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이 되면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 구동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전체 전력 소비량의 3.5%에 달할 것입니다. 따라서 생성형(내장형) AI는 온디바이스(On-device)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에서도 같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수석부사장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모든 곳에서 지능형 컴퓨팅을 가능하게 만들다(Enabling Intelligent Computing Everywhere)’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많은 사용자들이 개인화된 AI 경험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가 중요하다고 했다. 예컨대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최근 의사를 언제 만났는지 질문한다면 이는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에서 구동되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는 “맥락화된 정보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위치정보, 카메라 데이터 등이 추가로 사용될텐데 보안 측면에서 온디바이스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클라우드가 연결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용자가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싶거나 대규모 워크로드가 필요한 경우에도 온디바이스 AI가 강점이 있다”면서 “생성형 AI 구동으로 인한 부하를 엣지 또는 클라우드로 분산시킬 수 있어 이용자들이 누리고 싶어하는 서비스를 다 누릴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연간 2조6000억~4조400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영국의 2021년 GDP(국내총생산)와 같다”며 “이에 따라 에너지 절감도 전 산업에 걸쳐서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퀄컴은 고성능 컴퓨터를 에너지 효율적으로 개발해왔고 이에 자부심이 있다”며 “대규모 AI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온디바이스에서 에너지 효율적인 방법으로 구현을 잘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XR(확장현실) 기기, 자율주행차 등 모든 기기에서 구동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일단 특정 플랫폼에서 구동이 가능해지면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이 수월해진다”고 덧붙였다.
말라디 부사장은 “온디바이스 AI에서 퀄컴은 선두 주자로서 책임있는 AI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이고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해 안정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에너지 효율적인 방식으로 연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이나 기술들을 고안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2022미래모빌리티포럼 기조연설 - 통합모빌리티 서비스(MaaS)의 성공조건: How can we make MaaS successful?
2022 미래모빌리티포럼 좌담회
“4G(4세대 이동통신)를 깔았을 때는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이 돈을 벌었습니다. 5G에는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 입니다.”(이종호 SK텔레콤 Vehicle 유닛장)
“지금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기들은 투박합니다.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가 활성화될 때를 대비해 그에 맞는 기기를 제공하면 어떨까요. 차량공유나 자율주행에 맞는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기업은 각광받지 않을까 싶습니다.”(김준근 KT 플랫폼사업기획실 GiGA IoT 사업단장)
2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미래에너지포럼’ 3세션에서 박수동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실장, 김준근 단장, 이종호 유닛장, 최태일 한국전력 신산업처장이 김희집 서울대 객원교수의 진행으로 ‘모빌리티와 그린빅뱅’이란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수년 내에 모빌리티 환경이 급속하게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업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날 ‘Data-driven Mobility Solutions’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종호 유닛장은 “SK텔레콤은 5G 시대에 맞는 말랑말랑한 소프트웨어를 고민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대비해 HD맵도 준비 중인데, HD맵은 한번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라 계속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업그레이드용 센서, 기기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전기차 충전기를 만드는 한국전력의 최태일 처장은 “충전기가 차량에 접촉되면 차량 상태를 보고 정비 점검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기차를 충전할 때 충전소 전력이 얼마 남았고, 충전기 주변 맛집은 어디인지 등의 아이디어를 주면 중소기업과 솔루션(해결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 참석자들은 10년 안에 자동차 내부 공간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사물인터넷, 통신 기술 등이 발전해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 안에서 다양한 오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김준근 단장은 “5G는 미래 자동차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라며 “자율주행, 반자율주행 시대가 와서 차 안에서 다른 엔터테인먼트를 한다면 자동차 공간은 (이전과는) 다른 장소가 된다”고 했다.
현대차는 빠르게 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확대하고 있다. 박 실장은 “자동차 회사는 디자인부터 양산까지 4~5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정보통신기술은 그 주기가 6개월~1년으로 빨라 두 시기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외부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방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