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선비즈 ‘2024 글로벌경제·투자포럼’ 개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인구 감소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구 축소 시대에 따른 적응과 대비가 필수라고 했다.
이날 유 의원은 조선비즈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2024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서 축사를 하며 “초저출산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인구 감소 위기에서 찾는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서 유 의원은 “인구 변화의 속도를 한국의 경제 사회가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불안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50년 뒤의 고위 추계 인구는 4282만명, 저위 추계 인구는 3017만명이다. 고위 추계란 출산율, 기대수명, 국제 이동(내·외국인의 유입·유출) 등에 대한 미래 가정에 대해 낙관한 시나리오다. 반대로 저위 추계는 3개 요인을 모두 비관적으로 가정한 것이다. 통계청이 예상한 2122년 인구는 저위 추계로 1085만명이다.
유 의원은 “저출산과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성장과 분배 측면에서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인구 확충, 공적연금 개혁 등 인구 감소 시대에 걸맞은 경제·사회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고령자의 고용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게 유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축소 사회의 영향으로 소비는 줄겠지만 로봇과 바이오, 헬스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혁신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인구 감소 시대의 위기가 기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직면한 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나가는 과정에서 금융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생애주기별 자산 관리와 같은 맞춤형 금융 서비스가 확대되고, 헬스케어·요양 사업 등과 연계해 금융 산업이 새 영역으로 진출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6일 조선비즈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24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인구 감소 위기에서 찾는 기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 부위원장은 인구 감소가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대한민국에 머지않아 ‘슈링코노믹스(Shrinkonomics)’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 섞인 의견도 있다”고 했다.
슈링코노믹스는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다.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면서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 전 분야가 축소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부양비 상승과 경제성장 둔화로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의 위축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재원 부족으로 노후 안전망이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인구구조 변화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정책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청년층 자산 형성, 노후 현금흐름 창출, 자본시장의 장기적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올해 4월 미래대응금융 TF를 발족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인구구조 변화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완화(Mitigation), 적응(Adaptation), 혁신(Innovation)의 관점에서 금융정책 대응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내외 전문가가 모인 글로벌경제·투자포럼이 다양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금융 산업이 더욱 고도화돼 인구 감소 시대에 기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한 정책 아이디어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자 당 정책위의장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부정할 수 없는 인구 감소는 한국에는 큰 위기가 될 것인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인구 감소를 단순한 위기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와 혁신의 가능성으로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조선비즈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2024 글로벌 경제·투자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에는 인구와 관련해 전략기획부 신설에 협조해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인구 감소 위기에서 찾는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아 당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방의 대학교들에서는 정원을 맞추기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인구가 감소하며 입학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고 재학 중에도 수도권 대학교에서 미달이 발생하면 바로 수도권 대학교로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지방에서는 한국 학생들의 유출이 심각해 외국 유학생들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 유학생의 비자는 물론이고 그 유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 활동을 하는 외국인 부모들에게도 취업 비자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피할 수 없는 인구 감소 시대에 한국은 큰 위기를 맞게 될 것 같다”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현재 0.7%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합계 출산율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하고 있다”며 “오늘 조선비즈 포럼에서 여러가지 좋은 대안들이 같이 마련될 것 같다. 현장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산업을 지원한다든지 등의 긍정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함께 한 유동수 민주당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예산, 입법,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구 감소 위기에서 찾는 기회’
인구 감소. 아직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실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다. 통계청은 올해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을 0.68명으로 전망한다. 많은 전문가가 ‘인구 절벽’이라는 미증유(未曾有)의 길이 경제 시스템의 역동성과 생산성을 낮춰 국가 경쟁력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우리는 인구 절벽이라는 위기를 새로운 혁신 창출의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인구 감소에 따른 투자 흐름의 변화를 빠르게 분석하고, 그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찾을 수 있을까. 그 해답을 탐색하는 ‘2024 글로벌 경제‧투자포럼’이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축사에서 “인구 감소 시대에는 부족한 생산성을 뒷받침하고자 로봇산업이 고도화할 수 있고,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사는 꿈이 바이오산업을 키울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얼굴이다’라는 말을 남겼다”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될 다양한 의견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고, 변화 속도를 늦추고 충격을 완화하고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인구 감소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당당히 올라탈 수 있도록 다양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시대를 맞은 지금, 자본시장 밸류업은 자산 증식과 노후 대비의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했다.
포럼은 3개의 기조 강연과 패널토의, 4개의 일반 강연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토드 부크홀츠(Todd Buchholz) 전 미국 백악관 경제정책 자문위원은 전 세계 이목이 쏠린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진단한다.
부크홀츠는 경제학도의 필독서로 꼽히는 베스트셀러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주식시장과 금리 움직임, 에너지 가격 변동, 기술 발전, 인구 구조 변화 등이 세계 경제를 어떻게 재편할지, 또 우리는 그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두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한국대표는 ‘인구 감소 시대, 우리는 어떤 산업에서 기회를 잡아야 하나’를 주제로 강연한다. 어펄마캐피탈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내 사모투자(PE) 부문 대표들이 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설립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다. 김 대표는 인구 절벽의 위기 속에서 미래 가치를 찾아내는 사모펀드만의 노하우를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기조강연은 30년 넘게 글로벌 투자 전략가로 활동 중인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이 맡는다. 유 본부장은 인구 감소 시대의 글로벌 투자, 특히 미국 경제와 증시를 진단하고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조언할 계획이다. 미 증시는 언제까지 상승할지, 경기 침체 가능성은 없는지, 인간을 대체할 인공지능(AI)의 부상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등을 강연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진행되는 패널토의는 박형곤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가 좌장을 맡고 부크홀츠 전 백악관 경제정책 자문위원과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한국대표가 패널로 참여한다. 세 사람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맞붙은 올해 미 대선을 분석하고, 향후 미국의 경제정책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 강연에서는 최근 알찬 강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강병호 네이버웹툰 데이터옵스 팀장이 ‘인구 감소 시대의 대한민국 주택 부동산’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강 팀장은 인구 감소가 경제 성장률을 저해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번 포럼에서 강 팀장은 한국에 앞서 인구 감소를 겪은 다른 국가 사례를 살펴보며 인구와 경제 성장률 간 관계를 분석하고, 더 나아가 주택 부동산과의 관계도 해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올해 글로벌경제·투자포럼 연사로 등장한다. 베스트셀러 ‘부의 대이동’ 저자인 오건영 신한지주 자산관리 자문단장은 금리와 물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당면 이슈를 점검한다. 박형곤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는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신규 사업 기회를 들여다본다. 또 서근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헬스케어 투자 전문가의 관점에서 고령화와 장수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구 절벽 시대에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노력을 기술 혁신 사례를 곁들여 소개한다.
문정훈 교수 “결선 평가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혁신성”
송미령 장관 “푸드테크 산업 체계적으로 육성할 것”
참가 업체 “기술력 인정 받고 제품 알릴 자리”
식품 분야에서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흐름과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이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푸드앤테크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 4회째를 맞았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여러분들이 만든 식품이 세계에서 통하는 시대”라며 “오늘 수상이 그간 좋은 식품을 만들기 위해 쏟은 노력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는 2021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식품대상을 2022년 푸드테크 분야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많은 271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6개 제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결선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혁신성’”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소비자를 배려하고, 시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고 말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심사위원을 비롯해 식품업계 전문가, 수상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결합) 산업은 소비자의 식품구매 편의를 높이고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푸드테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정부도 푸드테크 육성을 위해 정책 전담 부서인 ‘푸드테크정책과’를 신설하고 관계부처와 기업,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도 출범하면서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드테크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업에 수여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엠트리센의 인공지능(AI) 기반 번식 돼지 정밀관리 시스템 ‘딥아이즈’가 받았다.
엠트리센 ‘딥아이즈’는 영상을 통해 24시간 돼지 건강 상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행동 패턴(기립 횟수)을 분석해 분만 전 후 어미돼지 건강상태와 분만 시기를 예측한다.
딥아이즈는 양돈 시장에서 국내외 100곳 이상 농장에 적용돼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건강 상태 정밀 분석을 통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해 출품한 상품 가운데 최고에 해당하는 ‘탑 오브 베스트(Top of Best)’는 BGF리테일 식품 자회사 BGF푸드가 판매하는 ‘팔도한끼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이 받았다.
팔도한끼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은 쌀밥에 전복 내장을 소스화한 전복덮밥 소스에 다진 전복과 버섯, 호주산 발렌타인 수입 버터를 더한 간편식이다. 일반식과 간편식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면서 탑 오브 베스트에 선정됐다.
◇ “제품 알릴 기회이자 기관·관계사 대화의 장”
이날 행사에는 베스트 오브 2024 수상작 전시와 포토월도 마련됐다. 수상자들은 전시 상품을 둘러보고 받은 상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소감을 나눴다. 자리에 모인 다른 관계사나 기관과 제품에 대한 논의를 하는 곳도 있었다.
완도식전복버터볶음밥으로 탑 오브 베스트를 받은 BGF리테일 상품본부 HMR팀은 “회사를 대표해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김배근 상품본부 HMR팀 팀장은 “전복의 장을 이용해서 만든 간편식 제품은 처음인데, 이런 점이 높게 평가돼 상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특히 “비린 맛이 날 수 있어 간편식 상품으로 만드는 게 쉽지 않은 전복 장을 제품화한 것과 더불어 고형물이나 토핑에 쓰이는 원재료 역시 가치감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캡슐과 추출머신을 활용한 헬스케어 융합비즈니스모델로 푸드테크 기술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메디프레소는 농식품부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여줘 뜻깊었다고 했다.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는 “등록 특허를 21개나 가지고 있을 만큼 기술 개발에 몰두해 상을 받을 수 있던 것 같다”면서 “송 장관도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부에서도 기술과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뜻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쌀 펄발사믹으로 일반식품 소스·양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구본일 구본일발효 대표는 “대기업들이 가득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이나 업장에서 구슬형 식초 등은 대부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국내에도 이런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많이 알리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에서 31종의 일반식품이 31일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은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알리고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식품시장규모는 2018년 260조3150억원에서 346조5890억원으로 33.1% 증가했다. 조선비즈는 출품된 일반식품 가운데 혁신성을 중점적으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31종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26개 제품이 수상했는데 올해 규모가 늘었다.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은 물론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음료 부문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오트몬드, BGF리테일의 푸룬 클렌즈샷, 코리아세븐의 군산헤미 명인 식혜, 신세계푸드의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 등이 상을 받았다.
육류·수산물·식물성가공 부문에서는 에쓰푸드의 나트륨을 줄인 마일드 베이컨, 순수본 토핑 볶은한우, 아워홈의 구씨반가 청잎김치, 동원F&B 리챔 35% 더블라이트 등이 상을 받았다.
유제품·빙과류 부문에서는 GS리테일의 락토핏 마시는 유산균 오리지널, hy의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 신세계푸드의 유아왓유잇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 일동후디스 후디스 산양유 단백질 등이 수상했다.
스낵·제과 부문에서는 인크레더블의 그라놀로지 오트펍스, GS리테일의 유어스 틈새나쵸, 농심의 빵부장, 오리온의 키위 알맹이 등이 대상에 선정됐다. 초콜릿 부문에서는 BGF리테일 겟 밸런스 제로슈거 초코별 스낵, 대상의 아몬드 카라멜초코, 캐슈넛 밀크초코 등이 대상을 받았다.
베이커리·디저트 부문에서는 오뚜기의 가벼운 백도, BGF리테일의 소소하게 녹차 쌀푸딩, GS리테일의 브레디크 골든단팥빵, SPC삼립의 프로틴 저당 모닝빵 테프·제로슈가 수플레 치즈케이크, GS리테일의 유어스 모찌리도후, 더브레드블루의 저당호두파이 등이 상을 받았다.
소스·양념 부문에서는 샘표의 차오차이 동파육볶음 소스, 오뚜기 로우 슈가 허니머스타드, 구본일발효의 쌀 펄발사믹, 커피 앤 칵테일의 모닌 제로 시럽 바닐라 등이 대상을 받았다.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제품 16개가 ‘컨슈머초이스’를 수상했다.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 일반식품에서 인크레더블은 ‘베네핏 제로슈가 알룰로스’, ‘그라놀로지 하루그래놀라바 시그니처’, ‘그라놀로지 시그니처 그래놀라’ 3개 상품으로 컨슈머초이스 상을 받았다.
오아시스는 국내산 오징어 듬뿍 해물완자, 무항생제 토마토 치킨미트볼 2개 상품이 컨슈머초이스상을 받았다. 해태제과식품은 예쓰의 케이크 가게, 크라운제과는 흑미하임으로 컨슈머초이스를 수상했다.
소미노의 ‘소미노 유기농 더 매실’, 에스와이솔루션의 ‘베지미트볼’, 라티브의 ‘맛있게 만든 에이비시 주스’, ‘커피앤칵테일의 ‘잇츠 마누카 캔디 레몬’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에스리테일이 내놓은 ‘요아정 허니요거트 초코볼 파르페’, ‘푸냥이 푸딩 젤리 포도’도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상품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당당 허브 후라이드 치킨콤보’로 상을 받았다.
간편식품 부문에서는 호랑이의 ‘우불식당 즉석우동’, 칠갑농산의 ‘들기름 메밀막국수’가 수상했다.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에서 푸드테크 업체 3곳이 푸드테크 기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수상 대상은 달걀·우유 없이 식물성 재료만으로 아이스크림을 구현한 에어소프트닝(Air-softening) 기술을 선보인 풀무원식품, 이종 유래 줄기세포 ‘세크리튬’을 통한 대체배양육 기술을 개발한 심플플래닛, 커피 캡슐처럼 내려 마실 수 있도록 한 차(茶) 캡슐과 추출머신 기술을 선보인 메디프레소다.
심사를 맡은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푸드테크(Food-tech)는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IT·BT·로보틱스 등 우리가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기술이 결합한 신산업으로, 농식품 산업에서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며 “올해는 제품 내 기술력의 확장성과 원천적인 생산성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발전을 하는지에 초첨을 맞춰 심사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은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2021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식품대상을 2022년 푸드테크 분야까지 확대하면서 올해로 4회째 열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많은 271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6개 제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식품업계를 빛낸 일반 식품군 8개 제품이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 시상식에서 ‘베스트오브2024′를 받았다. 베스트오브2024는 부문별 최고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메디프레소의 ‘진쌍화 티캡슐’이 일반식품 음료 부문의 베스트오브2024를 수상했다. 진쌍화 티캡슐은 몸에 좋은 한방재만을 가공해 새로운 제형인 캡슐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건강에 좋은 차를 간편한 형태로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육류·수산물·식품성 가공 부문에서는 동원에프앤비의 ‘동원맛참 고소참기름’이 베스트오브2024를 수상했다. 기존 기름 대신 참기름 소스가 들어있어 일반 참치캔 제품과 달리 밥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유제품·빙과류에서는 에치와이의 ‘당밸런스’, 룰루바이오팜의 ‘그릭한끼 요거트’가 수상했다. 당밸런스는 당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70% 이상 줄인 저당 유산균 음료다.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기능성 소재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했다. 그릭한끼 요거트는 달지 않은 콩포트를 오리지널 하드그릭 요거트에 담아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것이 수상에 주효했다.
스낵제과 부문에서는 필립월드인터내셔널의 ‘1860조셉말린 피쉬앤칩스 with 소스’가 꼽혔다. 피쉬 앤 칩스를 조리 없이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제품으로 실제 생선 연육이 포함된 감자튀김이다. 실온에서 1년간 보관할 수 있다.
초콜릿 부문에서는 대상의 ‘마카다미아 요거초코’가 수상했다. 마카다미아 식감에 요거트 풍미를 더했다.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도 함유시켰다.
국산 가루쌀로 만든 상품도 나란히 베스트오브2024를 받았다. 베이커리·디저트 부문에서는 코리아세븐의 ‘가루쌀 우유크림 카스테라’가 꼽혔다. 가루쌀로 만든 글루텐 프리 상품으로 소화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카스테라다. 소스·양념 부문은 밀가루 사용 없이 국산 가루쌀로 만든 카레인 오뚜기의 비밀카레가 받았다.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푸드앤테크대상’에서 간편식품 ‘베스트 오브 2024′에 4개 부문 4개 제품이 수상했다.
국물류 부문에서는 잇더컴퍼니의 컵쿡 에브리데이 표고버섯미역국이 ‘베스트 오브 2024′를 받았다.
면류 부문에서는 오아시스의 우리밀 명태회 비빔냉면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밥·죽·소스 부문에서는 BGF리테일(116,100원 ▲ 2,100 1.84%)의 팔도한끼 전복버터볶음밥이 ‘베스트 오브 2024′에 올랐다.
분식·양식 부문에서는 GS리테일(21,550원 ▲ 150 0.7%)의 전기구이 한마리 통닭이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베스트 오브 2024′를 받았다.
간편식품 대상에는 4개 부문 15개 제품이 수상했다. 국물류 부문에서는 잇더컴퍼니의 컵쿡 에브리데이 황태콩나물국이 대상을 수상했다.
면류 부문에서는 순수본의 본죽 전통 잡채, 오뚜기(410,500원 ▲ 3,500 0.86%)의 육수와 함께 더 풍부한 고기리 들기름막국수, GS리테일의 틈새비김면이 대상을 받았다.
밥·죽·소스 부문에서는 오뚜기의 식이섬유 플러스 현미밥, 심플플래닛의 발보아 간편 컵 오트죽 소고기미역·오트죽 후추계란, BGF리테일의 명륜진사갈비 돼지갈비 양념덮밥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분식·양식 부문에서는 풀무원식품의 식물성지구식단 이슬만두 직화불고기맛·부추새송이와 식물성지구식단 두부탕수육 매콤사천, GS리테일의 제로밥상 옛날떡볶이, 오뚜기의 레스쁘아 프렌치 어니언스프, 심플플래닛의 발보아 컵 매쉬드 포테이토 버터감자·블랙페퍼가 대상을 받았다.
올해 간편식 부문은 편의뿐 아니라 건강과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제품이 다수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제품이 갖고 있는 편의성, 건강, 즐거움, 지속가능성 등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혁신성이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평가했다”면서 “특히 소비자 편의 지향적인 제품들이 경쟁력이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