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2024 해양수산 유니콘베이 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매칭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기업·투자사·스타트업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능력 있는 액셀러레이터(AC)를 선발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2024 해양수산 유니콘베이 데모데이·매칭데이' 행사에 참석한 투자자들과 스타트업/조선DB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8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을 창업 투자 전담기관으로 지정,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기술력 있는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자들이 스케일업(성장)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최근 3년간 보육한 스타트업은 140여곳에 달한다.

아울러 ‘해양수산 투자기관 협의회’를 만들어 해양모태펀드, 수산모태펀드 운용사뿐 아니라 해양수산 분야에 50억원 이상 투자한 벤처캐피털(VC) 40여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협의회는 투자심사위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해양수산 쪽 산업 현황과 연구개발(R&D)에서 좋은 성과가 난 기업, 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업 등을 소개한다. AC를 넘어 후속 투자까지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열린 데모데이 행사에는 올해 해양수산 유니콘베이 보육기업으로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의 IR피칭 세션이 진행됐다. 비엠코스·씨이앤에스·인유어·키펫·아쿠온·바로·아라메소재·디컴포지션·디에이치오션·더오션스굿 등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L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명 벤처캐피탈(VC) 투자자들이 참석해 이들 기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비엠코스는 보령머드를 주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을 미국 코스트코 등에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씨이앤에스는 친환경선박을 위한 수냉식 냉각시스템 전문 스타트업이다. 인유어는 제주 폐기물인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바디스크럽을, 아라메소재는 홍조류 기반 나노 셀룰로오스를 활용해 친환경 식품포장재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미세플라스틱 검출키트를 개발한 디컴포지션, 담해수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을 개발한 아쿠온 등도 주목을 받았다.

오후에 열린 매칭데이에는 동원그룹·CJ프레시웨이·신세계인터내셔날·HD조선해양·한화오션 등 대기업 담당자들과 롯데벤처스·인라이트벤처스·BNK벤처투자·엔브이파트너스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석해 이들 스타트업과 소통하면서 사업 방향, 판로개척 등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했다.

박진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해양수산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타 산업 기업과 해양수산 분야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을 찾거나, 신규로 해양수산 분야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 집중적으로 키워내고 있다”며 “유망한 해양수산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 해양수산 유니콘베이 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매칭데이

= 유윤정 기자

7월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거래소, 이용자 예치금 양도 또는 담보 제공 금지
시세조종 등 이상거래 탐지 의무도 거래소에 부여
업계에선 규제 공백 우려 나와… “법은 유통 단계만 관여”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상임부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4 회계현안 심포지엄'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선비즈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이용자인 가상자산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해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게 목적입니다.”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상임부회장은 25일 조선비즈가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4 회계현안 심포지엄’에서 7월 시행에 들어간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법제화에 따라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감사와 관련한 주요 회계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닥사(DAXA)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 구성된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의 협의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김 부회장은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과 관련 시행령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현재 금융위원회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된 가상자산사업자는 37개사다. 상장된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원화마켓거래소 기준 62조5000억원,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약 3조5000억원이다.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규제하기 위한 종합 입법으로 5개장(▲총칙 ▲이용자자산의 보호 ▲불공정거래행위의 규제 ▲감독 및 처분 등 ▲벌칙)으로 구성돼 있다. 김 부회장은 이 중 핵심으로 이용자자산의 보호와 불공정거래행위 규제를 꼽았다.

이용자자산의 보호 규정에 따라 업비트와 같은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의 예치금을 은행 등 관리기관에 예치 또는 신탁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의 고유재산과 분리하기 위해서다. 김 부회장에 따르면 분리 예치는 (법 시행 전에도) 업계에서 해왔던 것이라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는 “세계 3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하나인 FTX 파산 사태와 유사한 사례가 벌어져도 분리 보관해서 (이용자의 예치금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번 법으로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가상자산사업자가 이 예치금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김 부회장은 “가상자산사업자는 예치금이 이용자의 자산인 것을 밝히고 (은행 등에) 예치하거나 신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거래소가 파산하면 이용자들은 후순위 채권자라는 위험이 있었는데 법으로 예치금을 먼저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사업자가 파산해 사업을 종료하면 은행과 같은 이용자 예치금 관리기관은 이용자에게 예치금을 우선 지급해야 한다.

해킹과 전산장애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가상자산사업자는 보험이나 공제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매월 적립해야 한다. 법상 보험·공제의 보상한도와 준비금 적립액의 최소치는 ▲이용자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에서 콜드월렛(USB처럼 인터넷과의 연결이 차단된 상태에서 사용되는 가상자산 지갑)에 보관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5%에 상당하는 금액 ▲원화마켓거래소는 30억원, 그 외 가상자산사업자는 5억원 등 두 조건 중 큰 금액 이상이어야 한다.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상임부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4 회계현안 심포지엄'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선비즈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상임부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4 회계현안 심포지엄'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선비즈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의 두 번째 큰 축은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이다. 이 법에서 규정한 불공정거래행위는 미공개중요정보이용행위,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등으로 주식 매매 때와 동일하다. 위와 같은 이상거래를 감시할 의무는 가상자산거래소에 부여됐다. 김 부회장은 “(법이) 가상자산거래소에 시장이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지키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부여한 것”이라고 했다.

시행령상 이상거래 적출·심리 기준엔 가상자산의 가격이나 거래량에 뚜렷한 변동이 있는 경우와 가상자산의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풍문 또는 보도 등이 있는 경우가 포함됐다. 구체적인 기준은 닥사의 ‘이상거래 상시감시 모범규정’으로 정해졌다. 가상자산거래소는 불공정거래행위로 의심되는 거래를 금융당국에 통보해야 하고, 혐의가 증명되면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김 부회장은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데에 인적, 물적자원이 투입돼 단기적으로 가상자산거래소의 부담은 있다”면서도 “이런 조치들이 장기적으로 신뢰 형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규제 공백이 있다고도 짚었다. 그는 “코인이 발행되고 유통되기까지 ‘발행-거래 지원-유통’의 3단계를 거친다”라며 “이용자보호법은 유통 일부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외에는 가상자산거래소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만 닥사가 자율 규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이상거래 상시감시 모범규정이 대표적인 예다.

또 거래 지원 영역에서 닥사는 모범사례를 모아 자율 규제하고 있다. 유통 단계와 관련해선 ‘사업자의 행위 규범’을 만들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사업자 내부통제와 광고 규정 등은 (공적 규제인) 규범이 돼야 함에도 자율규제안이 유일한 상태”라며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는 법인에 대한 (가상자산 관련) 실명계좌 발급이 제한된 상태”라며 “단기적 투자 중심의 개인이 대다수로 참여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장기적 투자가 가능한 법인과 기관의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 회계현안 심포지엄

= 문수빈, 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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