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D.Biz 추진단장


프로필

  • 2024 ~ 현재
    • 카카오페이 D.Biz 추진단장·TF 장

  • 2023
    • 카카오페이 파이낸셜그룹 파이낸셜데이터인사이트팀장

  • 2021 ~ 2022
    • 카카오페이 크레딧사업 부문 크레딧데이터전략 Lead

  • 2001 ~ 2021
    • 교보생명 소매여신사업본부 소속

과거 참여 이력

  • 2024 미래금융포럼 강연
    카카오페이가 그리는 데이터와 금융

카카오페이 성장지원실 전략 총괄 부사장(CSO)


프로필

경력

  • 2018 - 현재
    • 카카오 페이 전략 총괄 부사장 (CSO)
  • 2010 - 2018
    • 베인 앤드 컴퍼니 (Bain & Company), 상무
  • 2003 - 2008
    • 삼성 전자 모바일 사업부, 대리
  • 1999 - 2002
    • ICOLS, 대리

학력

  • 스타 비아 대학교 (Columbia University), MBA
  • 서울 대학교 항공 우주 공학과 학사

과거 참여 이력

  • 2020 미래금융포럼 강연
    언텍트 시대, 핀 테크 플랫폼과 금융 혁신

2020 미래금융포럼 강연 1 - 언택트 시대, 테크핀 플랫폼과 금융 혁신

‘빅테크(Big tech·거대 정보기술 기업)가 바꿀 금융’을 주제로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미래금융포럼’이 막을 내렸다. 조선비즈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조선비즈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 영상을 통해 "빅테크 기업과 금융산업이 서로 주고받는 양방향 상호작용은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깨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빅테크 기업이 플랫폼을 매개로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무한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했다.

‘금융혁명 2030’의 저자 크리스 스키너가 ‘2020 미래금융포럼’에서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산업에도 새로운 변곡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며 "지난 수년간 발전을 거듭했던 비대면 채널은 언택트(untact·비대면) 중심의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금융거래방식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핀테크 전문가이자 ‘금융혁명 2030’의 저자인 크리스 스키너 더파이낸서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부분의 은행이 디지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은행 업무의 연장선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의 업무방식을 고수하면서 디지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방식의 은행업에 도전하면서 디지털을 은행의 핵심 사업으로 삼는 디지털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스키너 대표는 ‘빅테크들의 금융업 진출로 기존 은행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은행이 디지털화돼도 가치를 저장하고 다루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은행의 역할은 디지털화 덕분에 더 강화되고 보완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은행이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투자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을 디지털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조연설 다음 순서로는 국내 은행과 빅테크, 핀테크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전략과 노하우를 듣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부사장과 권영탁 핀크(Finnq) 대표, 조영서 신한금융그룹 신한DS 부사장이 차례로 강연자로 나섰다.

생활금융플랫폼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전략총괄 부사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로 테크핀(정보기술 중심의 금융서비스)과 전통 금융지주간 미래 금융혁신 주자 다툼을 꼽았다.

그는 "누가 승기를 잡을지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단순히 자신이 갖고 있는 상품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타사의 상품까지 가져와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미래엔 사용자 니즈가 중심이 되는 금융이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이 가진 서비스 내에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0 미래금융포럼’ 참석자들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서 신한DS 부사장, 신원근 카카오페이 부사장, 권영탁 핀크 대표./조선비즈

조영서 부사장은 "10년 후 올해를 바라보면 올해는 한국 금융사가 크로스보더(cross border, 경계선)를 건너는 한 해가 될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부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에 걸쳐 디지털 수용도가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절대로 코로나19 이전 사회로 돌아갈 수 없는 디지털 세상으로 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금융사 생존 여부 결정되는 시대"라고 했다.

권영탁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오픈뱅킹에 따라 금융산업의 새로운 혁신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오픈뱅킹 이전에는) 타 은행들과의 계좌 연결이 불가능해 핀크 이용자들의 항의와 이탈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픈뱅킹이 시작됨에 따라 모든 은행과의 연결이 완료됐고, 우리 직원들에게도 올해부터가 핀크 시작의 원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시작된 이후 핀테크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협업과 경쟁이 함께 이뤄지는 ‘협쟁(coo-petition)’이다. 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화한다면 다른 금융 경쟁사들과의 협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자들의 대담도 진행됐다. 이들은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금융 서비스만이 미래금융 환경에서는 살아남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신 부사장은 "이용자 중심으로 얼마나 많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느냐가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 대표는 "사회 전반에 언택트가 뉴노멀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앞으로 오프라인 회원 수는 현저하게 낮아질 게 분명하기 때문에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서 부사장도 "액티브 시니어 계층의 경우 그동안 디지털 금융을 쓰지 않았는데 (코로나 사태로) 어쩔 수 없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막상 써보니까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이제는 한국의 모든 세대가 디지털화된 셈"이라고 말했다.

=송기영 기자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고 서비스가 개발된다면 넷플릭스처럼 금융도 구독경제의 모델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조영서 신한DS 부사장)

"모바일 앱이 없어도, 심지어 스마트폰이 없어도 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다. 안면인식 기술로 이용자를 인식하고 클라우드의 AI가 알아서 최적의 방식으로 결제도 해줄 것이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부사장)

조선비즈가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0 미래금융포럼'의 참석자들은 핀테크와 빅테크가 바꿀 미래금융의 모습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포럼 대담에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부사장, 권영탁 핀크 대표, 조영서 신한DS 부사장이 참석했다.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업체인 카카오페이와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이 핀테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동으로 투자한 핀크, 그리고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신한DS의 리더가 한 자리에 모여 '빅테크가 바꿀 금융'이라는 주제로 30여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다.

’2020 미래금융포럼’ 참석자들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서 신한DS 부사장, 신원근 카카오페이 부사장, 권영탁 핀크 대표. /조선비즈

대담 참석자들은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금융 서비스만이 미래금융 환경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원근 부사장은 "이용자 중심으로 얼마나 많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느냐가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며 "금융의 주도권이 이용자로 넘어갔고, 이용자를 중심에 둔 경쟁에서 이겨야 미래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탁 대표는 오프라인 이용자가 아닌 온라인 이용자가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 전반에 언택트가 뉴노멀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앞으로 오프라인 회원 수는 현저하게 낮아질 게 분명하기 때문에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서 부사장도 이 말에 동의했다. 그는 "액티브 시니어 계층의 경우 그동안 디지털 금융을 쓰지 않았는데 (코로나 사태로) 어쩔 수 없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막상 써보니까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이제는 한국의 모든 세대가 디지털화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금융의 모습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비슷한 의견이었다. 지금의 로보어드바이저를 뛰어넘는 인텔리전스 금융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부사장은 좀 더 자세한 묘사를 덧붙였다. 그는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앱 없이 이용자 자신이 금융의 매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는 상점에 들어가서 물건을 들고 계산대 앞을 그냥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면인식 기술로 이용자를 인식하고, 클라우드에 저장된 이용자의 결제 AI가 최적의 결제방식으로 알아서 결제까지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용카드의 결제한도를 확인하거나 체크카드의 할인 혜택을 복잡하게 확인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 있는 나의 금융 비서가 알아서 해결해주는 것이다. 신 부사장은 "이용자의 고민을 덜어주는 게 미래 금융의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금융 분야에서도 넷플릭스 같은 구독경제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투자 일임을 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자산관리와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고, 서비스가 개발되면 넷플릭스처럼 금융도 구독경제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생활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면 금융소비자는 그만큼 더 가치 있는 일에 자신의 시간을 쓸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권 대표와 신 부사장은 혁신적인 금융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의 제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금융플랫폼을 지향하고 고객 관점에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누구와도 협업할 의지가 있다"며 "일본의 페이페이와 제휴해 현지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다른 해외 지역에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권 대표도 "핀크가 가진 아이디어를 다른 금융사의 아이디어에 녹여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SKT와 하나금융의 다른 문화 사이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작업을 많이 했는데 그 경험이 핀크의 핀테크 사업에도 좋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정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만 봐도, 금융사가 복잡다단하게 개발한 금융상품을 권유하는대로 가입했다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과거엔 금융사 중심의 서비스가 메인이었다면, 앞으로는 사용자가 자신의 권리를 앞세워 원하는 바를 주장하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용자 자신이 모르는 니즈(수요·욕구)까지 기업이 파악해 서비스해주길 원하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생활금융플랫폼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전략총괄 부사장은 13일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0 미래금융포럼’ 강연에서 "미래엔 사용자 니즈가 중심이 되는 금융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가진 서비스 내에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부사장이 13일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0 미래금융포럼’에 참석해 ‘언택트 시대 테크핀 플랫폼과 금융 혁신’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조선비즈

신 부사장은 사용자 중심으로 금융 혁신이 일어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4C’를 꼽았다. 먼저 ‘컴바인(Combine·결합)’이다.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사용자 금융 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 금융기관을 개별적으로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 보험과 차량 정보 조회는 물론, 지출 내역까지 세부적으로 분석해주는 카카오페이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같은 정보의 결합은 각 신용평가기관마다 다르게 산출되는 신용등급까지도 통일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신 부사장은 자신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신용정보회사 신용 등급은 평균 이하인 반면, 주거래 은행에 가면 우량 고객이라는 것이다. 신 부사장은 "골프장에서 현금이 필요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았다가 신용등급이 깎인 것"이라며 "누가 보기엔 평균 이하인 사람이지만, 누가 보기엔 우수한 고객으로 보이는 이 현상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금융 정보를 한 곳에 모았다면 이에 맞는 적절한 솔루션을 ‘커넥트(Connect·연결)’ 해줘야 한다. 그리고 이 솔루션을 온전히 사용자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캡처(Capture·포획)'하는 것이 혁신 금융의 관건이다. 신 부사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robot+advisor)’에 가상상담시스템인 ‘AI 상담봇’의 결합을 ‘캡처’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인공지능이 운영하는 로보어드바이저라 해도 모든 것을 맡기기엔 불안할 수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 상담받을 수 있는 상담봇을 통해 캡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컴포트(Comfort·편안함)'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혁신 금융은 사용자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금융 정보가 축적될수록 이를 기업이 악용할 수 있다는 사용자의 불안감은 높아지는데,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같은 심리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신 부사장은 "불안함을 제거해줘야 사용자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인증·보안, 이상거래 감지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테크핀(정보기술 중심의 금융서비스)과 전통 금융지주간 미래 금융혁신 주자 다툼이다. 신 부사장은 "누가 승기를 잡을지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단순히 자신이 갖고 있는 상품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타사의 상품까지 가져와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 접점 역할을 하는 플랫폼 회사와, 상품 서비스를 공급하는 회사로 분화될 것"이라며 "이 둘을 결합하는 형태의 플레이어와 (그룹사를 통해)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금융그룹과의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용자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이같은 전쟁은 사용자 입장에선 더욱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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