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위텍 텐스토렌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키스 위텍 텐스토렌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인공지능(AI) 기술이 두려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AI 시대에는 개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제품 가치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칩렛 기술’과 ‘개방형 생태계(Open Platform)’ 등에 주목해야 합니다.”

키스 위텍(Keith Witek) 텐스토렌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인공지능(AI): 먼저 움직이는 자, 모든 것을 바꾼다(AI, Moving Quickly and Changing Everything)’를 주제로 진행한 기조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위텍 COO는 AI 시대에는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한 응용처가 갈수록 다각화되고 있다며, 고객사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칩렛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칩렛은 여러 개의 반도체를 하나로 묶어 하나의 칩을 생산하는 패키징 기술이다.

위텍 COO는 “AI를 구동하기 위한 고성능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칩의 크기도 커지고, 더 많은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며 “25개 정도의 기업들이 생산하는 칩을 레고처럼 묶어 고객사에 빠르게 전달할 수 있고, 인텔이나 퀄컴 같은 대기업의 칩을 주문하지 않아도 최적화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칩렛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결함을 수정하기도 수월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에서도 칩렛 기술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비용뿐만 아니라 시장에 공급하는 기간도 줄일 수 있는 칩렛 기술은 향후 1조달러(약 1300조원)에 이를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위텍 COO는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개방형 생태계의 중요성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데 수백억달러까지 소요되고 있는 추세”라며 “개발 비용을 낮추면서, 보안을 강화하고 제품 가치를 차별화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가 미래에는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위텍 COO는 AI 시장이 본격 개화되면서 각 기업들은 과거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 기업들은 기술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비즈니스 모델을 간과하곤 한다”며 “IBM과 같은 거대 기업들도 HP와 애플 등 경쟁사가 등장하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반도체,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듯이, 이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는 고객들이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위텍 COO는 한국이 AI 시대 혁신을 일궈낼 수 있는 토양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규모와 우수한 교육, 젊은 인재, 자본 등 AI 시대에 필요한 이점을 많이 갖고 있다”며 “많은 실패도 있었지만, 성공을 이룬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문화를 보유해 AI 시대에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

=전병수 기자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아태 사장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아태 사장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생산성을 59%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제 경영진에게 AI 교육은 필수다. 경영진부터 AI가 사업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을지 배우고 생각해야 한다.”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레노버 ISG는 AI·고성능 컴퓨팅(HPC) 등 레노버 그룹의 IT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의 기상청도 레노버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기상 예보와 지진·기후 변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티아 사장은 “AI는 사업 이익도 늘려주는 데다 직원이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고, 고객도 더 나은 결과물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며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 크로거는 AI를 무인 계산대에 적용한 후 결제 오류를 75% 줄였고, 재고 가용성도 극대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바티아 사장은 AI의 편의성에도 불구, 많은 기업들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고투자책임자(CIO)의 83%가 AI의 혁신적인 영향력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이들 중 50%만이 AI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AI를 위해 인력을 고용하거나 기술을 연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티아 사장은 “기업 내 AI 관련 조직을 만들어 데이터 기반 문화를 구축하고, 여러 팀과 연대해 관련 실험과 탐구를 이어가야 한다”며 “최고정보책임자(CIO)를 포함한 임원은 어떤 AI 모델이 어떻게 구현돼야 조직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티아 사장은 또 “AI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AI가 당신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고, 당장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클라우드 2024

= 김민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를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활용하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매력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일 오 시장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AI는 산업과 경제의 영역을 넘어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도 스마트한 행정서비스로 시민 편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출퇴근길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자율주행버스’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인 ‘손목닥터 9988′, 불법 촬영물을 찾아내 삭제하는 ‘AI 디지털 성범죄 삭제 지원 프로그램’은 AI 기술과 행정서비스를 융합한 서울시만의 특별한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 5월 개관한 ‘서울 AI 허브’는 AI 역량을 총집결하고 특화 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강력한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오는 10월에는 첨단기술 전시는 물론, 사람 중심 가치와 철학을 담은 새로운 형태의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 도시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혁신기술의 장인 이번 박람회가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는 서울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

= 변지희 기자

아니메쉬 가그(Animesh Garg) 조지아공대 교수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생성형 AI로 일반화된 로봇 공학(Generalizable Robotics with Generative AI)'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아니메쉬 가그(Animesh Garg) 조지아공대 교수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생성형 AI로 일반화된 로봇 공학(Generalizable Robotics with Generative AI)'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다양한 동작을 인간 수준에서 수행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I) 로보틱스를 구현하려면 새로운 데이터와 새로운 학습 방법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데이터가 생성되고, 수집되는지, 이를 어떻게 큐레이션할 것인지 생각해야 하는데, 일반세계모델(General world models)을 통해 가능해질 것입니다.”

아니메쉬 가그(Animesh Garg)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는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생성형 AI로 일반화된 로봇 공학(Generalizable Robotics with Generative AI)’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일반세계모델은 거대언어모델(LLM), 멀티모달에 이어 AI 개발의 다음 단계로 일컫는 것으로, AI가 일반세계의 물리적 법칙을 이해하도록 학습을 시킨다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훨씬 효율적이고 뛰어난 성능의 AI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가그 교수는 “범용 AI 로봇을 만들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억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전 세계가 작동하는 지를 학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봇이 인간과 상호작용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고 일반세계모델을 만들면 추론을 통해 로봇 스스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학습하게 되고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여러 종류의 추론을 스스로 학습하게 되고, 특정한 행동을 학습시키는 것보다 효과가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손으로 물병 뚜껑을 열 때 한 손으로는 물병을 잡아야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뚜껑을 잡고 돌려야 한다. 로봇에게 이 동작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학습시킬 수도 있지만, 사진·영상만으로는 동작을 관찰하는 것에 그치고 뚜껑을 여는데 얼마나 힘이 들어가는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이 과정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할 경우에는 환각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물병이 아닌 바나나나 사과 등 다른 물체로 인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반세계모델이 중요하다는 것이 가그 교수의 설명이다.

가그 교수는 로봇 스스로 학습하게 하기 위해 차별화된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범용 로봇이 병원이든 공장에서든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여러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데, 로봇 관련 데이터는 웹사이트나 유튜브에 존재하지 않아 데이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1년 동안 1000개의 로봇이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1억5000만달러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문제는 이렇게 한다고 해도 실제로 데이터가 충분할 지 보장이 안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었고 범용 시스템을 구축해 실제로 병원에서도 수술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의 첫 단계이며, 시뮬레이션은 데이터 수집의 한 단계다. 실제 데이터와 함께 시뮬레이션으로부터 데이터 수집을 하면 확장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

= 변지희 기자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수석부사장이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모든 곳에서 지능형 컴퓨팅을 가능하게 만들다(Enabling Intelligent Computing Everywhere)'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수석부사장이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모든 곳에서 지능형 컴퓨팅을 가능하게 만들다(Enabling Intelligent Computing Everywhere)'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 구동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전체 전력 소비량의 3.5%에 달할 것입니다. 따라서 생성형(내장형) AI는 온디바이스(On-device)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에서도 같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수석부사장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모든 곳에서 지능형 컴퓨팅을 가능하게 만들다(Enabling Intelligent Computing Everywhere)’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많은 사용자들이 개인화된 AI 경험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가 중요하다고 했다. 예컨대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최근 의사를 언제 만났는지 질문한다면 이는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에서 구동되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는 “맥락화된 정보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위치정보, 카메라 데이터 등이 추가로 사용될텐데 보안 측면에서 온디바이스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클라우드가 연결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용자가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싶거나 대규모 워크로드가 필요한 경우에도 온디바이스 AI가 강점이 있다”면서 “생성형 AI 구동으로 인한 부하를 엣지 또는 클라우드로 분산시킬 수 있어 이용자들이 누리고 싶어하는 서비스를 다 누릴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연간 2조6000억~4조400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영국의 2021년 GDP(국내총생산)와 같다”며 “이에 따라 에너지 절감도 전 산업에 걸쳐서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퀄컴은 고성능 컴퓨터를 에너지 효율적으로 개발해왔고 이에 자부심이 있다”며 “대규모 AI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온디바이스에서 에너지 효율적인 방법으로 구현을 잘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XR(확장현실) 기기, 자율주행차 등 모든 기기에서 구동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일단 특정 플랫폼에서 구동이 가능해지면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이 수월해진다”고 덧붙였다.

말라디 부사장은 “온디바이스 AI에서 퀄컴은 선두 주자로서 책임있는 AI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이고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해 안정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에너지 효율적인 방식으로 연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이나 기술들을 고안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

= 변지희 기자

짐 노팅엄 HP 첨단 컴퓨팅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AI’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짐 노팅엄 HP 첨단 컴퓨팅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AI’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HP는 ‘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공간을 위한 AI, 사람을 위한 AI’를 제공한다. 여기서 AI는 ‘로컬’로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가 로컬 컴퓨팅부터 클라우드까지 매끄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짐 노팅엄 HP 첨단 컴퓨팅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AI(Future Ready AI)’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세계 2위 PC 제조사인 HP는 오늘날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정체성을 재정비하고 있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이날 HP가 집중하고 있는 AI 혁신의 3가지 분야로 ▲기업 ▲공간 ▲사람을 꼽았다. 그는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기업이 AI를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독점적인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모델을 생성하면서 기업 운영의 생산성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그들에게 적합한 프라이빗 모델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숙제”라고 했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이어 “어떤 제품이 진정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는 고객만이 안다”면서 “혁신의 여부는 고객만이 판단 내릴 수 있다. 고객의 상황에 적합한 프라이빗 모델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고객과의 협업과 함께 AI 생태계에서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발전과 함께 고도의 사이버 공격과 피싱 공격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AI 툴(tool)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온라인 공격에서 개인정보 등은 보호하고자 하는 니즈 역시 동시에 증가한다”면서 “앞으로는 독자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는 AI 모델이 신뢰 문제를 담보하는 게 중요해진다”고 했다.

AI 시대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HP는 AI의 현주소에 주목하고 있다. HP가 엔비디아와 함께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3%만 ‘현재의 AI 툴에 만족한다’고 했고, 나머지는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선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설문 결과를 예로 들면서 “기업이 새로운 AI 기술을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프로세스와 통합시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AI 관련 투자대비수익률(ROI)을 정확하게 알아야 (기업 입장에서도) 이에 맞는 AI 툴 배포가 가능하고, 이와 더불어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교육과 훈련 등 이행의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이 개선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가치를 제공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AI는 어떻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로컬’에 답이 있다고 했다. 그는 “AI의 발전은 지속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개인용 컴퓨터부터 클라우드까지 하이브리드 컴퓨팅 생태계 전체를 흔들 것”이라면서 “여기서 성공의 관건은 AI를 로컬하게 운용하고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로컬 AI와 로컬 컴퓨팅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비용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면서 “특정 사례를 확장시킬 수도 있고 여러 조작이 가능하도록 연결도 가능하다”면서 “방어벽 뒷단의 독점적 데이터를 활용하면서도 보안 정도를 높일 수 있고,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마지막으로 “PC 디바이스 사용 과정에서 로컬 AI에 최적화된 성능이 생기기에 사람들의 PC 사용 경험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양측을 다 적절히 활용하고 끊김 없이 하이브리드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번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생산성 향상이 목표지만 그 가운데는 사람이 있다”면서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사람(고객)과의 상호작용과 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고객들이 어떤 문제를 고민하고 있고, 무슨 워크플로우를 가지고 있는지, 또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과는 어떻게 도출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 가능하도록 고객과의 협업과 상호작용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

= 전효진 기자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이번 달 출범하는 ‘국가 인공지능(AI) 위원회’를 통해 국가 AI 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I 산업 육성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고려한 AI 기본법 제정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 축사에서 “한국이 글로벌 AI G3로 도약하고 국가 전반에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벤처 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민간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차관은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의 출현은 그 잠재성과 영향력에 있어 전례가 없는 범위와 속도로 우리 삶을 변화시킬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며 “교육과 의료, 물류, 제조 등 전방위적으로 기존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고 있고, 경제와 사회 그리고 문화 전반에 혁신과 격변이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강 차관은 이어 “반도체와 전력설비, 데이터센터 등의 기존 산업은 AI로 인해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클라우드는 AI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새롭게 열리는 시장과 생태계의 중심에서 제2의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강 차관은 AI 산업 성장을 위해 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지 딱 30년이 되는 해”라며 “30년을 지나오며 정부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현재 경쟁력을 갖춘 나라가 됐다. 그때처럼 이제는 다시 새롭게 도전할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류가 자동차의 엔진 속도를 규제했으면, 달나라에 가지 못했을 것이지만 ‘브레이크’라는 제도를 도입해 자동차의 안전을 보장했다”며 “과기정통부도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AI의 안전한 혁신과 경쟁의 장을 형성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

= 전병수 기자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서 개최… ‘AI 시대 새로운 기회들’ 주제로
HP, 퀄컴,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텐스토렌트 등 글로벌 빅테크 실세들 한자리에
다양한 산업군 AI 사업 전략과 노하우 공유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한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최지희 기자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한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최지희 기자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가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기회들(New Opportunities in the Age of AI)’을 주제로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했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1·2위 PC 제조업체인 레노버와 HP, 세계 최대 모바일 반도체 기업 퀄컴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핵심 임원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격변하는 AI 시대에 생존을 넘어 성공할 수 있는 사업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또 AI 인프라 수요 급증과 함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슈퍼마이크로와 반도체 설계의 거장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 등도 차별화된 AI 사업 전술에 대해 발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정부, 학계, 산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자리해 AI가 새로 촉발하는 기회에 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첫 기조강연은 짐 노팅엄 HP 첨단 컴퓨팅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이 맡았다. 그는 ‘미래를 대비하는 AI(Future Ready AI)’를 주제로 AI가 어떻게 PC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어떤 혁신을 불러오고 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미 유타주립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30여년간 HP에서 일하며 주요 직무를 거쳤다.

두 번째 기조강연은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부사장이 담당한다. 그는 전자기기에서 자체 학습과 추론이 가능한 온디바이스(내장형) AI를 활용해 업무 처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노하우를 전한다. UCLA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1998년부터 퀄컴에서 근무했다. 현재 퀄컴에서 기술 제품 관리와 로드맵 기획을 담당하는 핵심 인물이다.

세 번째 기조연설은 아니메쉬 가그 조지아공대 교수가 ‘생성형 AI로 일반화된 로봇공학(Generalizable Robotics with Generative AI)’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UC버클리에서 머신러닝 및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조지아공대에 합류하기 전 토론토대 교수를 역임했다.

네 번째 기조연설은 케빈 바라고나 딥AI(Deep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딥AI는 전 세계 생성형 AI 사용 순위에서 50위 안에 드는 회사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AI의 민주화’를 목표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다섯 번째 기조연설은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그룹 아시아·태평양 사장이 맡는다. 그는 ‘더 나은 AI 미래를 함께 구축하며(Building a Smarter AI Future Together)’를 주제로, AI 제품이 만들어 내는 시너지 효과를 소개한다.

여섯 번째 기조연설은 빅 말얄라 슈퍼마이크로 비즈니스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이 온라인으로 강연한다. 일곱 번째 기조연설은 키스 위텍 텐스토렌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AI: 먼저 움직이는 자, 모든 것을 바꾼다(AI: Moving Quickly and Changing Everything)’를 주제로 AI 혁신이 주는 기회에 관해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박준식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한국지사장, 김진우 라이너 대표, 양승지 SK텔레콤 비전 R&D 담당(부사장), 신동훈 KT AI2XL AI코어 기술 담당(상무)이 연사로 나선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2018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꼽혔다. 올해 벤처캐피털(VC) 회사 앤드리슨호로비츠가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 사용량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라이너보다 사용량이 많은 서비스는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캐릭터닷AI 정도다.

양승지 부사장은 ‘기업 스케일의 비전 AI 기술-문제와 기회의 간격’을 주제로 발표한다. 신동훈 상무는 산업 전반에 실제로 적용된 AI 기술 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을 소개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담당하는 오픈세션에서는 김종찬 메가존클라우드 센터장이 나와 ‘AI 클라우드·AI SaaS 산업 글로벌 현황 및 트렌드’에 대해 강연한다. 강종호 베스핀글로벌 부사장은 AI MSP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 사례와 관련한 성공 비결을 전한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AI로 돈 버는 산업이 있을까? CS 문제 풀던 SaaS, 어쩌다 여기까지’을 주제로, 박재혁 삼성SDS 하이퍼 오토메이션(Hyper Automation) 사업팀 상품기획그룹장은 ‘생성형 AI 기반 초자동화가 주도하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

= 최지희 기자

(첫번째줄 왼쪽부터)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지 데이비스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 김영환 충북도청 도지사,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용주 한국재정정보원장 (두번째줄 왼쪽부터)전재호 조선비즈 산업부장,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김덕한 조선비즈 편집국장,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이정복 한국전력공사 경영관리부사장,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경영부사장 (세번째줄 왼쪽부터) 임종순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원기돈 어프로티움 대표,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
(첫번째줄 왼쪽부터)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지 데이비스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 김영환 충북도청 도지사,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용주 한국재정정보원장 (두번째줄 왼쪽부터)전재호 조선비즈 산업부장,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김덕한 조선비즈 편집국장,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이정복 한국전력공사 경영관리부사장,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경영부사장 (세번째줄 왼쪽부터) 임종순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 원기돈 어프로티움 대표,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모든 것이 달라지는’(Switch-A-Roo)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에너지·기후 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99%다.”(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 특성상 에너지 안보는 정책의 핵심 축이다. 미래에너지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조선비즈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조선비즈

“에너지가 풍부한 미국, 러시아, 카타르, 사우디 등과 에너지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 또 미래의 에너지 강국으로 꼽히는 호주, 캐나다뿐만 아니라, 엑손모빌 등 거대 에너지 기업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4 미래에너지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에너지 내셔널리즘’(Energy Nationalism·에너지 민족주의)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와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김상협(왼쪽부터)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대담하고 있다. / 조선비즈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김상협(왼쪽부터)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환경 특별보좌관,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임건묵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대담하고 있다. / 조선비즈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충북은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잡고 있는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의 전력 자립도는 9.4%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14위에 불과하다. 이러한 에너지 자립도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산업과 국가를 지킬 수 있는 안보 문제로 접근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미 동맹은 지역 안정의 초석이자 글로벌 에너지 협력의 모델이 돼 에너지 복원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며 “에너지원 다변화,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 그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기조연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에너지·환경 분야를 자문한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 특별보좌관이 맡았다. 그는 “미국에선 행정부를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트럼프가 재선돼도 의회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며 “IRA에 대한 대규모 수정이나 폐지 같은 중요한 결정은 특정 정당이 의원과 백악관을 다 장악하고 있어야 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행정부가 꾸려지면 기존의 정책, 특히 규제 관련 부분을 많이 뒤집으려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IRA) 감축법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크게 바뀌기 어려워도 규제 내용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전기의 시대를 위한 차세대 그리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전력 송·배전 인프라(기반시설)를 얼마나 잘 구축했는지, 전력 손실을 얼마나 적게 하는지가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수요는 현재 정책을 유지하는 시나리오(STEPS)상으론 2050년에 3만8746TWh(테라와트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장 많이 보급된 4세대 서버의 하루 전력 사용량은 전기차 18대와 맞먹는다”며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사용량이 현재 400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1000TWh로 2배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에너지 내셔널리즘을 ‘국가 간의 충돌’에 비유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는 상황 속에서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각국의 에너지 안보에 파장을 낳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박성우 기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에 데이터센터가 많이 이용될 예정이다. 사람들이 이 서비스에 얼마나 많은 돈을 낼 의향이 있는지에 따라 우리가 쓸 서비스의 가격이나 잠재적 발전 정도가 결정된다.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뒤에서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에너지포럼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AI시대, 전력 대책은’이란 주제로 열린 대담에는 오현진 한국전력(19,520원 ▼ 50 -0.26%) 계통계획처장, 이우상 한국수력원자력 전략경영단 원자력정책실장,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필요한 전력 확보 방안을 두고 대담을 나눴다.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AI시대, 전력 대책은’이라는 주제로 대담이 열렸다. 대담에는 정용훈(왼쪽부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오현진 한국전력 계통계획처장, 이우상 한국수력원자력 전략경영단 원자력정책실장,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조선비즈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미래에너지포럼에서 ‘AI시대, 전력 대책은’이라는 주제로 대담이 열렸다. 대담에는 정용훈(왼쪽부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오현진 한국전력 계통계획처장, 이우상 한국수력원자력 전략경영단 원자력정책실장,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조선비즈

오 처장은 에너지 생산·소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뉘는 지역 편중을 경계했다. 그는 “전력 발전의 지역 편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생산된 전력을 소비 지역으로 보내주는 설비를 어떻게 제때 건설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AI 데이터센터를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건설해 보다 쉬운 방법으로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지방 소멸 시대인데, 원자력 발전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지방을 살릴 방법이 있다”며 “그중 하나가 데이터센터를 발전소 근처로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소 인근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센터에 저렴한 전기요금을 적용하는 제도적인 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LNG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한 해 5000만톤(t)의 LNG를 수입하는 큰 손인데, 더 구매할 여유가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플로팅 터미널 기술 등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LNG를 구매해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NG 판매국인 오만은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갖고 싶어한다. 이 지점을 고려해 비즈니스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실장은 “SMR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이라며 “LNG와 석탄의 자리를 SMR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출력변화가 다른데, SMR을 통해 변동 없이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 미래에너지포럼

=김지환 기자

=정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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